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주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서 시내산에 도착할 때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오합지졸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기 위해 두 가지 준비를 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고, 그들에게 필요한 법(율법)을 제정해 주신 일이었고, 두 번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듷ㄹ과 함께 하기 위해서 자신이 거할 성막을 짓게 한 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서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으신 언약과 율법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입니다. 이 시내산 언약과 율법은 우리가 흔히 "구약"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 중에 하나입니다. 시내산에서 맺은 "옛언약"(구약)과, 앞으로 나올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맺어진 "새 언약"(신약) 성경 전체의 핵심을 이루는 두 기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0가지 재앙과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으며, 이스라엘을 추격해오는 바로의 군대를 홍해에서 전멸시키셨다. 이제 이스라엘은 애굽의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서 자유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그들은 애굽에서 해방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는 노예 근성을 벗어나지 못한 오합지졸에 불과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답게 만들기 위해서 시내 산에서 일련의 작업을 하셨다. 그 첫째 작업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언약을 맺는 일과,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도록 그들에게 적합한 법률을 제정해 주신 일이어싸.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신 둘째 작업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거하실 성막을 건축하고 하나님을 섬길 각종 규례들을 제정해 주신 일이었다. 이스라엘은 다른 민족들을 하나님께로 이끌 제사장 나라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구별된 규례와 제도들이 필요했다. 이러한 원리는 오늘날의 신약 교회에도 적용된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구원하신 후에 그들을 자신의 자녀로 합당하게 살아가며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인도해 주신다. 주님은 신약 교회의 서옫들에게 옛 율법 대신 사랑의 새 계명을 주셨다. 교회는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할 때에 세상을 향한 제사장으로서의 온전한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마 28;18-28, 엡 4;11-12, 딤후 3:15-17 참고).
1. 율법 수여를 위한 준비(19장)
1-1. 시내 산 앞에 장막을 침(19:1-2) 애굽에서 나온 지 3달 후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시내 산 앞에 으러러 그 곳에 텐트를 쳤다. 이 곳은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셨던 곳이다.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떨기 나무에서 모세를 부르실 때에 그에게 두 가지 약속을 하셨다. 하나님은 그때에 1) 앞으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 산으로 인도할 것이며, 2)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약속을 성취하심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셨다.
1-2. 언약의 유익성(19:3-6) 이스라엘 자손이 산 앞에 장막을 쳤을 때 모세는 산으로 올라갔다.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서 모세를 부르셨으며,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과 맺을 언약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기적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독수리가 날개로 그 새끼를 업어 나르듯이, 그들을 광야에서 시내 산으로 인도하신 것을 직접 목격했다. 그러므로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선택하셨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언약을 통해서 확증하기를 원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서 그에게 "이스라엘이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주는 언약을 지키면, 세상 나라 중에 "뛰어난 나라"가 될 것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하나님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이것은 마치 결혼한 남녀가 서로 "너는 내꺼야!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민족 중에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여 그들을 언약을 통해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되게 만드셨다.
이러한 원리는 신약의 교회에도 적용된다. 하나님은 믿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고, 그들에게 하나님과 세상을 화목케 하는 직책을 주셨다. 그리고 그들 안에 거룩하신 성령을 보내어 그들로 하여금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신약의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부르고 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벧전 2:9).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그 말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서 전하라고 지시하셨다.
1-3. 언약을 위한 준비(19:7-25)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서 백성들의 장로들을 모아놓고 그들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모두 전했다.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은 일제히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니이다"라고 대답했다. 모세는 다시 하나님께로 올라가서 이러한 백성들의 뜻을 전했다. 그때에 하나님은 빽빽한 구름 가운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볼 수 있도록 강림하셨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백성들이 모세가 한 말을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하나님은 자신이 세운 사람위 권위를 스스로 세워주신다. (예)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대제사장으로 세웠다는 것을 증거해 주셨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이 친히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제 3일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 3일에 하나님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맞을 준비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이루어졌다. 첫째는 '성결한 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는 일이었으며, 이에는 성행위를 금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었다. 둘째는 '옷을 세탁하는 일'이었다. 이것은 의식상의 정결을 상징한다. 이스라엘은 가장 정결한 상태에서 하나님을 맞아야만 했다. 셋째는 "나팔 소리가 날 때까지 하나님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19:11). 그리고 넷째는 "하나님께서 나타나실 장소를 성역화하고 그 곳을 침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부정한 이스라엘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들이 필요했다. 만일 그들이 이러한 중비를 하지 않은 채로 하나님을 영접하면 그들을 죽을 수도 있었다. 하나님은 제 3일에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실 것이다(우리는 주일에 하나님께 나아서 예배 드리기 위해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과 몸을 정결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약속된 제 3일 아침이 되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나타났으며고, 온 산에는 나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소리를 듣고 무서워서 떨고있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을 영접하기 위해서 산기슭에 나와 서 있었다. 바로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불 가운데서 시내 산에 강림하셨다. 이때에 온 산은 연기가 자욱했으며, 지진으로 인해 크게 진동하고 있었다. 시내 산은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앞에서 크게 떨었다. 나팔 소리가 점점 더 커질 때에 모세는 백성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말하였고, 하나님은 직접 음성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답하셨다.
