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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이사야

[스크랩] 이사야 50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24

이사야 50장 주석

 

=====50:1

  내가 너희 어미를 내어 보낸 이혼서가 어디 있느냐 - 여기서 시온은 아내,  유대인

은 자녀들, 그리고 하나님은 남편과 아버지로 비유되고 있다(54:5;62:5;렘 3:14).  율

법에 따르면, 한 가정의 가장은 아내에게서 결격 사유를 발견하면 합법적으로 그 아내

를 내보낼 수 있었는데 그때 이혼장을 주었다(신 24:1). 그런데 악한 가장들은 아내를

내보내는 행위를 정당화 시킬 때 이 율법대로 이혼장을 써주었다(마 19:7 참조). 뿐만

아니라 악의가 없는 가장들도 채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할 때 자녀들을 종으로  팔기도

하였다(출 21:7;왕하 4:1;느 5:5). 그런데 본절에서 하나님은 아내된 이스라엘과 자녀

된 그 백성이 바벧론 포로로 잡혀간 것은 하나님이 팔았기 때문에, 그리고 이혼  증서

를 써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죄악에 대한 징벌 때문인 것을 밝히기 위해 이스라

엘이 익히 알고 있는 한 율법 조항을 사용하여 설명하신 것이다. 이 설명 속에는 하나

님과 이스라엘의 인연은 잠시 중단된 것이며 한 남편이 그 아내와 자녀들에게  그렇게

할 수 있듯이 이스라엘이 징벌의 의미를 깨닫고 회개하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합법적으

로 그 관계를 회복하실 수 있다는 암시가 내포되어 있다(Horsley).


=====50:2

 내가 왔어도 사람이 없었으며 - 마치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강림하신 적이  있

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이 표현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메시지가 전달되었던 사

실을 암시한다(렘 7:25, 26). 선지자들의 메시지를 듣지 않자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

수 그리스도를 선지자로 이 땅에 보내셨는데 그리스도의 선지자되심은 베드로의  설교

속에 잘 드러난다(행 3:22-26).

   내 손이 어찌 짧아...건질 능력이 없겠느냐 - 길게 뻗은 손은 '능력'을,  그  짧은

손은 '연약함'을 상징한다(59:1, Fausset).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갔고 그  수치스러

운 생활이 지속되는 것은, 하나님이 무능력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죄악에 대한 징

벌의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암시가 들어 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우

매한 이스라엘을 깨우치기 위해 하나님의 크신 권능이 계속 묘사된다.

   거기 물이...되느니라 - 어떤 학자는 근종 사막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렬한

태양 광선으로 강줄기가 말라 그곳에 있던 물고기가 죽은 현상에 대한 묘사로  보지만

(Barnes), 그것보다는 출애굽 전, 애굽의 하수가 피로 변하여 그곳의  물고기가  죽고

악취를 풍겼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묘사로 보는 것이 더 문맥적이다(출 7:18-21).


=====50:3

  흑암으로 하늘을 입히며 -출애굽 전 하나님이 애굽 땅에 내리셨던 흑암 재앙을  가

리킨다(출 10:21, 22).

   굵은 베로 덮느니라 - '베'는 그 피륙의 조직 상태가 조잡하고 어두운 색으로 되어

있는 천으로, 애도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삼하 3:31). 그러나 본절에서는 애도의  상

징보다는 그 색이 검다는 사실 때문에 언급되었으므로 본절의 상반절과 동의적 개념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2절에서는 땅 위, 본절에서는 하늘에 일어난 초자연적 현상을

대비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온 우주를 향해 그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증거

한다.


=====50:4

  본절부터는 화자(話者)가 바뀌고 있다. 이 화자가 누구를 가리키느냐에 대한  견해

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본서 저자인 이사야로 보는 견해이다. 이 견해를 주장

하는 학자들의 경우, 8절은 이사야가 바벧론 정부에 체포되어 심문을 받는 사실에  대

한 묘사라고 한다. 물론 이사야가 심문을 받는 이유는 바벧론이 바사에게  곧  멸망할

것을 예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Whybray, J. Watts).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이사야

가 바벧론 정부에 체포되어 심문받았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구절은 없다. 다른  하나는

메시야로 보는 견해이다. 초대 교회 시대 이후 지지를 받아왔던 이  견해는  결정적인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6절을 인용하여 그 자신에게 적용시키셨던 사실을 들고  있

다(눅 18:31, 32). 이 결정적인 단서를 빼고서 객관적으로 볼 때도 철저하게 능욕당함

(6절), 여호와로 인한 궁극적 승리(8절) 등은 이사야와는 비교도 될 수 없는,  메시야

에게만 적용될 수 있는 증거들이라 하겠다.

   곤핍한 자 - 문자적인 뜻은 '지친 자'이다. 죄 의식으로 눌려 있는 자 혹은 무거운

짐을 지고 견딜 수 없어 하는 자 등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50:5

 귀를 열으셨으므로 - 이 표현은 가르침의 전달이나 임무 수여를 뜻할 때  사용되는

데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룻 4:4;삼상 9:15). 메시야는 인류  구속의

성취라는 막중한 임무를 하나님께 받으셨다. 비록 그 임무 수행에는 온갖 고통이 따르

지만 그분은 그것을 기꺼이 수행하셨다.


