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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나훔

[스크랩] 나훔 : 니느웨에 임할 심판 (1-3장)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47

나훔 : 니느웨에 임할 심판 (1-3장)


Ⅰ. 나훔서의 배경

1. 나훔과 나훔서

  "니느웨에 대한 중한 경고 곧 엘고스 사람 나훔의 묵시의 글이라"(1:1)

  나훔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나훔이라는 이름은 "느헤미야"의 줄인 말로서 "위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엘고스"사람이다. 그러나 "엘고스"가 어떤 도시인지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엘고스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1) 그 곳은 니느웨에서 북쪽으로 24마일 떨어진 성읍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나훔의 무덤이 앗수르에 있는 엘고스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

 2) 벌게이트 성경을 번역한 제롬은 이 곳은 갈릴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라고 말한다. 그는 가버나움(나훔의 마을이라는 뜻)이라는 이름이 나훔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이 주장이 옳은 지는 알 수 없지만, 가능성이 있는 견해라고 할 수 있다.

 3) 어떤 사람은 이 곳이 유다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선지자 나훔은 갈릴리에서 태어나서 유다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그가 산헤립의 침입을 생생하게 묘사한 것을 보면(1:9-13), 나훔의 예언 사역의 중심지는 예루살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11)에 언급된 "한 사람"은 히스기야 왕 14년에 유다를 침략했던 앗수르 왕 산헤립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나훔과 이사야는 같은 시대 사람이며, 나훔서와 이사야서에는 병행귀절들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나 1:8-9과 사 8:8,10,23, 나 2:10과 사 24:1, 나 2:10과 사 21:3, 나 1:15과 사 52:7 등을 참고하라!). 나훔서는 세련된 서정시로 쓰여져 있다. 이 책의 문체가 모든 예언서 중에서 가장 정열적이라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나훔이 힘차고 생생한 표현들은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든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는 문체나 사상 면에서 매우 탁월한 시인이었다. 그는 여러 속국들이 앗수르에 대해 가진 피맺힌 원한과, 그들이 니느웨 성의 함락을 보고 기뻐하는 장면, 그리고 앗수르의 잔인한 역사가 끝났음을 알려주는 사건들을 탁월한 시적 재능으로 묘사하고 있다.

  나훔의 메시지는 니느웨의 멸망에 집중되고 있다. 요나는 이미 150년 전에 니느웨에 대해서 예언을 한 바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나훔서는 요나서의 속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니느웨는 수백년 동안 서부 아시아에서 위협적인 존재였다. 이 성읍은 티그리스 강변에 있는 거대한 도시였다. 이 성읍은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원정군들을 통해 부유해진 상업의 중심지였다. 니느웨는 요나 시대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그드른 회개함으로 멸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성읍은 그 후에 계속해서 잔인한 행동과 죄악을 계속했으며, 이로 인해 최후의 멸망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경 외의 연대기에 의하면, 이 성읍 주전 612년에 메대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것으로 되어 있다. 나훔이 예언했던 시대는 앗수르가 사마리아를 정복하고, 또 예루살렘을 포위하는 등 국제적으로 가장 횡포가 심했던 때였다.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 볼 때에 나훔은 앗수르가 애굽의 테베 성을 멸망시킨 주전 663년에서 바벨론에 의해 니느웨가 멸망된 주전 612년 사이에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2. 나훔서의 메시지

  나훔이 이 예언을 하게 된 원인은 산헤립의 침략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훔은 백성들 앞에선 무자비한 침략자와, 그들을 심판하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조적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하나님의 특성에 대한 나훔의 장엄한 묘사는 매우 탁월하다. 때로 성경은 하나님을 투기하시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불타오르는 하나님의 열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열정은 변질된 정의를 바로 잡겠다는 강열한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훔은 앗수르 사람들이 이스라엘 10 지파를 사로 잡아가고(주전 722년), 그 후에 유다의 튼튼한 성읍들을 함락시킨 일을 생각하고 있다. 하나님의 질투는 자기 백성을 짓밟는 앗수르를 보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나님은 불타는 열정으로 반드시 자기 백성을 짓밟은 대적 앗수르에게 보복해 주실 것이다.

