예레미야 46장 이후에는 유다 주변의 열국들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이미 여호야김 때에 주어진 예언을 생각하면서 ...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을 생각해 보았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으로 유다를 정보갰던 바벨론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을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들어서 유다의 죄와 열국의 죄를 징계하셨다. 바벨론은 유다와 열국들이 지은 죄를 징계하는 데 사용된 하나님의 막대기였다. 그러므로 바벨론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겸손과 자비로 유다와 열국을 징계해야 했다. 그러나 바벨론 왕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첫째로 그는 교만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이 모든 일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자신이 하나님 노릇을 하려고 했다. 둘째로 그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들이 섬기는 우상을 높였다.마지막으로 그는 전쟁 시에 열국 백성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고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대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유다를 징계하신 후에 교만하고 무자비한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이다. 바벨론의 멸망을 선언하고 있는 예레미야 50-52장의 내용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1. 바벨론 멸망과 유다의 회복에 대한 예언(1) (50장)
1-1. 바벨론의 멸망 선언(1-4)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바벨론과 그 땅에 일어날 미래의 일에 대해서 예고해 주셨다. 하나님은 이 소식을 세계 여러 나라에 선포하고, 기를 높이 들고 외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장차 바벨론이 대적에 의해 정복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에는 바벨론인들이 섬기던 벨과 마르둑 신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2-3). 하나님은 장차 바벨론을 치기 위해 한 나라를 바벨론에 보내실 것이다. 예레미야는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예고하고 있다.
"북쪽에서 한 나라가 일어나서 바벨론을 칠 것이다. 그 나라가 바벨론 땅을 황무지로 만들리니, 아무도 그 곳에 살지 못하고 사람과 짐승이 모두 달아날 것이다(4)."
1-2. 유다의 구원(5-20) 바벨론의 멸망의 날은 유다에게는 구원의 날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치시는 날에 유다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멸망하는 날에 일어날 유다의 구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 날 그 때에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이 함께 돌아올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들이 울면서 와서 하나님 여호와를 찾을 것이다. 그들이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물으면서 시온을 향해 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영원히 기억할 언약을 가지고 나 여호와와 연합하게될 것이다(6)."
유다는 그 동안 마치 길을 잃은 양과 같았었다. 유다의 지도자들이 그들을 그릇된 길로 이끌었기 때문에, 그들은 산과 언덕을 헤매고 다녔으며, 쉴 곳마저 잊어 버리고 말았다. 유다 백성들은 열국에 의해 유린을 당했다. 그리고 그 원수들은 유다가 하나님을 배반해서 이러한 모독을 받는 것이라고 조롱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손에서 유다를 구원해 주실 것이다(7-8).
하나님은 북쪽 땅의 여러 나라들을 일으켜서 바벨론을 치실 것이다. 그리고 그 나라들이 바벨론에 맞서 진을 칠 것이며 마침내 바벨론을 정복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대적들이 바벨론의 재물을 빼앗고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모두 가져가게 될 것이다. 이 모든 말은 여호와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며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7-10).
그때에 바벨론을 점령한 나라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다. 그들은 마치 곡식을 타작하는 송아지처럼 뛰어 놀고 숫말처럼 소리를 낼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은 모든 나라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 없는 나라가 되어 황폐하고 메마른 사막이 될 것이다. 그리고 바벨론을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놀라면서 그들이 멸망한 모습을 보고 머리를 흔들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대적들을 향해서 사방에 진을 치고 화살을 아끼지 말고 쏘라고 명령하신다. 이는 바벨론이 여호와에게 큰 죄를 지었기 때문이었다(11-14). 하나님은 바벨론을 치는 대적들을 향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바벨론을 에워싼 군인들아 함성을 질러라! 바벨론이 항복했고 바벨론 요새가 무너졌으며 성벽이 무너졌도다. 여호와께서 심판을 내리셨으니 너희 나라들도 바벨론에게 복수하라. 바벨론이 너희에게 한 그대로 갚아 주어라. 바벨론에 씨를 뿌리거나 추수 때에 낫을 드는 사람이 없게 하라. 바벨론 군인들이 그 포로들을 잔인하게 다루었으니 이제 모두 다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모두 자기 나라로 달아날지니라!(15-16)"
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사자에게 쫓겨서 흩어진 양 떼와 같았다. 처음에는 앗시리아 왕이 그들을 삼켰고, 다음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들의 뼈를 부수었다. 그러나 이제 만군의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앗시리아 왕을 심판했던 것처럼 이제는 바벨론 왕과 그 나라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그들이 살던 초장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갈멜산과 바산에서 풀을 뜯고, 에브라임 산지와 길르앗에서 배불리 먹게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죄를 찾아 내려고 해도 찾지 못할 것이며, 유다의 죄를 찾아 내려고 해도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었다(17-20).
