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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이사야

[스크랩] 이사야 14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13

이사야 14장 주석

 

=====14:1

 여호와께서...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 바벧론의 파멸은 그의 백성들을 다시 돌아

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본문 모두(冒頭)에  나

와 있는 '왜냐하면'(*   , 키)이라는 접속사에서 앞말과의 논리적 연관성이 분명히 드

러난다:'하나님께서 바벧론을 멸망시키심은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기 때문이다.' '바벧

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구원'이라는 주제는 이 책의 후반부(40-66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렘 50:4,8,28;51:6,36 참조). '야곱'과 '이스라엘'은 온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다시 택하여'(*           , 바하르 오드)는 그 옛날 하나님께서 애굽  땅

에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심같이 이제 메소포타미아 땅에서 그 백성을 다시 선택하실 것

을 말하니(신 4:37;7:6,7;시 135:4), 결국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버리지 않고 계속 사

랑하신다는 뜻이다. 그 사랑은 세 가지로 표현된다. (1)자기 땅에 돌아옴.  (2)이방인

들이 이스라엘에 연합함. (3)이방인들을 다스림.


=====14:2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를...주관하리라 - 땅과 안식의 회복, 이방인들의  개종은

포로 귀환 이후, 이스라엘의 운명이 뒤바뀌어질 것을 암시하는 서곡에  불과하다.  이

반전(反轉)은 전에 노예였던 이스라엘이 자유자가 되고 전에  압제자였던  이방인들이

노예가 된다는  말에서  그  절정에  달한다.  이  말을  전형적인  유대주의의  표현

(Procksch)으로 간주할 필요는 없다. 본문의 참된 성취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졌던

하나님의 백성된 권리와 특권 및 언약을 계승한 교회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2:2,3;

슥 8:20-22, Alexander).


=====14:3

  여호와께서...안식을 주시는 날에 - 이스라엘이 바벧론에서 귀환함으로써 시 137편

에서 노래불렀던 포로 생활의 슬픔과 고달픔은 이제 지난날의 추억으로 화할  것이며,

대신 영원한 안식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안식을 주시는 날'은 신 25:19에서  대적에

게서 벗어나는 날로 묘사된다. '슬픔'(*     , 오체브)은 무거운 노역으로 인한  육신

의 고통을 가리키며, '곤고'(*     , 로게즈)는 분노와 초조와 괴로워하는 마음의  고

통을 가리킨다(Aben Ezra).


=====14:4

 노래를 지어 이르기를 -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와 부를 노래는 파멸당한

바벧론 왕을 조롱하는 노래이다. 노래는 23절에서 종결된다.'노래'로  번역된  '마솰'

(*     )은 '비교하다', '비슷하다'는 동사에서 파생된 말로서, 일반적으로  간결하게

표현된 비유, 격언, 수수께끼, 풍자 등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여기서는 특히  풍자

적인 말의 의미로 쓰였다.

   학대하던 자가...강포한 성이 어찌 그리 폐하였는고 - '학대하던 자'(*     , 노게

스)와 '강포한 성'(*          , 마드헤바)은 동의어이다. '노게스'는 세금을 걷는 관

리이며, '마드헤바'는 황금성을 뜻하니, 바벧론 사람들의 황금에 대한 탐욕을  풍자적

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Calvin). 그처럼 기세 등등하고 고압적이던 압제자들이 졸

지에 몰락하게 된 사실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준다.  이러한  감정이

'어찌'(*     , 예크)라는 경악에 찬 물음 속에 함축되어 있다.


=====14:5

 여호와께서...꺾으셨도다 - 앞절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다. 즉, 황금 성이 몰락하게

된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멸시키셨기 때문이다. 바벧론의 파멸은 우연적,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개입과 간섭에 의한 것이다


=====14:6

  그들이 분내어 여러 민족을 치되 - 바벧론의 몽둥이와 홀이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설명해주는 말이다. 그들은 쉴새없이 정복 전쟁을 감행했으며, 정복한 나라에  대하여

는 무자비한 압제와 핍박으로 시종하였던 것이다.


=====14:7

 온 땅이 평안하고 정온(靜穩)하니...노래하는도다 - 독재자의 급속한 몰락으로  온

땅에 평안과 고요함이 감돌고 기쁨의 노래가 꽃핀다. 구원의 감격이 노래로  표출된다

는 사상은 본서에 친숙하다(44:23;49:13;52:9;54:1;55:12). 이 기쁨의 노래에 말 못하

는 대자연도 동참한다.