  선지자 나훔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보복하신다고 세 번이나 선포한다. 지각이없는 민족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학대하는 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나훔은 하나님의 보복에 대해서 엄숙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작은 일에 발끈하여 쉽게 진노하시는 분은 아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악인을 심판하신다. 하나님은 결코 죄 있는 자와 죄 없는 자를 동일하게 다루시지는 않는다. 인간사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자연 현상, 즉 회오리 바람과 폭풍에 나타나 있다. 구름이 넓다 해도 하나님은 사람이 땅 위를 걷듯이 그 위를 밟고 걸으신다.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나훔의 묘사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구짖으시면 강과바다도 모두 말라버린다. 하나님은 홍해와 요단 강을 마르게 하심으로 이 권능을 나타내셨으며, 예수께서도 갈릴리 바다를 꾸짖어 잔잔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풍요롭고 비옥한 바산에 가뭄을 주어 쇠약하게 만드셨다. 포도원으로 유명한 갈멜도, 무성한 삼림으로 유명한 레바논도 하나님은 원하시면 황무지로 만드실 수 있다. 모든 자연과 인간들은 자연게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현시를 인식하고, 또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작은 산, 산, 땅, 그리고 세계와 그 안에 거하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진노를 막을 수 없다. (나 1:6)의 질문에는 이에 대한 대답이 함축되어 있다. 하나님은 능력으로 화산을 통제하시고, 바위를 깨뜨리신다. 하나님의 힘과 능력은 무한하며, 하나님의 거룩하고 완전한 뜻을 이루신다. 하나님의 진노를 잠시라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죄인들은 즉시 자기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과 화목해야 한다.

  나훔서는 나라가 거짓과 힘 위에 세워질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여호와는 어느 나라든지 불의와 폭력, 그리고 우상 숭배를 하면 반드시 심판하신다. 니느웨의 멸망은 그들의 잔인하고 무례한 행동에 대한 결과였다. 나훔서는 그들의 멸망이 그들의 죄에 대한 심판이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인류는 끝없이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 물어왔다. 왜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시지 않는가? 하나님의 정의는 어디 갔는가? 하나님은 피 압제자인 이스라엘을 향해서 "내가 니느웨를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고 하셨다(요나서).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압제자인 앗수르를 향해서는 "너는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다(나훔서).


Ⅱ. 나훔서의 내용

1. 하나님의 거룩하신 보복(1:2-14)

 1-1. 하나님의 선하심과 진노(2-8)

  나훔은 다음과 같이 앗수르를 향한 하나님의 분노와 보복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2-6).

  "주님은 질투하시며 원수를 갚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주님은 원수를 갚으시고 진노하시되, 자신을 거스리는 자에게 원수를 갚으시고, 당신을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하신다(2). 주님은 좀처럼 노하지 않고 권능도 한없이 많지만, 절대로 죄를 처벌하지 않고 그냥 두시지는 않는다. 회오리 바람과 폭풍은 주님이 다니는 길이며, 구름은 그 발 밑에서 나는 먼지이다(3). 주님은 바다를 꾸짖어 말리시고, 모든 강을 말려버리신다. 이로 인해 바산과 갈멜의 숲이 시들며, 레바논의 꽃이 시들어버린다(4). 주님 앞에서 산들이 진동하고, 언덕들은 녹아 내린다. 그 앞에서 땅은 뒤집히고,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곤두박질한다(5). 주님께서 진노하실 때에 누가 감히 그 앞에서  버틸 수 있으며, 주님께서 분노하실 때에 누가 감히 감당할 수 있겠는가? 주님의 진노가 불같이 쏟아지면, 바위가 그 앞에서 산산조각 나고 만다(6)."

