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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출애굽기

[스크랩] 출애굽기(4)(24-31장):성막(의식법)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00:28

출애굽기(4)(24-31장):성막(의식법)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하신 일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율법을 주신 일이고, 둘째는 성막을 세우게 하신 일입니다. 우리는 지난 두 시간 동안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율법의 내용에 대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거하시기 위해서 세우도록 명령한 성막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애굽기의 마지막 부분은 성막에 대한 설계도를 주신 일과, 이 설계도에 따라 성막을 세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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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번 주 성경공부를 위해 참고할 성막 사진 보기"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언약인준식을 거행하셨다. 그리고 이 예식이 끝난 후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산 위로 올라오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은 모세가 백성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모세는 그 명령을 따라 여호수아와 함께 산으로 올라갔다. 모세는 산에 올라가면서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이 기다리는 동안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아론과 훌에게 가서 의논하라고 지시했다. 모세가 산에 올라갈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물러 있었고, 6일 도안 구름이 산을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모세가 산에 오른 지 제 7일이 되었을 때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이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눈에는 산 위에 있는 여호와의 영광이 마치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처럼 보였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 명령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갔으며, 그 곳에서 40일 동안 머물면서 의식에 대한 규례(성막, 제사규례)에 대해 지시받았다.

* 참고: "모세 오경에 기록된 율법들"
1) 십계명(출 20:2-17, 신 5:6-21)-시내산 언약의 기본적인 규정들을 요약함
2) 언약 법전(출 20:22-23:19)-언약의 조건으로 제시된 율법들
3) 예식적 계명(출 25-31장, 35-40장)-금송아지 사건으로 언약이 깨진 후에 다시 주신 율법
4) 신명기 법전(신12:-26:)-제2 세대에게 율법을 요약해서 해설한 것
5) 제사장 법전(민28:, 29:, 레1-16:)-제사장과 종교예식에 관한 법
  절기(민28-29장)  - 제사 규례(레1-7장)  -  제사장(레8-10장)  -  정결 규례(레11-15장)  
  속죄일 규례(레16장)
6) 성결 법전(레17-26:) - 레위기에 기록된 율법("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제물 도살 규레, 성적 순결, 일상적 단체 생활의 규정, 제사장들의 지위, 연례적 절기들, 안식년과 희년, 서약들과 십일조 등   

* 참고: "율법의 형식들"
1) 명령: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출20:7)
2) 규칙: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출 21:20)
3) 권고 형식의 규칙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취하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버려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시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신24:19)
4) 제사 규정: "속죄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 참고: 성막의 의의
1) 하나님께 제사(예배)드리는 곳
2) 하나님을 만나는 곳
3) 죄의 용서함을 받는 곳
4) 이스라엘 민족의 삶의 중심


1. 성막에 관한 규례(25:1-27:21)

 1-1.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25:1-9)

  * 자원의 법칙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 건축의 예물을 받을 때에 강제로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사람"에게 받으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을 원하신다. 이것은 비단 재물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예배와 다른 모든 봉사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봉사를 할 때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되, 억지로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 건축헌금을 억지로 했다가 후에 시험에 드는 일, 억지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자기 영광을 나타내는 일 등은 하나님께 열납 되지 않는다(고후 8:7 참조).

  * 필요의 원칙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 건축을 위해 백성들에게 받을 예물의 목록을 말씀해 주셨다. 사역 자들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금을 거둘 때에 그 일을 하는 데에 필요한 만큼 거두어야 한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성막 건축을 위해 받아야 할 예물 목록이다.
  - 금속: 금, 은, 놋
  - 실: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 실, 염소털.
  - 가죽: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 해달의 가죽
  - 목재:조각목
  - 기름과 향품: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
  - 보석: 호마노와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

  * 성전 건축: 하늘의 모형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성막과 그 안의 기구에 대한 설계도를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거하실 성막을 만들라고 지시하셨다. 모세는 성막을 만들 때에 자기 뜻대로 만들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성막은 하늘에 있는 성소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기구들에 대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다(히 8:5 참조).

 * 적용: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의 원칙
  - 자원의 원칙: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린다.
  - 필요의 원칙: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필요한 것을 드린다.
  - 하나님 중심의 원칙: 내가 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름.


 1-2. 성막의 기구들

  * 증거궤(25:10-22): 언약궤, 속죄소, 시은소.(교회의 첫째 요소: 성부 하나님)
  - 크기-가로 2.5규빗(112.5cm)* 세로 1.5규빗(67.5cm)* 높이 1.5 규빗(67.5cm)
  - 재료-조각목(인성)으로 만들고 그 위에 금(신성)으로 쌈
  - 모양
  * 윗 가를 둘러 테를 만들고 밑판에 고리 넷을 만들어 채를 꿰어 메고 다닐 수 있게 함.
  * 증거궤 위에 속죄소(가로 2.5규빗, 세로 1.5규빗)를 만들어 올려놓음. 이때에 양편에 천사를 만들어 서로 마주보게 하고, 그 날개를 서로 펴서 속죄소를 덮게 함. 이 천사는 하나님 곁에 모신 천사를 상징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이스라엘을 지키거나(보호 사역: 행 16:), 이스라엘이 범죄할 때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시행하기도 한다(심판 사역: 창 19:)   - 법궤 안의 내용물
  * 십계명 돌판(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의 증거)  
  * 아론의 싹 난 지팡이-모세와 아론의 권위를 세워주시기 위한 표시-죽음, 부활 상징

  <언약궤의 의의>
  * 임재의 장소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 보좌를 상징한다. 따라서 이 곳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곳에서 모세와 만나셨으며,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 해야할 일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다(출 25:22).  
 
 * 속죄의 장소
  속죄소는 이스라엘의 죄를 속하는 장소였다.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을 통해 일년에 한 번 이 곳에서 짐승의 피를 가지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죄를 속죄하게 하셨다. 이 속죄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축복의 장소
  이 곳은 축복의 장소였다. 다윗이 언약궤를 두려워하여 그대로 두었을 때에 언약궤를 모셨던 오벧에돔과 그 집은 큰 축복을 받았다. 다윗은 이것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언약 궤를 시온으로 모셔왔으며 이로 인해 그와 그 집이 복을 받았다.  
  * 심판의 장소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심판하실 때에는 법궤와 가장 먼 곳에서부터 시작하셨다. 이 언약 궤가 우상 숭배자들에게 있으면 그 곳에는 징계가 시행되었다(삼상 5-6장),


  
* 진설병 상(25:23-30)(교회의 두 번째 요소: 어린 양 예수)
  - 크기: 가로 2규빗(90cm)*세로 1규빗(45cm)* 높이 1.5규빗(67.5cm)
  - 모양과 재료
  *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쌌다.
  * 상의 사면에 손바닥만한 턱을 만들고, 고리 넷을 만들어 채를 꿰어 운반할 수 있게 함.   * 떡을놓을 대접과 숟가락, 병과 붓는 잔을 만들고, 상위에는 떡을 6개씩 2줄로 놓음.

  <진설병 상의 의의>
  
* 사랑과 교제의 상징: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언약 안에서 평화의 교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떡 상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언약 안에서 평화와 사랑의 교제가 있음을 상징한다. 이 때에 12개의 떡은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한다.
  