=====14:8

 향나무와 레바논 백향목도 너로 인하여 기뻐하여 - 향나무와 레바논 백향목이 기뻐

하는 까닭은 바벧론의 넘어짐으로 이제 더 이상 군사적 목적으로  자신들이  벌목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향나무와 백향목은 건축물의 최상의 목재로 평가되어 왔다. 따

라서 예로부터 열방들은 함대나 공격 무기 등을 제조하기 위하여 이들 나무들을  함부

로 벌목하였다. 이 같은 일은 전쟁에 길들여진 갈대아인들에게 더욱 현저하였을  것이

다.


=====14:9

 아래의 음부 - '음부'(히, *        , 쉐올;헬, *       , 하데스)는 죽은  자들이

머무는 곳으로, 고대인들은 그것이 땅 아래 실재한다고 믿었다(5:14).

   너로 인하여 소동하여 너의 옴을 영접하되 - 땅 위의 평안(8절)과 땅 밑의  소동이

대조된다. 바벧론 왕이 음부에 내려온다는 소식은 그곳에 먼저 와 있던 세상의 영웅들

(*          , 레파임)과 열방의 뭇 왕들을 경악 속에 빠뜨린다.  '레파임'은  음부에

거주하는 망령들을 가리키는데 산 자에 비해서 훨씬 연약하고 무기력한 존재들 - 그림

자처럼 외형만 소유한 - 로 간주되었다. 게세니우스(Gesenius)는 이 말이  '약해지다'

는 뜻의 '라파'(*     ) 동사에서 유래하였다고 본다(26:14,19;욥  26:5;시  88:11;잠

2:18;9:18;21:16).


=====14:10

 너도 우리같이 연약하게 되었느냐 - 망령들이 바벧론 왕을 보고 외치는  소리이다.

생전에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죽음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다. 아삽이  노래한  바

같이, 스스로 신(神)이라 자처하고 지존자의 아들이라 자부하는 이들도 결국 죽을  때

는 범인들과 똑같이 엎어지기 마련인 것이다(시 82:6,7).


=====14:11

 구더기가...지렁이가 너를 덮었도다 - 선지자의 풍자는 점입  가경(漸入佳境)이다.

음부에 떨어진 바벧론 왕이 누울 이부자리가 소개되니, 그 요는 우글거리는  구더기요

그 이불은 꿈틀거리는 지렁이다. 생전의 영화와 사후의 비참이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

다.


=====14: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땅에 찍혔는고 - 바벧론 왕의 급락을 선지자는 두 가

지로 묘사한다. 첫째는 별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둘째는 거대한 나무가 찍혀 쓰러지는

모습으로, '계명성'(*       , 헬렐)은 새벽별(혹은 금성)을 뜻하는  말이다.  그것은

태양보다 먼저 떠서 동트기 전에 비췬다는 의미에서 적절하게 '아침의 아들'(*     

     , 벤-솨하르)이라 불리운다(*                , 헤오스포로스, LXX;Lucifer,  루

시퍼, Vulgate). 초대 교부 터툴리안과 그레고리 대제는 눅 10:18을 근거로  하여  이

말을 사단의 떨어짐에 적용하였는데, 그 이후로 '루시퍼'가 마귀의  왕을  가리킨다는

대중적 오해가 일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본문에서 선지자가 사단을 의식한 것이  아니

라 하늘 끝까지 높아지려한 교만한 바벧론 왕을 염두에 두고 '계명성'이란 표현을  썼

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열국을 엎은 자'는 거대한 그늘로 주변을 뒤덮는  나

무에서 따온 표상인데, 그 힘으로 열국을 압도했던 바벧론을  일컫는  말이다(Hitzig,

Hendewerk).


=====14:13

 북극 집회의 산 - 신들이 특정한 산에 모여 집회를 갖는다는 신화적인 관념은 고대

에 널리 유포되어 있었다(예, 그리스의 올림푸스 산). 그 경우 산들은 언제나 북쪽 극

단에 있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여기 언급된 '집회의 산'은 제신(諸神)들의 집회의  장

소로 알려진 시리아 북쪽의 자폰(Zaphon) 산 혹은 카시우스(Cassius)산을 가리키는 듯

하다.


=====14:14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 '지극히 높은 자'는 히브리어로 '엘리욘'(*        )

인데, '위로 오르다', '높다'는 뜻의  '알라'(*      )동사에서  유래하였다.  델리취

(Delitzsch)에 의하면, 바사 왕들은 그들의 비문에 자신들을  '신의  후손'  심지어는

'신들'(*       , 데오이)이라고까지 명명하였다고 한다.


=====14:15

  그러나 이제 네가...빠치우리로다 - 선지자가 재구성한 바벧론 왕의 독백(13,14절)

은 끝나고 이에 대한 엄중한 판단이 뒤따른다:'너는 하늘 끝까지 높아지고자 하나 (정

반대로) 무덤으로 던지워질 것이다.' 하나님같이 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죽음을 선고

받은 첫사람 아담과, 하나님을 대적하고자 하늘에 닿는 탑을 쌓다가 붕괴된 바벧탑 사

건은 이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창 3,11장).