  이러한 묘사는 하나님께서 무자비한 분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러한 묘사는 산헤립의 군대가 이스라엘 땅을 휩쓴다고 해도(주전 701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 안전하다는 것을 그 백성들에게 확신시켜 주기 위해서 기록한 것이다. 하나님은 항상 선하시고 한 없이 거룩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위협에 빠진 자기 백성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어 주신다. 주님은 선하시므로, 환난 당한 자의 피난처가 되어 주신다. 히스기야 왕은 위험한 재앙의 때에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발견했다. 그러므로 그는 18만 5천명의 앗수르 군대를 손 하나 대지 않고 전멸시킬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자신에게 피하는 사람을 보살펴 주신다(7).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과 진리를 대적하는 자들은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침략자인 앗수르를 반드시 멸망시키실 것이다. 하나님은 니느웨를 범람하는 홍수로 쓸어 버리시고, 원수들을 흑암 속에 던져버리실 것이다(8). 여기에 언급된 범람하는 홍수는 앗수르를 정복하기 위해 밀려오는 군대를 의미한다. 주전 5세기에 살았던 헬라 역사가인 크테시아스(Ctesias)에 의하면, 술에 취해 연회를 즐기는 동안에 니느웨의 수문이 부숴져서 궁전의 기초까지 휩쓸려 갔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당시에 성읍을 포위하고 있던 바벨론 군대는 그 틈을 이용해서 쳐들어가서 니느웨 성을 정복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하여 나훔을 통해 예고한 약속을 성취하셨다.


 
1-2. 심판이 선포되다!(9-14)

  이제 나훔은 앗수르가 패배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9-14). 나훔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들의 뻔뻔스러움과, 이러한 노력이 부질 없는 헛수고라고 경고한다. 그들이 아무리 주님을 거역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고 해도, 주님은 그들을 단번에 없애 버리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없애기 위해서 두 번 수고하실 필요도 없을 것이다(9). 그러므로 이제 다시는 앗수르가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일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가시덤불처럼 엉클어진 앗수르 군사들을 한꺼번에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그들은 나름대로 물샐 틈 없는 전선을 구축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마른 지푸라기를 태우듯이 멸망시킬 것이다. 또한 그들은 술에 흠뻑 취해서 쉽게 무너지게 될 것이다(10). 앗수르의 성 니느웨에서 나온 한 사람, 즉 산헤립은 주님을 거역하고 음모를 꾸몄으며, 사특하고 부도덕한 일을 하도록 부추겼다(11).

  앗수르 왕 산헤립은 엄청난 군대를 이끌고 왔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힘이 강하고 숫자도 많았지만, 모두 칼에 죽고 말 것이다. 그들이 다른 나라를 칼로 친 것처럼, 하나님은 그들도 칼로 망하게 하실 것이다. 후에 앗수르의 18만 5천명의 군사들은 하나님과 그 백성을 비방하다가 하루 아침에 전멸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잠시 그들을 괴롭게 하셨지만, 더 이상 그들을 괴롭게 하지는 않으실 것이다(12).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이 맨 앗수르의 멍에를 꺾으시고, 그들이 묶은 쇠사슬을 끊어 그들을 해방시켜 주실 것이다(13). 이제 더 이상 유다 왕 히스기야는 앗수르에 조공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왕하 18:14). 하나님은 유다를 침공한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하셨다. 하나님은 산헤립의 뒤를 이를 자손을 주지 않으실 것이며, 이로 인해 그의 왕조가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가 산당에 새겨 만든 신상과, 부어 만든 모든 우상을 부수어 버리실 것이다. 앗수르를 친 메대의 키카레스는 우상숭배를 멸시했기 때문에, 기꺼이 앗수르의 우상들을 파괴해 버렸다. 하나님은 전에 자기 백성을 연단할 몽둥이로 앗수르를 사용하셨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아무 쓸모도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제 그를 묻을 무덤을 파 놓고 그가 죽기를 기다리실 것이다(14). 후에 산헤립은 산당에 들어가서 우상에게 경배하다가 그 아들들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왕하 19:37).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해 투기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와 같이 자기 백성을 괴롭힌 앗수르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2. 니느웨 성의 포위(1:15-2장)

 2-1. 구원의 선포(1:15)

  히브리 성경에서는 1:15에서부터 2장이 시작된다. 이것은 환영받는 사자들이 기쁨으로 전하는 구원의 선포이다. 이 구절은 (사 52:7)과 거의 동일하다. 나훔은 앗수르로부터의 구원을 말하는 한편, 이사야는 바벨론으로부터의 구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러한 구원의 소식은 주전 701년, 즉 히스기야 왕 때에 예루살렘이 극적으로 구원받은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훔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 즉 평화를 알리는 사람이 산을 넘어서 달려온다고 묘사하고 있다. 그때에 유다에는 절기를 지키고 그들이 하나님께 했던 서원을 갚으라는 메시지가 선포될 것이다.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치는 동안에 그들은 하나님께 절기를 지킬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절기를 지킬 수 잇게 되었으며, 하나님께 드린서원을 갚을 수 있게 되었다.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악한 자들은 이지 완전히 사라졌으며, 다시는 유다를 치러 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15).


