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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출애굽기

[스크랩] 출애굽기 (23 : 1~33)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09:53
출애굽기 23장


1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ㅇ허망한  풍설(쉐마 솨웨) - '거짓된', '근거없는'이라는 뜻의 '솨웨'
와 '소문', '보고'라는 뜻의 '쉐마'가 합쳐진 말로 '근거없는 소문'이란
의미이다. 이는 오늘날의 유언비어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타인에 대한 비
방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신뢰를 잃게 만드는 행위란 점에서 중대한 범
죄로 간주된다.
ㅇ무함하는 증인 - 제 9계명(20:16)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된 조항이다.
이는 단순히 거짓으로 증언하는 정도를 넘어서 남을 함정에 몰아 넣으려
는 목적을 지녔기 때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왕상21:8). 한편
원문의 의미는 악한 자의 편을 들어 증인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는 적
극적으로 악에 동조하는 행위이니 곧 자신도 악한 자가 되는 셈이다.

2 다수를 따라 악들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하지
말며

ㅇ다수를 따라 - '따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호레'는 '...뒤에' 혹은
'...을 좇아서' 라는 의미로 일종의 군중 심리(群衆心理)를 가리킨다. 그
러나 성경은 윤리적 행위의 주체가 개인임을 보여 주며, 따라서 그리스도
인은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해 볼 때 다수의 결정이 올바르지 않을 때는 혼
자서라도 담대히 진리의 편에 설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마 7:13,14).

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찌니라

ㅇ가난한 자(달) - '허약하다', '실패하다'는 뜻의 '달랄'에서 유래한 말
로 '힘 없는 자', '가난한 자'의 뜻을 지닌다. 그런데 어떤 주석가들은
'달'에 한 자를 더 첨가해서 '가달'로 읽는데 이 경우에는 '가난한 자'가
아니라 '권력있는 자'가 된다(Knobel). 일반적으로 힘있고 부유한 자가
재판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은 점을 볼 때 이런 해석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본절은 문자그대로 '가난한 자'로 봄이 좋은데(Keil), 따라서 이는
약자에 대한 저급한 동정심이나 감상으로 인해 정의마저 굽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여하튼 본절은 어떤 경우이든간에 판결을 담당한 사람은
불편 부당한 공정을 유지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4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만나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 찌며

ㅇ원수...미워하는 자 - 재판과 관련해서 개인적 반감이나 적대적인 감정
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대 오히려 이런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것
이 율법의 근본 정신이다(레 19:18). 따라서 '원수를 사랑하라'(마 5:44)
는 그리스도교의 정신은 이미 구약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한
편 이것은 모세 율법이 다른 모든 이방 법과는 달리 분명 신적 기원을 가
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삼가
버려 두지 말고 그를 도와 그 짐을 부리울찌니라
  
6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공평치 않게 하지 말며

ㅇ본절은 3절의 교훈과 대조되는 경우이다. 이처럼 가난한 자를 과도하게
보호해서도 안되며 부당하게 대우해도 안된다는 사실은 만민이 법 앞에 평
등하다는 점을 가르쳐 준다.

7 거짓 일을 멀리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ㅇ거짓 일을 멀리하며 - 재판관의 올바른 판단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고의
가 아니더라도 재판관은 그릇된 판단을 내릴 수가 있고, 그럴 경우 중대한
결과가 초래된다. 따라서 재판관은 진실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지적(知的)인
면에서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ㅇ뇌물을 받지 말라 - 재판관이 범하기 쉬운 뇌물 수수에 대한 경고이다.
성경에 의하면 어느 시대에나, 또한 어느 분야에서나 일어나기 쉬운 이러
한 범죄 행위가 유대 사회에서도 자주 있었음을 알 수 있다(삼상 8:3시
26:10;사 1:23;5:23;미 3:9-11). 그런데 성경에는 이에 대한 처벌 규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아마 재판이 주로 장로들(율법시대
이전)이나 제사장들(율법 시대 이후)에 의해 이루어졌음으로, 따라서 이들
의 죄는 하나님이 직접 처벌하신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을 통해
볼 때 재판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정(情)적인 면에 치우치지 말아야하고(6
절), 올바른 지(知)적 능력을 가져야 하며(7절),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뜻
(意)이 분명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즉 지 . 정 . 의를 겸비한 바른 인격을
갖춘 사람만이 재판관의 자격이 있었던 것이다.

