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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학개

[스크랩] 학개 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53

학개 2장

   

======2:1


  칠 월 곧 그달 이십 일 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 '칠  월

그달 이십 일 일'은 학개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날이었다. 이것은 귀환한 유다 백

성들이 성전건축을 시작하기로 한 날부터 거의 한 달이 지난 때였다(1:15). '칠 월 이

십 일 일'은 추수를 마치고 지키는 절기인  장막절의  마지막  날이다(출  23:16;  레

23:33-36). 그날은 추수를 마친 유대인들이 가장 많이 모인 날이었다. 바로 그날에 여

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2:2


  너는...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라 - 본절은 학개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을  들

을 대상들에 대한 언급이다. 여기서 '남은 백성'은 1:12,14에 나타난 '남은  바  모든

백성'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2:3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자...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이 없지 아니하냐 - 백성들  중

에는 아주 어렸을 적에 그 웅장하고 화려한 솔로몬의 성전을 본 사람들이 극히 드물었

다. B.C.586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귀환한 유다 백성들 가운데 노인

들 중 몇몇은 이전의 솔로몬 성전의 화려함을 목격하였을 것이다. 학개의  독려로  한

달 동안 세운 성전은 솔로몬성전과 비교할 때 너무나 형편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마

도 그들은 자신들이 재건한 성전을 보면서 실망하였던 듯하다. 왜냐하면 학개가  백성

들에게 본절에 나타난 세 가지 수사학적 질문, 곧 '이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

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이 없지  아

니하냐'를 통해서 이전의 솔로몬 성전과 비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무드의 기록에

따르면 재건된 성전에는 솔로몬 성전과 비교해서 다섯 가지가 없었다고  알려지고  있

다. 그것은 (1)재단의 거룩한 불, (2)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세키나(Shekinah),

(3)법궤와 그룹, (4)우림과 둠밈, (5)예언의 영이다(T.V.Moore).  탈무드의  기록처럼

이러한 것들이 빠져 있는 성전을 본 유다 노인들은 저으기 실망하였으며 그 동안 재건

을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물거품처럼 느껴졌을 것이다(Smith, Alden).



======2:4


  그러나...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 학개는 재건한 성전이 형편없이 초라함을 보고 실의와 좌절에 빠진 백성

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 대상은 여전히 '스룹바벧과 여호수아, 그리고  이  땅

모든 백성, 곧 남은 백성들'이다. 위로의 말인 '굳세게 할지어다'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고 갈 여호수아에게 주셨던 말씀과 동일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보증이

되심을 전제로 하고 있다. 동일한 권면을 세 번 반복한 이후에 주어진 명령인 '일할지

어다'는 이전에 백성들이 실의와 좌절에 빠져 성전을 재건하던 일을 중단하거나  열심

을 다하지 않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는 백성들이 굳세어져서 일해야 할 이유이다(신 31:6,8; 수 1:5,6,9,17). 한편  '만군

의 여호와의 말'은 하나님이 백성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약속에 대한 보증이다. 하나님

은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등을 사용하여 반드시 자신이  백

성과 함께할 것임을 강력하게 보증하여 주셨다.



=======2:5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 '두려워 하지 말지어다'는 앞절에서 세 번이나 언급

된 '굳세게 할지어다'와 유사한 명령이다. 백성들이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두

가지이다.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 - 이 부분은 70인역과 영역  성

경 NEB에서도 생략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맛소라 본문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학개와 백성들은 이 말씀을 들으면서 조상들이 출애굽할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

셨던 것을 연상하였을 것이다(Smith, R.L.Alden).  한편 '언약한 말'이 구체적으로 무

엇을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아마도 앞절에서 언급된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

라'와 연결된 듯하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시 이스라엘에게 함께할 것을  약속

하셨다(출 19:5,6; 34:10,11; 신  12;5,11,21;  14:23;  16:6,11;  26:2,  T.V.Moore,

R.L.Alden).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 '머물러 있나니'에 해당하는  히브리

어 '오메데트'는 분사형으로 과거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함께 있을  것을

뜻한다. 백성들과 함께할 '나의 신'은 하나님의 성령을 가리킨다. 성령은 하나님을 즐

겁게 할 계시와 능력의 영으로서 백성들이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하며 맡겨

진 사명을 잘 완수할 수 있도록 하신다(Von Orelli).