 
2-2. 니느웨에 대한 예언(2:1-2)

  이제 다시 이야기는 니느웨로 옮겨지고 있다. 나훔은 앗수르의 멸망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선지자는 앗수르를 향해서 키카레스와 나보폴라살이 지휘하는 메대-바벨론 군대의 공격에 대비하여 힘을 기르고, 요새를 튼튼히 하라고 권고한다. 나훔은 장차 침략군이 앗수르를 치기 위해 올라올 것이라고 예고한다. 그때에 그들은 성과 길을 지키기 위해서 애를 쓰게 될 것이다. 나훔은 앗수르를 향해서 허리를 질끈 동여매고 있는 힘을 다해 적군을 막아 보라고 권한다(1). 그러나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결정되었기 때문에, 결국 그들은 멸망하고 말 것이다. 한 때에 앗수르인들은 약탈자가 되어 야곱과 이스라엘을 약탈하고, 포도나무 가지를 없애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곧 앗수르를 멸망시키고, 야곱과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하실 것이다(2).


 
2-3. 앗수르에 대한 공격(2:3-7)

  나훔은 (2:3-7)에서 니느워의 포위와 정복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적군들, 즉 메대-바벨론 군사들은 붉은 방패를 들고, 자주색 군복을 입을 것이다. 그들은 붉은색을 좋아해서 붉은 옷을 입고 또 붉은 칠을 한 방패를 사용할 것이다. 또한 구리 방패가 햇빛을 반사할 때에도 붉은 방패처럼 보일 수 있다. 그들의 전차가 대열을 이루어 행진할 때에, 그 철갑이 불꽃처럼 번쩍이고, 그들이 가진 노송나무 창이 물결치게 될 것이다(3). 이때에 사용한 저차들의 바퀴에는 직각으로 낫을 달아서 가까이 오는 것을 모두 잘라버렸다. 그 때에 군사들은 노송 나무로 만든 창을 손에 잡고 높이 흔들면서 크게 소리치게 될 것이다. 전차들은 질풍처럼 달리면서 거리를 휩쓸 것이며, 광장 안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태양 빛이 다리는 전차에 반사되어 전차는 타는 횃불러첨 보일 것이다. 그리고 쏜살같이 다니는 모습은 마치 번개와 같을 것이다(4). 그때에 메대-바벨론 군사들은 정예 부대를 앞세우고 성을 함락하기 위해 전진할 것이다. 그들은 임전무퇴의 자세로 무장하고 넘어지면서도 계속해서 물러서지 않고 전진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성벽에 접근해서 성벽을 부수는 장치를 설치하고 성벽을 무너뜨릴 것이다(5). 앗수르 군사들은 최선을 다해서 성을 방어할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강의 수문이 터지고, 왕궁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게 될 것이다(6).

  메대의 키카레스와 바벨론의 나보폴라살은 앗수르를 대적하기 위해서 동맹을 했다. 그리고 그 동맹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 키카레스의 딸과 나보폴라살의 아들을 결혼시켰다. 키카레스는 성의 북쪽을 포위했다. 공격의 초기에는 앗수르 군사들이 메데 군사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앗수르 군사들은 이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서 술에 취해 흥청거리면서 놀았다. 대적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앗수르 인들을 공격하여 그들을 성밖으로 쫒아냈다. 그때에 잇수르 군사들 중에서 일부는 티르리스 강까지 도망쳤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성은 안전하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 성을 포위한 지 3년째 되는 해에, 폭우로 인해 홍수가 일어나서 성읍 주변의 성벽을 무너뜨렸다. 나훔이 6절에서 묘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광경이었다. 거대한 티그리스 강의 수문들이 열리고, 이로 인해 궁전은 파괴되고 말았다. 하나님은 니느웨에 대해 이러한 멸망을 선고하셨다. 그때에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고, 시녀들은 비둘기처럼 슬피울면서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방법으로 그 성을 멸망시키시기로 이미 결정하셨다(7). 어떤 사람은 여기에 언급된 왕후는 니느웨 성을 말하고, 슬피 우는 시녀들은 그 안에 사는 백성들이라고 주장한다. 어쨌든 니느웨의 멸망은 이미 결정된 일이었으며, 때가 되면 그 일이 지체 없이 성취될 것이다.