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정경을 아느니라

ㅇ이방 나그네 -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가리키는데(20:10; 22:
21), 이에 대한 보살핌은 단순한 인정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애굽에서 역시
나그네 되었던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리는 차원에서 행
하라는 것이 본절의 요지이다. 특히 본문은 재사장에게  해당되는 교훈인데, 
그들은 타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이방인들을 부당하게 취급할 가능
성이 충분히 있었다. 그렇지만 성경은 그러한 폐쇄적인 국수주의(國粹主義)
를 배격하고 있으니 재사장들은 내, 외국인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그들을 공정히 대하여야 하였다.

10 ○너는 육 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ㅇ5:1-7에서는 좀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그곳을 참조하라. 한편 이러한 안식년의 제정 목마적은 다음과 같다. 즉
(1) 한해를 쉬는 동안 육체의 일을 멈추고  영적인 일에 힘쓰도록 하며
(신 31:10-13) (2) 가난한 이웃과 그리고  심지어 짐승에게까지 긍휼을
베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3) 또한 땅의 휴식을 통해 토질을 회복
시키는 기회를 제공하며 (4) 그리고 궁극적으로 맞이할 장래의 안식(히
4:9-11)을 예표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ㅇ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들짐승까지도
먹이시는 분이시다(시 36:6; 104:21). 그러나 본절의 규례는 짐승에 대한
배려와 규례일 뿐더러 또한 들짐승의 배설물이나 돌아다니는 활동으로 인
해 토지가 비옥해지도록 하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규례이다.
오늘날과 같은 영농 기술이나 비료 등이 개발되어 있지 않던 때에 하나
님은 이같은 방법으로 이스라엘의 지력(地力)을 회복시켜 주셨던 것이다
(Lange).

11 제칠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찌니라

ㅇ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 포도주와 감람유는 팔레스틴의 주요 
산물이자, 히브리인들의 주식으로도 사용되는 중요작물이다(Bertheau).
따라서 이런 작물을 소출해 내는 밭까지도 안식년 규정에 포함시키고 있
는 것은 안식년에는 이스라엘 국토 전체를 경작하지 않고 묵혀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에 의하면, 사사 시대나 왕국 시
대 동안에는 이같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
므로 대신 70년 동안의 바벨론 포로 기간 중에 비로소 땅이 안식을 얻었
으며 (대하 36:21),그 후 마카비 시대에야 전 이스라엘이 이법을 지켰던
것 같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바벨론 포로 생활은 이 안식년 법을
지키지 않는데 대한 하나님의 벌이라고도 볼 수 있다.

12 너는 육 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칠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ㅇ제 칠일에는 쉬라 - 20:8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는 안식일에
관한 규례이다. 이러한 안식일의 첫째 목적은 하나님이  창조주가 되심을
기억하는 것이나 (20:8-11) 여기서는 사람, 특히 힘든 일에 종사하는 사
람들의 휴식이 강조되고 있다.
ㅇ소와 나귀...계집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 소와 나귀는
끊임없이 힘든 논밭 일에 시달려야 했으며 계집종과 그 자식 역시 집안의
잡일을 끊임 없이 해야했다. 그리고 이방인은 곧잘 고된 노역에 동원되는
자들이다(대하 2:17,18).  따라서 안식일은 그러한 자들에개 영적인 교훈
뿐만 아니라 육체적 휴식까지도 가져다 줄 수 있었다. 이로 볼 때 안식일
제정의 중요 목적 중 하나가 '평온한 휴식'에 있음을 알 수 있다.

13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이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찌니라

ㅇ삼가 지키고(티솨메루) - 기본 동사 '솨마르'는 '울타리를 치다','보
존하다', '주의를 기울이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법은 세심하게 주
의를 기울여 보존하는 태도로 지키되, 곧 그 법의 울타리를 넘어가지 말
아야 할 것을  뜻한다.
ㅇ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 제 일 계명의  반복으로  본장에
서만 세 번(24,32절) 나오는데 그만큼 우상 숭배의 위험이 큼을 알 수 있
다. 특히 본 계명은 광야 생활을 벗어나서 새로운 조직사회를 형성할 이
스라엘에게 인간 간의 관계에서 제정되는 법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수립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14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찌니라

ㅇ매년 삼 차...절기를 지킬지니라 - 히브리인들이 해마다 지켜야 할 3
대 절기는 곧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을 가리킨다. 이러한 절기가 제정된
까닭은 히브리인들이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고 영적인 일에 힘써야 하지만
이처럼 특별한 날을 정하여 지킴으로써 보다 영적 생활의 활력을 꾀하기
위해서였다. 이들 보다 세부적으로 표현하면 (1) 백성들로 하여금 과거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았고 (2) 현재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며 (3) 앞으
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갈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상 실제로 이런 절기들은 안식년 규례와 더불어 잘
지켜지지 않았고(왕하 23:22;대하 30:5;느 8:17), 신약시대에 이르러서는
단지 형식에 치우쳐졌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절기를 형식적으로 지키
지 말도록 가르쳤는데(골 2:16), 그 이유는 이런 절기들은 장래 일의 모
형으로서(골 2:17;히 8:5; 10:1)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었기 때문이었
다.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찌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찌니라

