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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출애굽기

[스크랩] 출애굽기(2)(12:37-19:2):애굽에서 시내 산까지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00:27

출애굽기(2)(12:37-19:2):애굽에서 시내 산까지

                                     
   우리는 지난 주에 애굽에 있었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출발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 시간에 이어 애굽을 출발한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도착할 때까지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것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이 애굽 성읍 라암셋에서 출발해서 시내 산에 도착할 때까지 일어난 중요한 열 가지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시내산까지의 거리는 대략 240 km정도였습니다.

* 애굽에서 시내 산 까지 여정 요약(3개월)
1) 숙곳에서 에담까지(불과 구름 기둥의 나타남, 인도)(출13:21,22)        
2) 바로의 추적(14:)                                             
3) 홍해가 갈라짐(14:13-31)                                      
4) 홍해 도하(15:)                                                
5) 마라에서(쓴 물이 단물로)(15:22-26)                            
6) 신 광야에서(만나를 내리심)(16:4,14,35)                         
7) 안식일의 제정(16:23,26-30)                                   
8) 르비딤에서(반석에서 나온 물)(17:1-7)                          
9) 아말렉에 대한 승리(17:8-16)                                  
10) 모세가 가족과 재회함, 행정조직(18:)
               


1. 숙곳에서 에담까지(12:37-13장)

 1-1. 영광의 탈출(12:37-42)-여호와의 밤-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어린 아이 외에 장정만 60만 명이었다. 이때에 `중다한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들이 함께 떠났다. 그들은 애굽에서 급히 떠나야 했기 때문에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고 발효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다. 이때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한지 430년이 된 해였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밤을 하나님 앞에서 지키라고 하셨다. 출애굽기 기자는 이 밤을 "여호와의 밤"이라고 불렀으며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키라고 지시하였다. 이 밤을 여호와의 밤이라고 부른 것은 이 밤에 일어난 출애굽의 기적이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 참고 1: 이스라엘이 애굽에 체류한 기간은 몇 년인가? 

 a. 215년간이라는 견해

 1. 70인경과 사마리아 오경의 독법을 따름(출 12:40)
   맛소라 사본-"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지 430년이라"
   70인경 사마리아 오경-"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머무른 지 430년이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머문 기간(215년=아브라함 25년+이삭이 야곱 낳음 60년+야곱이 가나안 땅에 머묾(130년)-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애굽에 머문 기간은 430년-215년=215년이라 함

 2. (갈 3:17)-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은 지 430년만에 율법을 주셨다고 함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언약을 430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하지 못하여 그 약속을 헛되이     하지 못하리라"

 3. (창 15:16)-4대를 430년이라고 볼 수 없고 215년으로 보아야 한다.
   "네 자손이 4대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


 b. 430 년이라는 견해.

 1. (출 12:40)을 맛소라 사본의 독법을 따름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지 430년이라"

 2. (갈 3:17)에서 약속을 받은 사람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이삭과 야곱도 포함된다. 야곱이     가나안을 떠날 때에 이 약속을 확인 받았다.

 3. (행 7:6)에 근거-400년은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을 말한 것이다.
    ".....그 땅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을)종을 삼아 400년 동안 괴롭게 하리라".


* 참고 2: 출애굽의 연대는 언제인가?

 a. B. C 1446년이라는 견해

 1. (왕상 6:1)-"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것=애굽 땅에서 나온 지 480년이며, 그 해는 솔로몬이 왕이 된지 4년째였다": 솔로몬 제 4년=B. C. 966년+480년=1446년

 2. (삿 11:6)-"이스라엘이 이 모든 성읍에 거한 지 300년이라" 이때는 사사 입다의 때였다. 입다는 사울 왕보다 최소한 50년 이상 앞서 있던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사울이 왕이 된 때를 B. C. 1050년으로 잡으면 사사 입다의 때는 약 B. C.1400년이 된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약 40년 간을 더하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때는 약 B. C. 1446년경이 된다.  