======2:6


  조금 있으면...진동시킬 것이요 - '조금 있으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드  아하

트 메아트 히'는 문자적으로 '다시  한번  조금  있으면'이다(P.A.Verhoef,  Rudolph,

Koole). 이것은 종말론적 어구로서 짧은 시간을 가리킨다. 그래서 혹자는 이것이 역사

적으로 곧 임박할 어떤 사건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나 역사적으로 그것과  연결될  만한

명확한 사건의 부재로 인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것은 도리어  그리스도의  도래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R.L.Alden).  그러나 이 견해를 반대하는 자들은  '조금  있으

면'이 짧은 기간을 가리키기 때문에 수백 년 후에 있을 그리스도의  도래와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 '천 년'도 하루처럼  짧은  기간일

수 있으며 '하루'도 천 년처럼 길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반대 근거는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시 2:12). 한편 그때에 온 우주가 진동하게 될 것이다.  '진동시킬  것이요'는

지속적인 진동을 나타낸다. 우주적 대진동은 하나님의 역사와 개입으로 말미암은 것임

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여호와의 날에 우주적인 대변동이 일어날 것이며 하나님의 역사

로 인해 온 세계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을 의미한다(Koole, P.A.Verhoef). 또한  이것은

히 12:26에서도 역시 나타나는 바, 그리스도의 도래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2:7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전에 충만케 하리라 -  '보배'(헴다트)는

문자적으로 '열망' 또는 '사모하는 것' 혹은 '귀중한 것'을 가리킨다. 이에 대한 해석

은  두가지이다.  (1)혹자는   이것이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Jeromem

R.L.Aldon). 즉,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전에 임하실 때 온전한 영광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2)혹자는 이것이 은과 금과 같은 귀중한 것들을 가리킨다고  주

장한다(70인역, P.A.Verhoef, Von Orelli, Calvin). 즉, 만국이 가져오는 재물로 지은

하나님의 성전의 영광이 이전의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보다 훨씬 더 영광스러울 것임을

시사한다(9절). 전자의 견해를 반대하는 후자의 학자들은 '만국의 보배'가 단수인  반

면 '이르리니'가 복수라는 점을 그 증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사실상 '만국의  보배'를

집합 명사로 이해할 때 이것은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전자의  견해가

옳고 후자의 견해가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후자는 문맥상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니

고 있다. 그것은 다음 절에서 '은과 금'이 언급되고 있으며 사 60:5에서 열방이  재물

을 가지고 오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서로 병행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

으로 보아 두 가지 견해는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 상반된

것처럼 보이나 한 가지 흐름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성취되는 것은 그리스

도의 도래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본 구절의 '보배'를  그리

스도로 해석하든 재물로 해석하든 간에 그것은 기독론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T.V.Moore). 때가 이르면 열방들은 그리스도를 고대하며 바라보게 될 뿐만 아니라 하

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서 재물을 가지고 오게 될 것이다.



=======2: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 이것은 궁핍함과 곤고함에 빠진 유다 백성들에

대한 위로이면서(R.L.Alden). 동시에 종말에 하나님께서 모든 주권을 행사하실 것임을

시사한다(Von Rad, Smith).



=======2:9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 '이곳에'는 성전을 의미한다(Von  Orelli).   성전에

임할 '평강'은 궁극적으로 내적, 외적인 안녕과 번영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주실 것을

약속하신 평강은 종말에 있을 평강의 왕이신(사 9:6) 메시야의 시대, 메시야의 왕국에

이루어질 것이다(T.V.Moore).



======2:10,11


   다리오 왕 이 년 구월 이십 사일에...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

를 - 여호와의 말씀이 학개에게 임한 때인 '구월 이십 사 일'은 유다 백성들이 학개의

선포를 듣고 성전 건축을 시작한 지 삼 개월이 지난 때였다(1:15). 하나님께서는 학개

를 통해서 율법에 대해 제사장들에게 물어보도록 명하셨으며 그 질문을 통해서 축복을

받지 못했던 과거 유다 백성들의 정체에 대해 밝히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보다 자

신의 짐을 더 화려하게 꾸몄으며 하나님보다 자신의 안위와 평안을 더 추구하였다. 그

러한 그들의 죄악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으며 그 결과 아무리  수고하여

도 열매를 얻지 못하였다.