여호와께서는 시내 산꼭대기에 강림하신 후에 모세에게 그 곳으로 올라오도록 지시하셨다. 모세가 산에 오르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들이 호기심으로 하나님을 보려고 산 위에 올라오다가 죽는 일이 없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제사장들에게는 그들의 몸을 성결케 하라고 말씀하셨다. 모세는 자신이 이미 하나님이 지시한 대로 산에 경계선을 세웠기 때문에 백성들이 그 경계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과 함께 올라오되 다른 백성들은 올라오지 말고, 제사장과 함께 있게 하라고 다시 한번 지시하셨다. 그러므로 모세는 다시 산을 내려가서 다시 한번 이 사실을 백성들에게 전달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큰 간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인 사람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어서 서로 함께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세와 같은 중보자를 세워서 자신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하게 만드셨다. 이것은 이스라엘에 왜 선지자가 필요한 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또한 이스라엘 역시 세상을 향해 모세와 비슷한 역하을 했다. 하나님과 이방 민족들 간에는 큰 간격이 있어서 그들은 서로 만날 수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과 세상을 연결할 나라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던 것이다.
* 적용 문제들 * 1. 하나님께는 모든 세상의 주인이시지만 특히 성도들을 자신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으며, 세상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제사장으로 삼으셨고(화목케 하는 직책), 거룩한 성령이 함께 하시는 거룩한 성전을 만드셨다.
2.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성도들은 '성결한 삶'을 살고 '의복을 단정히 하며, 성전을 거룩하게 여겨야 한다.
3. 하나님과 죄인된 우리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화목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중보자가 되셨다.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 사람들을 중보하는 화목자의 직책을 담당하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 십계명(20장) 이스라엘의 역사 중에서 가장 큰 사건 중의 하나는 그들이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 율법은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주신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이 언약을 받기 전에 이미 구원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주신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새로운 신분에 맞는 거룩한 법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들은 이 법을 따라 살 때에 세상을 향해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서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후에도 이 언약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면 그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한 조건(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이었다.
2-1. 십계명 서문(1-2) "나는 너를 애굽 땅 곧 종 되었던 곳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기 전에 먼저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간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셨다. 이 서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구원해 주신 은혜와 그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고 있다. 십계명과 율법의 기초는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 땅, 곧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사건"에 있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이스라엘이 "과거에 애굽에서 종으로 있었던 일"을 언급하셨다. 그들이 애굽의 노예로 있을 때에는 그들에게 십계명과 율법은 필요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애굽의 노예로부터 해방되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 위해서 거룩한 계명과 율례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노예로 살 때에 행했던 옛 습관과 행동을 떠나서, 하나님의 백성에 어울리는 삶을 살아야 했다. (예) 고아가 부자 집의 양자가 되면 이전에 살던 고아의 습관과 행동을 버리고, 그 집의 아들에 적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신약의 성도들에게 이러한 원리를 옷에 비유하고 있다("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
또한 성도들은 하나님의 계명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 계명이 우리의 열심히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서 때문에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 사도 바울은 롬 12장 이하에서 성도들이 살아갈 사랑의 법에 대해서 권면할 때에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한다"(롬 12:1)고 말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사랑의 법은 우리 힘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율법은 사람의 힘으로는 지킬 수가 없다. (예)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언약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계하시고 다시 그들을 완전하게 할 수 있는 새 언약을 주셨다. 이 새 언약은 두 가지 내용을 그 핵심으로 한다(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사죄와 성령을 통해 죄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심). 우리는 그리스도의 속죄와 성령을 통해서만 이 계명들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2. "하나님을 사랑하라"(3-11): 1-4계명
a. 제 1계명(3)-예배의 대상: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 "너희는 나 외에(내 면전에, 나에 반대하여)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하지 말지니라"(3)
첫째 계명은 유일신 신앙에 대한 요구였다. 그 당시 그들이 살고 있었던 애굽이나 앞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할 가나안에는 수많은 이방 종교들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면전에서(하나님을 반대하여) 이러한 다른 신들을 섬겨서는 안되었다. 족장들의 이야기에서는 여호와만 섬기라는 말이 크게 강조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후에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명령이 크게 강조된다. (예) 선교사는 선교지에 처음 들어갔을 때에 원주민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곳에 신자가 생기고 교회가 세워진 후에는 성도들에게 마땅히 유일신 신앙을 강조하게 된다.