ㅇ무교병의 절기 - 이스라엘이 출애굽 직전 급박한 상황하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무교병을 구워 먹은 것(12:15-20)을 기념하기 위하여 아빕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동안 지키는  절기이다.
ㅇ아빕월 - 유대 종교력의 제 1월, 그리고  유대 민간력의 제 7월에 해당
하는데 후대에는 바벧론식 이름인 '니산월'로 불리웠다. 오늘날의 양력으
로는 3,4월에 해당한다.
ㅇ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 직역하면 '내 앞에 빈 채로(비어서) 
나타나지 말라' 이다. 이는 곧 하나님앞에 나아올 때에는 예물을 갖고 오
라는 뜻인데, 이와 평행 구절인 신 16:16,17에는 이러한 사실이 분명히
명기되어 있다. 그러나 원문상에 의하면 여기서의 '빈손으로'에 해당하는
'레캄'은 '공허하게', '쓸데없이', '헛되이'등의 뜻을 지닌다. 따라서
'빈손으로'라는 번역보다는 '헛되이'라고 번역함이 더 타당하다. 또한
'보이다'에 해당하는 '라아'는 '나타난다'는 뜻 이외에 '방문하다'는 의
미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헛되이(쓸데없이) 내 앞에 오지 말라'로 번역함
이 자연스럽다. 즉 이는 아무런 의미 없이 하나님의 성소를 찾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곧 절기의 형식에만 치우쳐 그 근본 정신을 잊
지 않도록 깨우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계명은 자칫 타성에 젖어
무의미한 신앙 생활을 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참된 신앙 생활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Hitzig).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반에서
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ㅇ맥추절 - 밀 수확을 기념하여 드리는 봄 작물 추수 감사제이다. 무교절
기간 중 첫 수확한 보릿단을 하나님께 바칠 날로부터 제 50일째 되는 날에
지키는 절기이므로 일명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한다. 이때는 '시완절'
로 양력 5, 6월에 해당한다.
ㅇ수장절 - 모든 추수가 끝나는 가을에 큰 기쁨으로 지키는 절기이다. 이
때는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이 40년간 광
야 방랑 생활을 했던 것을 기억하므로 일명 '초막절'(草幕節)이라고도 한
다. '디스리월' 15일부터 1주간 지키는데 오늘날 양력으로는 9,10월에 해
당한다.

17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찌니라

ㅇ모든 남자(콜 제쿠르카) - 여기서 '제쿠르카'는 '너의 남자들'이란 뜻인
데, '기억하다'는 뜻의 '자카르')에서 유래한 말로 '기억된 남자', 즉 이
스라엘의 인구 조사에 포함되는 20세 이상의 모든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
다(민 1:3). 그러나 절기에 여자와 아이들이 제외된 것은 아니고 모두 함
께 참여할 수 있었다(삼상 1:3이하;눅 2:41이하).

18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찌니라

ㅇ희생의 피 - 본절은 유월절 제물에 대한 규례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희
생의 피'는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 피는 구속사적
으로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다.
ㅇ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 성경에서 누룩은 종종 죄와 악을 상징한다
(마 16:6;고전 5:6;갈 5:9). 따라서 본 규례는 의미상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을 함께 드리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어떤 제물에서는 유교
병이 허락될 뿐만 아니라, 요구되기도 하므로(레 7:13; 23:17) 이 부분의
명확한 의미는 이해하기 어렵다. 아마 누룩이 첨가되면 원래의 모습이 상
실되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
ㅇ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지니라 - 여기서 '희생의 기름'이
란 어린양을 구워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때 그것에서부터 흘러 나오는 기
름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와 같은 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못하도록 한
이유는 성물(聖物)을 경홀히 취급치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관련
하여 12:10에서는 남은 것은 소각(燒却)시키시도록 명하고 있다.