 
2-4. 니느웨의 약탈(2:8-10)

  니느웨는 물이 고인 연못 처럼 생겼었다. 티그리스 강변의 니느웨 성벽의 길이는 4,530야드였다. 이 성읍 주위의 둑은 물로 된 바리케이트를 이루었다. 이 둑 때문에 포위가 되어도 안전했겠지만, 그들은 공포로 인해 모두 도망을 치고 말았다. 니느웨는 처음부터 물이 가득 찬 연못처럼 그 백성들이 가득했다. 그러나 장차 그들은 모두 다 허겁지겁 도망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지휘관들이 그들을 행해서 "멈추어라! 멈추어라!"하고 소리를 칠 것이나, 아무도 뒤돌아 보지 않고 도망치게 될 것이다(8). 그때에 하나님은 메대-바벨론 군사들을 통해서 니느웨를 약탈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니느웨 사람들이 쌓아 놓은 은과 금을 탈취할 것이며, 무수하게 쌓인 재물과 온갖 진귀한 보물들을 약탈할 것이다(9). 그리고 이로 인해 그토록 부요하던 니느웨는 약탈 당하고, 또 탈취를 당하여 마침내 빈털터리가 될 것이다. 그때에 그 백성들은 공포로 인해서 가슴이 떨리고, 무릎이 후들거리며, 허리에 끊어지듯이 아픈 통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은 두려움과 공포로 인해서 하얗게 질리게 될 것이다(10). 나훔은 곧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2-5. 하나님의 심판이 집행됨(2:11-12)

  이전에 앗수르인들은 사자와 같았다. 오늘날 앗수르 도시의 발굴 현장에는 날개가 달린 사람의 머리를 한 사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앗수르인들을 사자로 묘사하는 것은 적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사자처럼 용맹하여 이웃 나라들을 약탈하고, 겁 없이 그 성을 드나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자들의 살던 굴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사자들이 그 새끼들을 먹이던 니느웨 성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버렸다. 수사자와 암사자와 새끼 사자가 겁없이 드나들던 앗수르의 도성은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11). 그때에는 수사자와 같은 앗수르인들이 자기 새끼, 즉 자녀들에게 먹이를 넉넉히 주기 위해서 주변 나라 백성들을 무수히 죽이고 약탈을 했다. 또한 그들은 자기 부인에게 많은 것을 갖다 주기 위해서 수많은 백성들을 학살하고 죽여버렸다. 그들은 각 나라에서 사냥해 온 것들로 바위 굴과 같은 성에 가득 채웠으며, 그들이 잡아온 포로들도 그 성을 가득 채웠다(12).

  앗수르의 전성기 때에 디글랏 빌레셀 1세는 60명의 왕과 싸워서 이긴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가 흘린 피는 계곡과 산마루를 타고 흘렀으며, 적들의 목을 잘라서 곡식단처럼 성읍 밖에 쌓아두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앗수르는 각 성읍들을 차례로 정복하고 불에 태우며 마음꺽 유린할 수 있었다. 어떤 왕은 대적들을 죽여서 그 시체로 산을 하나 만들었으며, 디글랏 벨레셀 3세는 용사들을 막대기에 매달기도 했다. 이스라엘에게 잘 알려진 산헤립 역시 적들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처형했다. 그들은 사람의 생명을 조금도 귀중하게 여기지 않았고, 오히려 생명을 끊는 것을 즐겼다.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와 같은 무섭고 잔인한 살인극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장차 하나님은 그들도 그들이 남에게 행한 것처럼 멸망을 당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이 다른 나라의 성읍을 불로 태웠듯이 그들의 성도 불에 타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 백성들에게 했던 것처럼, 그들도 대량 학살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 나라들을 약탈했던 것처럼, 그들도 역시 약탈을 당하여 빈털터리가 되고 말 것이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피와 좌악으로 가득 찬 니느웨 성읍을 완전히 멸망당하게 만드실 것이다.


