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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이사야

[스크랩] 이사야 13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12

이사야 13장 주석

 

=====13:1

 바벧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 - 아하스 시대의 예언이 마감되고 이어서 바벧론을  비

롯한 주변 강대국들에 대한 심판 선고가 뒤따른다(13-23장). 글의 구성은 다소 의도적

이다. 여기서 우리는 7-12장에 예언된 메시야의 통치 곧 전우주적인 평화의 왕국이 건

설되기 위해서는 적대적인 지상 왕국들이 평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40:3-5;마 3:3). 열국에 대한 심판 예언 중에 바벧론이 제일 먼저 거론된다.  이

는 그 당시 미미한 세력에 불과했던 바벧론이 머잖은 장래에 앗수르를 대신하는  세계

적인 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을 선지자가 미리 내다보았기 때문이다(39장). 그러나 엄밀

히 살펴보면, 본장에서 선지자의 주된 관심은  바벧론의  역사적  측면보다는  스미드

(G.Smith)가 명기한바,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하나님의  적이요  암흑의  요새'(창

11:9;계 14:8;17,18장)로 취급되어온 바벧론의 영적인 특성에 주로 향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벧론은 인간의 영광과 교만의 대변자이다. 바벧론이 망한다면 바로 그 내적인

교만 때문이다(12-17절). 유다와의 관계는 여기서 고려되고 있지 않다. '경고'라고 번

역된 히브리어 '맛사'(*      )는 문자적으로는 '무거운 짐'인데, 이는 환난의 말씀이

나 파멸 선고같이 전달하기 부담스러운 메시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언서에  자주

나온다(14:28;15:1;17:1;19:1;21:1,11,13;22:1;23:1;30:6;나   1:1;슥    9:1;12:1;말

1:1).


=====13:2

 자산 위에 기호를 세우고...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 군대가 소집된다. 이  장

면은 연속되는 세 개의 컷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나무없는 민둥산에 멀리서도  볼  수

있는 깃발이 세워진다. 그 다음 큰소리로 사람들을 부른다.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어

서둘러 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군대를 소집하는 이가 누구인지, 또 소집된 이들은  어

디에서 왔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는다(그것들은 나중에 점차적으로 드러남).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이 바벧론을 대적하기 위해서 모였으며, 그 운명의 시간이 임박

했다는 사실이다. '자산'의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니슈페'(*        )는  '긁다,

벗기다'는 뜻의 동사 '솨파'(*     )의 나팔 분사형으로, '벌거벗은', '벗겨진'을  의

미한다. '기호'(*   , 네스)에 대하여는 11:12 주석을 참조하라.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 군대를 소집한 목적은 그들로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려는 것이다. 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그 도성을 정복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존귀한 자'(*           , 네디빔)는 아마도 바벧론의 군주들을 일컫는

말일 것이다(시 107:40;113:8).


=====13:3

 내가 나의 거룩히 구별한 자에게 명하고 - 강조형으로 쓰인 '내가'(*     ,  아니)

란 말에서 군대를 소집한 이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이 드러난다. 그는 바벧론과의  전쟁

이라는 특별한 사명을 위해 용사들을 선발하고 또  준비하신다.  즉  '성별하신다'(렘

22:7;51:27;욜 3:9;습 1:7).

   나의 노를 풀게 하였느니라 - 용사들을 성별한 목적이 기술되어 있다. 그들은 하나

님의 분노를 표출하는 막대기로 부름받았다. 앗수르를 불러 유다를 치게 하신  하나님

은 이제 동일한 방법으로 용사들을 불러 바벧론을 치는 하나님의 진노의 몽둥이로  삼

으시는 것이다(10:5).


=====13:4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 산에서 들리는 이 소리는 많은  사람의  소리,  곧

'열국 민족들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이다. 침략군들은 잡다한 산악 민족들로  이루

어져 있다(렘 51:27).


=====13:5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 '온 땅'(*           , 콜-하아레츠)은 바벧론  제국을

가리키는 수사학적 표현이다(Gray). NIV는 이를 '온 나라'(the whole country)라고 번

역했다.


