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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하박국

[스크랩] 하박국 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50
하박국 2장 주석

 

========2: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 '내 파수하는 곳'에 해당하는 히브리

어 '미쉐마르티'는 파수하는 행위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고, 파수하는 장소인 '파수대'

를 가리키기도 한다. 여기서는 '성루'가 암시하는 대로 파수꾼의 직무를 수행하던  성

벽의 파수대를 가리킨다 실제로 하박국이 파수꾼이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하

박국이 파수꾼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며 하나님과  교통하겠다는  태도를

가졌음은 분명하다(시 5:3; 미 7:7).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그리하였더니  -

하박국이 파수대에 선 것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와 같은 하박

국의 태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간절히 기다리는 모습이다. 또한 '내게'에 해당하는  히

브리어 '비'를 직역하면 '내 안에'라는 의미로 스가랴 선지자도 이런 표현을 많이  사

용하였다(슥 1:9,13,14; 2:2; 4:1,4,5; 5:4,10; 6:4). 이는 하박국 선지자가 파수대에

서 있는 외적인 행동과 대비되는 것으로 잠잠히 내적인 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태

도를 보여준다.



=======2:2


 여기서부터는 본장 전체에 걸쳐 하박국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계속된다.

먼저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에게 응답받을 준비를 갖추도록 조치하시고 나서, 악인

과 의인의 차이점이라든가 침략자 갈대아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사실

을 알려주신다. 갈대아 사람들이 비록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더라도 그들의 탐심과

잔인성, 허탄한 삶의 태도가 용서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 '묵시'의 히브리어 '하존'은 이미 1:1에서  사용되

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본서 전체를 개관한 1:1을 반영할 뿐 아니라, 하박국이  성

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린 결과 받게 된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는  데에

도움을 준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랬던 것처럼(출 17:14) 특별히 판(板)에  기록하여

미래의 정한 때까지 보존하도록 하셨다. 이렇게 조치하신 이유는 많은 거짓  예언으로

부터 참된 예언을 보호하고 전수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새긴  판

(tablets)은 돌이나 점토 혹은 금속 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IDB). 서판에  쓰

여진 메시지는 통보자에 의해 전달되었고, 통보하는 방식이 그것을 가지고 '달리는'것

이었다(삼상 4:12;삼하 18:19-27;에 3:13,15; 8:10,14;렘 51:31). 여기서는 특별히 하

박국의 선지자적인 역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렘 23:21).



=======2:3


 이 묵시는...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 '종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케츠'는  어

떤 목적, 행위 또는 사기의 끝을 의미한다(애 4:18; 겔 7:2,3;  21:25,29).  본절에서

'묵시'의 직접적인 내용은 바벧론 압제의 종식을 가리킨다(4-20절). 기록된 묵시는 현

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시간의 최종적인 순간까지 계

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 '그의 마음'에  해당

하는 히브리어 '나프쇼'는 '영', '생명'(KJV,RSV)이라 번역할 수 있고, '욕망','욕구'

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접미사 '그의'는 1:2-2:1의 관계에서 살펴볼  때  갈대아(바벧

론)를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만하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우펠라'는  '아

팔'의 푸알형으로 본래 '부풀어 오름'을 의미하며 무례와  뻔뻔스러움을  나타낸다(민

14:44). 이는 교만한 자의 심중이 안정되지 못함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이런 심적 상태

를 소유하고 있는 까닭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믿음'의  히브리어  '에무나토'는

'공평', '견고', '확실', '영원'등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특별히 신뢰성에  기초하여

증명되는 개인의 품성이나 행위의 '공평함'을 뜻한다. 본 구절에서 믿음의 속성은 '그

의'라는 소유격앞에 위치한 '의로운'에 의해 잘 설명된다. 믿음은 의를 실천하려는 그

의 태도가 확고한 것을 의미하는 바, '믿음'은 의의 개념과 동일하게  사용되곤  한다

(삼상 26:23; 시 33:4,5; 40:10; 96:13; 119:75,138; 143:1). 바울은  이를  인용하여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 청의의 교리를 가르친다.



======2:5


  본절은 만족할 줄 모르는 정치적인 정복욕을 표현하는 것으로 바벧론인인이 자만과

탐욕, 노골적인 침략으로 말미암아 도덕적인 파탄을 입게 될 것을 보여준다.

   술을 즐기며 궤휼하며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 '술'은 바벧론인처럼 기만

적이고 미덥지 못한 특성을 지닌다. 술이 삶을 흥겹게 하기도 하지만, 그  중독성으로

인해 가난과 혼돈과 파괴를 초래한다(잠 20:1;23:20,21,29-35; 사 28:7).  특별히  본

구절에서는 사회적인 불의와 연관되어 사용되었다. 그것은 곧 궤휼과  교만과  한없는

욕심 등이다.