* 사랑과 헌신의 표시
  * 안식일의 법칙
  이 떡은 안식일마다 새로운 것으로 바꾸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매 안식일마다 하나님과의 언약과 헌신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언약의 백성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날이다.
 
 * 자비의 법칙
  이 떡은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윗이 굶주렸을 때에 이 떡을 먹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책망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제사보다 자비를 더 원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주님께서는 이 사건을 들어서 인 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 금등대(촛대)(25:31-40)(교회의 세 번째 요소: 성령)
  - 재료와 모양
  * 재료: 정금 한 달란트(약 6.8kg)를 쳐서 한 덩어리로 만들었다.
  * 7개의 가지: 중앙에 있는 가지와 양쪽으로 3개씩 뻗은 줄기.
  * 잔과 꽃과 꽃받침: 각 가지에 잔과 꽃과 꽃받침을 만들었다. 옆으로 뻗은 6개의 가지에는 잔과 꽃을 3개씩 만들었고, 중앙에 있는 줄기에는 4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옆으로 뻗은 두 가지 아래마다 꽃받침을 하나씩 만들어 중앙의 줄기와 이어지게 하였다.
  * 7개의 등잔: 7개의 가지 위에는 7개의 등잔을 만들어 성소의 전면을 비취게 하였다.
  * 불집게와 불똥그릇: 그 외에 불집게와 불똥 그릇도 정금으로 만들었다.

  <금 등대의 의의>
  
* 성령의 조명
  금 등대는 성소 안을 비추는 유일한 조명이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있는 일곱 영, 즉 성령을 상징한다. 금 등대의 빛은 성소 안에 있는 자들만 볼 수 있었으나, 밖에 있는 사람들은 덮개로 가려진 텐트만을 볼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성령께서는 성도들의 마음에 오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을 쳐서 보증해 주시며,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다(계1:4, 3:1, 4:5).
  * 능력의 공급처
  스가랴는 금 등대에서 기름이 흘러 내려 두 증인에게 공급되는 환상을 보았다. 이것은 스룹바벨의 성전 건축 사역이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짐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사람들에게 성령을 통해 능력을 공급해 주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모든 구원 역사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
  
* 빛의 기능
  요한계시록에서는 교회가 촛대로 나타난다. 이것은 교회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빛을 비추어야 할 사명이 있음을 보여준다. 성령을 모신 성도들은 어두운 세상을 향해 빛을 비추는 촛대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 메시야의 영(사 11:1-2)
  이것은 메시야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에게 임한 성령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사 11:1-2)-이 구절은 메시야에게 임하신 성령의 특성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 빛의 사명은 계속되어야 함(27:20-21)
  하나님께서는 감람으로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가져오게 하시고 그 기름으로 저녁부터 아침까지 등대의 빛을 바추라고 지시하셨다. 이것은 교회가(또는 성도들이) 항상 깨어서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향해 진리의 빛을 비추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성막덮개(26:1-14)(교회의 기초와 속성: 그리스도의 속죄와 칭의, 하나님과의 교제)
  성막은 4개의 덮개로 이루어졌다. 이 덮개는 각각 수놓은 색실, 염소털, 붉은 물들인 수양 가죽, 그리고 해달의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 제1 덮개(1-6)-수놓은 색실-
   * 재료: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공교히 수놓아 만듦(가장 안쪽에 놓임).
   * 크기와 모양: 28규빗(12.6m)*40규빗(18m), 28규빗(12.6m)*4규빗(1.8m)의 휘장을 10장 이어만듦. 먼저 5장씩 이어서 중간 크기의 앙장(28규빗(12.6m)*20규빗(9m)을 2장 만들고 이것에 다시 연결고리를 50개씩 만든 후에 이것을 놋으로 연결했다.
  - 제2 덮개(7-13)-염소털-
   * 재료: 염소털.
   * 크기와 모양: 30규빗(13.5m)*44규빗(19.8m). 30규빗(13.5m)*4규빗(1.8m) 크기의 덮개를 11장 만들어 이것을 연결하여 만들었음. 5장을 연결한 것과, 6장을 연결한 것에 50개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 놋으로 연결했다. 제 2덮개는 제 1덮개보다 2규빗(90cm)*4규빗(1.8m)이 더 컸는데, 이것은 전후 좌우로 성막을 덮는 데 사용했다.
  - 제3 덮개(14-)-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
  - 제4 덮개(14-)-해달의 가죽-

  <성막 덮개의 의의>
  *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은혜가 충만한 하나님의 집
  성막(덮개)는 안으로 갈수록 화려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성막은 밖에서 볼 때와 안에서 볼 때에 매우 큰 차이가 있었다. 성막은 밖에서 보면 투박한 해달의 가죽으로 덮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소 안에서 보면 찬란하게 빛나는 금빛을 받은 벽과 기둥들, 그리고 4가지 실로 짜서 만든 총천연색의 아름다운 덮개를 것을 볼 수 있었다.
  *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
  이 덮개는 또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스도께서는 겉으로 보시기에는 흠모할만한 아무 것도 가지고 계시지 않았다. 그리스도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아름다운 외모나 풍채도 없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별로 주의를 집중할만한 특별한 것이 없는 인물로 보였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중생한 성도들은 인류를 구속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분은 겉으로는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분은 인류의 죄를 씻기 위해 피를 흘린 인류의 구속 자이시며, 그를 믿는 모든 자를 흰 눈과 양털 같은 의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이루어질 교회
  또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모습 속에서 신약의 교회의 특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건물로 보이기 때문에 그들은 교회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 초라한 모습 뒤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한다. 성도들은 초라해 보이는 교회 안에 그들의 죄를 덮고 있는 그리스도의 피를(속죄의 은혜) 발견하며, 양털같이 된 의인의 모습(칭의의 은혜)를 발견하고, 성령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하는 거룩한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각 덮개를 하나로 연결하는 50개의 고리를 통해서 (50을 상징하는)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해서 교회를 하나되게(모두 같은 언어로 알아듣게 됨) 하신 것을 나타낸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보면 50개의 고리로 연결된 4장의 덮개는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탄생한 신약교회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널판과 받침-성소의 벽(15-30)(교회의 요소: 성도들: 성령 안에서 사랑의 연합)  
  - 재료: 성소와 지성소를 위한 벽은 조각목으로 만들고 그 위에 금을 입혀서 만들었다.
  - 크기와 모양:
  10규빗(4.5m)*1.5규빗(67.5cm). 지성소와 성소를 위한 널판은 총 48개였는데  남편과 북편에 20개, 서편에 8개가 있었으며, 서편에는 모서리를 연결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2개의 연결용 널판을 사용했다. 각 널판에는 3개씩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다섯 개의 띠(연결용 가름대)로 연결했다. 그리고 각 널판마다 2개의 은받침을 만들어서 널판을 세웠다.