=====13:6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 욜 1:15 참조. 원문대로 읽으면 '전능자에

게서(*       , 미솨다) 멸망같이(*     , 케쇼드)임할 것이다'이다. '멸망'(*   , 쇼

드)과 '전능자'(*     , 솨다)는 모두 '강하다', '황폐시키다'는 뜻의 '솨다드'(*  

  ) 동사에서 파생된 말들이다. 언어 유희의 일종이다.


=====13:7,8

 심판날에 바벧론 주민들이 겪을 공포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1)'모든 손이  피곤하

며':저항 불능의 상태가 된다는 말이다. (2)'마음이 녹을 것이라':싸울 용기마저 잃고

두려움에 사로잡힌다는 말이다. (3)'놀라며':직역하면 '전율하며'(*         , 니브할

루)이다. (4)'괴로움과 슬픔에 잡혀서 임산(臨産)한 여자같이  고통하며':'해산의  고

통'은 선지자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이다.  '괴로움'(*            ,  치림)과

'슬픔'(*         , 하발림)은 모두 임산한 여자의 고통과 관련된 말들이다. (5)'서로

보고 놀라며 얼굴은 불꽃 같으리로다':'불꽃 같은 얼굴'은 얼굴에 피가 솟구침을 비유

한 말이다. 공포와 경악의 극한을 보여준다.


=====13:9

  땅을 황무케 하며...죄인을 멸하리니 - '땅'(*       , 하아레츠)은 전세계를 가리

킨다(Ewald, Umbreit, Delitzsch). 전세계적 심판을 통한 죄인의  구원이라는  주제는

노아 홍수와 유사하다(창 6:13).


=====13:10

  하늘의 별들과 별 떨기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 여호와의 날은 어두움의 날이다

(겔 32:7;욜 2:10;3:15;암 5:18;슥 14:6,7). 그날에 하늘의 별들도 빛을 잃고 해와 달

도 더 이상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다. 해와 달과 별의 빛남이 이 세계에 대한  하나님

의 은혜와 자비를 증거한다면(창 1:14-19;마 5:45), 역으로 어두움의 지배는 하나님의

분노와 심판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 어두움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던 갈보

리 언덕에서 1번 있었고(마 27:45), 최후의 심판 때에 다시 있을 것이다(마 24:29).


=====13:11

 교만한 자의 오만...강포한 자의 거만 - 본문은 '그중에서 죄인을  멸한다'는  9절

말씀의 확대, 부연이다. 세상은 그 죄로 인해 멸망당한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의 표현

이다. 그 모든 죄 가운데 선지자는 교만의 죄를 으뜸으로 꼽는다. '교만한 자', '강포

한 자'는 사악한 세상의 군주들을 가리킨다. 특히 '강포한 자'로 번역된 '아리침'(*

          )은 단순히 군주를 뜻하는 '네디빔'(*            -2절)과는  달리  무섭고

잔인한 폭군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바벧론의 주요한 특성을 나타내는 전용어로  에스

겔서에 자주 등장한다(겔 30:10,11;31:12;32:12).


=====13:12

  사람을...오빌의 순금보다 희귀케 하리로다 - 직역하면 '내가 사람(*       , 에노

쉬)을 정금보다 희귀하게 하며, 사람(*     , 아담)을  오빌의  금보다'이다.  여기서

'에노쉬'와 '아담'은 보통 사람과 고귀한 사람을 구별하는 의미로 쓰이지 않고 일반적

으로 사람을 지칭하는 동의어로 쓰였다(Alexander).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로

인구가 급속히 감소될 것을 말한다. 선지자는 이 희귀함을 금에 비교한다. 금은  값비

싼 만큼 그 수가 많지 않다. 더욱이 불순물이 혼합되지 않은 정금일수록 그 수효는 훨

씬 더 줄어든다. '오빌'의 자세한 위치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오는  금은

특별히 좋은 것으로 인정된 듯하다(왕상 9:28;10:11;22:48;대상 29:4;대하 8:18;9:10;

욥 22:24;28:16;시 45:9).