1-3. 바벨론 멸망의 원인(21-34)-여호와를 대적함, 교만함-- 예레미야는 이제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대적들에게 바벨론의 므라다임 땅을 공격하고, 브곳에 사는 사람들을 치돌고 명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대적들로 하여금 도망치는 바벨론 군사들을 추격해서 모두 죽이고 완전히 그들을 멸망하게 하실 것이다. 예레미야는 그 때에 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21).
"온 나라에 전쟁 소리가 들린다. 온통 파괴와 멸망의 소리로 가득찼도다. 온 세계를 부수던 쇠망치 같은 바벨론이 이제 깨지고 부서졌도다. 바벨론이 세계 열국 중에 가장 비참하게 되었도다. 바벨론이여! 내가 너를 잡으려고 덫을 놓았는데 네가 그것도 모르고 걸려들었느니라! 이는 네가 나 여호와와 맞서 싸웠기 때문에 붙잡힌 것이니라! 나 여호와가 무기 창고를 열고 진노의 무기들을 꺼내 놓았느니라! 이는 주 만군의 여호와 내가 바벨론 사람들의 땅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22-25)"
하나님은 그때에 멀리 있는 나라를 불러서 바벨론을 치고 그 곡식 창고들을 열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 날에 바벨론인들의 시체들을 곡식 더미처럼 쌓고 완전히 그들을 멸망시킬 것이다. 이제는 그들이 멸망할 때가 되었고 그들이 심판받을 때가 되었다. 그 때에 바벨론에서 빠져 나온 유다 사람들이 시온으로 가서 이렇게 전하게 될 것이다(26-27).
"바벨론이 여호와의 성전을 무너뜨렸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셨다(28)."
그 날에 활을 쏘는 사람들이 모여 바벨론을 칠 것이며, 바벨론을 포위하고 아무도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은 대적들을 통해서 그들이 이전에 저지렀던 악한 일을 갚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전에 다른 나라에게 했던 그대로 그들이 당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된 것은 그들이 우상을 섬기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신 여호와 앞에서 교만했기 때문이었다(29). 그러므로 하나님은 교만한 바벨론을 치실 것이다. 그때에 교만한 바벨론이 넘어지고 쓰러져도 아무도 일으켜 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바벨론 마을들에 불을 질러 그 주변의 모든 것을 완전히 태워 버리실 것이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압제를 당하던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들을 구원하실 분은 강한 만군의 여호와시다. 하나님은 그때에 유다 백성들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시고, 그 땅에 평화를 주실 것이다. 그러나 바벨론 땅에는 안식이 사라질 것이다(30-34).
1-4. 바벨론의 완전한 멸망(35-46) 하나님은 바벨론 왕의 신하들과 유명한 자들을 칼로 치시고, 거짓 예언자들을 칼로 쳐서 바보로 만드실 것이며, 바벨론 용사들을 칼로 쳐서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이 자랑하는 말과 전차들을 치시고, 그들이 다른 나라에서 사들인 용병들을 치실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들은 여인처럼 떨게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바벨론의 모든 보물이 약탈 당하게 하시고, 그 땅에 물이 마르게 하실 것이다.이로 인해 바벨론 땅은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가 되어 살쾡이와 이리, 그리고 타조가 살게될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은 저주의 대명사인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어 버릴 것이다(35-40).
