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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가 5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03

아가 5장 주석

 

=====5:1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마셨으니 - 솔로몬 왕이 신부의 초청을 수락하여 그 사

랑의 품에서 기쁨과 사랑을 누린 것을 뜻한다.  본절에서 솔로몬 왕이 취한       물품  즉

'몰약', '향재료', '꿀송이', '꿀', '포도주', '젖'등에는 모두 '나의'라는  소유격이

붙었는데, 이는 솔로몬 왕 개인만이 소유할 수 있는 것임을 암시한다.  한편 '향재료'

에 해당하는 '베사미'(*          )는 4:14의 '귀한 향품'(*              ,  베사밈)

과 같은 말로서 일반적인 향유 또는 발삼 향유를 뜻한다.  이 발삼 향유는 남아라비아

에서 자라는 방향 나무에서 채취되었다(왕상 10:10).  그리고  '꿀송이'와  '꿀','젖'

등은 4;11의 내용을 암시하는 것이며 '포도주'는 4:10에서 술람미 여인의 사랑과 비교

된 바 있다.  한편 이 내용과 후문(後文)사이에는 시간적 개입이  있는 듯하다. 즉 본

구절은 솔로몬 왕이 신혼 초야를 지낸 후 술람미 여인에게 행하는 아침  인사이며, 후

문은 결혼 다음날에 벌어지는 결혼 잔치 때 언급된 것이다(Delitzsch).  그렇다면 '나

의 친구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은 솔로몬 왕의 결혼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을  지

칭한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이들을 천사들이라고 이해하기도 하나 어린양  되신 그

리스도와 그의 신부된 교회와의 혼인 잔치에 청함 받은 자들로 볼 수도 있다.


=====5: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 혹자는 본절에서부터 7절까지를 그 내용의  여러

비 현실적인 장면들을 들어 술람미 여인이 잠을 자면서 꿈을 꾼 것들이라고      주장한다

(Delitzsch, Lnage, Jack, S. Deere, Wycliffe).  또 어떤 사람은 본절을 실제 현실에

서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도 하나(Glickman, G. Loyyd Carr) 다분히 상징성을 띤  극적

허구(fiction)로 이해함이 더 타당할 것 같다.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 구나 - 부부가 멀리 떨어진 또는 그 관계가  소

원해진 상태에서 신랑이 찾아 오는 것을 암시한다.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 신부에 대한 신랑의 호칭

이 다양하게 언급되어 있다.  이는 신부에 대한 사랑의 깊이와 열망을 잘 보여 준  것

이라 하겠다.  '누이', '사랑', '비둘기'에 대해서는 본장 1절과 1:9; 2:14; 4:9 등을

참조하라.  '나의 완전한 자'란 본서에서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에게 처음으로 호칭

한 명칭으로서,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의 보기에 미모나 순결에 있어서 흠이 없음을 뜻

한다(my undefiled, KJV; my flawless, NIV).

   문 열어다고...밤 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 팔레스틴 지방에서 이슬은 여름철

에 서쪽의 지중해에서 수분을 내포한 바람이 동쪽 내륙 쪽으로 산간 지방에 많이 내렸

다 한다(삿 6:38, 40; 사 18:4).   여기서 '밤이슬'이라는 표현에 착안하여 혹자는  목

자로 비유된 솔로몬이 양을 치기 위해 야영한 결과 이슬을 맞은 것처럼 이해하기도 한

다(Lange, G. Loyyd Carr).


=====5:3

  내가 옷을 벗었으니...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 본절의 '옷'(*              , 쿠

타네티)은 긴 '속옷'을 뜻한다(창 37:3; 출 28:4).  술람미 여인이 이 옷을  벗었다는

것은 한밤중에 완전한 휴식을 위해 자리에 누웠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고대 근동  지

방에서는 발이 훤히 드러나는 샌달(sandal)을 신고 다니는 결과 땅에서 흙먼지가 묻기

때문에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항상 씻기 마련이었다(요 13:1-7 참조).  따라서  술람미

여자가 발을 씻었다는 것은 모든 활동을 멈추고 휴식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5:4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 '문틈'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호르'(*      )는  구약에

서 이외에도 여섯 번 정도 등장한다(삼상 14:11; 왕하 12:9; 욥  30:6;  겔 8:7;  나

2:12; 슥 14:12).  여기서는 걸쇠나 자물쇠에 닿을 수  있도록  문에  뚫린 구멍(the

hole of the door, KJV; the latch-opening, NIV; the latch, RSV)을  가리키는  듯하

다.  본절에서 솔로몬은 2:9에서처럼 안에서 휴식하고 있는 술람미 여자와 교통하기

위해 앞에 가로막힌 장벽을 뚫으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5

  일어나서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 때 - 본 구절은 4절의 하반절과 연결시

켜 볼 때 솔로몬 왕에 대한 술람미 여자의 사랑과 헌신은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아

무리 나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결국 솔로몬 왕의 뜻에 부응함을 보여 주고 있다.