 2-6. 내가 네 대적이 되어...(2:13)

  나훔은 곧 만군의 주 여호와께서 친히 앗수르의 대적이 되어 그들을 치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나님은 앗수르인들에게 큰 권세를 주어 세계를 지배하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힘을 믿고 이웃 나라들을 유린하고 참혹하게 짓밟았으며, 그 백성들을 무수하게 도륙하고 죽여버렸다. 또한 그들은 여기에서 중잔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계속해서 유다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마침내 하나님은 그들의 죄가 가득 찼음을 알리고, 그들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적이 되면 아무도 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고, 자기 백성을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시겟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이 약속대로 이스라엘을 친 앗수르를 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이 자랑하던 전차들을 불에 태워버리시고, 그 타는 연기와 함께 앗수르가 사라지게 하실 것이다. 이로 인해 그들의 새끼 사자들, 즉 그들의 자녀들이 대적들의 칼에 맞아 죽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그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모두 제거하여 그들이 굶어 죽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다시는 앗수르 왕이 보낸 전령이 전하는 소식을 들을 수 없게 될 것이다(13). 이 일은 하나님이 결정하신 일이기에 아무도 막을 수 없으며, 하나님은 이 일을 실행하실 때까지 쉬지 않으실 것이다.


3. 니느웨의 완전한 멸망(3장)

 3-1. 공격에 대한 묘사(1-3)

  나훔은 가장 긴 3장에서 니느웨가 심판을 받게된 원인을 요약하고, 그 멸망과 수치를 생생하게 묘사하여, 그 성읍이 얼마나 철저하게 황폐해 질 것인지 예고한다. 그리고 그는 그 재앙은 치유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살인과 유혈로 가득찬 피의 도성을 향해 마침내 심판이 선포된다. 니느웨의 왕들은 항상 전쟁을 일으켰고, 그 성에는 믿을 수 없는 거짓말과 폭력이 가득하며, 노략질이 그치지 않는 도성이었다(1). 일단 정죄가 내려지자 나훔은 실제로 목격한 것처럼 생생하게 니느웨 성의 포위와 공격을 묘사하고 있다. 이 성읍의 포위에 대한 묘사는 어떤 종교 문헌이나, 세속 문헌이 능가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하다. 여기저기에서 찢어지는 듯한 말채찍 소리가 들리고, 요란하게 울리는 병거 바퀴 소리가 들려온다. 말들이 힘차게 달리고 전차가 가는 길에는 거칠 것이 없다(1). 기병들이 말에 박차를 가해 전쟁터로 돌진한다. 칼들이 번쩍이고, 창들이 눈부신 태양 아래 반짝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시체들이 높이 쌓여 끝없이 널려 있다. 시체가 너무 많아서 도무지 그 수를 셀 수가 없다. 사람들은 그 시체 더미에 걸려서 넘어졌다가 일어나곤 한다(3). 의로우신 하나님의 손에 떨어지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아무도 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할 수 없다. 죄인은 하나님의 자비로운 섭리에 의존하는 것이 최선이다.


 
3-2. 니느웨의 수욕(4-7)

  이제 나훔은 니느웨가 심판 받게 된 원인을 약술한다. 니느웨는 잘 생긴 창녀로 비유되고 있다. 앗수르는 창녀처럼 화려함과 재기로 주변 국가들은 현혹했다. 그들은 마술을 써서 사람을 홀려댔다. 앗수르는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고 자유를 빼앗았다. 그리고 그것을 교활한 방법으로 되팔았다(4). 그러므로 하나님은 앗수르의 대적이 되시고, 죄에 상응하는 벌로 보수하시겠다고 선포하신다. 니느웨가 받을 형벌이 행실이 좋지 못한 여자가 받을 치욕으로 묘사되고 있다. 만군의 주님은 여인이 치마를 걷어 올려서 벌거벗은 것을 보이는 것처럼 큰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나라가 앗수르의 가장 수치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그들을 징계하실 것이다(5). 하나님은 오물을 그에게 뿌려서 그를 부끄럽게 하고, 주변 나라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실 것이다(6). 그리고 니느웨의 멸망을 보고 아무도 그의 멸망을 위해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그들이 이전에 행한 죄악이 너무 컸으며, 주변 나라들에게 잔인하게 행했기 때문이었다(7).