 3. John Garstang의 여리고 발굴보고서-여리고 옛 터- B. C. 1400년경의 것으로 나타남.

 4. 아마르나의 편지-가나안 왕들이 `하비루'란 침입자가 침입했음을 보고하면서 애굽 왕에게 군사 요청을 한 편지-이 편지를 감정해 본 결과 약 B. C. 1400년경의 것으로 밝혀졌다.


 b. 1229 B. C 년이라는 견해(약 200년 후)

 1. (삼하 5:6-9)-그들은 "이스라엘이 다윗 때까지 예루살렘을 점령하지 못했더라"라는 구절을 가지고 아마르나의 편지에 나오는 `하비루'는 이스라엘 민족이 아닌 다른 민족이었다고 함(완전히 점령된 것은 다윗 때이지만 사실상 정복된 것과 같은 상태였다).

 2. (출 1:11)-그들은 "국고성 라암셋과 비돔을 건축한 애굽왕 바로"를 라암세스 2세(B. C. 1290-1224)라고 주장한다(그러나 M. F. Unger는 이 견해를 반대한다. 그는 라암세스 때는 이 성들을 다시 중건했고, 이 성의 최초의 공사는 아멘호텦 2세(B. C.1448-1424)때에 있었다고 한다. 특히 그의 장남이 죽었다는 역사 기록은 그가 열 번째 재앙에 죽었다는 기록과 일치한다).

 3. Nelson Glueck의 견해-그는 트랜스 요단 지역을 탐사하고서 그 지역이 B. C. 1900-1300년 시기에 인구가 매우 희소하였다고 주장하였다. (민 2장)은 이스라엘이 이 지역을 통과할 때에 수많은 나라들의 저항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으므로, 출애굽의 연대는 B. C. 1300년대 이후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W.F. Albright는 그 업적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수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 참고 3: 중다한 잡족들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날 때에 그들을 따라 나온 소수 집단이 있었는데, 출애굽기 기자는 그들을 "중다한 잡족"(출 12:38, 민11:4)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대부분 애굽 사람이었으며, 두 종류로 구성되었다. 첫째는 이스라엘 사람과 결혼하거나 10대 재앙을 통해 감명을 받고 이스라엘을 따라 나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스라엘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둘째는 애굽에 살다가 이스라엘을 따라가면 무언가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스라엘을 따라 나선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로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세력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을 할 때에 많은 비판과 불평을 하였다(민11:4).

  이스라엘 민족은 수많은 어린아이들과 양 떼와 가축들로 인해 빨리 여행할 수가 없었다(출12:38). 그러므로 그들은 얌 숲까지 약 60 마일을 여행하는 데 거의 일주일이 걸렸다.


 1-2.  유월절 추가 규례(12:43-51): "이방인도 참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이후에 숙곳에서(12:15-28,43) 유월절 규례에 대하여 추가로 지시하셨다. 유월절 음식은 이방 사람은 먹을 수 없었고, 돈으로 산 종은 할례를 받은 후에 먹을 수 있었으나, 거류인과 타국 품꾼은 먹을 수가 없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유월절을 집에서 행하되 음식을 집밖으로 내놓을 수 없었고, 뼈도 꺾지 말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은 누구든지 이 규례를 지켜야만 했는데, 만일 타국인이 유월절을 지키고 싶으면 할례를 받은 후에 지켜야 했다. 그러나 만일 이스라엘 자손이 할례를 받지 않으면 유월절을 지킬 수 없었다.  


 
1-3. 초태생 규례(13:1-16): "너희는 내 것이라"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초태생 성별에 대한 규례를 주셨다. 특히 모세는 무교절 절기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서, 비로소 초태생 규례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백성들에게 전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짐승의 초태생을 하나님께 희생으로 드리고, 장자들은 속전으로 대신 속하도록 지시하셨다. 그 이유는 열 번째 재앙 때에 그들이 이미 죽었어야 할 목숨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에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이스라엘의 장자 대신 선택하여 그들로 하나님의 일을 담당하게 하셨다.  