   몰약이 내 손에서...문 빗장에 듣는구나 - 본 구절의 '몰약'이 누구의 손에서 나온

것이냐에 대하여 혹자는 솔로몬 왕이 그녀를 찾아와 문을 열어 달라고 하였을  때  문

빗장에 묻혀 놓고 간 것이라고 주장한다(Delitzsch, Wycliffe, Jack S.Deere).   그러

나 전후 문맥을 보건대, 술람미 여인이 문을 열어 주려고 할 때 그 손에서 떨어진  몰

약일 가능성이 많다.


=====5:6

  말할 때에 내 혼(魂)이 나갔구나 - 혹자는 본절의  '말할'(*         ,  다바르)을

'돌아서다' 또는 '정복하다'는 뜻의 아주 드물게 사용되는 어근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

아 '그가 말할때에'를 '그가 갔을 때에', '그가 간 것을 내가 발견 했을 때'로 이해한

다(G. Loyyd Carr, Delitzsch).  그렇다고 한다면 이는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교

제 요구에 지체하고 안일하게 행함으로 그가 떠나버린 것을  알았을  때를  가리킨다.

반면에 '말할 때에'를 개역 성경의 번역처럼 해석하는 자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

를 찾아와 문을 열어달라고 말하며 손을 문구멍에 들이민 것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

ange).  이중 후자의 견해가 보다 자연스럽다.


=====5:7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취하였구나 - 파수꾼들이 본절과 같은 강압 조치를 취한

것은,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찾아 온 성안을 헤매다가 소위 심야의  통행       규칙마저

아랑곳하지 않았거나 혹은 그녀가 실성한 사람처럼 이상하게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본절의 '웃옷'이란 '라디드'(*         )로서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얇은  겉옷

을 말한다.


=====5:8

  예루살렘 여자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 술람미 여자는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

솔로몬 왕을 자신의 노력과 의지대로 찾다가 못찾고, 이제는 같이 솔로몬 왕을 사랑하

는 예루살렘 딸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고 있다(2:7; 3:5 참조).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 이와 같은 말이 2:5에서도 사용되었으나,

그 의미는 다소 다르게 보인다.  즉 2:5에서는 사랑의 초기에 솔로몬 왕이 그녀를  극

진히 사랑해 줌으로 그 사랑에 겨워 그리고 그 사랑하는 사람을 한시라도  빨리  만나

보고자 하는 애타는 마음에서 행복한 사랑의 병에 걸린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는 솔로몬 왕을 잃어버림으로 인해 고뇌에 싸여 몸부림치는 사랑병을 암시한다.


=====5:9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 본 구절은 1:8처럼 예루살렘 딸들이 술람미 여자에 대

하여 한 말이다.

   너의 사랑하는 자가...나은 것이 무엇인가 - 3:10, 11에 근거해 볼 때 예루살렘 딸

들은 분명히 솔로몬 왕을 사랑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구절에서  그들이

술람미 여인에게 솔로몬 왕의 우월함, 월등함을 남과 비교하여 물어 본  것은  아직도

그들이 솔로몬 왕에 대하여 깊이 알지 못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이것은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같이 구원받고 주님을 사랑하는 자라 할지라도 주님을 더 깊이  알고

그만큼 영적으로 성숙한 자에 비해 영적으로 덜 알고 덜 성숙한 자는 주님의 탁월하신

사랑과 은총을 잘 알지 못하며 따라서 그것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함을 암시한다.


=====5:10

  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 - '희고도'에  해당하는  '차

흐'(*      )는 '눈부시게 희다'는 뜻으로서 솔로몬 왕의 피부가 햇볕에 그을리지  않

아 귀족적인 풍모를 나타낸 것을 가리킨다(radiant, NIV). 그리고 '붉어'란  혈색이

젊은이처럼 건강하고 힘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다윗 왕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기름

부음을 받을 당시 그의 얼굴 '빛이 붉고'(삼상 16:12)란 말과 어근이 같다.  또한 '만

사람에 뛰어나다'란 솔로몬 왕이 용모나 지혜면에서 걸출(傑出)하다는 뜻이다.   예표

론적인 의미에서 이는 참사람이자 또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와 권능의 탁

월성을 암시한다(히 1-3장).


=====5:11

  머리는 정금 같고 - '정금'이란 '케템파즈'(*           )로서 '잘 정련된 금'(pur

est gold, NIV)을 뜻한다.  본절에서는 솔로몬 왕이 황금으로 된 면류관을 쓰고  있는

모습을 언급한 것 같다(Lange).  한편 '금'은 하나님의 신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출

25:11, 17참조), 이는 솔로몬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서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가하시는'(골 2:9) 분이심을 예표한다.

   까마귀같이 검구나 - 4:1의 '누운 무리 염소 같구나'의 의미처럼 그 머리털이 칠흙

같이 검은 것을 말한다. 이것은 솔로몬 왕의 머리털이 생동감 있고 젊음이 넘침을 시

사한다(호 7:9 참조).  그리고 예표론적인 의미에서는 솔로몬 왕으로 예표된 그리스도

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히 13:8)분으로서 활력과 생명력의 원천이

되심을 암시한다 하겠다.