======2:12,13


 사람이 옷자락에...대답하여 가로되...부정하겠느니라 - 본문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학개를 통해서 제사장들에게 던진 두 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질문은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의 문제였다. '거룩한 고기'는 하나님께 드려진다희생 제물을 가리킨다

(T.V.Moore). 그것을 옷자락으로 싸거나 혹은 기름이나 다른 식물이 거룩한  고기처럼

거룩해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시체를 만져 부정해진 자가 기름이나 다른 식물을 만

졌을 경우 기름이나 다른 식물들은 부정하게 된다(레 22:4-6; 민 19;11-16).  다시 말

하자면 성물은 거룩한 것을 다른 것에 전달할 수 없으나 부정한 것은 부정을 다른  것

에 전달하게 된다. 학개를 통한 하나님의 질문에 대해 제사장들은 율법에 기록된 대로

정확한 대답을 하였다.



=======2:14


   여호와의 말씀에...그들이 거기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 본절은 하나님께서 학

개를 통해 제사장들에게 질문했던 목적을 나타낸다. 여기서 '백성'과 '나라'는 히브리

어에서 종종 사용되는 반복법이다(습 2:9, Lange). 유다 백성들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완벽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

앞에서' 악을 즐겨 행하는 자와 같았다. 그들은 앞서 지적된 바와 같이 성전보다 자신

의 집을 꾸미기를 즐겨하였던 자들이었다. 그들의 이러한 자세는 결국 희생 제물을 드

리는 것에서도 의식적(儀式的)으로는 완벽했을지 모르나 그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의

곁을 떠난 상태였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의식적인 희생 제사보다 하나님의  윤리

가 실행되는 생활이었다(렘 7장). 인애와 자비가 동반되지 않은 희생 제사는 희생  제

사 자체를 부정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T.V.Moore).



=========2:15


 이제 청컨대...때를 추억하라 - '이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에라'는 미래를 의

미하기도 하고 과거를 나타내기도 한다. 전자를 주장하는 자들은  본절의  '마에라'가

18,19절에 언급된  미래의  축복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onward,  RSV,  P.A.

Verhoef). 한편 후자를 주장하는 자들은 그것이 처음에 성전 재건을 중단하였던  때이

며 수고하여도 소득을 제대로  얻지  못하던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R.L.

Alden, Von Orelli). 그것이 전자이든 후자이든 간에 학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바로 성전을 재건하지 않고 부정한 상태에 있었던

과거와 현재이후의 생활은 엄청난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편 '추억하라'는 '세심하게 살펴보아 생각하라'는 의미

이다. 유다 백성들은 과거에 왜 자신들이 수고한 것에 대한 열매를  얻지  못했는가에

대해 살펴보고 상고할 필요가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전보다 자신의 집을, 하나님

의 영광보다 자신의 평안과 안녕을 추구했던 바로 자신들의 죄 때문이었다.



=======2:16


  그 때에는...이른즉 이십 그릇 뿐이었느니라 - '그 때에는'은 유다 백성들의  과거

를 의미한다. 그들은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그 결과는 항상 신통치 않았다. '이십  석'

과 '십 석', '오십 그릇'과 '이십 그릇'은 유다 백성들이 자신의 평안과 즐거움을  위

해서 열심히 일했으나 그에 걸맞는 열매를 얻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예증이다.



==========2:17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너희가 내게로 돌아키지  아니하였었느니라  -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은 그들이 열심히 땅을 일군 땅의 열매, 곧 곡식과  포도,

그리고 각종 과일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들이 수고한 만큼 열매를 얻지 못한 것은, 하

나님의 징계였다. 하나님의 징계의 수단 중에서 '폭풍'은 사막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열풍으로 곡식이나 나무를 마르게 하는 것이었으며(T.V. Moore).  '곰팡'은  농작물이

누렇게 변하여 죽게 하는 백분병을 가리킨다. '폭풍'과 '곰팡', 그리고 '우박'은 농작

물에게 절대적인 해를 주는 것들이었다.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서 유다 백성들을  징계

하셨다. 한편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었느니라'는 하나님께서 자연  재해를

통해서 그들을 징계하신 목적을 나타낸다.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는  멸망시

키거나 고난과 곤고함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

으로 돌아서게 하기 위함이었다.