 
1-4. 가나안을 향한 행군의 시작(13:17-22)

 * 하나님께서는 왜 지름길이 아니라 돌아가는 힘든 길로 인도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후에 그들을 블레셋을 통해 가나안으로 가는 지름길(해변 길)로 인도하시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노예로 있다가 이제 막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을 보게되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홍해가 있는 광야 길로 인도하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구원하신 후에 더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있을 때에도 그 길로 인도하시지 않고 돌아가게 하실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이 아직 훈련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앙의 훈련과 연단을 통해서 그 자격을 갖추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길로 돌아가는 것 같이 보일 때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믿음으로 그 인도를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먼 훗날에 그 길이 우리에게 최선의 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올 것이다.

 *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불기둥과 구름기둥)-"낮의 해와 밤의 달이 너를 상치 않겠네!"-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을 떠날 때에  요셉의 유언을 따라 요셉의 유골을 가나안에 묻기 위해 가지고 떠났다. 그들은 숙곳에서 출발하여 광야 끝에 있는 에담에 이르러 그 곳에 천막을 쳤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을 행할 때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행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이 가는 길을 인도하셨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셨다. 이 구름 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이 가는 길을 인도해 주었으며, 그들을 낮에는 태양의 뜨거운 열기와 밤에는 차가운 추위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주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해 주신 성도들을 그대로 두시지 않고 친히 그들과 함께 하셔서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구원하시고 부르신 후에 성령님을 보내셔서 1) 그들을 진리로 인도하며 그들이 갈 길을 인도해 주시고, 2) 교회와 성도들을 대적하는 모든 대적들과 자연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하게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  
                                

2. 바로의 추격과 홍해 도하(14장)

 2-1. 바로의 추격(1-9): "사단은 포기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을 돌이켜서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에 천막을 치라고 명령하셨다. 이 소식을 들은 바로는 이스라엘 민족이 혼란에 빠졌다고 판단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 길로 계속가면 홍해에 도달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그들은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홍해로 몰아 독 안에 든 쥐처럼 만들어 그들을 다시 사로잡아 오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다시 완고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다시 치게 하신 것은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한 것이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낸 것을 후회하고 곧 특별 병거 600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여 애굽의 장관들로 거느리게 하고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바로의 군대는 광야에 진을 친 이스라엘 자손의 진 근처에 이르게 되었다

 2-2. 하나님의 지시(10-20): "너희를 위하여 행하는 구원을 보라"
  바로가 가까이 다가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광경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며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그들 중에 일부는 모세를 향하여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곳으로 인도하여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고 항의하였다. 그들은 "차라리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나을 뻔했다"고 원망했다. 그러나 모세는 그들을 향하여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오늘날 너희가 본 애굽 사람을 너희가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모세는 그들에게 "여호와께서 오늘 그들을 위하여 싸우실 것이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 고 권면하였다.

 * 위기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교회에도 예수를 믿은 후에 환난이 다가올 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고, 또 모세처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과 자신과 하나님이다. 부정적인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다. 그는 매사를 자기 중심으로 살며 환경에 따라 태도가 변할 뿐 아니라 쉽게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된다. 그 결과로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신앙의 사람들은 하나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들은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그 환경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러므로 신앙의 사람들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 닥쳐와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난관을 신앙으로 헤쳐 나간다. 이러한 사람들은 난관을 극복할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신뢰와 평안을 준다. 당신은 어떠한 사람인가? 환경에 의해 지배를 받는 사람인가? 아니면 환경 배후의 하나님에 의해 지배를 받는가? 바로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지시하셨다.

  "너는 왜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에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15-16).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군대가 이스라엘의 뒤를 따를 것이며 그들을 침으로 영광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말을 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진 앞에 있던 여호와의 사자가 진 뒤로 옮겼으며, 이때 구름 기둥도 함께 뒤로 이동하였다. 이렇게 하여 구름 기둥은 애굽 군대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바로의 군대가 있는 곳은 구름과 흑암으로 인해 캄캄하였고, 이스라엘이 있는 곳은 밤새도록 환한 빛이 비축 있었다.    