=====13:13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떠나게 하리니 - 하늘이 떨리며  땅이  흔들림은

전세계적  격변이  일어날  최후  심판의  날을  연상시킨다(24:18;욜   2:10;3:16;학

2:6,7;21,22등). 선지자에게 바벧론 제국이 무너지는 날은 여호와의 날의 한 모형이요

시작에 불과하다. 그 완성은 세상이 낡은 허물을 벗고 의와 진리와 거룩함의 새로움을

덧입게 될(엡 4:24) 세상 끝날에 비로소 이루어질 것이다.


=====13:14

 그들이...본향으로 도망할 것이나 - 제국의 전성기에 바벧론은 각처에서 몰려든 수

많은 사람들로 인간 시장을 형성했다. 그러나 제국의 멸망에 직면해서 거대한  군중들

이 썰물처럼 도시를 빠져 나갈 것이다. 선지자는 이들의 모습을 위험에  처해서  혼비

백산하여 사방으로 날뛰는 겁많은 노루와 한번 흩어지면 다시는 모일줄 모르는 양들에

비유한다.


=====13:15

  만나는 자는...잡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겠고 - 그들이 이처럼 사력을 다해서  도

망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성읍에 남아 있다가 붙잡히는 날에는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

기 때문이다. 게세니우스(Gesenius)는 여기서 길에서 발견당한 사람과 집에 숨어 있다

가 붙잡힌 사람이 대조되고 있다고 한다. 반면에 로우스(Lowth)는 혼자 있다가 붙잡힌

사람과 무리와 함께 있다가 붙잡힌 사람이 대조되고 있다고 본다. 전자가  더  합당하

다.


=====13:16

  어린아이들은...그 집은...그 아내는 욕을 당하리라 - 침략군의 만행에서 제외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선지자의 묘사는 소름끼친다. 심지어 방어 능력도 없는  어

린아이들마저 내던져져 유리 구슬처럼 부수어 뜨림을 당한다 - 그것도 부모들이  보는

앞에서(호 13:16;나 3:10). '메어침을 입는다'로 번역된 '라타쉬'(*     )는  '박살낸

다', '깨뜨린다', '산산조각낸다'는 뜻이다(18절). 집이 약탈당하고 아내가 욕을 보는

재앙에 대하여는 신 28:30;렘 3:2;애 5:11;슥 14:2 참조하라.


=====13:17

  보라...메대 사람을 내가 격동시켜 그들을 치게 하리니 - 여기 처음으로  약탈자들

의 정체가 제시된다. 그들은 메대 사람들이다. 메대인들은 아리안족의 후손으로서  소

금 사막(the Salt Desert)과 페르시아,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저지대 사이에 있는 이란

북서부의 고원 지방에 거주하였으며, 성경 기록으로는 창 10:2에 처음 나온다. 이들은

오랫동안 앗수르의 시달림을 받아왔으며 특히 사르곤 왕 때에는 부족의 일부가 점령당

하여 일단의 사마리아 사람들이 메대의 여러 마을에 강제로  이주되기도  하였다(왕하

17:6). 선지자가 이 예언을 할 당시만 해도 메대는 앗수르의 지배를 받는 미약한 세력

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본래 호전적인 그들은 B.C. 714년경에 독립된 나라를 형성하였

으며 그로부터 1세기 뒤에 바벧론과 함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공략하기도  하였다

(B.C.612년). B.C. 539년, 메대-바사 연합군이 바벧론을 점령한 사실에 기초하여 일군

의 학자들은 본문이 그 후에 기록되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의  말이

맞다면 후대의 작가가 본문을 작성할 때, 바벧론 점령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던

바사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선지자가 본문에서 바사 대신  메대

만을 언급한것은 아마도 그들이 당시 사람들에게 광포하기 그지없는 사나운  민족들로

알려졌었기 때문일 것이다(Oswalt, G.W.Grogan).