  <널판과 받침의 의의>
  총 48개의 널판들이 띠로 연결되어 만들어진 성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이 연결되어 만들어 가는 교회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보내는 편지에서 그리스도께서 성전의 모퉁이 돌이 되셨고,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그 기초가 되었으며,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교회가 되어 간다고 하였다(엡 19-22). 또한 성경은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다고 말한다. 널판이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으나 금으로 입혀진 것처럼 성도들도 연약하지만 믿음(그리스도) 안에서) 고귀한 존재이다. 각 널판은 성도를 나타내며 이 널판을 하나로 묶는 다섯 개의 띠는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랑의 띠"(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성도들은 바울 사도의 말대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참고 고전 3:11, 12:12-14, 엡 2:21-22).


  
* 성소와 성소의 휘장(31-37)(속죄 완성 이전만 필요: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

  - 성소와 지성소를 나누는 기둥과 휘장과 그 의미
   성소와 지성소를 나누기 위해 기둥 4개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그 위에 금을 싸서 만들고 그 기둥을 은 받침 위에 세웠다. 그리고 4가지 색실(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짠 천 위에 천사(그룹)들을 수놓아 휘장을 만들었으며, 그것을 금 갈고리로 4개의 기둥에 연결하여 벽을 만들었다. 이러한 화려한 네 가지 색실과 그 위에 수놓은 천사는 하나님의 보좌의 모습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보좌에는 천사들이 둘러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의 축복과 심판을 실행한다. 요한은 하나님의 보좌의 모습이 마치 벽옥과 홍보석, 그리고 무지개가 둘린 모습은 마치 녹보석 같았다고 증언한다(계 4:3). 그리고 출애굽 시대의 장로들은 하나님의 면전에서 청옥과 같은 궁창이 그 발아래 펼쳐진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출 24:10). 흰색, 청색, 홍색, 자색 실은 이러한 하나님 보좌의 특성을 나타낸다.

  - 성소의 문을 위한 기둥과 휘장과 그 의미
   그리고 나서 성소의 문을 위해서 조각목으로 만들고 그 위에 금으로 싸서 5개의 기둥을 만들었으며, 그것을 놋 받침 위에 세웠다. 그리고 또 다시 4개의 색실(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문 휘장을 만들어 그것을 금 갈고리로 5개의 기둥에 연결하였다. 성막을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보는 사람들은 4가지 색 실에서 그리스도의 성품과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베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의로우심, 공의, 또는 지혜 등을 발견하며, 홍색 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 또는 희생의 피를 발견하고, 청색 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신성을 발견하며, 자색 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왕권과 중보의 사역(붉은 색과 청색을 합한 색)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찢어진 휘장-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에 이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마 27:51, 막 15:38 참고). 그러면 왜 그 두꺼운 휘장이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에 저절로 찢어졌으며, 왜 마태와 마가는 이 사실을 증언하고 있을까? 우리는 이 이유를 히브리서에서 발견할 수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휘장은 현재(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의 상태를 나타낸다고 말하고 있다(히 9:9 참조). 구약 시대에는 아직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한 속죄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직접 나아갈 수 없었다. 그러므로 구약 시대에는 이러한 휘장이 필요했던 것이다(히 9:8 참조).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인류의 속죄가 완성된 때에는 성도들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기 때문에 이 휘장이 찢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복음서 기자들의 증언을 들으면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을 깨달은 성도들은 이제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 드려야 하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서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성소 안에 언약궤를 놓고, 성소 안에 나란히 떡 상과 등대를 놓되 북편에는 상을 놓고, 남편에는 등대를 놓으라고 지시하셨다.


  
* 번제단(27:1-8)(사람들이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길: 그리스도의 십자가)
  - 재료 및 크기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싸서 만듦. 크기는 5규빗(225cm)*5규빗(225cm)3규빗(135cm)였다.   - 모양
  번제단의 네 귀퉁이에 네 개의 뿔을 만들었으며, 제물을 태울 때에 받치기 위해서 놋으로 그물을 만들어 번제단의 중간에 걸어 놓았다. 그리고 운반할 때에 사용할 채를 꿸 수 있도록 단 아래 사면에 고리를 만들어 이 고리에 채를 꿰어 놓았다.
  - 부속 기구들
  번제단에 함께 사용될 부속 기물, 즉 재를 담는 통과, 부삽, 대야, 고기 갈고리, 그리고 불 옮기는 그릇을 모두 다 놋으로 만들었다.

  <번제단의 의미>
  조각목은 인간의 연약함을, 놋은 심판을 상징한다(신 28:22-24, 사 60:17, 계 1:15). 놋은 죄를  심판하고 공의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상징한다. 이 놋에는 죄에 대한 심판의 개념과 악에 대한 의의 승리의 개념이 둘 다 들어 있다. 이렇게 볼 때에 번제단의 재료인 놋은 죄를 심판하시고 죄를 제거하는 번제단의 기능과 일치한다. 학자들은 또한 번제단의 치수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기도 한다. 그들은 성경에서 3은 하나님의 숫자이며, 5는 죄와 고통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그 실례로써 병신들과 환자들이 모인 솔로몬의 행각이 5개였던 것과, 수가성 여인이 남편이 다섯 있었던 사실을 제시한다). 우리가 이런 점에서 본다면 가로 세로 모두 5규빗으로 돠고 높이가 3규빗인 번제단은 하나님의 공의로 인해 죄인들이 고통을 당하는 장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번제단의 기능은 그리스도께서 달리신 십자가에서 완성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몸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이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만나는 곳이다.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물을 가지고 와서 번제단에서 태워 제사를 드릴 때에 그들의 죄를 용서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고의가 아닌 살인죄를 지은 사람들은 이 번제단에 달려와서 번제단의 뿔을 잡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대제사장은 그 뿔을 잡은 사람의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고의가 아니었을 때에는 그를 원수의 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해 주었다. 그러나 이 번제단의 희생인 짐승의 피는 그들을 완전하게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죄를 지을 때마다 또 다시 와서 속죄의 제사를 드려야 했다. 그러나 예수님 그리스도의 피는 단 한 번에 모든 인류의 죄를 씻어 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다시는 속죄의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단번에 속죄를 완성하셨다(히 9:11-14).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고 주님께 나오는 자들은 구원을 받을 수 있다.

* 참고: 성막의 부속 기구들의 의미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큰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누구든지 부정한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구는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기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하였다(딤후 2:20-21). 주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각자 은사를 주셔서 여러 가지 일로 봉사하게 하신다. 성막의 부속 기구들은 이러한 그릇들에 비유할 수 있다(강문호 목사).  