* 제 1계명의 적용 이러한 명령은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적용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 우리가 전에 믿었던 모든 종교(유교, 불교, 또는 무당 종교나 기타 종교)를 버리고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 이것은 마치 결혼을 한 여인이 모든 남자 관계를 정리하고, 자기 남편의 아내가 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점에서 하나님은 성도들이 자신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일을 간음이라고 부르신다. 요즈음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점장이 집을 찾고 있는데, 이러한 일은 기독교인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일이다. 또한 이 계명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사랑했던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은 후에 다른 것을 더 사랑하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상이 될 수 있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종교를 믿지는 안지만, 신을 부인하고 자기 지식(과학)이나, 명예, 또는 쾌락을 신으로 섬기는 사람들도 많다(무신론). 그들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인간의 지식이나 물질, 또는 쾌락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일단 기독교인이 되면 우리는 이러한 모든 태도에서 떠나야만 한다. 또한 우리 중에는 말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삶으로는 하나님을 부인하는 경우도 있다(행동적 무신론). 그리고 불의한 자들이 형통하고 선한 자들이 압박 당하는 것을 보고(부조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사상적으로 부인하고 회의주의자들도 있다(유신론적 무신론, 사상적 무신론). 제 1 계명은 이러한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b. 제2계명(4-6)-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신령과 진리)- 두 번째 계명은 우상 제작과 하나님의 형상을 자연 형상을 본 따서 만드는 것, 그리고 그것에 절하는 것을 금지한다. 첫 계명이 유일신 하나님만 섬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 두 번째 계명은 그릇된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금지하고 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올바른 방법으로 섬겨야 한다. 모세 당시 애굽이나 가나안 사람들은 다신교를 믿고 있었다. 그들은 자연에 있는 모든 것들을 형상화하여 신을 만들었으며, 그것에게 절하고 경배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본받지 말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자신을 이스라엘에게 나타내실 때에 눈에 보이지 않는 형상으로 계시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자연의 형상으로 바꾸고, 그것에게 예배를 드리는 일을 금해야 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창조주를 피조물로 바꾸는 불경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예) 우리가 뱀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절하면서 그것을 아버지라고 부르면 그것을 기뻐할 아버지가 있겠는가? 하나님은 제 2계명을 통해서 자신을 질투의 하나님으로 계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제 2계명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는 자들(우상을 제작하거나 그것에 절함으로)을 보고 질투하실 것이며 그 죄를 3-4대까지 갚으실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은 공의와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 제 2계명의 적용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기 어렵기 때문에, 하나님을 우리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만들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을 하나님으로 생각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바꾸어 섬기려는 모든 시도를 금해야 한다. (예) 카톨릭 교회에서 여러 가지 형상을 만들고 거기 절하는 행위, "ㅊ교회의 예" 처음에 기념으로 대리석으로 성경을 크게 만듦(취지-말씀에 기초한 교회가 되기 위한 것). 그러나 성도들이 그 성경 앞에서 기도하며 비는 모습을 보고 그 돌 성경을 없애 버렸다. 그러면 성도들은 어떻게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우리는 이 대답을 주님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리(spirit and truth)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그러면 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로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는 영적인 예배를 말한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영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영적인 예배는 형식이나 외식과 같은 육 적인 예배가 아니라 심령으로 드리는 예배이며, 또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드리는 신령한 예배이다. 둘째로 진리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방법을 따라 드리는 예배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길 때에도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예) 예수를 믿은 후에도 불교나 무당 종교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불교에서 하는 것처럼 자녀를 위해 지성을 드리거나(백일 기도), 자녀가 학교에 붙기 위해, 또는 건강을 위해 백일 기도를 드리는 등의 형식은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정성을 드려서 하나님께서 그 정성을 보고 기도에 응답해 주는 것으로 오해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영적인 예배를 드리지 못하면 체험이 없이 머리로만 믿는 상태가 되기 쉽고(합리주의), 진리로 예배 드리지 못하면 체험만 강조하는 신비주의에 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
c. 제3계명(7)-우리의 삶의 목표: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헛되이) 일컫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에 누가 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를 해놓고 지키지 않거나, 정직하지 못하고 부정하고 더러운 일을 하게 되면, 그 욕이 하나님께 돌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제 3계명은 성도들이 불성실한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들을 금지하고 있다.