======2:18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以前)을 추억하여 보라...추억하여 보라 - 여호와께서는  유

다백성들에게 세심하게 살펴 생각하라는 의미인 '추억하여 보라'를 두 번  사용하면서

과거를 돌아볼 것을 반복하여 권면하신다. 개역 성경은 '구월 이십 사 일'과  '여호와

의 전 지대를 쌓던 날'을 동격으로 처리하여 혼란을 주고 있으니 실제로는 '오늘부터'

와 '구  월  이십  사  일'이  동격을  이루고  있다(From  this  onward,  from  the

twennty-fourth day of ninth month, RSV;from this day on, from this twenty-fourth

day of the ninth month, NIV). 한편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은 성전의  기초를

세우던 날을 가리킨다. 이 날은 개역 성경이 말하는 것처럼 학개 당시의 구월 이십 사

일이 아니라 유다 백성이 고레스의 칙령을 따라 귀환하여 처음 성전 재건을 위해 터를

놓았던 B.C.537년을 가리킨다(스 3:6,10; 5:16).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

게 과거 18여 년 동안 터만 닦아놓고 재건하지 않았던 때를 돌아보라고 권면하신다.



=====2:19


  곡식 종자가 오히려 창고에 있느냐...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

라 - '종자'는 곡식을 뜻하며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는  나무의

열매를 가리킨다. 여기서 포도나무는 당시 음료인 포도주를 생산하며, 감람나무는  연

료, 화장품, 의약품 등에 사용되는 기름을 생산한다. 곡식과 포도주, 그리고 감람나무

의 기름은 당시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재료들이었

다.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부정했던 그때에는 이러한 기본 생필품들이  하나님

의 징계로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복을 얻게 될  것이다.

그들이 학개를 통한 여호와의 말씀에 청종하였으며 성전 재건을 시작하였으며  하나님

께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2:20,21


  그 달 이십 사 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벧에게 고하여 이르라 - '그 달'은 '다리오 왕 이 년 구 월'을  가리킨다.

'그 달 이십 사 일'은 귀환한 유다 백성들이 포기했던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한 지 만

삼 개월이 지난 때였으며,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시고  약속한  날이었다(18,19절).

20-23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는 10-19절에 학개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날에 이루어진 것이나 말씀을 듣는 청중이 다르다. 10-19절은 제사장들에게 던진 질문

을 통해 유다 백성들 전체에게 주어진 것이나 20-23절은 오직 스룹바벧에게만  주어진

것이다(21절). 한편 70인역에서는 '유다 총독 스룹바벧'앞에 '스알디엘의 아들'(톤 투

살라디엘)이라는 표현이 삽입되어 있다. 본서 전체에서도 스룹바벧을 언급할 때  스룹

바벧이 '스알디엘의 아들'이라는 점을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1:1,12,14; 2:2,23).


=====2:21b,22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엎드러지리라 - 본문은 우주적 종말을  나타낸다.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에서 70인역은 '그 바다와 그 마른 땅'(텐 달랏산

카이 텐크세란)을 첨가하고 있다. 이때는 엄청난 변혁이 이루어질 것이다. 열국의  왕

들은 모두 폐위당할 것이며 병거를 동반한 전쟁을 통해서 열국이 무너지며 파멸당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종말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을 시사한다(R.L.Alden, Smith).


=======2:23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벧아...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  하나님은

21절에서 스룹바벧을 '유다 총독'으로 부르신 반면 본절에서는 '내 종'이라고  부르신

다. '내 종'은 다윗을 지칭할 때 많이 사용되었으며(왕상  11:13,32;  시  78:70;  렘

33:21-26) 특별히 다윗의 자손인 메시야를 지칭할 때 즐겨 사용되었던  호칭이었다(사

41:8; 42:1; 49:5,6; 50:10; 52:13; 53:11; 겔 34:23,24; 37:24,25). 이러한 측면에서

이해할 때 스룹바벧은 단순히 당시의 유다 총독인 스룹바벧을 가리키는 것만이 아니라

미래에 다윗 왕조를 이어갈  메시야를 예표한다고 볼 수 있다(Von Orelli, T.V.Moore,

R.L.Alden).  스룹바벧은 바벧론으로 인한 멸망과 포로 생활로  말미암아  단절되었던

다윗 왕권을 계승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미래의 영원한 다윗  왕권,  곧

하나님 나라를 완성할 메시야를 예표한다. 한편 '인'은 왕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날에 내가 너를 취하고 너로 인을 삼으리니'는 스룹바벧로 예표된 메시야를 통해서 다

윗 왕권, 곧 하나님의 나라가 굳건하게 세워질 것을 뜻한다. 이것은 21b,22절에서  언

급된 열국의 멸망과 대조를 이룬다. 열국은 하나님의 종말론적 심판을 통해서  완전히

멸망당할 것이나 메시야를 통한 다윗 왕권, 곧 하나님의 나라는 도리어 굳게 서게  될

것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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