 * 재를 담는 통-부삽으로 재를 긁어두었다가 진밖에 버리는 데 사용.(=죄를 고백하고, 속죄한 후에 사죄의 확신을 줌, 여러 시험 거리를 정리하고 화목케 함)
 * 부삽(=죄를 고백함, 시험거리가 교회에 확산되지 않게 정리)
 * 대야-제물을 담아 제단에 나르는 것(=복음 전파=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함)
 * 고기 갈고리-고기가 타는 도중에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줌(=모든 죄가 사해졌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붙잡아 줌, 분열의 어려움 속에서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줌)
 * 불 옮기는 그릇-(속죄사역, 성령의 불씨를 옮김, 성령충만, 부흥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


  
* 성막 뜰과 문(27:9-19)(거룩하신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 예수 그리스도)
  - 울타리용 포장과 기둥(남, 북, 서쪽)
  성막 뜰을 위해 친 세마포 포장(울타리)은 북쪽과 남쪽이 각각 100규빗(45m)이었고, 서쪽은 50규빗(22.5m)이었고 그 높이는 5규빗(225cm)이었다. 이 포장을 세우기 위해서 북쪽과 남쪽에는 놋으로 만든 기둥 20개를, 서쪽에는 놋으로 만든 기둥 10개를 놋 받침 위에 세웠으며, 포장과 이 기둥을 갈고리로 연결했다. 그리고 각 기둥이 넘어지지 않도록 은으로 각 기둥을 가로로 연결하는 가름대를 만들었다.
  - 동쪽의 포장과 문
  그러나 문이 있는 동편에는 문 좌우 편에 각각 15규빗(6.75m)의 포장을 치고 각각 세 개의 놋 기둥을 받침대에 세워 만들었다. 동쪽에 있는 문은 20규빗(9m)으로서 4가지 색실(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들었으며, 네 개의 기둥으로 유지했다.  동쪽의 문과 울타리용 포장을 연결하는 모든 기구와 말뚝은 다 놋으로 만들었다.  

  <성막 뜰의 의의>
  * 하나님의 거룩하심(하얀 색)
  이 울타리가 하얀 색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순결)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인들이 그대로 나아갈 수 없다. 만일 죄인들이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그들은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하얀 색 울타리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징한다. 우리는 흰색을 통해 누구도 거룩하심과 인간의 죄를 발견하게 된다.
  * 인간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높이).
  이 울타리는 약 225cm정도의 높이로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었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이 울타리 너머에 있는 하나님을 볼 수 없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자기의 공로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넘어갈 수 없는 높이(225cm)로 된 흰 세마포 장을 울타리로 친 의미이다.
  * 죄와 심판을 느낌(놋)
  울타리의 기둥들과 모든 기구들은 심판을 상징하는 놋으로 되어 있었다. 이 울타리에 접근하는 사람들은 하연 색 포장을 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발견하게 되고 놋 기둥을 보며 자기가 심판 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 울타리는 어느 누구도 자기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나올 자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 울타리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라고 선언하던 사도 바울의 선언을 생각나게 해준다.

  <동쪽에 있는 문의 의미>
  *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예수 그리스도-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께 갈 수 없단 말인가? 아니다 은혜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올 수 있도록 동쪽에 문을 만들어 주셨다. 하나님께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서 동쪽에 만들어 주신 문을 통과하는 길밖에 없었다. 이 문은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으면 하나님께로 갈 수 없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나는 양의 문이라"(요 10:7)고 선언하셨으며,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하셨다 주님은 죄인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신다.
  *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4가지 색실-
  다른 울타리와는 달리 동쪽에 있는 문은 4가지 색 실로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과 공의와 왕권과 신성을 상징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또한 무한한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시다.   *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다-넓은 문-
  이 문은 약 9m정도의 넓은 문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뚱뚱하거나 커도 다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거절하시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넓은 문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왕의 문-동쪽 문-
  이 문은 동쪽에 있었다. 성경에서 동쪽 문은 하나님께서 출입하시는 곳이며, 왕이 출입하는 곳이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세상을 다스리시는 왕이시다.

  <울타리와 문이 주는 메시지-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이와 같이 흰 울타리는 우리들의 죄를 생각나게 하며 우리들에게 "물러서라"고 외친다. 그러나 동쪽에 난 문은 우리들을 하나님께로 "오라"고 초청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흰 울타리와 놋 받침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깨닫게 하고, 동쪽에 난 4가지 색실로 된 문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말세의 징조를 보여주시면서 성전 안을 재고, 성전 바깥마당은 그냥 두라고 하셨다. 이 때에 천사는 요한에게 성전 바깥마당은 이방인에게 주었으니 42달 동안 짓밟힐 것이라고 하였다(계 11:1-2). 여기에서 성전의 안과 바깥을 구분하는 울타리는 거짓 신자와 참 신자를 구별해주는 역할을 한다. 울타리밖에 있는 사람들은 불신과 죄악에 빠져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징하며,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실하게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상징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때에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을 보호해 주신다.  


2. 제사와 제사장에 관한 규례(28:1-29:46)

 2-1. 제사장의 의복(28:1-43)      <참고자료>: 대제사장의 모습

  * 의복의 제작 명령(28:1-5)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일을 하게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지어 입혀서 그를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옷을 위해서 마음에 지혜가 있는 자(하나님께서 지혜로운 영으로 채워 주신 자)를 세울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면 그들에게 아론을 위해 옷을 만들어 아론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하게 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위해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를 만들게 하셨으며, 그 옷의 재료는 청, 홍, 자색실과 베실과 금실이라고 가르쳐주셨다.

  * 에봇(6-14)
  대제사장이 겉에 입는 에봇은 청, 홍, 자색 실과 베실로 짜서 만들었다. 이 옷은 앞과 뒤로 늘어져 대제사장의 무릎까지 내려오게 되어있다. 이 옷은 금테에 물린 호마노가 달린 두 견대로 연결되어 대제사장의 어깨에 걸치도록 만들어졌다. 그 견대에 단 호마노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이름이 나이 순서대로 새겨져 있었다. 이 보석은 대제사장이 성소에 나갈 때에 어깨에 매달아서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이름을 기념하는 기념 보석이었다. 그리고 그 보석을 물린 금테에는 금 사슬을 땋아서 매달아 그 곳에 흉패를 매달았다. 그리고 그 아래에 맬 띠도 같은 재료로 만들어서 에봇을 허리에 고정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 에봇의 의미>
  에봇의 재료들은 그리스도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에봇에는 성막의 장을 만들 때 사용하던 4가지 청, 홍, 자색 그리고 베실 외에 금색 실이 더해졌다. 이 금식 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왕권과 신성을 상징한다. 우리는 에봇의 4색실 사이에서 간간히 새어나오는 금빛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신성을 엿볼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계시기 전부터 영원하신 하나님이셨다. 그리고 이 세상에 계실 때에도 하나님이셨다.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고 증언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때로는 물위를 걷기도 하셨고, 죽은 자를 살려내기도 하셨으며, 병자를 고쳐 주시고, 사단을 내쫓으셨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 창조주 하나님의 신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주님께서는 변화산상에서 3명의 제자들에게 자신의 영광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것은 바로 부활 후에 그리스도께서 얻으실 영광의 모습이셨다. 우리는 요한이 본 부활의 주님을 볼 때에 이러한 신적인 요소를 발견하게 된다(계 1:13-16).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청색 실은 신성과 생명, 홍색실은 속죄와 인성, 자색실은 왕권과 중보, 그리고 베실은 성결과 공의와 지혜를 나타낸다.

