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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전도서

[스크랩] 전도서 10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6:42

전도서 10장 주석

 

=====10:1

  죽은 파리가 ... 하는 것같이 -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파리가 종종 감람나무  열매

에서 채취한 향기로운 식물성 기름(7:1 참조)에 빠져 죽음으로 그 향기름으로  하여금

악취가 나게 하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본절은 이런 사실에서 발췌한 비유적인 내용

으로 보인다.  이는 그 내용상 9:18의 하반절에 연이어지며 본절 하반절의 의미를  보

다 강화하기 위해 언급된 바이다.  즉 이것은 하찮고 해로운 것이 주위의 귀하고 아름

다운 것의 영향을 받기는 커녕 악영향을 미쳐 오히려 부정적이 되도록 한다는 뜻이다. 

한편 이와 같은 말씀은 교회 안의 음행한 자로 인하여 교회 전체의 순결성과 거룩성이

더렵혀지며 훼손된다고 경고한 사도 바울의 말 속에서도 엿볼수 있다(고전 5:1-8).

   패하게 하느니라 - 문자적으로는 '야카르'(      )로서  '더  무겁다'(out  eighs,

RSV, NIV;is weightier, NASB)는 뜻이다.  즉 이는 앞의 비유의 암시처럼 적은 어리석

음이라 할지라도 영향력에 있어서는 지혜나 존귀보단 더 강함을 암시한다.  한편 이와

같은 사사을 구약 율법의 정결법에서 정(淨) 한 자가 부정한 자를 만지거나 그와 접촉

하였을 때 부정하게 되는 법칙에서도 엿볼 수 있다(레 11:24,25,40;15:1-33).


=====10: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 있느니라 -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오른편(쪽)'

은 의, 능력,  보호  등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시  16:8;110:5;121:5;사  41:13;마

25:31-46).  그리고 '왼편'은 이와 반대로 불의, 연약함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삿

3:21;마 25:41).


=====10:3

  지혜(      ,  리보) - 문자적으로는 '마음'(heart)을 뜻한다.  그러나 여기서  이

마음은 지, 정, 의의 기능 중 특히 지적인 측면을 암시하고 있다.

   자기의 우매한 것을 말하느니라 - 이는 우매한 자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여러 우매

한 사실, 성질 등을 말한다는 뜻이 아니고 그 자신 자체가 우매하다는 거승마  말한다

는 뜻이다(says ... that he is a fool, RSV).  즉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어리석음에

도 불구하고 스스로 지혜로운제 말하고 훈계하려 함으로써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낸

다는 뜻이다.  여기서 우리는 말이란 그 사람이 속에 품고 있는 바르  마겉으로드러내

어 놓는 것인 바 그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이 어떤 인물인가가 엿보여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마 12:34-36).  전도자는 그가 쓴 또 다른 성경에서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잠  17:28)라

고 말하였다.


=====10:4

 주권자 - 해당하는 '함모쉘'(          )은 9:17의 '어른'과 같은 말로  '통치자',

'지배자'를 뜻하며 본절에서는 특히 한 나라의 통치자인 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8:3).  그리고 이는 나아가 영적인 적용 면에서는 온 우주를 다스리며 당신의 주권으

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암시한다 하겠다.

   분(      , 루아흐) -  문자적으로 '영', '호흡' 등을 의미하나 종종 본절에서처럼

'분(憤)', '노(怒)' 등으로도 번역된다(삿 8:3;시 78:21;잠 29:11;겔 38:18).

   너는 ... 경하게 하느니라 - 이는 8:3의 말씀과 유사한 것으로 주권자에게  온전히

순복할 것을 촉구하는 말씀이다.  즉 주권자의 분에 대해 배척하는 자세를 취하지  말

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뜻으로서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겸손히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감내(堪耐)하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리  26:40-42;미

7:9).


=====10:5

  주권자 - 히브리어 '하솰리트'(          )는 원어상 4절의  '주권자'와는  다르나

그 의미 면에서는 '주권을 소유(행사)하다'에서 유래한 말로 '통치자',  '수령'  등을

뜻한다(8:4).