하나님은 북쪽에서 강한 군대를 부르실 것이다. 그 군사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했고 잔인하며 인정이 없을 것이다. 그들은 파도치는 것처럼 소리를 내면서 말을 타고 와서 전열을 갖추고 바벨론을 칠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 왕은 그 소식을 듣고 두려워서 온몸에 힘이 빠질 것이며, 아기를 낳는 여인처럼 고통스럽게 될 것이다. 그들은 마치 깊은 숲에서 나온 사자가 목장의 양을 덮치듯이 바벨론을 공격하여 그들을 그 땅에서 몰아 내고 다른 사람을 지도자로 세울 것이다. 이러한 일을 행하실 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과 맞써 싸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셨으며, 반드시 이 일을 이루실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 바베론의 멸망 소식을 듣고 온 땅이 놀라게 될 것이다(41-46).
2. 바벨론 멸망과 유다의 회복에 대한 예언(2) (51장)
2-1. 바벨론 멸망과 유다의 구원(1-10) 하나님은 장차 멸망의 바람을 불러 일으켜서 바벨론과 그 백성을 치실 것이다. 하나님은 다른 백성을 그들에게 보내셔서 키질을 하는 것처럼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그 땅을 황무지로 만드실 것이다. 그 날이 오면 군대들이 바벨론 성을 에워쌀 것이다. 그때에 활을 쏘는 자가 바베론 성을 향해 활을 당기고, 군사들은 갑옷을 입고 전열에 서게 될 것이다. 그들은 바벨론의 청년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그 군대를 완전히 멸망시킬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 군인들은 자기 땅에서 죽고 자기들이 살던 거리에서 칼에 찔리게 될 것이다(1-4).
이스라엘과 유다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역하였고 그 땅을 죄로 가득차게 만들었다.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다. 그때에 하나님은 바벨론에 있던 유다 백성들을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바벨론에 있던 유다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것이다(5).
"너희는 바벨론에서 달아나서 너희 목숨을 건질지니라! 바벨론의 죄 때문에 너희까지 죽지 말지니라! 여호와께서 심판하실 때가 되었으니 바벨론이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6).
전에 바벨론은 여호와의 손에 들린 금잔과 같았다. 세상 나라들은 그 잔에 있는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고 미쳐 버렸다. 그러나 이제 바벨론이 갑자기 쓰러져서 멸망하고 말았다.이제 바벨론은 치료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바벨론에 있던 열국 백성들은 그 곳을 떠나서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바벨론의 죄가 구름에 닿을 만큼 많게 되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임할 형벌도 하늘까지 이를 것이다(7-9). 그때에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이 멸망을 당한 것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우리의 옳음을 보여 주셨도다. 자! 시온으로 돌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신 일을 널리 전하자!(10)"
2-2. 메대를 통한 바벨론 심판 선언(11-26) 그때에 대적들은 화살촉을 갈고 방패를 들 것이다.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시고 메대의 왕들을 움직여서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그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을 무너뜨렸기 때문이었다(11). 그때에 메대의 군사들은 바벨론 성벽을 향해 기를 높이 들고 경계를 강화하고 보초를 세우고 복병을 숨겨 둘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통해서 바벨론 백성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향해 다음과 같이 경고하셨다(12).
"큰 물가에 살며 보물을 많이 가진 바벨론 백성들이여! 너의 종말이 다가왔고 네가 멸망할 때가 되었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으로 이렇게 맹세하셨느니라! '내가 메뚜기 떼처럼 많은 군대를 너에게 보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너를 누르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13-14)".