  - 견대와 호마노
  대제사장의 견대에 매단 두 개의 호마노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이름이 나이 순서대로 하나의 보석에 6명씩 기록되어 있었다. 이것은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어깨에 매듯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어깨에 인류의 죄의 짐을 지셨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의 이름을 어깨에 새기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신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중보자로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띠
  제사장들이 매는 띠는 속옷과 겉옷이 몸에 단단히 밀착되게 하고, 에봇과 다른 옷들이 하나가 되도록 단단히 매는 역할을 한다. 띠를 매는 것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의미를 가지고있다.   첫째로 제사장들이 띠를 매는 것은 그들이 백성들을 위해서 공의와 성실로 봉사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께서 오시면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시며, 성실로 몸의 띠를 삼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사 11:5). 이와 같이 제단에서 봉사하는 자들도 공의와 성실로서 백성들을 섬겨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도들을 위해서 공의와 성실로 봉사하셨다. 우리는 (요 13장)에서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는 주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로 띠를 매는 것은 섬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자세를 의미한다. 출애굽을 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든지 명령만 내리면 애굽을 떠날 수 있도록 허리에 띠를 띠고 음식을 먹었다(출 12:11). 주의 종들은 언제든지 주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띠를 띠고 대기해야 한다(눅 12:35).
  셋째로 띠를 매는 것은 사단과 악한 대적들과 싸우기 위해서 진리로 강하게 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엡 6:11-17). 이 진리의 띠는 우리들을 그리스도와 하나되게 하며, 우리가 악의 세력과 싸워 승리할 수 있게 하고,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해준다.   


  
* 흉패(15-29)
  하나님께서는 다음에 아론을 위해서 판결 흉패를 만들게 하셨다. 이것은 가슴에 다는 것이었다. 모양은 가로 세로 각각 한 뼘 되는 네모 반듯한 것이었으며, 그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기 위해서 두 겹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흉패에 12개의 보석을 각각 3개씩 4줄로 금테에 물려서 매달게 하셨다. 이 각각의 보석에는 인을 새기듯이 12지파의 이름을 새겼는데, 그 보석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줄-홍보석, 황옥, 녹주옥
 둘째 줄-석류석, 남보석, 홍마노
 셋째 줄-호박, 백마노, 자수정
 넷째 줄-녹보석, 호마노, 벽옥

  그리고 흉패 위에 두 개의 고리를 만들고 그 고리에 금 사슬을 꿰어서 어깨에 있는 견대에 달게 했으며, 아래에도 두 개의 고리를 만들어 청색 끈으로 에봇에 매달아서 단단히 고정시켰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 이스라엘의 이름이 기록된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서 하나님 앞에 기념이 되게 하라고 지시하셨다.

  <판결 흉패의 의미>
  판결 흉패는 이스라엘 자손을 판결할 때에 사용한 것으로, 하나님의 공의(정사각형)를 나타낸다. 그 안에는 '우림'과 '둠밈'이 있었는데, '우림'은 '빛'을, '둠밈'은 '완전'을 의미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일도 다 빛으로 드러내시며, 공정하게 심판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것을 가슴에 달고 판결하는 대제사장은 공의로운 판결을 내려야만 한다.

* 참고: 12 지파의 이름이 기록된 12 보석
  판결 흉패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이름들이 기록된 12보석이 매달려 있었다. 이 기념 보석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나아가실 때에 성도들의 이름이 기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나님의 성도들의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이름을 항상 기억하시며 성령으로 인을 쳐주시고 보호해 주신다. 두 견대에 달았던 호마노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이름을 나이순서대로 기록하였다. 그러나 흉패에 단 12개의 보석의 이름들은 그 위치가 다소 변경이 되어 있었다. 이 위치들은 대체로 (민 10장)에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행진 순서를 따르고 있다. 흉패의 첫 줄에 매단 홍보석, 황옥, 석류석에는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 지파의 이름이 새겨졌는데 이는 행진을 할 때에 가장 선두에 서는 지파들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행진 대열에 선 르우벤, 시므온, 갓의 이름은 2번째 줄의 보석인 녹주옥, 남보석 홍마노에 새겨져 있었고, 세 번째 행진 대열에 선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은 세 번째 줄의 보석인 호박, 백마노, 자수정에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가장 뒤에 있었던 단, 아셀, 납달리는 네 번째 줄의 보석인 녹보석, 호마노, 그리고 벽옥에 새겨져 있었다. 두 견대에는 요셉과 레위가 기록되어 있었으나, 12 보석에는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다. 우리는 이 이름들을 보면서 몇 가지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1)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 연장자를 중히 여기신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르우벤과 시므온, 그리고 레위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름을 앞에 기록하여 두 어깨에 물린 호마노에 기록하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12 아들들을 기억하실 때에 그 나이를 기억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2)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선하고 악한 행위를 기억하신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이름들을 보면서 장자인 르우벤이 뒤로 물러서고, 그 대신 4째 아들인 유다가 그 선두에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요셉의 두 아들이 기업을 차지한 것을 보면 요셉이 장자의 기업을  받았다는 보여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행위를 보시고 그 행위를 갚아주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있는 기념 책에 자신을 위해 헌신한 사람의 이름을 기록해 주신다.
 3) 셋째로 이 보석들은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신 다양한 은사와 모든 성도들이 귀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보석들은 각각 그 특성이 다르며 각 보석 위에 기록된 12 지파의 특성들은 그 보석들의 특성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 이것은 12명의 아들들이 모두 다른 개성과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알맞는 은사를 주신다. 그리고 그 은사를 가지고 교회(하나님 나라)를 섬기도록 하신다. 은사는 모두 다르지만 모든 운사는 다 귀중하다. 하나님께서 12지파의 이름을 다른 곳이 아닌 가장 귀한 보석에 기록한 것은 이들이 모두 다 하나님께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가진 은사를 멸시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은 다 중요한 것이며, 하나라 없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 성도들은 모두 다 다른 특성과 은사를 가졌지만 모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귀한 기념 보석과 같은 존재들이다.
 4) 넷째로 가슴에 매단 이 보석들은 성도들의 이름이 그리스도를 통해 항상 하나님 앞에서 기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 이 것을 가슴에 매달아 하나님 앞에서 기념이 되게 하라고 지시하셨다. 이것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이름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항상 하나님 앞에 기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5) 다섯째로 이 보석들은 성령으로 인을 맞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상징한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을 쳤다고 말한다(롬 8:16).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이름이 새겨진 보석의 원형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성도들은 보석에 그 이름을 새겨주시고 그 이름을 기념하게 하셨으나, 신약의 성도들을 위해서는 성령으로 인을 쳐주시고 계신다.


  * 에봇 받침 겉옷(31-35)
  에봇을 입기 전에 입는 겉옷은 청색으로 만들었다. 그 옷은 머리를 넣을 수 있도록 구멍을 뚫었으며, 머리를 넣을 때에 찢어지지 않도록 갑옷 깃을 짜서 달았다. 그리고 그 옷 아래 가장자리에는 금방울과 석류 송이를 매달아서 제사장이 일을 할 때에 그 방울 소리가 들리게 하였다. 하나님은 이 금방울 소리가 들리는 동안에는 그가 성소에서 죽지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 겉옷과 금방울, 석류
  청색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생명을 나타낸다. 이것은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드로 사도는 성도들을 거룩한 제사장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또한 그리스도의 신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금방울 사이마다 매달린 석류는 금방울끼리 부딪혀서 불협화음을 내는 것을 막아주었다. 성경에서 사과는 사랑을 의미하며(아 2장), 포도는 희락을 상징한다(요 15장). 그리고 석류는 화평을 상징한다(욜 1:12). 이 열매는 팔레스타인에서 평화로움(아 6:11-12, 7:12에서는 석류가 화평과 안식, 그리고 풍요와 평화로움을 나타낸다)과 생산성(민 13:23 이하에서는 석류가 땅의 비옥함을 나타낸다)을 나타내왔다. 그러므로 이 금방울 사이마다 매달린 석류는 그리스도께서 화평과 평화의 왕이심을 나타낸다.