   허물(        , 쉐가가) - 4절의 '허물'(      , 헤트, '범죄', '과오')과는  달리

'실수', '실수로 범한 과오' 등을 뜻한다.  본절에서는 6,7절에서 보여지는 사회적 모

순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곧 이 세상 나라의 왕들이 통치를 잘못한 것을  지적하는  것

같다.


=====10:6

  우매자가 크게 ... 지위에 않는도다 - 5절과 연관해 볼 때 '우매자'나 '부자'가 그

들의 지위를 얻거나 앓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 되어진 것이라기보다는  그

들 위에 다스리는 '주권자' 즉 통치자에 의해 수동적으로 되어진 사실임을  암시한다. 

한편 본절에서 '우매자'나 '부자'란 단순히 어리석은 자나 재물을 많이 소유한 자만을

의미하지 않고 지혜롭지 못해서 높은 지위에 오를 자격이 없는 자, 그리고 재물이  많

을 뿐 아니라 사회적 신분과 명성이 높아 당연히 높은 자리에 않게 되리라고 기대되었

던 자를 암시한다.  특히 '부자'란 한 나라의 대신들이나 관료들을  의미하는  것처럼

여겨진다(17,20절).


=====10:7

  종들은 말을 타고 - 솔로몬 왕 당시 팔레스틴 지역에서 말은 일반적으로  외국에서

수입해 온 것으로 귀하게 여겨졌다(왕상 10:28).  그리고 당시 고대 근동  지방에서나

히브리 사회에서 말을 타고 다니는 것은 사회적으로 고귀하고 영예로운 일로 간주되어

졌다(에 6:8;렘 17:25).  이런 사실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말이 있기 전 왕들이나 왕족

들 또는 사회적인 신분이 높은 자들이 나귀나 노새를 타고 다닌 사실에서도  엿보여진

다(삿 5:10;10:4;삼하 18:9;왕상 1:38).  따라서 본절은 사회적으로 하층 계급에 속한

자가 존귀한 위치에 처하고사회적으로 존귀히 여김받아야 할 자들이 낮은 자리에 처한

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사회적 모순을 드러낸 말이다.


=====10:8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 빠질 것이요 - 여기서 '함정을 파는 자'란 남에게 해를  가

하기 위해 남몰래 구덩이를 파는 자이다(시 7:5;57:6;잠 26:27).  8,9절에 나타난  네

가지 사례를 통하여 저자는 단순히 위험한 일을 행하는 자가 오히려 그 위험에 빠진다

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어리석음의 차이를 암시하고 있다 하겠다.   즉

지혜자는 어느 곳에서나  위험으로  부터  보호받고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Delitzsch).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 - '담을 허는 자'란 다른 사람의  곡물을  해하기

위해서 포도원이나 가타 동산 등의 담 또는 남의 재산을 품치기 위해 남의 집의  담벽

을 허는 악한 자를 가리킨다.  그리고 본 문구 또한 어리석은 자의 우매함과 그로  인

해 당하는 위험성을 경고함으로써 한편으로는 지혜의 필요성과 그 유용성을  교훈하고

자 한다.


=====10:9

 돌을 떠내는 자는 ... 상(像)할 것이요 - '돌을 떠내는 자'에  대해  혹자는  왕상

5:17에 언급된 바와 같이 채석공을 가리키는 자로 보고(Delitzsch) 본 문구의  의미를

하반절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일상 생활 가운데서 행해지는 일에 있어서의 위험성

을 지적하는 뜻으로 보기도 한다(G.A.Barton).  그런가 하면 이와는 달리  구약  당시

하나님의 은혜로 부여된 기업(토지)의 경계를 정하기 위해 세워둔 지계석(地界石), 즉

경계를 나타내는 돌을 떠내는  자를  가리킬  수도  있다(신  19:14;27:17;잠  22:28,

Plumtre).  그러나 본 문구의 정확한 의미가 어떠하든지 간에 그 의도하고자 하는  뜻

은 8절의 내용과 같이 지혜의 필요성 및 그 중요성을 암시하기 위한 구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떠내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의 원형 '나사'(      )는 '뽑다', '제거하

다'(removeth, KJV)의 뜻을 의미하나 혹자는 이를 '히시아'(        )로 보고서 '깨뜨

리다' 또는 '들어내다'의 뜻으로 이해하기도 한다(Lange, Delitzsch).