=====50:6

 나를 때리는...등을 맡기며 - 물론 이사야 자신도 이 같은 유(類)의  시련을  전혀

당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보다 엄격한 의미에서 이 표현은 오직  예

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성취되었다(마 27:26;눅 18:33).

   수염을...맡기며 - 수염은 당시 사회에서 일종의 영예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래

서 그 수염을 자르거나 뽑는다는 것은 최고의 모욕 중 하나였다. 특히 이 같은 행위를

하는 자들은 사악한 자들로 간주되었다. 로마의 악한 소년들 중에는 족집게로  학자들

의 긴 수염을 뽑는 못된 습관을 지닌 자들이 있었다고 한다(Hengstenberg). 이 무례하

고 사악한 부류에게 메시야되신 그리스도께서는 빰을 맞으셨다(마 26:67;눅 18:32).

   침 뱉음 - 누구의 면전에서 다른 곳을 향해 침을 뱉는 것은 모욕의 하나로  간주되

었다. 더구나 그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모욕이었다. 바로 이 모욕

을 그리스도께서 당하셨다(눅 18:32;막 14:65;15:19).


=====50:7

  고통을 통하여 영광에 이르게 될 것을 아시고 자신에게 퍼부어지는 모든 오욕을 인

내로 이겨내실 것임을 나타내는 구절이다.

   내 얼굴을 부싯돌같이 굳게 하였은즉 - 성경에서 마음, 이마, 얼굴 따위를 굳게 한

다는 표현은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 모두로 사용되는데,  여기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부여된 임무를 고통이 따르더라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는 각오가 담

겨져 있다:"내가 그들의 얼굴을 대하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미를  대하

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네 이마도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패역한 족속이라도 두려워 말며..."(겔 3:8, 9).


=====50:8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 여기 '의롭다 하심'이란 죄인을  의롭다

하는 칭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법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이 메시야의 의롭고 무죄하

신 품성을 인정하고 드러내심을 가리킨다. 메시야이신 그리스도의 사역  과정에서  이

사실은 잘 드러난다. 먼저 그가 세례 받으실 때 하늘로부터 들려온 소리를  통하여(마

3:17), 그가 행하신 기적을 통하여, 빌라도 아내의 입을 통하여(마 27:19), 심지어 십

자가 사건을 목격한 로마 백부장에 의해서(눅 23:47) 그의 의로움이  증거되었다.  결

국, 이는 그의 공생애 전체가 하나님의 인정 속에 되어졌다는 것을 입증하며 그가  죽

음으로부터 부활하사 하늘로 오르셔서 아버지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사실을 통하여  그

의 의로우심은 결정적으로 드러난다.

   나의 대적이 누구뇨(*                       , 미 바알 미쉬파티) - 문자적인  뜻

은 '누가 나의 재판의 주인이냐'이다. 얼핏 보면 재판장이 누구냐는 질문으로 보이나,

문맥상 '나의 의로움을 인정하지 않고 나의 불의함을 선고하기 위하여 재판을  걸어오

는 자가 누구냐'라는 의미의 질문으로 보는 것이 좋다. 그 누가 재판을 걸어봐도 결국

메시야 자신의 의로움은 인정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담겨 있다(Barnes, Fausset).


=====50:9

 주 여호와께서...누구뇨 - 사도 바울 역시 이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였다:"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


=====50:10

 너희 중에...누구뇨(*           , 미 바켐) - 이 표현을 이해하는 견해는 두 가지

인데, 하나는 본절이 묘사하는 대상, 곧 경건한 자의 숫자가 매우 적을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며(Hengstenberg), 다른 하나는 단순히 '누구든지' 정도의  의미를

지니는 부사로 보는 견해이다(Fausset). 문맥상 후자가 타당하다고 본다. 본절에서 메

시야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혹독한 재앙에 처해 있을 때에 자신의 힘으로 구

원을 이루려 하지 말고 메시야 자신을 본받아 자신들을 신실한 하나님의 손에  전적으

로 의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50:11

 불을 피우고 횃불을 둘러 띤 자 - 원문 직역은 '섬광(불꽃)으로 너 자신을  둘러쌀

불을 지피는 자'이다. 여기 '섬광(불꽃)'이란 지속적으로 타는 것이 아니라  잠시  큰

광채를 내지만 곧 스러지고 마는 문자 그대로의 불꽃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본 구절이

암시하는 바는, 인생 여정에서 역경을 만날 때 자신의 보잘것 없는  능력으로  그것을

헤쳐보려고 애쓰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하나님의 계시보다는 영매, 마법 등에  의존하

는 영적 무지에 빠졌던 백성들 혹은 인간 철학의 교묘한 올무, 거짓 종교, 무신론, 자

기의 등에 빠져 있는 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은 결국 그 의존하는 것으로  인하

여 멸망하고 만다. 이것은 마치 빛과 열기를 기대했던 불에게 삼키움을 당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아무튼 10절과 본절은 인생 여정, 특히 역경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

와 자신이나 우상을 의지하는 자를 비교하고 그 결과를 뚜렷이 대조시킨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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