  또한 금방울은 제사장을 죽지 않게 만들었다. 만일 제사장이 이 금방울을 달지 않고 들어가면 그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 금방울은 복음을 상징한다. 이 복음은 누구에게든지 울려 퍼지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는다. 그러므로 이 금방울과 석류는 "평화의 복음'을 상징한다. 성도들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평화의 복음이 울려 퍼져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평화의 복음"의 종소리를 울리게 해야 한다. 이 소리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 거룩한 패와 그 의미(36-38, 39:30-31)
  대제사장이 쓰는 관의 중앙에는 금으로 만든 패를 달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금으로 패를 만들어서 그 위에 인을 새기듯이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기게 하시고, 그 패를 관 전면에 오도록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라고 하셨다. 이 '패'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치즈'라는 말인데, 이는 '꽃'이란 말이다. 이것은 이 패가 아론의 예복이l 꽃과 같이 아름답다는것을 의미한다. 아론은 이 패를 아마에 매달고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의 죄건을 담당할 수 있었다. 이마는 지성과 의를 나타내는 곳으로서, 이마에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긴 패를 단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께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 생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지 못한 제물을 받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은 항상 이것을 마음에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이것은 요한 계시록에서 하나님께 속한 백성들의 표시로서 나타나기도 한다. 계시록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단을 따르는 자들의 이마에는 짐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계 17:5).      

  * 반포 속옷, 관과 띠, 그리고 고의(39-43)
  하나님께서는 반포 겉옷 아래에 입을 반포 속옷을 가는 베실로 짜서 만들게 하셨다. 그리고 베로 띠를 만들고 머리 위에 쓸 관을 만들게 하셨다. 그리고 아론과 그 아들들, 즉 제사장들에게 베로 속옷과 두건과 띠를 만들어서 그들이 성직을 위임받은 후에 이 옷을 입고 제사 직분을 행하게 하셨다. 그리고 베로 고의를 만들어 허리에서 넙적 다리까지 가릴 수 있게 하셨다. 제사장들은 이 옷을 입고 성소에 출입하고, 제단에 가까이해야만 죽지 않을 수 있었다.  

  - 관과 두건
  아론은 관을 썼고 그 아들들은 두건을 썼다. 이것은 정의와 거룩함의 표시였다. 또한 성경에서는 흰머리를 지혜의 상징으로 말하고(잠 16:31), 권위에 대한 복종을 상징하기도 하였다(엡 5:22-24). 따라서 대제사장의 머리에 쓴 흰 두건은 그리스도의 공의와 거룩하심, 그리고 지혜와 권위의 모습을 상징한다. 주님께서는 공의와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며, 그 누구도 범할 수 없는 지혜와 권위를 지니고 계신 대제사장이시다.

  - 반포 속옷
  이 옷은 아론과 그 아들들을 아름답고 영화롭게 하기 위한 옷이었다. 이 세마포 옷은 그리스도의 완전하심과 성결하심을 나타낸다. 제사장들은 항상 거룩하고 의로움을 의지해야 한다. 성경에서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거룩한 행실"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성도들도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에 알맞는 거룩함과 의로움을 삶 속에서 나타내야 한다.  


 
* 제사장 예복에 대한 결론
  이 제사장 예복은 그 짜임새나 재료나 솜씨에 있어서 최상의 것이었다. 이 옷들은 귀한 4가지 색실과, 금실로 만들어졌고, 각종 귀한 보석들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지혜로운 마음을 부어주신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예복은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특성들을 반영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가장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지상에 있는 최상의 것으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도 그리스도의 영광을 표현하기에는 참으로 모자란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계시록 1장에 나타나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우리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예복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성과, 영광, 거룩하심과 권위, 그리고 지혜와 순결하심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2-2. 제사장 위임의 규례(29:1-46)

  * 제사장 직분의 위임(1-9)
  - 제물: 짐승-젊은 수소 한 마리, 흠 없는 수양 두 마리.
          곡식-무교병, 기름 섞인 무교과자, 기름 섞인 무교전병을 고운 밀가루로 만들어서 이것들을 광주리에 담음.
  -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긴다.
  - 그들에게 속옷, 받침 겉옷,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띠를 띠우고, 관을 씌우고 성패를 달게 하고, 관유를 가져다가 그 머리에 부어 바른다.
  - 그 후에 제사장의 직분을 그들에게 맡김
  "너는 이같이 하여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9-)

  * 위임식 제사 규례(10-37)

  첫째 순서: 속죄제(10-14)(수송아지: 죄를 속함)
  - 모세가 수송아지를 회막 문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송아지 머리에 안수함.
  - 모세가 회막문(여호와 앞)에서 그 송아지를 잡는다. 그리고 그 피를 손가락으로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단 밑에 쏟는다.
  -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위에 있는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취하여 단 위 에 불사른다.
  - 그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른다.
   "이는 속죄제니라..."(14)

  둘째 순서: 번제(15-22)(수양 두 마리: 헌신과 위임)
  
  - 번제의 수양(헌신)
   * 모세가 수양 한 마리를 취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머리에 안수한다.
   * 모세가 그 수양을 잡고 그 피를 취하여 단 위의 주위에 뿌린다.
   * 그 수양의 각을 뜨고 내장과 다리는 씻어 각뜬 고기와 그 머리와 함께 두고, 그 수양      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사른다.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18)

  - 위임식의 수양(권위)
   * 모세가 또 다른 수양 하나를 취하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수양의 머리 위에 안수함.    * 모세가 그 수양을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그 아들들의 오른 귓부리      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나머지 피를 단 주위에 뿌린다.    * 단 위의 피와 관유를 취하여 아론과 그 옷, 그리고 그 아들들과 그 옷에 뿌린다. 이렇게      하면 아론과 그의 옷, 그 아들들과 그의 옷들이 거룩해질 것이다.
   * 그 수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그 내장에 덮인 기름과, 간 위의 꺼풀과, 두 콩팥과      그것들 위의 기름과 우편 넙적 다리를 취한다.
    "이는 위임식의 수양이며..."(22)  

  셋째 순서: 요제(화제)(23-28)
  - 모세가 여호와 앞에 있는 무교병 광주리에서 떡 한 덩이와, 기름 바른 과자 하나와, 전병     하나를 취하여 그 전부를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고, 그것을 흔들어 여호와 앞에 요제로     드린다.  
  -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위에서 번제물을 더하여 불사른다.
    "이는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니, 곧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25)
  - 모세는 위임식 수양의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았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은 모세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분깃이므로, 요제로 드린 가슴과 넓적 다리를 거룩     하게 구별하게 하셨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아론과 그 자손에게 돌릴 영원한 분깃인     거제물이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앞으로 화목제의 희생 중에서 여호와께 드리는 거제물     을 제사장에게 돌리게 될 것이다.