   나무를 쪼개는 자는 ... 위험을 당하리라 - '나무를 쪼개는 자'  역시  상번절처럼

땔감을 쪼개는 자로 볼 수도 있는가 하면(레 1:7;4:12)부정적인 의미, 즉 해를 가한다

는 의미로서 과일 나무를 도끼로 패는 자를 뜻할 수도 있다(신 19:19).


=====10:10

 무딘 철 연장 날을 ... 힘이 더 드느니라 - '무딘 철 연장'이란 9절과  연관해  볼

때 나무를 쪼개는 도끼를 가리키는 것 같다(Lange, G.A.Barton).  본  문구는  하나의

비유로서 8,9절의 내용을 확인하는 내용이며 지혜의 필요성 및 그 유용성을 강조한 것

이다.  다시 말하면 이는 8,9절에서 암시되어지는 바 지혜롭지 못하게 행동함으로  여

러 해(害)를 당하듯이 무딘 철 연장처럼 지혜를 갈고 닦지 않으면 해를 당할 수  밖에

없음을 나타낸다.  반면 사람이 지혜롭게 처신하면 그 지혜로 인하여 아주 큰  유익을

얻음을 하반절을 통해 강조한다.  한편 영적 입장에서 보면 이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때 또는 진리의 삶을 살아갈 때 육신적인 힘이나 능력으로가 아니라  거

듭난 심령을 통해서 역사 되어지는 성령의 지혜와 능력으로 행해야 할 것을  암시한다

(고전 2:4,5,13;갈 5:25).


=====10:11

  방술을 베풀기 전에 ... 무용하니라 - '방술'에 해당하는 '라하쉬'(      )는  '속

삭이다', '주문을 중얼거리다'에서 유래된 말로 주문을 외워 행하는 술법을 가리킨다. 

특히 본절에서는 뱀곽 파은 동물에게 주문을 외어 마법을 거는 술법을 뜻한다.   그리

고 '술객'의 히브리어 '레바알 할라숀'(                     )은 '혀의 주인'을 뜻하

며, 이는 뱀에게 주문을 속삭여 술법을 행하는 자를 가리킨다.  이 비유도 10절에서와

마찬가지로 지혜의 필요성 및 그 유용성을 나타낸다.  한편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뱀

에게 주술을 걸어 술법을 행하는  일이  흔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시  58:4,5;렘

8:17).


=====10:12

 지혜자의 입의 말은 은혜로우나 - 여기서 '지혜자'란 특히 여호와를  경외함으로써

받게되는 신령한 지혜를 소유한 자를 가리킨다.  기자가 지은 잠언에서 "지혜는 그 얻

은 자에게 생명나무라"(3:18)라고 언급한 것과도 같이 지혜에는 생명력이 있으므로 그

지혜를 간직하고 전하는 자는 남에게 큰 감활력을 주며 생명의 길로 인도한다.   특히

이 지혜자의 말은 8-11절에서 암시되어지는 바 어리석어서 일 가운데 여러 해를  당할

자에게  참된  길,  올바른  방법  등을  제공해  줌으로  복된  길을  가게  한다(잠

12:12;15:2;18:4).  한편 사도 바울은 성도의 말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남에게 덕을 세

우는 은혜로운 말을 할 것을 자주 권고한 적이 있다(엡 4:29;5:4;골 3:17;4:6).