이제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섬기는 우상들과 그들을 심판하실 여호와를 비교하고 있다. 바벨론이 섬기는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참 신이시다. 하나님은 바벨론 심판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만방에 알리실 것이다. 이에 대해서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능력으로 땅을 지으시고,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으며, 지식으로 하늘을 펼치셨도다.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면 하늘의 물이 출렁인다. 여호와께서는 땅 끝에서 수증기가 피어 오르게 하시며 번개를 일으켜서 비를 내리시고 창고에서 바람을 내보내신다. 사람은 모두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은장이들은 그들이 만든 우상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그들이 만든 신상은 거짓 신이니 그 속에 생명이 없도다. 그것들은 헛것이며, 모두가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니 심판 때에 멸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야곱의 분깃이신 하나님은 이런 우상들과 같지 않도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지으셨으며 이스라엘을 그의 특별한 백성으로 삼으셨도다.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15-19)"
하나님은 한 때 바벨론을 쇠몽둥이와 전쟁 무기로 삼고 범죄한 유다와 열국들을 심판하셨다. 하나님은 그때에 바벨론을 통해서 열국들이 자랑하던 말과 기병과 전차와 전차병을 부서뜨리셨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해서 범죄한 열국 백성들을 멸망시키셨다. 그러나 바벨론은 겸손하지 않고 교만했으며,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멸시했으며, 또한 열국 백성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께서는 다시 다른 백성을 들어서 바벨론을 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바벨론 백성들이 시온에서 저지른 악한 짓을 갚아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바벨론을 향해서 다음과 같이 경고하셨다(20-24).
"온 세상을 멸망시킨 멸망의 산이여! 보라! 내가 너를 칠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내 손을 펴서 너를 칠 것이다. 내거 너를 낭떠러지에서 굴려서 떨어뜨리고, 너를 불에 타버린 산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때에 사람들은 바벨론에서 모퉁이 돌로 쓸 만한 돌이나, 주춧돌로 쓸 만한 돌을 하나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바벨론은 영원히 폐허가 되어버릴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25-26)"
2-3. 메대의 바벨론 점령 모습(27-33) 하나님은 장차 민족들을 일으켜서 바벨론을 치게하실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을 칠 민족들이 기를 높이 들고 온 나라에 나팔을 불어 군대를 일으킬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나스와 같은 나라들을 불러서 바벨론을 치실 것이다. 그들은 한 사령관을 세우고 군대를 이끌고 메뚜기 떼처럼 많은 말들을 동원할 것이다. 하나님은 장차 바벨론을 칠 장본인은 소개하고 있다. 그들은 바로 메대의 왕들이었다. 메대의 왕들은 총독들과 관리들을 통해서 온 나라에서 바벨론을 칠 준비를 할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이 그 소식을 듣고 크게 떨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계획하신대로 바벨론을 사람이 살지 못하는 황무지로 만드실 것이다(27-29). 예레미야는 메대의 공격을 받은 바벨론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바벨론의 용사들이 싸움을 멈추고 요새에 머물러 있구나! 그들은 힘이 빠지고 겁을 먹은 여자처럼 되었도다. 바벨론의 집들은 불에 타고 문빗장들은 부서졌도다. 전령들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한 명의 전령이 가면 또 다른 전령이 오고 있다. 그들은 바벨론 왕에게 마침내 모든 성이 정복당했다고 알리고 있다. 강나루들이 점령을 당했고 갈대밭도 불에 타 버리고 말았도다. 바벨론 군사들은 모두 다 두려움에 떨고 있도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바벨론 성은 추수 때에 사람들이 곡식을 밟는 타작 마당과 같도다. 이제 곧 적들이 와서 그들을 곡식처럼 밟아 버릴 것이다(30-33)."
2-4. 유다 백성의 기도와 구원(34-58)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유다를 쳐서 멸망시켰다. 이제 유다는 모든 백성이 흩어졌으며,빈 항아리처럼 되고 말았다. 느부갓네 살은 유다를 삼키고 가장 좋은 것을 먹고 나서 그들을 토해 버렸다. 그러므로 그때에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기도할 것이다(34).
