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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여호수아

[스크랩] 여호수아 (23 : 1~16)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1:26
여호수아 23장


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사방 대적을 다 멸하시고 안식을 이스라엘에게 주신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ㅇ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사방 대적을 다 멸하시고 - 여호수아서 23장, 24장은 본서
의 최종 결론 부분에 해당하는데, 여호수아서 저자는 이 부분을 이스라엘이 모든 가나
안 족속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음을 강조하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따라서 이 말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왜하나님만을 섬기고 사랑
해야 하는지 그 근거를 제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편 여기서 '사방'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미사비브"는 '주위를 돌다'는 뜻을 가진 '사바브'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이스라엘에 의해 정븍당한 적들이 그들 주변에 있는 가나안 족속임
을 보여 준다.
ㅇ안식을 이스라엘에게 주신지 오랜 후에 - 이 말은 가나안 정복 전쟁 결과,이스라엘
이 더이상 주변 가나안 족속들로부터 위협당함이 없이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21:44 ; 22:4).
ㅇ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 우리는 이 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
만, 24:29를 통해 볼 때 여호수아의 죽음이 임박한 그의 나이 약 110정도의 때임을 알
수 있다. 이제 여호수와는 자신이 더 이상 오래 살아갈 수 없을만큼 노쇠했음을 알았
고,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 고별사를 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2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 많아 늙었도다

ㅇ온 이스라엘 곧 그 장로들과 두령들과 제사장들과 두령들과 우사들 - 여기서 '온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대표하는 자들, 곧
뒤이어 나오는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가리킨다. 당시 이들은 이스
라엘, 백성 전체를 대표하는 지도자들로서, 백성을 대표하여 여호수와의 부름에 응했
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장로'(elder), '두령'(head), '재판장'(judge), '유사
'(dfficer)등은 엄밀히 구분된 네 계급적 신분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단지 지도자
적 신분을 가리키는 대략적 구분일 뿐이다. 그러나 구태여 구분하자면, '장로'( 
쟈켄)는 각 지파 유지(有志)들로서 백성들을 대표하는 자를 일컫는 일반적인 직함을
뜻하며(신 21:2 주석 참조), '두령'(로쉬)은 각 지파나 족속및 가문의 우두
머리 위치에 있는 자를 가리키는 말이고, '재판장'(솨파트)과 '유사'(
쇼테르)는 여러 두령 중에서 그 일에 적합한 자로 뽑힌 자를 일컫는 직함인 것 같다
(keil & Delitzsch, Vol, 2.p. 223).
ㅇ불러다가...이르되 - 혹자들은 당시 여호수아의 거동이 불편했기 때문에 자신의 거
주지인 에브라임 산지의 '딤낫세라'(19:50)로 백성의 대표자들을 불렀을 것으로 추정
한다. 그러나 그것 보다는 아마도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실로'(18:1)로 불렀을 것이
다(Keil, Matthew Henry). 왜냐하면 당시 '실로'(Shiloh)는 중대한 국가적 문제나 메
시지가 있을 때, 이스라엘 대표자들이 모이던 중요 장소였기 때문이다.

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자시니라

ㅇ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자시니라 - 여호수아의 고별 연설
은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노력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임을 상기시킴으로써 시작하는데,이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일선
에서 친히 진두 지휘한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인 여호수아의 신앙 고백이었다. 일찍
이 모세는 생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가나안 족속들에 대항하여 싸우실 것
을 말하였는 바(신 1:30 ; 3:20),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이스라
엘을 위하여 그 누구보다도 역동적으로 싸우셨던 것이다(2:9-11 ; 4;23, 24 ; 10:14).
즉 견고한 여리고 성읍이 함성으로 무너지고(6:20), 기브온 전투시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고(10:11), 태양이 중천에 머문 일(10:12,13)등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싸우셨다는 생생한 반증에 다름 아닌 것이다. 10:14 주석 참조.