   우매자의 입술은 자기를 삼키나니 - 상반절과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서 우매자의 말

은 남에게 생명력을 주고 은혜를 공급하기는 커녕 오히려 말하는 그 자신마저  곤고케

하며 스스로 패망케 함을 나타낸다(잠 10:21;15:2).  특히 우매자는 그 속에 간직하고

있는 어리석은 것을 드러냄으로 그의 명예와 권위 및 능력 등을 소멸시키며 자기 자신

을 비천하게 만든다(3절).  한편 고대 지혜 문학에서는 본절처럼 서로 대조되는  사사

을 대비시켜 열거함으로써 그 의도하는 바의 의미를 강조적으로 드러내는 예가 흔하다

(잠 10:7;11,14,32;28:11).


=====10:13

 그 입의 말의 시작은 ... 끝은 광패니라 - 이는 12절 하반절 말씀의 확언이다.  즉

어리석은 자의 말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를 '시작'과 '끝'을 들어 전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광패'의 히브리어 '흘렐루트 라아'(                    )는 문자적으로

'악한 미침'(wicked madness, NASB)을 뜻하는데 역기서 '미침'이란 1:17과 같은  말이

며 2:2의 '미친 것'이란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즉 이는 '어리석다', '정신없이 지껄

이다', '미치다' 등에서 유래된 말로 '광기', '미련함' 등을 뜻한다.  이는  우매자의

말의 특성을 더욱 분명하게 규명해 준다.  즉 우매자는 그 속에 있는 바 어리석은  것

을 말할 뿐만 아니라 이치와 도리에도 맞지 않는 말을 정신없이 지껄이되  특히  도덕

적, 윤리적인 면에서 사악하게 말한다.  그리고 이런 말은 곧 도덕적으로타락산  상태

를 나타내며 그 결과 자신을 파멸케 한다.  한편 성경에서는 악한 말, 즉 남을 해하는

말을 종종 '칼' 또는 '독사의 독' 등의 표현으로 묘사하기도  한다(시  55:21;64:3;롬

3:13).


=====10:14

  우매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 우매자는 처음부터 어리석음을 지껄이면서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혜로운 것으로 착각하고 계속 말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특히  하반

절을 고려하건대 우매자는 당면한 현실조차 제대로 타개해나가지 못하면서 장래  일에

대해 허황되고 과장된 말을 떠벌이기를 즐겨함을 알 수 있다(Delitzsch, Ginsburg).

   신후사 - 6:12 주석을 참조하라.


=====10:15

 우매자들의 수고는 ... 곤라게 할 뿐이라 - '곤하게'의 원형은 '야가'(      )로서

'숨이 차다', '기진맥진하다' 등의 뜻이다.  우매자는 아무리 애써서 어떤 일을  도모

한다 할지라도 풍성한 결과를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자신만을 기진맥진하게

하고 무익함만을 남긴다는 것이다.

   저희는 성읍에 ... 알지 못함이니라 - 이는 자강 기본적인 일, 즉  모든  사람에게

쉽고 친숙한 일(Ginsburg)조차 알지 못한다는 우매자의 무지성을 암시한다.  이는  스

스로 파멸에 이르게 하는 우매자의 도덕적, 지적 나태성과 깊은 관련을 나타내는 말이

다(2:14).


=====10:16

 왕은 어리고 - '어리고'(      , 나아르)란 다음 두  가지  뜻을  함축하고  있다. 

(1) 육체적인 나이가 어리다는 뜻(삼상 3:1, G.A.Barton).  (2) 정신적인 분별력이 약

하다는 뜻(왕상 3:7, Eaton)을 암시한다.  그런데 (1)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는 일반

적으로 본서의 저작 연대를 솔로몬 왕 이후의 시대로 보는 자들이 많이  있으며  특히

B.C.205년에 5세의 나이로 애굽의 왕이 된 톨레미  에피파네스(Ptolemy  Epiphanes)로

보거나(Hitzig, Genung)혹은 알렉산더 발라스(Alexander Balas)로 규정하는 자도 있으

나(Heupt), 일반적으로 본서의 저자가 솔로몬임이 확실한 이상 (1)보다는 (2)가 더 타

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즉 전도자는 한 나라의 왕이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못하여  지