 
3-3. 노아몬의 예(8-10)

  니느웨는 심판에 대해 변명할 것이 없었다. 그들은 노아몬의 멸망을 보고 경건치 못한 자의 결말이 험악하다는 것을 배워야 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노아몬이 그들의 죄로 인해 멸망한 것처럼 니느웨도 심판을 하실 것이다. 노아몬 혹은 테베는 상부 이집트의 수도였다. 이집트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 도시가 근동의 최초의 도시였다고 생각한다. 그 유적들은 고대 문명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들만큼 화려하고 찬란했다. 그 곳은 제 18왕조에서 제 20왕조까지의 파라오, 즉 이집트 왕들이 거하던 수도였다. 그 건축물들은 헬라인들과 로마인들도 경탄할만큼 찬란했다. 주피터에 해당하는 이집트의 신이 이 곳에서 경배되엇기 때문에, 헬라인들은 그 곳을 "디오스폴리스"라고 불렀다. 그 곳은 나일 양편 둑에 잇었는데, 동편 카르낙과 룩소르에는 유명한 신전들이 있었다. 헬라의 첫 시인이었던 호머는 그 곳에 백 여개의 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유적지는 약 27마일에 걸치는 규묘를 가지고 있었다. 아몬은 이집트의 주신으로서, 인간의 몸에 수양의 머리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을 숭배하던 이 도시는 예레미야(렘 46:25)와 에스겔(겔 30:14-16)에 의해 그 멸망이 예고되었다.

  노아몬은 나일 강 운하들 사이에 있엇기 때문에, 나일 강 자체가 방어벽 역할을 하는 천영적인 요새였다. 나일 강은 매년 범람했는데, 그 때에 나일 강은 마치 바다와도 같았다. 니느웨 성은 노아몬, 즉 테베보다 나은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8). 또한 앗수르는 주변 동맹국이 없었지만, 노아몬은 그 주변의 에티오피아와 이집트가 힘이 되어 주었으며, 또한 붓과 리비아도 그 성을 도와주었다(9). 그러나 천연적인 요새이며, 남북에 강력한 동맹국을 가진 테베도 멸망을 당하여 그 주민들이 포로가 되어서 끌려가고 말았다. 앗수르의 사르곤 왕은 노아몬을 점령하고 그 거민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이로 인해 어린 아이들이 길거리 모퉁이마다 죽어 있었고, 귀족들은 제비를 뽑아서 포로로 끌어갔으며, 모든 지도자들도 쇠사슬에 묶여서 끌려가고 말았다(10). 이러한 일은 당시의 정복자들이 흔히 행하는 일이었다. 이러한 테베 성의 멸망 사건은 나훔이 살던 시대에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므로 나훔은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 사악한 앗수르가 심판을 받아 멸망하는 것이 마땅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었다.


 3-4. 앗수르의 운명(11-13)

  노아몬의 몰락이 묘사되었기 때문에 니느웨는 자신이 어떤 심판을 받게될지 한층 더 잘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장차 니느웨도 노아몬처럼 술에 취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심판의 날에 술에 취해서 갈팡질팡하게 될 것이다. 니느웨 성이 함락되던 날에 그들은 술잔치를 벌이다가 크게 당황하게 되었다. 그들은 멸망의 날에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멸망의 날에 그들은 원수를 피해서 숨을 곳을 찾아 허둥대며 도망치게 될 것이다(11). 멸망당한 니느웨는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1842년 이후에 프랑스인 보따(Botta)와 영국인 레이야드(Layard), 그리고 로린슨(Rawlinson)이 이 지역을 발굴하여 찬란했던 이 성의 유적을 찾아냈다.