4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편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뽑아 너희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

ㅇ요단에서부터 해 지는 편 대해까지 - 이 지역은 요단 강에서부터 해지는 편 대해
(大海). 곧 '지중해'에 이르는 가나안 땅의 동서(東西) 전체를 통틀어 가리킨다.
ㅇ남아 있는 나라들 - 즉 13:2-6에 언급된 지역과 족속들을 가리킨다. 한편, 비록 이
들 정복되지 않은 지역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남아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이 결코 하나
님의 약속이 성취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경륜상 이들 족속을 조금씩 쫓아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출 23;29, 30 ;
삿 2:20-3:4).
ㅇ제비 뽑아 - '제비 뽑기'(Lot)에 대해서는 14:2 ; 18:6 주석을 참조하라.

5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으사 너희 목전에서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ㅇ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 여기서 '여호
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는 남아있는 땅까지 포함하여 기업을 분배할 것을 명하
신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13:6의 약속을 가리킨다.
따라서 지금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신 분이므로, 이 약속대로 아직도 정복되
지 않고 남아있는 가나안 족속들은 반드시 쫓아내실 것이라고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확신시켜 주고있는 것이다. 사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
신 땅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오직 믿음으로' 그 땅, 그 족속을 쳐서 취하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ㅇ크게 힘써 - '힘쓰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자크'는 '꽉붙들고 매달
리는상태'를 가리킨다. 거기에 또한 강조를 뜻하는 부사 '크게'(메오드)가
붙어 그 의미를 더욱 강조해 준다. 이런 점에서 영역본(RSV) '매우 견실하게'(very
steadfast), NJV는 '매우 강하게'(very strong), Living  Bible은 '매우 확실하게
'(very sure) 등으로 번역하였다. 아무튼 이 말은 이스라엘이 율법을 지키되 담대한
결단력을 가지고 확실하게 지킬 것을 강조한 말이다. 실로 여호수아는 자신의 사후,
이스라엘이 모세를 통해 명하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단한 결심'과
'강한 결단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만일 이것이 없이는, 언제든지율법에서 떠나 이방
의 우상 문화에 물들고 만다는 사실을 직감했던 것이다.
ㅇ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 이는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
게 명하신 말씀과 동일한말로(1:7), 이제 가나안 정복의 대미(大尾)를 장식한 지금 그
는 모든 백성들에게 같은 말로써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말은 여호수아 자신
의 좌우명과 같은 말로서, 그는 이 원칙을 따라 행동했기에 가나안 정복 완수라는 필
생의 대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죽음을 목전에 둔 그가 백
성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이 말 한마디로 요약할수 있을 것이다. 1:7 
주석 참조.

7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나라들 중에 가지 말라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에게 절하지 말라

ㅇ가지 말라...부르지 말라...맹세 하지 말라...섬겨서...절하지 말라 - 원문에 보
면, '섬기지 말라'가 첨가되어 5중 금지로 나타나있다. 따라서 본절은 여하한 이유,
여하한 목적, 여하한 방법으로도 결코 이방의 우상 문화와 교류하지 말고 단호히 끊으
라는 뜻이다. 한편, 여기서 '가지 말라'라고 한 것은 RSV, Living Bible 등이 번역하
였듯이 '혼합하지 말라', 곧 이방 족속들과 섞여 살지 말 것을 뜻한다. 또한 NIV는 교
제하지 말라'는 의미로 번역했다. 출 20:5 ; 신 5:9 ; 8:19 주석 참조.

8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ㅇ하나님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 '친근히 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다바크'     
는 '바짝 밀착하다', '견고히 달라붙다'등을 뜻하는 말로,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좌
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단단히 달라붙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이 이방의 우상 문화에 빠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이처럼 하나님께 달라불는
것 뿐이다(신 10:20).
ㅇ오늘날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와 친근히 한 가장 최
근의 예는 바로 '요단강가의 제단사건'(22:10-34)이다. 즉 그 사건은 두 지파 반의 경
건한 열심과 아홉지파 반의 거룩한 분노가 동시에 표출된 사건으로서, 결국 당시 이스
라엘 백성들의 뜨거운 신앙 열기를 잘 보여준 사건이었다.