=====14:16,17

 무대는 지하의 음부에서 지상의 전쟁터로 바뀐다. 바벧론 왕은 더 이상 유령이  아

니라 여기서부터는 칼에 찔려 횡사한 주검으로 나온다.

   너를 보는 자가 주목하여 - 그 시체는 매장되지도 아니했으므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 쉬이 뜨인다. 바벧론 왕의 비참한 운명에 대한 놀라움은 지하에서나 지상에서 다

르지 않다. 놀람의 원인도 동일하다(10절).


=====14:18,19

 열방의 왕들은...밟힌 시체와 같도다 - 열방의 왕들과 바벧론 왕이 대조된다. 생전

의 영광에 있어서 열방의 왕들은 바벧론 왕에 비길 바가 못되었다. 그러나 사후의  영

광에 있어서는 사정이 정반대가 되었다. 열방의 왕들은 미리 준비한  자기들의  집(무

덤)에 편안하게 안장될 수 있었지만(왕하 21:18;대하 33:20), 바벧론 왕은 무덤에  눕

지도 못하고(*         , 미키브레카, '무덤에서 멀리') 마치 나무로부터 잘려져 썩어

져가는 나뭇가지처럼 또한 밟힌 시체처럼 길바닥에 버려질 것이다. 주석가들은 느부갓

네살의 시체가 무덤에서 꺼내어졌다고도 하고 바벧론의 마지막 왕 벧사살에게 이 모든

일이 문자적으로 성취되었다고도 한다(단 5:30). 그러나 이런 예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특정한 군주의 운명이 아니라 세계  제국으로서의

바벧론의 비참한 최후이기 때문이다(Alexander).


=====14:20

  악을 행하는 자의 후손은...못하리로다 - 악인의 통치가 초래하는 재난은 그  당대

에만 아니라 그 후손들에게까지 미친다. 이는 주께서 약속하신 바, 의인은 영원히  기

념되나(시 112:6) 악인의 자취는 땅에서 끊어지고(시 34:16;109:13) 그 이름은 썩으리

라(잠 10:7)는 말씀과 일치한다(Calvin).


=====14:21

  너희는 - 바벧론을 파멸시키기 위해서 부름받은 자들을 가리킬  것이다(Alexander,

Calvin).

   그들로 일어나...충만케 하지 못하게 하라 - 그들이 번성하여 다시는 그들의  조상

들처럼 정복 전쟁에 나서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다. 바벧론의 전제 군주들은 세계 정복

의 야욕에 불타 영토 확장에만 전념하고 넓혀진 경계선마다 그들의 승전(勝戰)을 기리

는 기념비를 세우고 도시들을 건설하였다(Leupold).


=====14:22,23

  바벧론 제국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판결로 바벧론에 대한 경고는 종결된다(13,14

장). 본문의 주요한 의미는 바벧론의 멸절을 결론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며, 그것을  두

번에 걸쳐 반복되는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으로 확증하는 것이다.

   내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 하나님의 심판은 그가 원수를  대적하여  일어나심으로

표현된다. 결국 바벧론의 참된 대적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고슴도치의 굴혈(窟穴)과 물웅덩이가 되게 하고 - 사람의 자취가 끊어진 곳을 들짐

승이 차지하며, 화려했던 궁성이 들어섰던 자리를 물웅덩이가 대신한다. '고슴도치'로

번역된 '키포드'(*     )는 습지에 서식하는 동물을 가리키며(34:11;습 2:14),  '물웅

덩이'(*               ,   아그메-마임)는   '늪지',    '습한     곳'을     뜻한다

(35:7;41:18;42:15).


=====14:24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이루리라 - 직역하면 '만일 내가(*        ,  임-

로)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더라면...'이다. 단축형의 맹세에 대하여는  5:9을  참조하

라. 이 같은 맹세 형식에서 여호와의 신실하심이 강조되고 있다. 여기에 신자들의  믿

음의 확실성이 근거한다.


=====14:25

 내가 앗수르 사람을...밟으리니 - 하나님의 계획은 앗수르를 파괴하는 것이다.  이

파괴는 '나의 땅'(=나의 산), 즉 유다에서 일어날 것이다. 이는 예루살렘을 포위한 산

헤립의 군대가  갑작스레  전복된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듯이  보인다(37:36;왕하

19:35).

   그 때에 그의 멍에가...벗어질 것이라 - 앗수르의 파멸은 곧 이스라엘의  해방으로

귀결된다. 본문에 언급된 사상은 10:27과 비슷하다.