* 제 3계명의 적용 자녀가 잘못 행동하면 그 욕이 부모에게 돌아가듯이, 성도들이 잘못 행동을 하게 되면 그 욕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된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해치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계명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이름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세상에 나가 소금과 빛이 되어 선한 행실로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이와 같이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d. 제 4계명(8-11)-노동과 안식- 제 4 계명은 6일 동안의 노동과 제 7일의 안식을 동시에 명령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우리의 모든 일을 힘써 행하고 제 7일에는 안식하라고 명령하셨다. 우리는 6일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노동).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관리하게 하셨으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셨다. 우리가 6일 동안 각자 맡겨진 일터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이 모든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 우리는 6일 동안에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제 7일에는 우리의 일을 그치고 안식해야 한다. 이 날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고용된 모든 사람들과, 가축과 손님까지도 쉬게 해야 한다. 이 날은 하나님께서는 복 주어 거룩하게 하신 날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에게 안식하는 규례를 주셨다.
* 제 4계명의 적용 우리는 하나님께서 6일간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루를 쉬신 것 같이 안식일에 자기의 일을 쉬고 안식해야 한다. 우리의 육신은 안식을 누릴 때에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예) 공산주의(러시아)에서 안식일을 없애기 위해 10일에 하루 쉼-사람들이 병이 남, 5일에 하루 쉼-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음, 다시 7일에 하루 쉼- 가장 생산적이 됨. 그리고 우리가 쉴 때에는 자신만 쉬지 말고 고용된 모든 사람들과 그 집에 있는 짐승까지도 쉬게 해야한다. (예) 케냐 선교지" 처음에는 선교사 가족만 주일에 쉬고 집에 고용된 일꾼들은 쉬게 하지 않음=그들도 쉬게 해 줄 것을 건의하여 그대로 실행함, 그 후에 일꾼들이 안식일에 휴식을 취하면서 교회에 나가서 교사 활동을 하고 더욱 더 열심히 일하게 됨. 우리는 안식일에 안식하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을 하면서 안식해야 한다. 우리가 안식일이 쉬는 날이라고 해서 자신의 쾌락을 위해 사용한다든지 죄를 지으면서 안식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 날에 하나님의 창조를 기뻐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사용해야 한다. 만일 성도들이 이 규례를 소홀히 여기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잊고 세상과 일의 노예가 되게 된다.
안식일은 후에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주일로 변했다. 이 날은 두 번째 창조인 인간의 영혼의 구원을 완성한 날이다. 주님께서는 이 날에도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자신도 일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이 날에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에 우리의 일을 쉬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을 감사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영혼과 생명을 구하는 일과 기타 여러 가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 주 5일 근무제 실시 문제로 여러 가지 말이 오가고 있다. 우리는 주 5일 근무제가 되어 너무 많이 휴식을 취하게 되면 자칫 삶의 패턴이 향락적으로 흐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휴식하게 되는 시간을 선행이나 봉사, 또는 성경 공부나 기타 다른 좋은 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으며, 향락과 코락에 자신을 방임하는 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2-3.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12-17): 5-10계명
a. 제5계명(12)-권위에 대한 순종-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선민으로서의 기간) 네 생명이 길리라"
이 계명은 가정의 중요성과 동시에 권위의 중요성을 나타내 준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을 하나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위임자로 가정에 세워 주셨다. 부모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자녀를 기를 때에 자녀는 그 권위를 하나님의 권위처럼 따르고 순종해야 한다. "존중히 여기라"(카베드)는 말은 "무겁게 여기라", "존귀하게 여기라"는 말이다. 자녀들은 부모님을 존귀히 여기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며 나이가 들으면 부모님을 공양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들에게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들을 축복해 주시며, 그들의 생명을 길게 해주신다.