9 대저 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날까지 너희를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

ㅇ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쫓아내셨으므로 -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껏 하나님
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강력한 가나안 족속들을 모두 정복한 것을 뜻하는 말로, 신
4: 38 ; 7:1 ; 9:1 ; 22:23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준다. 여호수아가 여기서 특별히
이 말을 한것은 과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회고
함으로써, 앞으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변함없
이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이 사실은 10절
에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ㅇ오늘날까지...하나도 없었느니라 - 이스라엘이 강력한 가나안 원주민들을 초개같이
정복한 사실을 뜻하는 말로, 이 말 속에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오직 하
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음을 강조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대적들을 만났지만, 신 7:24 ; 11:25의 예언대
로 결국 그들을 모두 물리치고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이스라
엘 군대의 조직력이 탁월했기 때문도 아니요, 이스라엘 군대의 병기가 우수했기 때문
도 아니며, 오직 한 가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친근히 한 결과, 하나님께서 친히 이
스라엘을 위해 싸워 주셨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자신의 신앙 간증과도 같
은 고별사를 통해 바로 이 사실을 거듭거듭 주지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10 너희 중 한 사람이 천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

ㅇ한사람이 천 명을쫓으니 - 여기서"쫓으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르다프'
는 '추적하다'(chase), '사냥하다'(hunt) 등의 뜻을 지닌 '라다프'
에서 파생했다. 그런데 (1) 70인역, 공동 번역은 과거 시제 (2) RSV, NIV는 현재시제
(3) KJV,개역 성경은 미래시제등으로 각각 그 시제(時制,tense)를 다르게 번역하였다.
그런데 칼빈(Calvin)은 맛소라 사본(M.T)을 따라 미래 시제를 택하여,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에 순종하는 한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결코 저버리지 않고, 앞으로의 모
든 싸움에서도 능히 이기도록 해 주실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했다. 레 26:8  주석 참
조.

11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ㅇ스스로 조심하여...사랑하라 - '조심하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솨마르'
는 '울타리를 치다', '지키다', '유의하다'란 말로,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울타리릍
치고 그 말씀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 말은 신 4:15의 '깊
이 삼가라'와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와같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하게 경각심을 일깨운 것은 앞으로의 축복과 저주가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느냐 아니
면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후일사도 바
울은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지어다(고전 16:22)"라고 
하였는데, 실로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할 때만이 멸망과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여호수아는 죽음의 고별사에서 땅의 개간이나 성의 요새화, 적군의
동향등을 일체 언급하지 않고, 오직 '삼가 조심하고 크게 힘써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
할 것' 만을 누누이 강조한 것이다.

12 너희가 만일 퇴보하여 너희 중에 빠져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친근히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피차 왕래하면

ㅇ너희가 만일 퇴보하여 - 여기서 '퇴보(退步)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슈브'   
는 문자적으로 '돌이키다'(turn away)를 뜻하는 말로, 곧 여기서는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서는 배교(背敎) 행위를 의미한다(렘 3:14, 22; 49:4).
ㅇ친근히 하여- 기본 동사 '다바크'는 '달라붙다', '매달리다' 등의 뜻인
데' 매우 가깝고 친밀한 관계를 뜻한다. 이 말이 창 2:8에서는 남녀 간의 결혼을 나타
내는 데 사용되었다. 8절 주석 참조.
ㅇ더불어 혼인하며 피차 왕래하면 - 여기서 '더불어 혼인하며'와 '회차 왕래하며'는
의미상 같은 말로서,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주변 가나안 족속들과 친근히 교류함으로써
자기 딸을 주거나 그들의 딸을 취하는 등의 잡혼(雜婚)을 뜻한다(삼상
18:22). 하나님께서 이와같이 가나안 족속과의 통혼(通婚)을 강력하게 금한 것은 단순
히 이스라엘 민족의 순수한 혈통을 보존케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나안 족속과의 통
혼과 교류로 말미암아 필연적으로 따르는 우상 숭배죄에 빠져드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
기 위해서였다(신 7:4). 신 7:3 주석 참조.