혜롭지 못할 때의 불행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들은 아침에 연락하는 - '연락하는'(        , 아켈루)은 원어상  17절의  '먹

는'이란 말과 같은 단어이다.  그러나 본 문구에서 이는 단순히 먹는다는  뜻  이상을

함축하고 있다.  즉 아침부터 잔치를 벌여 허랑방탕하게 지냄을 나타냄벼 일국의 국사

(國事)를 맡아볼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고위 관리들이 지혜롭지 못하고 자기 탐욕과  쾌

락만 추구한다는 뜻을 내포한다(7:4),

 

=====10:17

 귀족의 아들이요 - '귀족의 아들'이란 단순히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것 이상의  뜻

을 지니는 바 16절과는 반대로 그 생각과 행동, 품성면에서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를

암시한다.


=====10:18

  게으른즉 ... 집이 새느니라 - 이는 16,17절에 이러지는 비유적인  표현으로서  왕

또는 대신(관료)들이 게으르고 허랑방탕하게 생활하고 치리할 경우 그 나라가  망하고

파탄에 이른다는 경고적인 말이다.  여기서 '석가래'란 지붕의 중앙 꼭대기에서  처마

쪽으로 내려 얹은 긴 통나무를 뜻하는데, 혹자는 팔레스틴의 가옥 구조상 지붕을 평평

하게 만들었다는데 근거하여 이 석가래를  '지붕'과  같은  의미로  이해하기도  한다

(G.A.Barton).  그리고 '풀어지다'의 히브리어 '델로프'(      )는 '뚝뚝  떨어지다',

'녹다'란 의미이며 본절에서는 손이 완전히 축처져 힘없이된 것, 즉 게으름으로  인해

일할 의욕을 상실한 상태를 암시한다.


=====10:19

 본절은 해석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이다.  난해 구절에 속하는 본절은 대체로 다음

두 가지의 대조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1) 16-19절이 '화', '복', '화', '복'의 순으

로 일련의 대구를 이루고 있다고 보고, 19절의 지혜로운 삶의 행복한  결과를  묘사한

내용으로 이해한다.  (2) 히브리어 원문상 어순이 '희락', '포도주', '돈'에 강조점이

있음을 보아, 본절을 방탕한 삶에 관한 묘사로 이해한다.  이중 우리는 (2)의  견해를

지지하고자 한다.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거시요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리스  호크  오심

레헴'(                            )은 문자적으로 '웃음을 위하여 떡(빵)이  만들어

진다'(Bread is made for laughter, RSV)의 뜻이며 방탕하고 우둔한 대신들이  환락적

인 기쁨을 위하여 잔치를 베풂을 암시한다(Lange, G.A.Barton).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 시 104:15;딤전 5:23 등과 같이 포도주  사

용의 긍정적인 의믈 언급한 것이 아니라 환락과 기쁨을 위해 마시는 포도주의  부정적

인 측면을 언급한 것이다.

   돈은 범사에 응용되느니라 - 이는 히브리어로 '하케세프 야아네 에트 하콜'(     

                           )로서  '돈은  모든   것에   대답한다'(Money   answers

everything, RSV)의 뜻이다.  이 역시 방탕하고 우둔한 자들에게는 돈이 모든 것을 해

결해 주는 만능 열쇠처럼 여겨진다는 의미이다.


=====10:20

 왕을 저주하지 말며 - 왕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며 왕에 대해 반역적인 마음을 품지

말라는 말이다(4절;8:3).  한편 성경에서는 권위에 대한 인정, 순복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롬 13:1-3),  남

편과 아내(엡 5:22-33;골 3:18,19), 부모와 자녀(엡 6:1-4;골 3:20,21), 상전과 종(엡

6:5-9;골 3:22-25) 등의 관계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 여기서 '부자'란 단순히 재물을 많이 소유한 자를  뜻하지

않고 권세와 신분이 노가은 대신들이나 기타 고귀한 자를 뜻한다(6,17절).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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