* 제 5계명의 적용 요즘은 갈수록 부모공경에 대한 의식이 약해지고 있으며, 자녀들이 부모 모시기를 기피하고 유산을 탐내어 부모를 죽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우리는 부모 공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주신 첫 번째 계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부모님을 모실 때에 주안에서 하나님을 대하듯이 모셔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녀들에게 축복을 주신다. 사실상 부모공경은 자녀들이 축복된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길이다. 부모공경은 가정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가 된다. 하나님께서는 부모의 권위 존중을 통해 다른 모든 사회적인 권위에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하셨다. 부모 공경을 통해서 권위에 대한 순종을 배운 자녀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권위에 대해 순종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에서 부모에 대한 순종을 배우지 못한 자녀들은 밖에 나가서도 윗사람들을 순종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들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 인간적인 문제로 고민하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들은 가정에서나 사회에 나가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형통하게 되지만,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정에서도 사회에 나가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우리는 효도하지 않고 오래 살기를 바라서는 안된다. 우리는 보약이나 영양제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장수와 축복의 비결이 부모공경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b. 제6계명(13)-인권 존중-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귀한 존재"로 간주하라는 것이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내 생명의 귀중하듯이 이웃의 생명도 귀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인권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형제에 대한 분노, 증오, 시기, 복수심 등이 살인에 해당한다고 가르쳐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웃의 인권을 존중히 여기며 억압과 착취, 언쟁, 구타, 남을 상해하는 일 등을 금지해야 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의 신문 기사에 자주 오르는 안락사, 낙태, 자살, 사형 집행에 관한 문제도 모두 제 6계명과 관계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한 생명과 배속에 있는 어린 생명을 귀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를 비하하거나 멸시하고 또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멸시하는 죄를 짓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소극적으로 다른 사람의 인권을 해치지 않으려고 하는데서 벗어나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웃의 인권을 존중하고 그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c. 제7계명(14)-가정의 신성함(순결과 정절)- 여기에서 사용된 간음이란 말은 '나아프'인데, 이 말은 '동침하다'를 의미하는 '사카브'나 매춘을 의미하는 '자나'와는 다른 말이다. 이 말은 결혼의 순수함과 거룩함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도 순결과 정절에 있어서 깨끗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사람을 많이 만드실 수도 있었지만, 한 남자와 한 여자로 만드시고 그들을 결합하여 한 가정을 만드셨다. 이것은 경건한 자손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혼의 신성함을 파괴하는 것은 하나님께 큰 죄가 된다는 거을 알아야 한다.
* 제 7계명의 적용 성도들은 우리는 결혼 전에는 순결을, 그리고 결혼 후에는 정절을 지켜야 한다. 오늘날 수많은 여자들이 정절을 필요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여대생 중에는 옷을 살 용돈을 벌기 위해서 윤락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리고 나이 어린 여자들이 나이 많은 남자들을 상대로 윤락을 하고, 심지어 애인이나 파트너를 바꾸어 가면서 동침하는 일도 종종 일어나고 있으며, 기독교인들 중에서 통신이나 음란한 전화를 통해서 몸과 생각을 더럽게 하는 일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갈수록 더욱 더 개방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성도들은 성적인 윤리 문제에 있어서 분명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또 그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남의 아내를 보고 마음에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을 했다고 하셨다. 이것은 우리의 육체뿐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도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예) 얼마 전 신문에 하버드 대학교의 신학 대학 장이 컴퓨터에 음란 사진을 수천 장 가지고 있다가 발각이 되어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일이 있었다. 우리는 오늘날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우리의 성적인 윤리가 너무나 타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성령 충만하여 순결과 정절을 지키고 또 이 운동을 사회에 펴 나가야 한다. 성령 충만 만이 우리가 순결과 정절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d. 제 8계명(15)-올바른 경제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도둑질하는 것을 금하셨다. 이스라엘은 정직한 경제 생활을 해야 했다. "도적질하지 말라"는 말은 사람과 재산에 동시에 해당된다. 사람을 강제로 납치하는 일이나.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훔치는 일은 모두 다 도둑질에 속한다. 율법은 도적질한 것이 발견되는 그 훔친 물건의 4배를 갚도록 지시하고 있다.