=====14:26

  온 세계를 향하여...열방을 향하여 - 바벧론의 몰락과 앗수르의 멸망은 역사의  주

관자이신 하나님의 세계 경영과 무관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온 땅과 열방에 대하여 계

획하신 일은 이루어지고야 말 것이니, 왜냐하면 그 지혜와 능력에 있어서 감히 하나님

과 겨룰 수 있는 자는 없기 때문이다(시 33:11).


=====14:27

  경영하셨은즉...그 손을 펴셨은즉 - '경영'(*     , 에차)과 '손'(*    ,  야드)은

여기서 '지혜와 능력'(Vitringa) 혹은 '계획과 실행'(Gill)을 뜻한다.


=====14:28

 아하스 왕의 죽던 해에 받은 경고라 - '경고'에 대하여는 13:1 주석을 참조하라.


=====14:29

 블레셋 온 땅이여 - '블레셋'(*       , 펠레쉐트)은 한때 소아시아  남서  지방에

거주하다가 지중해 연안으로 이주하여 가나안 남부 해안 지역에 정착한  해상  백성들

로, 그 이름의 뜻은 '유랑자들', '이주자들'이다. 이들은 다섯 도시국가 - 아스돗, 아

스글론, 에그론, 가사, 가드 - 를 형성하여 각각 군주들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가나

안 문화와 종교에 쉽게 적응했으며 헷 족속으로부터는 철 제련 기술을 전수받았다. 유

능한 군사 조직가들이나 용맹스러운 전투 행위로 이름난 이들은 사사 시대 이래  통일

국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을 크게 위협하였다.

   너를 치던 막대기 - 아하스 왕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죽은 디글랏 빌레셀 3세를 가

리킨다(B.C.727년 사망). 블레셋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던 그의 죽음은 블레셋  사람들

에게 커다란 기쁨이 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막대기가 아하스 왕을 가리킨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는 블레셋을 때린 막대기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들로부

터 얻어맞은 북이었기 때문이다(대하 28:18).

   뱀의 뿌리에서는...나는 불뱀이 되리라 - 블레셋이 기뻐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주석가들은 이것을 미래로 갈수록 위험이 증폭되고 연속되는 세 단계로 파악한다.  그

러나 가장 좋은 해석은 본문의 '뱀의 뿌리'와 '그 열매', 그리고 '독사'와  '나는  불

뱀'을 시적 평행법에 따른 동의어로 보는 것이다(Gray, Oswalt). 그렇다면 그  의미는

블레셋이 전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엄청난 일이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이 될 것이다. 사

실 그 말대로, 디글랏 빌레셀의 사후(死後) 사르곤 왕은 아스돗을 치고(20:1)  가사의

왕 카눈을 포로로 잡았으며, 산헤립은 아스글론과 에그론을 정복하고 가사와 아스돗의

왕을 사로잡았던 것이다(G.Rawlinson).


=====14:30

  가난한 자의 장자는...누우려니와 - 선지자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 허덕이는 유다

백성을 '가난한 자의 장자'라 부른다. '장자'(*         , 베코레)는 여기서 최상급의

의미로 쓰였다(욥 18:13). '빈핍한 자'(*             , 에베요님)는  유리  방황하는

양에 비유된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킨다. 비록 현재의 고난이 이와 같을지라도  미래의

모습은 이와 전혀 다를 것이다. 즉, 그들은 목자되신 하나님의 품에서 편히 누울 것이

며, 굶주림의 고통으로부터도 영구히 해방될 것이다. 여기 두 겹의 대조가 있다.  즉,

유다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유다의 미래와 블레셋의 미래이다.


=====14:31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없느니라 - 선지자는 블레셋에 임박한 재난을  북방에서

다가오는 연기로 표현한다. '연기'는 블레셋을 침공하는 군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

러나 이 말이 행진하는 군데에서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먼지에서 착안된 것인지(Lowth,

Gesenius, Rosenmuller), 아니면 침략군에 의해서 파괴당한 도성들에서 솟아오르는 화

재와 연관된 말인지(Knobel, Maurer) 분명하지 않다. 하여튼 이 군대는  전열(戰列)에

서 낙오되는 이가 하나도 없을 만큼 훈련이 잘되어 있다(5:26-29). 아마도 앗수르  군

대를 가리킬 것이다(Oswalt).


=====14:32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 '사신들'은 아마도 예루살렘에 와서 반

앗수르  동맹에  가입해  주기를  요청하는  블레셋  사신들을  가리킬  것이다(Gray,

Leupold). 그 대답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보호해주신다'는 것이다. 즉 시온을 세우

신 그가 시온을 지켜주실 것이니, 다른 나라와의 군사적 동맹 따위는 생각할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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