 2-3. 홍해 도하(21-31): "영적 세례", "성도에게 위기는 기회가 된다!"
  모세가 그 지시대로 손을 바다 위로 내어 밀게 되자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으며, 이로 인해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땅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를 육지같이 건널 수 있었다. 이때에 바다 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좌우에 선 벽처럼 보였다. 새벽에 이르러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를 다 건넌 후에 바로의 군대가 그 뒤를 따라 바다로 들어왔다. 하나님께서는 불기둥 가운데서 바로의 군대를 보시고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지 못하게 하셨다. 애굽 군대는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싸우신다는 것을 알고 도망하려고 하였다. 바로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바다 위로 손을 내어 밀어서 바다 물이 다시 그들 위로 흐르게 하라고 지시하셨다. 일하여 바닷물은 새벽이 되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리고 애굽 군대는 물을 거스려 도망하려고 하였지만 결국 그들은 모두 물에 빠지게 되었으며,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는 하나도 남김없이 몰살당했다. 이 날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 군대로부터 구원하셨으며, 이스라엘은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의 시체를 보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베푸신 큰 일을 보고 나서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게 되었다.

  이와 같이 신앙인에게 위기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이다. 우리는 위기를 만날 때에 나 자신과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환경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바로 그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환경을 주신 뜻을 발견할 수 있으며, 피할 길을 발견할 수 있다. 이같이 위기는 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에게는 심판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승리의 도구로 나타나는 것을 알아야 한다.


 2-4. 승리의 노래(15:1-21): "구원받은 성도들이 부르는 찬송"

  * 모세와 회중의 노래(1-19)
  홍해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께 감사의 찬송을 드렸다. 그들은 높고 영화로우신 여호와를 찬송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힘과, 노래와, 구원의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며, 또 그 조상들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하나님은 바로의 군대를 바다에 수장시키신 위대한 용사이시다.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의 원수들에게 나타나셨으며 그들을 치셨다.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서 탈취하려 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바람과 바다로 덮으셨다. 과연 어느 신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과 같으며, 하나님과 같이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운가?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원수들을 삼켰으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거룩한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열방이 놀라고 가나안 거민들이 돌같이 굳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그 백성에게 주시고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 미리암과 여인의 노래(10-21)
  모세와 회중이 노래를 부르자 이제는 모세의 누이인 미리암과 모든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소고를 잡고 나와서 이 찬송에 화답하였다.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여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21) 이 찬송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노래였다. 하나님께서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바꾸사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 하는 계기로 만드셨다. 원망과 불신으로 나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구원의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하나가 되었다. 구원의 체험과 이에 대한 찬송은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준다. 찬송은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로 향하게 한다. 우리는 위기 때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위기가 찬송이 되는 놀라운 기적의 현장이 되게 해야한다.    

                            

3. 홍해에서 시내산까지(15:22-18:27)

 3-1. 마라에서(치료의 하나님: 쓸모 없는 인생을 유익한 인생으로)(15:22-26)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를 건너서 시내 반도의 북부에 위치한 수르 광야(에담 광야로 불리우기도 함(민 33:8))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3일 동안 물을 얻을 수 없었다. 그들이 3일 후에 도착한 곳은 마라였는데, 그 곳의 물은 써서 마실 수 없었다. 백성들은 마실 물이 없게 되자 3일 전의 승리의 감격을 잊고 또 다시 모세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때에 모세는 하나님께 물을 위해 기도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쓴 물을 단물로 만들어 주셨다. 이 쓴 물은 애굽의 모든 악습에 젖은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나무(십자가?)를 던져서 치료해 주셨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말씀대로 행하여 의를 행하면 애굽 사람에게 임했던 질병을 하나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쓴 물(쓸모 없는 죄인)을 성령을 통하여 단 물(남에게 유익을 주는 의인)로 만들어 주신다. 이것은 구원받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가능하게 된다. 성도들은 구원을 받은 후에 말씀을 따라 의를 행함으로 완전한 단 물로 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쓴 물을 단 물로 바꾸어 주시는 "치료의 하나님"이시다.   


 3-2. 엘림에서(27): "영적 휴식"
  그들은 마라에서 출발하여 약 11km 떨어진 엘림에 도착하였다. 그 곳에는 샘 12개와 종려  나무가 70그루 있었으므로 비교적 물과 그늘이 많은 지역이었다. 그들은 그곳에 텐트를 치고 그 곳에 야영하였다.