* 참고: 대제사장직의 전승(29-37)
  아론이 죽은 후에 아론의 옷은 그의 아들들이 물려받았다. 그들은 그것을 입고 기름부음을 받고 위임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아론을 이어 성소에 들어가 제사직을 담당할 아들은 7일 동안 그것을 입어야했다. 모세는 회막에서 위임식 수양을 취하여 거룩한 곳에서 그 고기를 삶았으며, 아론과 그 아들들이 회막 문에서 그 수양의 고기와 광주리에 있는 떡을 먹었다. 속제물, 즉 그들을 위임하며 거룩하게 하는데 사용된 것은 성물이 되기 때문에 제사장만 먹고 타인은 먹어서는 안되었다. 그리고 위임식 고기나 떡이 아침까지 남았으면 그것은 거룩하기 때문에 그것을 불에 살라서 없애야했다.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7일 동안 위임식을 거행해야했다. 매일 수송아지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리고, 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깨끗게 하였고, 단에 기름을 부어 그것을 거룩하게 성별 했다. 이같이 단을 위해 7일 동안 속죄하면 그 제단이 "지극히 거룩한 제단"이 되고 제단에 닿는 모든 것이 거룩하게 되었다.    

  < 위임식의 의미 >
  * 여호와 앞에서(회막문)-이들의 직분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는 성직임을 나타냄
  * 청결의 원리-깨끗하게 물로 씻긴 후에 예식을 거행함.
  * 속죄의 원리(속죄제)-제사장들은 먼저 자기 죄를 깨끗하게 해야한다.-수송아지-
  * 헌신의 원리(번제)-위임받는 사람들은 그 직분을 위해 하나님께 헌신된 사람임.
  * 성별의 원리(위임식)-위임식 제물의 피를 전신(귀, 손, 발)에 바름으로 거룩히 구별.
  * 안수의 원리-제사장들이 제물에 안수함으로 그 제물은 그들과 동일시된다.
  * 계시의 원리-위임식 규례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임.
  * 거룩의 원리-7일간의 규례를 통해 거룩해진 제사장과 제단에 접촉되면 거룩하게 됨.

  넷째 순서: 상번제(38-44)
  - 매일 1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를 한 마리는 아침에, 한 마리는 저녁에 번제로 드림.
  - 이 양을 드릴 때에 고운 밀가루 에바 1/10과, 찧은 기름 힌의 1/4을 더하고, 또 전제로    포도주 힌의 1/4을 더하여 제사를 드렸다.
  - 힌-"항아리'로서 액체의 양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됨. 약 3.8 리터

  <상번제의 의의>: 매일 계속되는 하나님과의 교제
  이스라엘 자손들은 매일 상번제(헌신과 교제를 의미)를 아침과 저녁에 드림으로 하나님과 교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규정된 제사를 드릴 때에 그들과 만나주시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시를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날마다 만나 주실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

  * 임마누엘의 하나님(45-46): <동행의 원리>
  하나님께서는 회막과 제단, 그리고 아론과 그 아들들을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 앞에서 그 직분을 행하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제사와 규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 계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제사와 규례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려고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밝히셨다.  


3. 제 2차 성막 기구에 대한 법규(30:1-38)

 3-1. 분향 단(30:1-10):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과 성도의 기도)
  * 재료: 조각목으로 만든 후에 그것을 정금으로 싸서 만듦.
  * 크기: 1규빗(45cm)*1규빗(45cm)*2규빗(90cm).
  * 모양: 정사각형으로 사방에 4개의 뿔을 만들었고, 상단 사면 주위에 금테를 둘렀다. 그리고 금테 아래 양편에는 두 개의 고리를 만들어 채를 꿰어 옮길 때에 사용하였다.
  * 위치: 분향 단은 지성소로 들어가는 휘장 바로 앞에 세워놓았으며, 대제사장은 하루에 두 번(아침에 등불을 정리할 때, 저녁에 등불을 켤 때) 향을 살라서 꺼지지 않게 해야했다.
  * 주의 사항: 향단은 하나님께 분향하는 것 이외에 다른 용도(다른 향을 사르거나 전제의 술을 붓는 등)로 사용할 수 없었다. 분향단은 일년에 일차씩 대제사장이 속죄제물의 피로 속죄해야 했고, 분향 단의 향은 여호와 앞에 지극히 거룩하게 취급받았다.

  <분향단의 의미>
  - 성도들의 기도: 분향 단을 통해 올라가는 향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상징한다. (계 5:8)에서는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고 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성도들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계 8:3-5)

  요한은 성도들의 기도가 천사들의 손을 통해 하나님께로 올라가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모습을 보았다. 이 분향단은 하나님의 보좌 바로 앞에 있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 계신다는 것(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다. 또한 요한은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을 때에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는 것을 나타낸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은 바로 성도들을 박해하는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성도들이 그 이름으로 기도할 때에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의 옆에서 간구해 주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기도는 신속하게 응답을 받게 되는 것이다. .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 16:24)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 참고: 분향단과 기도
- 성도들은 약하지만(조각목) 기도로 귀하고 능력이 있게 된다(정금).
- 기도는 믿음으로(정금), 공의에 근거해서 해야 한다(정사각형).
- 기도는 성도들에게 능력을 준다(네 뿔).
- 기도는 성령 안에서(등대의 불 빛 아래)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 해야 한다.     
- 기도는 쉬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제사장은 아침저녁으로 향이 항상 타오르게 해야 했다).
- 성도들의 기도는 천사들의 손에 의해 하나님께로 올라가며, 그들에 의해 성도들에게 응답된 다(분향단 앞의 휘장에 수놓은 그룹은 기도 전달과 응답을 시행하는 천사들).


 3-2. 속전(11-16)(하나님의 보호)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 인구조사를 할 때마다 20세 이상이 되는 사람들은 성막과 그 제사를 위하여 각각 반 세겔(은 5g)씩 세를 내야 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속하시고, 온역이 없이 보호하시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속전이라고 불렀다. 이 속전은 가난한 자나 부요한 자를 막론하고 모두 다 같은 금액을 내야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는 부자나 가난한 자를 막론하고 모두 다 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속전으로 드린 돈은 성막의 봉사 비용으로 사용되었다. 이것은 후에 성전세로 변형되었다(마 17:24).   