"바벨론이 악한 짓을 하여 우리를 해쳤으니 그가 한 그대로 갚아 주십시오! 바벨론 백성이 우리를 죽였으니 그들이 저지른 악한 짓을 심판해 주십시오!(35)"
그때에 하나님은 유다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시고 바벨론을 벌을 내려서 바벨론의 바다와 샘들을 마르게 하실 것이다. 이제 바벨론은 폐허가 되어 들개들이 살 것이며, 사람들이 그 일을 보고 놀라며 비웃을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인들을 술에 취하게 하시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잠에 빠지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도살하기로 결정된 어린 양과 수양과 수염소처럼 죽이실 것이다. 메대의 군사들이 거대한 파도처럼 바벨론을 덮칠 것이다. 바벨론 성들은 폐허와 사람이 살지 않는 메마른 사막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인들이 섬기던 신 벨을 심판하시고 그가 삼켰던 것을 그 입에서 토해 내게 하실 것이다. 이제 바벨론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36-44). 이때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인 유다 백성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것이다.
"내 백성아! 바벨론에서 나와서 너희 목숨을 건질지니라! 여호와의 무서운 분노를 피해 달아날지니라! 용기를 잃지 말고 이 땅에 전쟁의 소문이 퍼져도 두려워하지 말라. 올해에는 이런 소문이 떠돌고 내년에는 저런 소문이 떠돌 것이다. 이 땅에 무서운 전쟁 소문과 통치자들끼리 서로 싸운다는 소문도 들릴 것이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바벨론 우상들을 심판할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에 바벨론의 온 땅이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이로 인해 온 땅에 수많은 사람의 시체들이 널려있게 될 것이다. 그 때에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벨론을 보고 기뻐하면서 외칠 것이다. 군대가 북쪽에서 와서 바벨론을 치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45-48)"
전에 바벨론이 이스라엘 백성을 죽였고 세계 모든 나라의 백성을 죽였다. 그러나 이제는 반대로 바벨론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 남은 유다 백성들은 서둘러서 바벨론을 떠나야 한다. 유다 백성들은 먼 곳에서도 여호와를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에 기억해야 한다. 전에 바벨론인들은 거룩한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성전을 짓밟았다. 그리고 이로 인해 유다 백성들은 모욕과 수치를 당했다. 바벨론 사람들은 자기들이 섬기는 신이 유다의 신 여호와를 이겼다고 생각하고 성전을 유린했다. 이로 이해 하나님의 이름이 크게 모독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여호와께서 친히 바벨론과 바벨론인들이 섬기는 우상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때에는 바벨론이 멸망하고, 바벨론 온 땅에는 부상 당해서 신음하는 사람들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바벨론이 성을 높이 쌓아서 하늘까지 닿게 한다 해도, 하나님은 반드시 사람들을 보내서 그 성을 무너뜨리실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바벨론 우상이 아무 것도 아니며, 오직 자신만이 참 신이심을 나타내실 것이다(49-53).
그때에 바벨론에서 울부짖는 소리와 멸망의 소리가 들릴 것이다. 여호와께서 친히 바벨론을 파괴하시고 요란했던 소리를 잠잠하게 하실 것이다. 바벨론의 대적들은 큰 파도처럼 바벨론을 덮칠 것이다. 그때에 바벨론의 군사들은 포로로 잡혀가고 그들이 가졌던 활이 꺾이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공의로우신 분이시며 인간의 악행을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바벨론 사람들을 취하게 하시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잠에 빠지게 하실 것이다. 바벨론의 두꺼운 성벽이 허물어지고 높이 솟은 성문도 불에 탈 것이다. 그 백성이 아무리 애를 써도 그 불을 끄지 못하고 온 나라가 불로 인해 지쳐 버릴 것이다(54-58).
2-5. 바벨론 멸망 소식을 포로들에게 전함(59-64)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내릴 모든 재앙을 한 권의 책에 기록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 책을 바벨론에 있는 포로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스라야에게 주었다. 왕의 관리였던 스라야는 시드기야가 4년에 시드기야와 함께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되었다. 그 때에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내릴 모든 재앙을 기록하고 그 책을 스라야에게 주었다. 그때에 예레미야는 그 책을 주면서 스라야에게 다음과 같이 하도록 지시했다.