 3-3. 신광야에서(16장)(만나와 메추라기): "기독인과 의식주 문제"
  엘림에서 출발한 이스라엘은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광야에 이르게 되었다. 그들은 두 달이 넘게 계속된 여행 속에서 양식이 모두 떨어졌다(이때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난 지 2개월 15일이 지난 때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먹던 고기를 그리워하며 또 다시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다(모세를 원망하는 것은 그를 세운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원망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양식(저녁에는 고기(메추라기), 아침에는 만나)을 먹게 하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메추라기는 팔레스타인과 아라비아에서 나서 중앙 아프리카까지 이동하였다가 봄에 다시 돌아오는 작은 새였다.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주시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지를 시험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셨다.
 1) 매일 아침 각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한 오멜씩)만 만나를 거둘 것
 2) 다음 날 아침까지 만나를 남기지 말 것.
 3) 6일째에는 2일분을 거둘 것(다음 날이 안식일이기 때문).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필요한 양보다 적게 거두거나 많이 거두었다. 그러나 그들이 만나를 거둔 후에 오멜로 되어보니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고,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다. 그들 중 일부는 욕심을 내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음 날까지 만나를 남겨두었다. 그러나 그들이 다음 날 아침에 보니 그 만나들은 모두 다 벌레가 나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일부 사람들은 제 6일에도 1일분 양식만 거두었다가 안식일에 만나를 거두지 못하여 굶기도 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보시고 모세를 통해 그들을 다시 한번 책망하셨다.


 
* 참고: 크리스챤과 의식주 문제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는 진리를 가르쳐 준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성도들이 이러한 신앙을 갖지 못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1. 하나님께서 의식주 문제를 책임지신다는 것을 믿지 못할 때 나타나는 행동들.

 1) 염려
  사단은 주님께서 40일 금식 후에 굶주렸을 때에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람이 사는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굳게 신뢰하고 그 유혹을 이기셨다. 오늘날도 사단은 우리들에게 우리가 먹고 입고 자는 경제적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며, 염려로 우리의 머리를 가득 차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는 것을 믿고 먹고 입고 사는 문제로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공중의 새와 들의 꽃을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먹여 주시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이다.  

 2) 탐욕.
  하나님께서 매일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신다는 것을 잊고 살 때에 사람들은 욕심을 내어 필요한 것보다 많이 거두려고 하도 그것을 쌓아 놓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아무리 많은 것을 쌓아 놓아도 그가 하루 사는 데에 필요한 것만큼 밖에는 쓰지 못하게 하신다. 그리고 자기를 위해 쌓아둔 것은 모두 다 다음 날 벌레가 생겨서 아무 쓸모 없게 만들어 버리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가 사용하고 남는 것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줄을 알아야 한다. (예) 두란노 가정 사역원(조길순 사모). 한 달 사례를 받으면 식구들이 함께 모여서 축도 하게 함. 그리고 쓰고 남은 것이 있으면 기도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무도 모르게 줌. 이렇게 하고 나서 그는 재물에 대한 자유를 누릴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살면 아무리 많이 들어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3) 게으름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아무 일도 안 해도 하나님께서 먹고살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본문에 나오는 필요보다 적게 거둔 사람들과 같다.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면 필요한 만큼 먹을 것을 거둘 수 있게 해주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게으름은 성경에서 죄악으로 간주한다.


 
2. 의식주에 대한 성경적인 해결책

 1)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할 것.

 2) "일용할 양식"을 구할 것(주기도문).
  우리에게 주신 재물 중에 부족한 것이 있으면 기도해서 채움을 받을 수 있다.