13 정녕히 알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필경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리라

ㅇ정녕히 알라(아 테데우) - 이 말은 둘 다 '알다', '명심하다
'란 뜻의 기본 동사 '야다'에서 파생된 말이다. 따라서 문자 그대로 번역하
면, '알고 또 알라' 혹은 '명심하고 또 명심하라'는 뜻인데, 이는 죽는 순간까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실을 가리킨다.
ㅇ다시는 찌아내지 아니하시리니 -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과 혼인하며 왕
래함으로써 결국 그들의 우상 문화에 빠져들게 되면, 더이상 그들을 쫓아내지 않으시
겠다는 하나님의 위협적인 경고의 말씀인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포기하
면, 결국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압제와 고통 속에 내버려 두고 말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다. 결국 이 말은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고 안 쫓아내고는 오로지 하나님께 달려 있으
며, 이것은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께 대한 순종 여부에 의해 결정됨을 보여준
다.
ㅇ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되며 - '올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모케쉬'
와 '덫'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파흐'는 동의어로서 흔히 새나 짐승을 잡을
때 사용되는 올가미나 함정을 뜻한다. 특히 '올무'라는 말은 시적(詩的)표현이나 비유
적 표현로 많이 사용되었는데(욥 18:8 ; 시 69:22 ; 91:3 ; 124:7 ; 140:5 ; 잠 6:5 
; 7;23). 이는 그 올무로 인한 파멸까지도 뜻한다. 이렇듯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족
속과 교류, 혼인하게 되면 결국 가나안 족속이 그들을 파멸시키는 올무가 될 것이라는
엄한 경고는 이미 출 23:33 ; 민 33:55 ; 신 7;16 등에서도 언급된 적이있다(Keil).
ㅇ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 - '채찍'에 해당하는 히브리
어 '쇼테트'는 자극적이고 예리한 '막대기(goad)나 '채찍'(sourage, flog)
을 뜻하며, '가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차닌'역시 '찌르다', '꿰뚫다'란
말에서 파생된 말로 곧 날카롭고 예리한 '가시'(thom)를 뜻한다. 따라서 이 말은
'옆구리'에는 보다 둔탁하고 충격이 심한 막대기로, '눈'에는 보다 낱카롭고 콕콕 찌
르는 가시로 고통을 가하게 될 것이란 의미이다. 그러므로 결국 '너희 옆구리에 채찍
이 되며'와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는 의미상 동의어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에게 극심한 압제와 고통을 받게 될 것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후일의 이스라
엘 역사는 여호수아의 암울한 이 예언대로 여호수아의 사후 이스라엘 벡성들이 곧바
로 하나님을 떠나 가나안의 우상 문화에 빠져들게 됨으로써, 가나안 족속들로부터 온
갖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 이 사실에 대하여 삿 2:3은 이 두 표현을 결합시켜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여하튼 여호수아는 자신의 유언과도 같
은 고별사에서 가나안 족속을 '올무'(snare),'덫'(trap), '채찍'(KJV, RSV, sourge
NIV,whip ; Living Bible, pain), '가시'(thorns) 등에 4중 비유하여 그 위험성을 생
생하게 지적하고 있다.
ㅇ필경은 이미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리라 - 이러한 경고는 이미 모세가 순종에 따
튼 축복과 불순종에 따른 저주를 논할 때 거듭 주지시킨바 있다(레 26:38, 39 ; 신
11:17 ; 30:17). 한편, 여기서 '아름다운 (땅)'에 해당하는 '토브'는 원래 
'좋다'는 뜻으로 KJV, RSV, NIV 등에서는 모두 '좋은 땅'(good land)으로 번역었다.
이와같이 가나안 땅을 아름다운 땅(좋은 땅)으로 묘사한 것은 민 14:7 ; 신 3;25 ;
4;22 ; 6 :19 ; 8:7 ; 9:6 등 여러 곳에 나온다. 그러므로 이와 유사한 의미로 '젖과
꿀이흐르는 땅'(신 11:9 주석  참조)이란 묘사도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출 3:8 ; 레
20:24 ; 민 13:27 ; 신 6:3 등). 또한 여기서 '멸절하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기본 동사 '아바드'는 '쫓겨나 방황하다'(wander away), '-을 상실하다
'(lose onself). '점차 소멸하다'(perish) 등의 뜻으로서, 곧 가나안 족속들과의 교류
및 혼인 등으로 우상 숭배죄에 빠질 경우, 장차 이스라엘이 처하게 될 처참한 상태를
보여 주는말이다. 이로 볼 때 가나안 족속이든, 이스라엘 백성이든 언약의 땅 가나안
에서 쫓겨나는 근본원인은 '스스로의 죄악' 때문임을 여실히 알 수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가나안 족속이 영원히 쫓겨나 버린 바 되었다면 이스라엘 족속은 쫓겨난 상태
에서도 계속 하나님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백성이 되었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이요 은혜인 것이다.