 3-3. 물두멍(17-21)(거룩하신 하나님과의 교제: 성화)
  * 재료: 물두멍과 그 받침은 놋으로 만들어졌다.
  * 위치: 번제단과 회막 사이에 놓임.
  * 기능: 제사장들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 제물의 피가 항상 손에 묻어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물두멍에서 항상 씻어서 그들의 성결을 유지해야 했다. 만일 제사장이 손발에 묻은 피와 더러운 것을 닦지 않고 성막에 들어가면 죽임을 당했다.
  * 물두멍의 의미-성화-
  이 물두멍은 성도들이 죄의 용서를 받은 후에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 성결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요 13:10-)

  제사장들이 항상 그들이 제사를 드리면서 묻은 피와 더러운 것들을 닦아 청결을 유지해야 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죄를 자백하고 부정함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성도들이 자기가 지은 죄를 자백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가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방해한다(요일 1:.9). 왜냐하면 부정한 삶은 성도와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로막기 때문이다. 놋은 심판을 상징한다. 놋 번제단이 우리의 죄를 심판하는 곳이었던 것처럼, 놋으로 된 물두멍도 역시 우리가 매일 매일 지은 죄를 심판하는 곳이다. 우리는 이 곳에서 주님의 피로 우리 죄를 씻고 정결케 되어야 매일 매일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
 

 3-4. 관유(22-23)(성화의 길(1): 성령 충만

  
* 관유 제작법

  "너는 상등 향품을 취하되 액체 몰약 500세겔(5kg), 향기로운 육계 250세겔(2.5kg), 향기로운 창포 250세겔(2.5kg), 계피 500세겔(5kg)을 취하고 감람 기름 한 힌(3.리터)을 취하여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 기름을 만들지니....거룩한 관유가 될지니라"(22-25)

  
* 용도
  이 관유는 거룩한 직분을 위임할 때나 성물을 성별할 때에 사용되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후에는 왕과 선지자도)은 관유를 발라서 거룩하게 성별하였으며,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기구들(회막, 증거궤, 상과 그 모든 기구들, 등대와 그 기구들, 분향단, 번제단과 그 모든 부속기구, 그리고 물두멍)도 관유를 발라서 거록하게 구별하였다.

 
 * 주의 사항
  이 관유는 위의 용도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관유를 만들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이 관유는 무엇이든지 이것에 접촉하는 것을 거룩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관유의 의미>
  관유는 거룩하신 성령을 의미한다. 성령께서는 성도들을 거룩하게 하신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우리는 성령을 통해 성별된 후에 우리 몸으로 불의의 병기가 되게 해서는 안되며, 의를 행하는 의의 병기로 사용해야 한다(성령의 열매).  


 3-5. 향(34-38)(성화의 길(2): 기도

 
 * 제조법
  분향할 때 사용하는 향은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유향에 섞어서 만들었다. 이 향들은 각각 같은 중수(무게)를 섞어서 향 만드는 법을 따라 만들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향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 향 중에 얼마를 곱게 찧어서 언약궤 앞에 두도록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향은 지극히 거룩한 것이므로 냄새를 맡기 위해서 이 향을 만드는 사람은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 향과 성도의 기도   
  - 소합향(향나무에서 절로 나오는 향): 기도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계 5:12).
  - 나감향(조개류의 껍질을 빻아서 만든 향): 기도는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마 26:39).
  - 풍자향(고무나무에서 나오는 향으로 소독제로 사용됨): 죄의 고백과 회개의 기도는 우리의 영혼에 침투한 죄의 독소를 제거해 준다.
  - 유향(유향 나무에서 나는 맑은 진액 시체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시체에 바르는 향): 환 난 때에 드리는 강청 하는 기도를 상징한다 (예)-얍복 강가의 야곱의 기도, 한나의 기도).
  - 소금-소금은 언약의 불변성을 의미한다(레 2:13). 이것은 기도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말씀)을 붙들고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출 32:13).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다. 기도는 우리의 뜻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간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온전한 기도가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변하지 않고 항상 응답해 주실 것이다.

  <분향단의 의의>
  분향단의 불은 사람이 붙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번제단에 붙여 주신 불을 사용했다. 이것은 우리의 기도가 인위적인 것이 아니고 신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약의 성도들의 기도는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의 힘을 입어 드려져야 한다. 제사장들은 이 불을 꺼뜨리지 않고 계속해서 타오르게 했다. 이것은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분향단은 일 년에 한 번씩 속죄를 해야했다. 왜냐하면 이 분향단은 하늘의 있는 것의 모형으로서 불완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 성소에 있는 분향단은 속죄가 필요 없다. 이 곳에는 죄 없으신 주님께서 우리의 대언자로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많은 실수를 하여 정욕으로 기도하기도 하고, 남을 저주하며 기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우리가 연약하여 간구 할 바를 알지 못할 그때에도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해 주신다. 이 기도는 바로 언약궤 앞에서 드려졌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 분향단은 언약궤와 가장 가까이 있는 성물이었다. 우리의 기도는 바로 하나님의 존전에서 드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주님의 약속대로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또한 우리는 열심히 모여서 합심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홀로 있을 때나 함께모여 합심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곳에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4. 성막 건축 일꾼애 대한 규례(31:1-11)

 4-1. 성막 일꾼들의 종류(강문호)
  * 계시 일꾼-하나님의 뜻을 전달함-모세, 선지자 등
  * 지명 일꾼-성막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께서 지명해 부르신 일꾼-이 일꾼에게는 하나님께     서 맡겨진 일을 할 수 있는 성령과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주셔서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신     다.-브살렐-
  * 감동 일꾼-성막을 만들 때에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감동시켜 주셔서 계시 일꾼이나 지명     일꾼을 도와 일할 수 있게 하신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지혜로운 마음과 총     명, 그리고 맡겨진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오홀리압-
  * 물질 일꾼-하나님께서는 그 외 사람들에게는 성막을 만들 물질을 조달하게 하셨다.
  * 노동 일꾼-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받고 자원하여 성막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려고 온 모     든 사람들(출 36:27)


 4-2. 일꾼 소명의 원리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시고 세워 주심.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며 일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맡겨진 일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의 브살렐을 모든 성막 제작 계획의 감독자로 삼았고, 단 지파인 오홀리압은 그의 조수로 세워주셨다. 브살렐은 귀금속과 목공, 그리고 석공 일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함께 부름을 받은 다른 사람들도 역시 탁월한 지혜와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성도들 가운데서 그때 그때에 필요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재능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될 기회가 있을 때에 지체하지 말고 기쁨으로 자원하여 그 일을 이루어야 한다.


 4-3. 맡겨진 자에게는 감당할 힘도 주신다.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겨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심"(출 31:3-5)

  "내가 또 단 지파 아하시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며, 무릇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로 내가 네게 명한 모든 것을 다 만들게 할지며..."(6)


 4-4. 성막의 경배 자들
  * 기도하는 사람: 분향 단에 분향하기를 계속함.
  * 구속받은 사람: 속전을 냄.
  * 깨끗이 씻은 사람: 물두멍에 손발을 씻음
  *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 관유를 머리에 부음 받은 사람.
 

 4-5.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
  * 성령충만한 사람: 자기 생각이나 세상의 사상보다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 채워진 사람.
  * 지혜가 충만한 사람: 지식보다 지혜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이해력이 충만한 사람: 남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시킬 수 있는 사람
  * 능숙한 기술을 가진 사람: 자기 분야에 있어서 능숙한 기술을 가져야 함.


5. 안식일 준수 재 강조(12-17)
  안식일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언약에 대한 표준이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다시 한번 안식일을 준수하도록 지시하셨다.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고 있다는 시금석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셨다. 안식일 준수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시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더럽히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시키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 7일에는 쉬셨던 것처럼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도 그 규례를 지켜야 했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언약의 표시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규례를 어기는 자는 언약의 백성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셨다.     


6. 십계명 증거판(18)  
  하나님께서는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성막과 제사장 규례에 대한 모든 말씀을 마치셨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기록한 증거 판 둘을 모세에게 주셨다. 이 증거 판 둘은 돌로 된 판으로서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하신 것이었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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