 3)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둘 것.  
  그리고 만일 거둔 것이 남으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       


 3. 만나 사건에서 나타난 경제적인 원리

 1)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매일 필요한 양식을 주신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매일 필요한 양식을 주신다는 것을 믿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도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하나님께서 한꺼번에 많은 양식을 주시지 않고 매일 저녁과 아침마다 주시는 이유는 날마다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이러한 모든 만나에 대한 규례들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한 배려였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치할 만큼 주시지는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매일 필요한 양식을 주셔서 우리 손으로 그것을 거두어 먹을 수 있게 해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그날에 필요한 양식만큼만 거두라고 하신다. 그러나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내일 필요한 양식을 또 주실 것을 믿지 못하고 탐욕을 부려서 더 많이 거두려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게을러서 필요한 것보다 더 적게 거두기도 한다. 그러나 탐욕으로 더 거둔 양식은 하나님께서 썩게 만드셔서 쓸모 없이 만들어 버리신다. 하나님께서는 적게 거둔 자나 많이 거둔 자나 부족함이 없게 해 주신다.  

 3) 안식일은 성일로 지켜야 한다.
  하나님께서 제7일에 안식하시고 그날을 복 주어 거룩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 날에 안식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기리게 하셨다. 그러나 이것을 믿지 못하는 자들은 그 날도 나가서 일을 하곤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날에는 양식을 주시지 않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 날은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리는 안식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날을 지킬 수 있도록 제 6일에 2배를 거둘 수 있도록 배려하신다.

 4) 우리의 죄악성은 매우 뿌리가 깊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를 번번히 어김으로 하나님을 노하게 하였다.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께서 매일 일용할 양식을 주실 것임을 믿지 못한다. 그리고 안식일에도 양식을 주실 것을 믿지 못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탐욕을 부려서 필요 외에 더 거두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때로는 게을러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거두지 못하여 가난하게 산다. 우리는 우리의 하나님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5)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참 양식이시다.
  주님은 만나를 먹은 조상들은 죽었지만, 자신을 먹는 자들은 영원히 죽지않는다고 하셨다. 우리는 주님을 믿음으로 영생할 수 있으며, 주님 안에서 모든 필요한 것들을 받을 수 있다.


 3-4. 르비딤에서(17-18장)

 * 반석에서 나온 물(17:1-7)(맛사, 므리바)-"하나님의 동행에 대한 의심이 생길 때"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좆아 신광야를 떠나 얼마 후에 르비딤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그 곳에 텐트를 치고 그 곳에 거주했으나 그 곳에서도 물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모세와 다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곳에서의 원망은 신광야에서의 원망보다 한층 더 격렬했다. 그들은 모세와 싸웠으며 심지어는 돌로 치려고 했다. 모세는 그들에게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행위"라고 책망하였다.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께서 정말로 그들 중에 계신지 안 계신지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마실 물이 없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정말로 그들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의심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세운 모세를 돌로 치려고 했던 것이다. 우리는 종종 어려움이 계속될 때에 정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지에 대해서 의심할 때가 있다. 일단 우리가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의심하게 되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말과 행동이 경건하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예) 사단은 주님께 성전 위에서 뛰어 내려서 천사들이 주님을 보호하는지 시험해 보라고 유혹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단에게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거절하셨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속에서도 더 이상 시험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와 같은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사단의 유혹을 이길 수 있다.        