1) 바벨론에 도착하면 이 책을 모든 유다 백성들 앞에서 읽어줄 것. 2) 유다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킬 것을 가르쳐 줄 것.. 3)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책에 돌을 매달아 유프라테스 강에 던지고, 바벨론이 그 책과 같이 영원히 멸망할 것이라고 선언 할 것.
바벨론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을 때에 교만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정복된 백성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했다. 그러나 바벨론 왕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예루살렘을 정복한 후에 교만해져서 여호와와 성전을 멸시했으며, 자기가 섬기는 우상이 여호와를 이겼다고 생각했고, 또 정복한 백성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장차 메데를 통해서 바벨론을 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서 바벨론 우상이 아무 것도 아니며, 오직 여호와만이 유일한 참 신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자기 죄를 회개하며, 여호와를 경외해야 했다. 그러면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이 멸망을 당할 때에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위치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
3. 여호야긴의 명예 회복(52장)
3-1. 유다의 멸망과 시드기야의 비참한 최후(1-11)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21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11년 동안, 왕으로 있었다. 그가 왕으로 있으면서 잘못한 것은 두 가지였다. 첫째로 그는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고 악한 여호야김을 좆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짓을 했다. 이러한 그의 악행은 여호와의 진노를 사게 되었고, 이로 인해 결국 예루살렘과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말았다. 여호와께서는 마침내 시드기야 왕 때에 끝내 회개하지 않고 거역하는 유다 백성들을 약속의 땅에서 내쫓으셨다(1-2).
둘째로 시드기야가 잘못한 것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었다. 예레미야는 유다가 바벨론의 침략을 받은 것은 여호와의 징계로 인한 것이며, 따라서 시드기야에게 바벨론 왕을 배반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거짓 선지자와 친 애굽파의 말을 듣고 애굽과 동맹을 맺고 바벨론 왕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다. 이로 인해 진노한 바벨론 왕은 또 다시 시드기야 왕 9년 10월 10일에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왔다. 느부갓네살은 성을 에워싸고 성을 공격하기 위해서 흙 언덕을 성 둘레에 쌓았다. 예루살렘 성은 시드기야 11년까지 포위되어 있었다. 그리고 4월 9일이 되었을 때에 성 안에 먹을 것이 없어서 모든 백성들이 크게 굶주리게 되었다(3-6).
바로 이때에 예루살렘 성벽이 뚫리고 말았다. 그때에 시드기야와 그의 군사들은 어두운 밤을 틈타서 성벽을 빠져나가 도망을 치고 말았다. 이때에 시드기야와 그의 군사들은은 왕의 정원 곁에 있는 두 성벽 사이에 있는 길로 빠져 나가서 요단 골짜기 쪽으로 도망을 쳤다. 후에 바벨론 군사들은 유다 왕과 유다 군사들이 성을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시드기야 왕을 추격했다.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여리고 평야에서 시드기야 왕을 체포했다. 그때에 시드기야의 온 군대는 그를 버리고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7-8).
바벨론 군사들은 시드기야 왕을 체포하여 하맛 땅 립나에 있던 바벨론 왕에게 끌고 갔다. 그때에 바벨론 왕이 직접 시드기야를 심문했다. 바벨론 왕은 계속해서 애굽과 손을 잡고 바벨론을 배반한 시드기야에게 빈노했다. 그러므로 그는 반역을 끊기 위해서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여버렸다. 그리고 그는 시드기야에게 애굽과 손을 잡고 바벨론을 배반하도록 촉구했던 유다의 모든 신하들도 죽여버렸다. 크게 노한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의 눈을 뽑아버리고, 그의 몸을 쇠사슬로 묶어서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바벨론 왕은 그가 죽을 때까지 그를 옥에 가두어 버렸다. 시드기야는 악행을 저지르고,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고 바벨론을 대적하다가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말았다(9-11).