   은을...금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 이 말은 그들이 금과 은의 가치를 모르는 미개한

야만인들임을 묘사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만 그들의 목적이 바벧론 정복에 있음을  강조

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13:18

  활로 - 메대 사람들은 활을 잘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22:6;렘 49:35).

   청년을...태의 열매를...아이를 가석(可惜)히 보지 아니하리라 - 이는 모두 메대인

들의 잔인성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표현이다.


=====13:19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 - 직역하면 '갈대아 사람들의  자랑의  영광'이다.

'노리개'로 번역된 '티프에레트'(*         )는 '꾸미다', '장식하다'는  뜻의  '파아

르'(*     )동사에서 파생된 말로 '장식', '광채', '영광'을 의미한다. '갈대아 사람'

(*         , 카스딤)은 바벧론 성읍 최남단의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로 초기 바벧론을

구성한 주요한 부족 중의 하나였다. 그들은 B.C.722년경에 히브리어로 므로닥 -  발라

단이라 이름하는 그들의 지도자 마르둑 - 아플라 - 일디나(Marduk - Apla - iddina)를

앞세워 바벧론을 정복했으며 그곳을 수도로 삼았다. 약 1세기 후에 느부갓네살의 통치

아래 신바벧론 제국이 건설되어 그 지배력을 온 세계에 떨치게 되었다(J.Watts). 부족

민, 즉 갈대아 사람들에게 세계 제일의 도시 바벧론은 진실로 그들의 자랑이며 영광으

로 비쳤을 것이다.

   하나님께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같이 되리니 -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의  형벌로

인한 완전한 파멸의 보기(모범)로 쓰이고 있다(1:9).


=====13:20

  아라비아 사람도...양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 아라비아 사람들(아라비,*

      )은 일정한 거주지가 없이 떠도는 유랑민족으로 목축과 수렵에 능하였다.  그들

은 아무데서나 천막을 치고 거주하였기 때문에 헬라인들로부터 '천막 생활자들'(*  

            , 스케네타이)이라는 말을 들었다(Calvin). 그런데 이들마저도 그곳에 장

막 치기를 거부한다는 말은 바벧론 땅이 사람의 주거지로서만이 아니라 잠시 유숙하는

곳으로도 사용되지 못할 만큼 철저히 황폐해질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Lange).


=====13:21

  오직 들짐승들이 거기 엎드리고...들양이 거기서 뛸 것이요 - 사람이 살  수  없는

땅, 곧 저주받아 쓸모없게 된 땅을 '들짐승들'(*       , 치임)과 '부르짖는 짐승'(*

      , 오힘), 그리고 '타조'(*                 , 베노트 야아나)와 '들양'(*    

       , 세이림)이 차지한다. '치임'과 '오힘'이 구체적으로 어떤 짐승을 가리키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하이에나, 족제비등과 같이 광야에서 서식하는 야생 동물을  지칭하

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타조'는 문자적으로는 '타조의 딸들'인데, 이는 고대 근동

에서 타조에 대해 언급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관용적 표현이다. '세이림'은  본래

'털이 많은 숫염소'를 뜻하는데(레 17:7;대하 11:15에서 숫염소의 형상을  한  우상의

의미로 사용됨), 유대인들 가운데 널리 보급된 민간 신앙에서 이는 염소의 모양을  하

고 사막에 자주 출몰하는 귀신(34:14)으로 여겨졌다고 한다(Alexander).


=====13:22

  그 궁성에는 시랑이...들 개가 울 것이라 - '시랑'(*       , 이임)은  그  어원적

의미에서 볼 때 '울부짖는 짐승'을 가리키는 말이며 '이리', 혹은 '재칼'등으로  번역

된다. '들 개'(*       , 타님)는 '하이에나'(RSV) 또는 '도마뱀'(KJV)등으로  번역되

기도 한다. 이런 동물들이 '궁성'에 거주한다.  '궁성'(*             ,  알므노트)은

'과부살이'를 뜻하는 '알마노트'(*            )와 모음 하나만 다르다. 이는 한때 호

사스러웠던 궁성이 이제는 외로운 과부살이처럼 버려진 곳이 될 것을  빗대어  암시한

것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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