* 제 8계명의 적용 도둑질하는 단체(마약 조직이나 도박 단체 등)의 일원으로 일하는 것이나, 특정한 단체를 위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일도 도둑질에 해당된다. 우리는 투기업자들이 폭리를 취해 서민들을 울리고, 기업가들이 근로자들의 임금을 빼돌리고, 유해 식품을 제조하고, 거짓으로 상품을 선전하여 판매하며, 합법적으로 탈세하고, 약속을 어김으로 타인의 시간을 빼앗는 것 등도 도적질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경은 성도들이 남의 물건에 손해를 입히는 것을 금지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성경은 적극적으로 이웃에게 선을 행할 것을 권장한다. 사도 바울은 도적질하던 자는 남을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해서 제 손으로 수고하여 일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율법은 성경은 원수가 잃은 물건을 찾아주고, 연약하고 억압받는 사람들(고아, 과부, 나그네, 장애자 등)을 도울 것을 권하고 있다.
* 참고: 노동과 도둑질 노동자들은 주인의 눈을 피하여 게으름을 피우거나, 성과를 따라 급여를 받는 경우에는 날림 공사를 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도적질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노동자가 정당한 노동을 제공하지 않고 월급을 받는 것도 도적질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고용주의 경우에도 열심히 일한 노동자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도 역시 도둑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모든 현상들은 그 재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잊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우리가 가진 물질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심판 받을 것을 인식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
* 참고: 기독인의 경제관-청지기 정신- 기독인은 물질에 대하여 청지기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모든 만물은 원래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것을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우리에게 맡겨졌다고 생각하고 물질을 관리해야 한다. 이것을 우리는 "청지기 정신'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다섯 달란트, 또는 두 달란트 받은 사람과 같이 물질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여 많은 열매를 거두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들을 것이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처럼 그 재물을 파묻어 두고 사용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악한 종'이라는 책망을 받게될 것이다. 외관상으로 볼 때에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아무 것도 주인에게 잘못한 것이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그 종은 주인의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고, 또 주인에게 손해를 입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열매를 거두지 못한 것을 책망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들에게 주이진 물질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날 공산주의는 평등을 외치다가 모든 사람들을 한 달란트 받은 사람처럼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같은 능력을 가지도록 만드시지 않으셨다. 또한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가진 자만 너무 많이 가지고 나누어주지 않아서 하나님의 책망을 듣게 된다. 성도들은 자기 손으로 부지런히 일하되 남는 것이 있으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구제)할 수 있어야 한다.
e. 제 9계명(16)-진실한 언어 생활- "네 이웃을 해하려고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말은 거짓 증언으로 억울한 시민에게 해를 입히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이다. 율법은 법정에서의 증거의 요용과 남용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을 요구하고 있다.
* 제 9계명의 적용 이 계명은 적절하지 못한 언어로 인해 남에게 해를 끼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모든 행위를 금지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증과 거짓말, 또는 중상 모략이나 유언비어 날조, 과장, 허위 진술, 아첨, 험담의 말을 금해야 한다. 그리고 말해야 할 때에 침묵함으로 죄를 용인하거나, 거짓으로 남의 말을 인용하는 일을 금해야 한다. 또한 성도들은 거짓 증언을 하지 않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진실한 말과 덕을 세우고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이러한 일은 특히 오늘날과 같이 부정직과 거짓말로 신뢰를 잃은 세상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우리의 혀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 혀를 다룰 수 있는 길은 오직 성령 충만의 길밖에 없다.
<참고> "위증": 헬라어에서 '위증', 또는 '거짓말'이란 단어는 세 가지가 있다.
1) 비아볼로스(중상, 모략) '중상'이란 말은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거짓 선전을 하는 행위를 말하는 데, 이것은 혀로 남을 죽이는 살인 행위와 같다. 그리고 '모략'은 허위 사실을 배포하여 남에게 해를 주는 것인데, (딤전 3:11)에서는 특히 여인들에게 이것을 금지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2) 블라스페미아(모독) 이것은 하나님이나 사람을 모독하는 언행으로 성경에서는 신성 모독죄로 불리운다.
3) 카타랄리아(험담) 이것은 뒤에서 깨무는 것, 즉 앞에선 잘 대해주는 척 하다가 그가 없는 곳에서 그를 험담하는 것을 말한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크게 금하고 있다(고후 12:20).
f. 제 10계명(17)-탐욕 금지- "네 이웃의 아내, 여종, 소, 나귀, 기타 모든 것을 탐내지 말라".