3-2. 예루살렘 성과 성전의 파괴(12-30) 느부갓네살 제 19년 5월 10일에 바벨론 왕은 유다에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을 예루살렘으로 파견했다.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에 있는 집에 불을 놓았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에서 중요한 건물은 모두 불에 타버리고 말았다. 왕의 경호대장이 지휘하는 군사들은 예루살렘 성벽을 헐어버렸다. 느부사라단은 백성 중에서 가장 가난한 백성들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사람들,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백성들, 그리고 나머지 기술자들을 모두 체포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한 백성들 중에서 일부를 남겨 두어 포도밭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했다(12-16).
이때에 바벨론 군대는 성전에 있던 모든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지고 갔다. 이때에 느부사라단이 바벨론으로 가지고 간 성전 기구들은 다음과 같다. 1) 기둥, 놋받침대, 바다라고 부르는 큰 놋대야 2) 성전에서 제사드릴 때에 사용하는 솥, 부삽, 부집게, 접시, 모든 놋기구들 3) 성전에 있는 화로, 대야, 솥, 등잔대, 접시, 전제물을 바칠 때 쓰는 잔 4) 순금이나 은으로 만든 모든 것들.
이때에 그들이 가져간 놋은 너무 많아서 무게를 달 수 없을 정도였다. 그들이 가져간 것 중에는 놋기둥이 두 개 있었고, 놋으로 만든 큰 놋대야 하나와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해 만든 놋받침들도 포함되어 있었다(17-23).
느부사라단은 유다에서 유대 백성들을 체포해서 립나에 있던 바벨론왕에게 끌고갔다. 1) 대제사장 스라야, 부제사장 스바냐, 3명의 성전 문지기. 2) 사병을 거느리고 있던 내시 한 사람. 3) 성 안에 있던 왕의 가까운 참모들 7명 4) 군대 장관의 서기관으로서 군사를 모으는 사람 1명 5) 성 안에 있던 백성 60명(24-26).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하맛 땅 립나에서 그들을 모두 다 죽이고 말았다. 이는 그들이 계속해서 애굽과 손을 잡고 바벨론을 대적했기 때문에 느부갓네 살이 크게 진노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해서 끝내 회개하기를 거부했던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다. 그들은 결국 바벨론 군사들에 의해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고 말았다. 이때에 바벨론 왕이 3차례 전쟁을 통해 유다에서 사로잡아 간 유다 백성들은 모두 4600명이었다(27-30).
1) 느부갓네살 7 년: 유다 백성 3,023명 2) 느부갓네살 18년: 예루살렘 거민 832명. 3) 느부갓네살 23년: 유다 백성 745명.
3-3. 여호야긴의 명예 회복(31-) 시드기야와는 달리 이미 사로 잡혀 왔던 여호야긴은 바벨론에 사로 잡혀 있는 동안 회개하고 겸손해졌다. 그는 다니엘과 같은 경건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회개하고 겸손해졌다. 이로 인해 그는 바벨론에서 다시 명예를 회복하고 왕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었다. 유다 왕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간 지 37년 12월 25일에 바벨론은 에윌므로닥이 다스리고 있었다. 에월므로닥은 왕이 된 후에 유다 왕 여호야긴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를 감옥에서 석방시켜 주었다. 그는 여호야긴에게 친절히 대했으며, 그의 위치를 바벨론에 있던 다른 왕들보다 크게 높여 주었다. 그는 여호야긴의 죄수복을 벗기고 남은 생애 동안 항상 바벨론 왕의 식탁에서 식사할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그가 먹는 음식은 바벨론 왕의 명에 의해 그가 죽는 날까지 끊어지지 않고 제공되었다.
이러한 일은 다니엘과 같은 경건한 유대인들이 바벨론 왕궁에서 보여준 활약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러한 일은 여호야긴 자신이 스스로 회개하고 겸손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호야긴의 명예 회복은 장차 하나님께서 징계를 통해서 졍결케 될 유다를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예고해주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하나님은 잠시 자기 백성을 정결케 하기 위해서 이방인의 손을 들어 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정결케 하신 후에 반드시 그들을 바벨론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다. 그리고 겸손해진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에서 명예를 회복하게 된 일 이러한 구원을 예고하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