   그 욕심을 음부처럼 넓히며...만국을 모으며 만민을 모으나니 - '그 욕심'에  해당

하는   히브리어   '나프쇼'는   '욕망','목구멍','욕구'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KJV,NEB,TWOT). 그리고 이어지는 비유들은 욕망의 정도를 좀더 확실하고 자세하게 알

려준다. 다시 말하면 1:5-17에서 이미 증명되었듯이 그 욕망이 만족할 줄 모르고 지속

된다는 것이다(잠 27:20;30:15,16;사 5:14). 한편 '음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스올'

은 먹이를 삼키는 곳으로 일관되게 언급되며(민 16:30-34;잠 1:12; 27:20;  사  5:14)

'지하 세계', '지옥'(KJV,RSV)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그만큼 갈대아 사람들은 자신의

과다한 욕심과 파괴적이며 모든 것을 삼켜도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을 가지고  왕성하

게 이웃 나라들을 독식하였다.



======2:6


 본절에서부터 갈대아 사람들의 행위에 대한 심판의 집행이 단호하고도 최후 통첩적

인 어조로 기술된다. 이는 앞에서(1:5-2:5) 심판의 집행을 암시적으로만 보여준  것과

는 대조된다.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

'속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솰'과 '평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멜리차'와 '조롱'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히도트'는 잠 1:6에서도 함께 나오는데, 주로 교훈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여기서는 비웃는 듯한 어투로 사용되어 앞으로 전개될 내용(6-20절)의 특

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다.

   곧 이르기를 화있을진저...무겁게 짐진 자여- '화 있을진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이'는 일반적으로 심판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예언  문학에서  주로  사용되었다(사

5:8,11,18,20-22; 렘 22:13; 23:1; 암 5:18; 6:1). 여기서도 앞으로 계속될 선포가 저

주의 성격을 가진다는 사실을 충분히 뒷받침한다. 그리고 이 저주를 듣는 자들을 향해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 '볼모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라고  표현하여

그들이 당하게 될 화는 그들이 자행했던 강탈과 노략에 근거한 것임을 시사한다.



=======2:7,8


 너는 물 자들이...너를 노략하리니...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 앞에서 언급된 사실

을 반복하는 단락으로 심판의 시행이 자기 죄에 해당되는 보응임을 보여준다. 이는 의

인이 믿음으로 산다는 사실과 명확한 대조를 보인다. 즉 악인은 자기의 행위대로 징계

를 받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실제로 여기서 선포된 재앙이 바벧론과 메대와  바사로

부터  피해를  입은  자들에  의해  집행되었다(사  13:17-22;  21:2-10;  렘  25:25;

49:34-39; 51:11,12; 겔 32:24,25; 단 5:28).



========2:9


  본절은 히브리어 원문과 반대로 앞 구절과 뒷 구절의 순서가 바뀌어 번역되었다.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 이는 에돔과 마찬가지로(옵 1:3)외

세의 침략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높은 곳에 위치해 있거나  성을  높이

쌓은 상태를 가리킨다.

   자기 집을 위하여 불의의 이를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 '화 있을진저'에 해당

하는 히브리어 '호이'는 히브리어 원문에서 문장 맨 앞에 위치하여 본 구절이  심판적

인 성격을 띠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들이 온갖 수단을 다해 재앙으로부터 벗어나려 하

더라도 반드시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임을 명백히 한다. 실제로 바벧론은 난공  불락

의 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열된 상황과 거짓된 교만으로 인해 스스로  몰락해  갔다

(단 5:1-30).



=======2:10,11


  네 집에 욕을 부르며...들보가 응답하리라 - 앞 구절의 내용을 보다 강화하면서 같

은 내용을 반복한다. '욕을 부르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아체타'는 생명을 빼앗아

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문은 그들이 생명을 파괴한 것에 대한 보응으로 생명을

상실하고, 자기 집을 안전하게 하려고 노력했으나 도리어 그 만행의 보응으로  분열되

고 조화가 깨어지게 될 것을 보여준다.



========2:12


  피로 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 본장에서 세 번째

로 언급되는 '화 있을진저'의 히브리어 '호이'도 앞의 경우(9절)와 마찬가지로 히브리

어 원문에는 문장 첫머리에 나온다. 본절의 내용은 바벧론의 수도 건설을 지칭하는 것

으로 이전에 예루살렘을 향해 적용되기도 하였다(미 3:10).이스라엘의 여호야김은  재

위 기간 동안 백성들을 강제로 동원하고, 국가 기금으로 사치스런 왕궁을  지은  적이

있다(렘 22:13,14). 바벧론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세워진 성읍이었다. 이처럼  국민

의 복지와 안녕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의 명예와 권력에만 관심을 쏟는 통치자는 결

국 백성으로부터 외면당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다.