=====5: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 이는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눈의 순결함과 아

름다움에 대해 언급할 때 묘사한 말과 비슷하다(1:15; 4:1).  그러나 본 구절에는 '시

냇가의'라는 말이 덧붙혀져 눈의 맑음과 순결함, 아름다움을 한층 더 강조해 준다.

   젖으로 씻은 듯하고 - 이는 솔로몬 왕의 눈 흰자위가 티없이 흰것을 말하는 듯하다

눈의 맑고 순결함, 아름다움을 더 강조하는 표현이다.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 본 구절은 크게 두가지로 해석된다.  (1) '아름답게'의  히

브리어 '밀레트'(*         )는 '충만하다', '가득차다'에서 유래된 말로 '충만'을 의

미하며 특히 물로 가득 찬 것을 뜻한다(Weissbach).  이로보면 본 구절의 의미는 본절

상반절의 반복으로 이해된다.  (2) 본 구절의 '밀레트'(*         )는 '(보석을 잘)박

은'이란 뜻이다(출 28:17, 20).  따라서 본 구절은 솔로몬 왕의 눈이 마치 보석을  잘

박은 것처럼 아름답다는 것이다(Delitzsch).  일반적으로 영역본 JB, NEB  등은  유대

랍비들의 해석처럼 (1)을 지지하나, NIV, RSV 등은 (2)를 지지한다.


=====5: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 4:3에서 솔로몬 왕도 술람미

여인의 뺨에 대해 노래한 바 있다.  거기서는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석류에 비교하였으

나 본 구절에서는 '꽃밭' 과 '풀언덕'으로 묘사하였다.  여기서 '꽃밭'과  '풀언덕'이

란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말로 평화와 안식의 이미지를 나타낸

다.  특히 '언덕'에 해당하는 '미게델로트'(*             )는 '망대', '탑'등을 가리

킨다.  따라서 '풀언덕'이란 풀밭 가운데 세워진 망대를 의미하는 듯하다.


=====5: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 '황옥'은 화반석 또는 토패즈(topaz, NEB)나

녹주석(beryl, KJV), 귀감람석(chrysolite, NIV)등 다양하게 번역되기도 한다.   또한

'황금 노리개'란 '겔릴레 자하브'(*                   )로서 영역본  KJV는  '금가락

지'(gold rings)를 뜻하는 것으로 NIV와 NEB는 '금막대기'(rods of gold)를 뜻하는 것

으로 보았다.  아무튼 본 구절의 의미는 솔로몬의 손에 황옥을 박은 것처럼       그  손이

아름다움을 암시한다.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 여기서 '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에'(*        )는 특히 '복부'(belly, KJV, NEB)를 가리킨다.  '상아'란  코끼리의

앞니가 많이 발달한 것으로서 결이 잘고 무늬가 아름다우며 강도가 조각하기에 알맞기

때문에 고대에서는 조각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다. 당시 솔로몬 왕 시대에는 이  상아

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귀한 상품 중 하나로 여겨졌는데(왕상 10:22) 솔로몬의  왕좌는

이것으로 만들어졌다(왕상 10:18). 여기서는 솔로몬의 몸이 아름답고 고귀함을 비유한

표현이다. 특히 솔로몬의 몸이 청옥을 입힌 듯하다는 것은 그의 고귀함을 더 강조하여

나타내 준다.  예표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솔로몬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속한 신성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지니신 분임을 암시한다(골 2:10).


=====5:15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같고 - '화반석'에 해당하는 '쉐쉐'(*      )

는 '대리석'(marble, NIV, NEB)또는 '설화석고' (alabaster,  RSV)등으로   번역된다.

이 대리석은 그 결이 곱고 아름다와 건축 재료로 잘 쓰이는데,  바사의 궁전이나 솔로

몬성전 등에도 쓰였다(대상 29:1; 에 1:6).  본 구절에서는 솔로몬의  다리가  아름답

고 견고함을 암시한다. 그리고 예표론적 의미에서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

시는'(골 2:9) 그리스도께서 견고하고 흔들리시지 않으시는 분임을 암시한다 하겠다.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 '형상'은 '마르에'(*           )로서

'외모'(appearance, NIV, RSV, AV; countenance KJV) 특히 '전체적인 모습'을  가리킨

다.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외모를 '레바논'과 '백향목'으로 비유한  것은  그의

특출함과 고귀함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레바논'과 '백향목'에 대해서는 1:17; 4:8

을 참조하라.


=====5:16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 이는 술람미 여자가 10절부터 언급한 찬사의 결론의  성

격을 띠는 것으로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 왕의 전체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나타낸다.

   예루살렘 여자들이...나의 친구일다 - '친구'란 말 그대로 우정으로  맺어진  친우

관계이다.  이것은 술람미 여자와 솔로몬 왕 사이의 관계가 부부 관계일 뿐 아니라 서

로 오랫동안 이해 관계를 떠나서 사귀어 온 것과 같은, 서로 돕고 서로 희생할 수  있

는 우정의 관계이기도 함을 암시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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