  니느웨는 환난의 날에 적을 피할 곳을 찾았지만,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날에 대적들은 손쉽게 니느웨를 정복하게 될 것이다. 무화과 나무의 처음 익은 열매는 한 번만 흔들어도쉽게 떨어진다. 나훔은 니느웨의모든 요새들이 이러한 무화과 열매처럼 쉽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12). 또한 그 날에 니느웨 용사들은 전쟁을 위해 용감하게 나서지 못하고, 공포에 질려서 연약한 여인처럼 행동할 것이다. 이와 같이 니느웨 성은 무방비 상태가 되어 그 성에 밀어닥치는 대적들 앞에서 모든 성문들이 열리고, 그 빗장은 불에 타 버리게 될 것이다(13).


 
3-5. 니느웨의 절망적인 운명(14-17)

  이미 하나님의 심판이 선언된 이상 그 누구도 그들의 멸망을 막지 못할 것이다. 나훔은 니느웨 성을 향해서 오랫 동안 포위될 것에 대비해서 미리 준비해 두라고 말한다. 나훔은 그들에게 물을 길어 저장하고, 적의 공격으로 뚫리거나 상한 요새들을 보수하기 위해서, 수렁 속에 들어가 진흙을 이겨 벽돌을 찍어 내라고 말하고 있다(14). 그러나 이러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국 메뚜기가 풀을 먹는 것처럼 대적에게점령되고, 불로 태워지며, 칼로 베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고대 역사가들은 니느웨 성이 불로 멸망되었다고 전한다. 최근의에 발굴된 유적으로 보면 이러한 일은 분명하다. 니느웨는 너무나 완전하게 멸망해서 마치 메뚜기 재앙을 당한 것처럼 될 것이다. 그들의 주민은 메뚜기처럼 많이 증가했지만 그 재앙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다(15).

  니느웨는 상업적으로 매우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니느웨는 운하들 때문에, 고대 세계의 큰 교역 통로의 하나가 되었다. 니느웨는 한창 번성할 때에는 주변 나라들에 대해서 매우 유리한 무역을 했다. 그들은 티그리스 강을 통해 바다로 나갈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그 성읍에 기업이 많았으며, 장사도 잘되었다. 그란 그 날에 장사를 통해서 상인들을 쌓아놓은 모든 것이 적에게 파괴되거나 약탈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그들이 애써 쌓아 놓은 것을 그들은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 날에 대적들은 메뚜기 떼가 땅을 황폐케 하고 날아가는 것처럼, 그 성을 약탈하고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16). 그때에 니느웨 지도자들은 그 나라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들의 수비대가 메뚜기 떼처럼 많고, 그들의 관리들도 메뚜기 처럼 많았다. 그러나 그들은 추울 때에 울타리에 붙어 있다가 해가 뜨면 날아가는 메뚜기 떼처럼, 멀리 도망치고 말 것이다(17). 나훔의 예언은 그가 죽은 뒤 반 세기만에 성취되었다. 서로 대적하여 싸우던 메데인들과 리디아인들은 서로 동맹을 맺었다. 그들은 바벨론의 나보폴라살과 공동전선을 형성하여 니느웨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니느웨는 마침내 주전 612년에 메데-바벨론 군사에 의해 멸망당하고 말았다.


 
3-6. 흩어진 백성(18-19)

  사악한 니느웨의 멸망에 대한 나훔의 예언은 그 성읍의 백성들이 산으로 흩어져서 다시는 모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슬픈 말로 끝을 맺고 있다. 나훔은 앗시리아의 왕을 향해서 백성들을 인도하던 목자들이 모두 다 죽고, 그들의 귀족들도 영원히 잠들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그 날에 앗수르 백성들이 이 산과 저 산으로 흩어져서 도망을 쳤지만, 대적과 싸우기 위해서 다시 그들을 모을 지도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18). 그들이 입은 상처는 고칠 길이 없고, 그 상처가 치명적이어서 나라를 회복하는 일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이웃 민족들이 앗수르의 멸망 소식을 듣고 기뻐하면서 손뼉을 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다 계속되는 앗수르의 학대를 받아왔다. 그러므로 그들이 니느웨 멸망 소식을 듣고 기뻐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19).


Ⅲ. 결론 및 적용

1. 하나님께서는 무죄한 피를 흘리는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신다.- 심판의 두려움!  

2.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의뢰하는 자들을 기억하시고, 환난 날에 피난처가 되어 주신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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