=======2:13


 민족들이...열국이 헛된 일로 곤비하게 되는 것이 - 본 구절은 앞서 언급된 바벧론

의 성읍건축을 염두에 둔 말로 민족들과 열국들이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헛된  이상을

묘사한다.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말미암음이 아니냐 - 히브리어 원문에는 본 구절이 문장 첫멀

이에 나온다. 이로써 바벧론이 당하게 될 심판이 필연적이며 노동 착취로 건립된 문명

은 스스로 망하게 될 것을 강조한다. 이것으로 봐서 인류 역사의 주된 원동력은  역사

적인 사건들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여호와의 계시적  목

적에 기초한다.



=======2:14


  본절은 앞의 내용(12,13절)의 강조점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결론적으로  언급된다.

즉, 세상 끝날에 모든 세상 열방이 여호와의 위력과 위엄을 느끼게 될 것이고, 하나님

을 아는 지식이 온 땅에 가득하게 되리라는 것을 언급하여 메시야의 왕국에 대한 소망

을 나타낸다(민 23:21).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여호와의 집에 가득한 것처럼 온  땅에

가득해야 한다는 영원한 목적에 기초한다(출 40:34,35;  민  14:21;  왕상  8:11;  시

57:5,11; 72:19).



=======2:15


 이웃에게 술을 마시우되...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 네 번째

로 사용된 '화 있을진저'(호이)도 앞에서 사용된 것(9,12절)과 마찬가지로 문장  첫머

리에 등장한다. 이로서 여호와의 심판 예고는 그 절정에 이른다. 본 구절은 특별히 다

른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음란한 행위를 조장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들은 실

제로 이방 민족을 침략했을 때, 그곳의 여인들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우고  추행하였다

(나 3:5).



=======2:16,17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네게로 돌아오리라 - 그들이 취한 수치스럽고 음란한 행

위은 필연적으로 파괴적인 강포로 이어진다. 여기서 '레바논'은 여호와께로부터  할당

받은 땅(신 1:7,8; 수 1:4), 혹은 이스라엘로 상징되기도 했으며, 특별히 바벧론의 침

략을 받은 이스라엘로 상징되었다(왕상 9:19; 렘 22:6,23). 본절은 다름 아닌  바벧론

의 이스라엘 침공을 가리킨다. 바벧론이 심판을 받게 된 이유는 이기심을 추구했기 때

문이며, 자기의 영광을 추구한 데다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침공했기  때문이

다. 그들에게 닥칠 심판은 13,14절에서 언급된 대로 다른 사람에게  가했던  방식으로

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예언은 실제로 역사 속에서 성취되었다.  갈대아  사람들의

성읍 바벧론은 약 25.8m 두께의 성곽으로 그 둘레가 17.7Km에 달하는  거대한  성이었

다. 이처럼 난공 불락의 견고한 성읍도  B.C.539년  바사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다(단

11:2).


  

=======2:18,19


 새긴 우상은...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 본 단락은 6-17절에  이어지는  결론으로

앞에서와는 달리 심판의 선언이 없고 주로 우상들이 가진 거짓되고 헛된 특성을  지적

한다. 우상은 무생물인 돌, 나무, 금속 등으로 만든것으로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

고, 생명력도 없다(시 135:17). 더욱이 그것들은 진리를 가르칠 수도 없고 교훈을  베

풀 수도 없다. 이는 그것들이 인격체도 아니고, 생기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

들이 우상들을 부르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어리석은 짓이다(왕상  18:22-29).그럼에

도 불구하고 우상 숭배에 빠지는 것은 인간들의 허탄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에  불과하

다(롬 2:21-25).



=======2: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 우상의 무익

성에 대해 피력하고 나서 그와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언급한다.

이는 장차 이루어질 현상을 염두에두는 표현이기도 하다. 세상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악의 세력이 판을 치고 있는가 하면, 여전히 의인은 믿음을 고수하는  의인과  악인의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이는 하나의 전쟁으로 악의 세력과 의인의  믿음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쟁은 계속되겠으나 하나님은 크신 권능으로 악인의 노력을  방해

하고 의인에게는 악에 대항하고 그 도전을 견딜 수 있도록 하신다(Gowan).그러므로 본

절의 여호와의 임재는 모든 강탈자들에게는 심판의 선언과 같은것이다(C.E.Armerding)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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