이 계명은 이웃의 소유에 대한 탐심(마음의 동기)를 금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당하게 얻은 자기의 소유에 만족해야 한다. 성도들은 이웃의 아내나 하인, 또는 기타 그들이 가진 소유를 탐내어 불법으로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된다.
* 제 10계명의 적용 D. L. Moody는 사단에게 가장 잘 넘어가는 사람이 바로 위선자와 탐심자라고 했다. 하와는 탐심을 품다가 선악과를 따먹었다. 탐심을 가진 자는 쉽게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고 하나님의 영광이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지 못한다. 그는 자기 중심적이 되어 하나님이나 신앙까지도 자기 유익을 위한 도구로 바꾸어 버린다. 탐심을 품으면 뇌물을 받고 공의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게 되며(민 22:23), 부당한 방법으로 남의 재산을 착취하게 만든다(벧후 2;3). 그리고 정당한 방법이 아닌 투기를 통해서 재물을 얻으려고 하기도 하며, 불법으로 남의 아내나 재산을 탈취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경은 탐심을 우상 숭배라고 부르고 있다(골 3:5). 왜냐하면 탐심을 가진 자는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딤전 6:10). 또한 이 계명은 남의 소유를 탐내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재산을 귀하게 여기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도울 것도 요구한다. 우리가 이웃의 소유를 귀하게 여긴다면 그들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도와주고, 그들의 짐을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 참고: "탐심" '탐심'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벳사'라는 말이다. 이 말의 원 뜻은 '부정직하게 얻은 것', 또는 '불의한 이득'을 뜻한다. 즉 탐심이란 그것을 취할 자격이 없는 사람(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것)이 부당한 방법을 통해서 소유하려는 마음을 의미한다.
* 십계명의 정신: "사랑" 이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대해 지켜야 할 법과(1-4계명), 이스라엘 백성 상호간에 지켜야 할 법(5-10계명)으로 되어 있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그러므로 이 율법의 정신은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이다. 십계명과 율법은 하나님과 이웃들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율법의 핵심은 문자보다 사랑의 실천에 그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사랑은 율법의 완성(롬 13;10)이라고 하였다. 성도들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상실할 때에 우리가 행한 모든 행위가 위선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문자적으로 십계명에서 금한 일을 하지 않는 소극적인 자세보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려고 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그대로 이웃을 대접하라. 이것이 선지자요 율법이니라"고 하신 것도 바로 이러한 "이웃 사랑의 정신"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참고: 율법의 기능 1)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삶의 원칙(출 19:3-6) 의사에 비유하면 이것은 의사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과 같다.
2) 죄를 깨닫게 하고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함(롬 3:20; 부정적 의미). 이것은 사람들이 건강을 해쳐서 병이 들었을 때에(그는 스스로 자신이 병이 들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여러 진단을 통해서 그가 병이 들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과 같다.
3)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인도자)의 역할을 함(갈 3:19; 긍정적 의미). 이것은 환자에게 그가 병이 들었다는 것을 가르쳐서 그가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만들어 주는 것과 같다.
4) 구원받은 백성들이 성령 안에서 살아갈 사랑의 법(적극적 의미). 이것은 완쾌된 사람을 다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것과 같다.
* 참고: 율법과 새 언약, 율법 실행의 길=성령 이 율법은 사람의 힘으로는 지킬 수가 없기 때문에 인간을 완전으로 이끌지 못한다. (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을 징계하셨다. 그리고 난 후에 다시 그들에게 새 언약을 세워 주셨다. 이 새 언약은 두 가지 내용을 그 핵심으로 한다. 1)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사죄, 2) 성령을 통해 죄를 이기고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주심.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속죄와 성령을 통해서만 이 계명들이 실천될 수 있으며, 결코 우리의 힘이나 능력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4. 백성의 반응(18-21)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뢰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보고 두려워서 떨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멀리 서서 자신들이 죽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직접 이야기하지 말고 모세를 통해서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모세는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신 것을 그들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고 그들로 하여금 범죄치 않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멀리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았으며, 모세는 하나님께서 계신 어두운 곳으로 나아갔다.
우리는 본문에서 "선지자 제도의 필요성과 기원'을 발견하게 된다. 선지자 제도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마주 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생기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 중에 한 사람을 택하여 그에게 백성들에게 전할 말을 주셔야 했다. 그러면 그 말씀을 받은 사람은 백성들에게 가서 그 말을 자신이 보고 들은 그대로 전해야 했다. 그러면 백성들은 그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그 뜻에 순종해야 했다. 그러면 백성들은 누가 하나님의 선지자인지 구별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서 하나님은 후에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구별하는 기준을 가르쳐 주신다.