14 보라 나는 오늘날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에 아는 바라

ㅇ나는 오늘날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 임종(臨終)이 가까왔음을 나타내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후일 다윗도 죽음이 임박하였을 때 아들 솔로몬에게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였다(왕상 2:1,2). 한편, 우리가 본절에서 유의할 것은 여호수아가 임종을 앞두
고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모두 성취하시므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무사히 정착하게 된 것을 감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여호수아의
신앙은 일찍이 임종시에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창 48:21)라고
한 야곱의  신앙과 "나는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시고"(창 50:24)라고 한 요셉
의 신앙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ㅇ마음과 뜻에 아는 바라 - 여기서 '마음'(레밥)은 지정의(知情意)를 포함
하는 인간의 내적, 정신적 본질을 가리킨다. 그리고 '뜻'(네페쉬)은 '생명',
'영혼', '호흡'이란 의미인데, 곧 인간의 영육을 포괄한 전인격(全人格)을 의미한다.
결국 이 둘은 같은 의미로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여 깨달은 확실한 인지(認知)를
뜻한다.

15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너희에게 임한것 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불길한 일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를 멸절하기까지 하실 것이라

ㅇ모든 불길한 일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 여호수아는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이하
나님을 배반하고 우상 숭배죄에 빠질 경우,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고야 만다
는 사실을 다시 한번 엄하게 경고하고 있다(12, 13절). 한편 여기서 '불길한 일'(
하다바르 하라)이란 '불길한 말씀'이란 뜻으로, 곧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초래될 하나님의 온갖 무서운 심판과 저주를 말한다(레 26:14-39 ; 신 28:15-68). 

16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망하리라

ㅇ언약을범하고...절하면...속히 망하리라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축
복과 저주를 동시에 두셨다(신 30:15). 즉 하나님의 언약에는 말씀 순종에 따른 축복
과 말씀 거역에 따른 저주가 동시에 담겨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
씀을 지켜 행할 경우 '모든 선한 일'(축복)이 언약대로 성취될 것이지만, 만일 말씀은
저버리고 다른 우상을 섬길 경우 '모든 불길한 일'(저주) 역시 언약대로 이스라엘 백
성들 위에 임할 것이었다. 여호수아는 바로 이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것이다. 그
런데 여기서 여호수아가 특별히 언약의 저주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타락한 인간의 죄악된 심성(心性)을 충분히 고려하여 불순종으로 흐르기 쉬운 경
향을 최대한 경고,방지하기 위함이었다.
ㅇ다른 신들 - 일찍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이스라엘 열조들이 계시릍 통해 알았
고 또한 언약을 맺었던 신(神)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뿐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고 있는 신(神)도 역시 열조와 맺은 언약을 따라 이스라
엘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원해 내셨을 뿐 아니라, 시내 산에 친히 강림하사 율법을 수
여해 주셨고, 마침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들이신 '여호와 하나님' 뿐이었다. 따라
서 '다른 신들'(other gods)란 여호와 하나님 이외의 모든 이방 우상들을 가리킨다.
특히 바알, 아세라, 아스다롯 등 가나안 땅의 음란한 우상들을 가리킨다.(신 7:4 ;
11:27, 28 ; 13;6)
ㅇ아름다운 땅 - 혹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신 11:9 주석 참조)으로도 표현되는 언
약의 땅, 가나안을 가리킨다. 이렇듯 진정 가나안 땅이 '아름다운'(좋은) 이유는 그곳
이 여호와의 성전으로상징되는 바, 곧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시기 때문이다.
ㅇ속히 망하리라 - 곧 '순식간에 멸절하리라'. 13절 주석 참조.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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