  모세는 이러한 급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가서 부르짖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장로들과 함께 호렙 산으로 올라가서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명령하셨다. 모세가 그 명령대로 하였 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실 수 있게 해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그러므로 모세는 그 곳 이름을 `맛사'(시험) 또는 `므리바'(다툼)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이 그 곳에서 여호와께서 정말 자기들 중에 계신지에 대하여 시험을 하여 모세와 다투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세와 같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필요한 문제를 놓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 아말렉과의 전쟁(8-16)(여호와 닛시) "영적 전쟁과 승리의 길"
  그때에 아말렉이 르비딤에 이르러 그 곳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아말렉은 가나안 남부 광야의 유목민이었으며(삼상 15:7), 에서와 엘리바스의 후손이었다(창 36:12). 아말렉과 이스라엘은 물과 영토가 제한된 곳에 있었기 때문에 전쟁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쾌적한 오아시스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몰아내고 그 곳을 차지하려고 하였다. 그때에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서 사람을 선택하여 나가 싸우라고 명령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지시를 따라 사람을 이끌고 나가서 싸웠다. 모세는 지팡이를 손에 잡고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 위로 올라갔다. 모세가 손을 들게되면 이스라엘이 승리하였고 모세가 피곤해서 손을 내리면 다시 아말렉이 승리하였다. 그러나 모세는 연로하고 피곤하여 계속 손을 들고 있을 수 없었다. 그러자 모세와 함께 올라갔던 아론과 훌은 돌을 가져다가 그 위에 모세를 앉히고 양쪽에서 모세의 팔을 붙잡아 모세가 두 손을 계속 들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해서 모세의 손은 결국 해가 질 때까지 내려오지 않았으며 그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났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종에게는 협조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영적 지도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때때로 피곤하고 낙심해서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영적 지도자가 연약해질 때에 그를 도울 수 있는 협조자를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후에 이 사건에 대하여 책에 기록해서 기념하게 하라고 지시하셨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책을 기록하라고 한 첫 번째 기록이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서 듣게 하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공격하여 하나님을 대적한 아멜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없애 버리실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보응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모세는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라는 깃발 아래에 모인 하나님의 소유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이 전쟁이 영적인 전쟁이었음을 가르쳐 준다. 이스라엘을 친 아말렉은 사실상 하나님을 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모세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해주셨던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서 성도들의 싸움은 사단과 대항해서 싸우는 하나님의 싸움이기 때문에 기도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원수들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을 향해 두 손을 들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두 손을 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깃발이 되셔서 친히 대적들과 싸워주신다.    

 * 장인 이드로와의 만남(18장): "교회 행정 조직의 필요성"

 <좋은 신앙 간증의 유익, 평화의 조약>

  그때에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소식을 듣고 사위를 찾아왔다. 이드로는 모세가 애굽으로 떠날 때에 돌려보냈던 그의 아내 십보라와 그의 두 아들 `게르솜'(추방)과 `엘리에셀'(나의 하나님은 도움)을 함께 데리고 왔다. 모세는 정중한 예의로 갖추어 장인을 맞이하였다. 모세는 장인에게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행하신 일과, 이곳까지 오면서 겪었던 고난과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드로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이스라엘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히 행하는 자들을 이기셨도다"(11)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간증은 자신을 강하게 하고 또 듣는 사람에게도 힘을 준다. 우리는 때때로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신 일과 함께 해 주신 일에 대하여 담대히 간증할 필요가 있다 그 후에 이드로는 하나님께 번제물과 희생을 가져왔으며,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도 그 곳에 함께 와서 같이 떡을 먹었다. 그들은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평화의 조약을 맺었다.  

 <행정 조직의 필요성>
  그 다음 날 장인 이드로는 모세가 백성들을 재판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애쓰는 모습을 보았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그렇게 재판을 하면 모세도 백성들도 지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모세에게 지혜와 덕을 겸비한 자, 즉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고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세우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행할 일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을 천부장, 백부장, 오십 부장, 십 부장을 삼아 모세 대신 백성들을 재판하게 하되, 쉬운 재판은 그들이 하고 어려운 것만 모세가 맡으라고 충고했다. 모세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백성들 중에 지혜와 덕을 겸비한 자들을 뽑아서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 부장, 십 부장을 세웠다. 그리고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고 그들로 하여금 백성들의 다양한 민사 수준의 일을 재판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자기에게 가져오도록 하였다. 모세는 이 일로 인해 수많은 과로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백성들도 모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가 있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장인을 통해서 모세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 주셨다. 이 모든 일을 한 후에 이드로는 자기고향으로 돌아갔다.

 <참고: 이드로의 행정 원리>
 1) 권한을 위임하라.
 2)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법을 가르치라-
 3) 지도자를 교육하라(18:20)-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행할 일을 가르쳐 주라.-
 4) 너무 많은 짐을 지우지 말라- 어려운 일은 지도자가 해결하라.
 5) 이런 사람을 세우라-지혜와 덕을 겸비한 사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신앙이 있는 자)
   진실한 자
   뇌물을 탐하지 않는 자

 * 시내 산에 도착함(19:1-2)
  이스라엘 자손은 그 곳을 떠나 진행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시내 광야에 도착하였다. 이때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때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시내 산 앞에 텐트를 치고 그 곳에 머무르게 되었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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