* 참고: 언약의 형식(크로스웨이 교재 참조)
A. 하나님 편에서 일방적으로 체결하신 종적 언약 하나님께서 친히 일방적으로 개인이나 공동체를 향하여 변경될 수 없는 확고한 약속을 말씀하시면서 체결하신 언약. 하나님께서는 약속만 하시고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으신다.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종적인 언약, 무조건적, 국가나 개인이 신실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언약을 수행하심.
(예) 아담(창3:15), 노아(창9:), 아브라함(창12, 15:), 비느하스(민25:10-13), 다윗과의 언약(삼하7:)
B. 인간 편에서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횡적 언약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도하시되 인간에게 일정한 의무가 부과되는 언약. 조건적임.
(예) 아담과의 언약(창2:15-17), 시내 산 언약(출19-10:)
* 참고-2: 헷 족속(히타이트 족)의 계약과 시내 산 언약의 구조
A. 동등 계약 동등한 위치에 있는 두 지배자들끼리의 언약, 각기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음. 서로 동일한 위치에서 의무의 수준도 비슷함.
B. 속국과의 언약 지배자가 아래에 있는 지배자와 계약 맺는 언약. 시내 산 안약과 비슷함. 계약 구조
1) 전문 : 나 무르실리스 대왕은...땅의 왕, 신의 용사, 하티 땅의 왕, 영웅적인 용사이다. 2) 역사적 진술 : 내 조상들과 나는(과거은혜) 네 조상들과 너를 언제나 잘 대우해 주었다. 3) 규정들 : 너는 나와 내 친척들에게 여러가지 맹세를 했다. 그것들을 신실하게 이행하라. 너는 .....할 때에 반드시 ...해야 한다. (속국이 이행해야 할 의무) 4) 보존과 재독 : 한 부는 이 땅의 신전에 다른 한 부는 너의 땅의 신전에 놓아둠. 너는 그것을 정기적으로 읽어라! 5) 신적 증인들 : 우리는 우리의 신들을 우리의 면전에 물러서 이 계약서에 기록되어 있는 바에 대한 증인을 삼는다.(지배자의 신이 먼저 언급됨-그 신이 더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6) 축복들과 저주들 : 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 저주가 임하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이 계약을 준수할 경우에는 서약의 신들이 그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원한다.
C. 시내산 언약의 구조
1) 전문 : "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스스로 있는 자)로라"(출 20 : 2, 34 : 6, 7) 2) 역사적 진술 : 이것은 내가 너희를 위하여 행했던 바이다.-"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출20:2, 19:4, 수 24:3-13, 삼상 12:8-12, 느9:) 3) 규정들 :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서 기대하는 바이다-십계명과 율법들(출20:3-17, 신5:7-21) 4) 보존과 재독-너희는 언약을 기록하여 읽고 보존하라!- a. 보존-(출31:18, 신4:13, 31:9, 24-26) b. 재독-(출34:23, 24, 신16:16, 31:10-13) 5) 증인들 : "너희가 분명히 알지니 나는 너희가 언약과 연관하여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있다"(신4:26, 30:19, 31:28, 수24:22, 27) 6) 축복과 저주 : "너희가 번영하고 저주받는 일은 이 언약을 지키고 안 지킴에 달려 있다" (출23:20-33, 레26:, 신27:15-26, 28:1-68, 수8:34)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언약은 근동의 왕들이 그들의 봉신들과 맺은 조약과 비슷하였다.
* 적용 문제들 *
1.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기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규례와 율례를 주셨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죄인 된 우리를 십자가를 통해서 구원해 주셨다는 것을 먼저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것(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생각할 때에 이 말씀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2. 다음의 계명을 차례로 생각하면서 우리가 가장 잘 지키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분야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 이야기해 보자.
1) 유일신 여호와 경배 2) 우상을 제작, 숭배 금지 3) 여호와의 이름을 헛되게 하는 일 금지 4) 안식일 준수 5) 부모공경 6) 살인 금지 7) 간음 금지 8) 정직한 경제 생활 9) 거짓 증언 금지 10) 탐심 금지
3. 우리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가? 이 점에 있어서 우리에게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성령 충만을 구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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