19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 찌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찌니라

ㅇ'으뜸의'라는 뜻의 '로쉬'와 '첫  열매'라는 뜻의 '바카르'가 결합한 
말로서 단순한 첫 열매가 아니라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을  가리킨
다(Knobel, Aben Ezra, Lange). 이것은 앞으로 수확할 모든
소산물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먼저 하나님의 제단에 바치는 행
위는 모든 소산물이 하나님의 것임을 의미하며, 또한 하나님께 대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뜻한다(신 6:5). 한편 이러한 규정은 민 
18:12,13에 보다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니 그곳을 참조하라.
ㅇ여호와의 전 - 신명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으로 나와 있는데(신 12:5;
16:2; 26:2 등). 이는 곧 예배장소의 난립을 막고 민족 공동체의 결속을
유지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서 특별히 지정해
주신 이스라엘 내의 유일한 '중앙 성소'를 가리킨다.
ㅇ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 염소 새끼를 그 생명
의 공급원(供給源)인 어미의 젖에 삶는 행위는 생명의 존엄성을 경멸하
는 아주 야만적인 행위이다. 그런데 고대 가나안인들은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흑은 주술적(呪術的)인 목적으로 이러한 잔인한
방법을 사용 하였었다(Knobel). 지금도 이런 습관이 아랍 세계에는 남
아 있다고 한다(Berggren).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모세 율법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같은 이방인들의 잔인한 관습을 단호히 금지시
켰던 것이다. 실로 죄는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전체를 물들게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고전 5:6;갈 5:9),만일 이스라엘이 이같은 가나안의
사악한 습관을 받아 들이면 그들 역시 점차로 가나안의 죄악에 동화될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본 규례 속에 깃들어 있는율법 정신은
일상 생활의 세부적인 면까지도 사랑과 긍휼의 정신이 베풀어 져야 한
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어미와 새끼를 동일(同日)에 잡지 말지니
라"(레 22:28)는 명령 몇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신
22:6)라는 명령도 같은 의미를 지닌 율법이라 할 수 있다.

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ㅇ사자(말아크) - '대리로 파견하다'는 의미를 지닌 말로서 성경에서는 종
종 천사를 지칭하기도 하며 때로는 제사장 혹은 교사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달리 적용되었다. 따라서 유대 랍비들은 이를 모세 혹은
여호수아를 가리킨다고 본다. 그러나 이것은 뒤에 기록된(21절) 신적인 능
력에 비추어 볼 때 타당하지 않다. 또한 혹자는 이를 하나님 자신으로 보
기도 한다(Knobel). 그러나 성경의 다른 용례에 비추어 볼 때(창 16:7) 여
기 언급된 '사자'는 '여호와의 언약의 그 사자', 즉 이스라엘의 구속주가
될 뿐 아니라 장차 인류의 구속주가 되실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Pulpit Commentary).

21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있음이니라

ㅇ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알 타메르 보) - '타메르'는 '쓰게하다', '분통
터지게 하다'는 뜻을 가진 '마라르'의 기본형으로 여기에는 '반역하다', 
'저항하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본절은 '그에 대항하여 반역
하지 말라'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던 중 하나님에 대한 배반과 시험을 되풀이하던 끝에 결국
40년 간의 광야 생활동안 20세 이상의 출애굽 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지 못하고 광야에서 모두 죽고 새로운 세대만이 가나안에 들어갔다(민 14:
22,23).
ㅇ허물(페솨) - 단순한 잘못이나 흠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반항', '반
역' 등과 같은 적극직인 범죄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ㅇ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 직역하면 '내 이름이 그의 안에 있기 때
문이니라'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 사자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임재
하여 계시므로 그를 하나님처럼 대해야 함을 교훈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계시며 그를 통하여 일일이
성도에게 찾아오신다. 한편 여기서 하나님의 '이름'이란 곧 그분의  권위
와 인격을 대변하는 성호이다(20:7).


22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찌라

ㅇ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 일찍이 아브라함에게도 주셨던 보호
의 약속을(창 12:3) 가나안 전쟁을 앞두고 있는 그의 후손 이스라엘 백
성들에게 일종의 공수 동맹 조약(攻守同盟條約)의 형식으로 다시 확약
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성도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
이 당신의 백성의 원수에게 원수가 된다면, 그의 백성들도 하나님의 원
수에 대해 역시 원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시 139:21,22).

23 나의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ㅇ아모리 사람과...여부스 사람 - 가나안 땅에 거주하던 이들 원(原)
족속들은 이미 성경에 여러 차례 나온 적이 있다(3:17;수 10:1;삿
1:34-36; 3:5;삼하 5:8 등). 자세한 내용은 3:8 주석 및 여호수아
서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을 참조하라.
ㅇ끊으리니(히크하데티우) - 기본형  '카하드'는 '멸망하다'는 의미
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전적으로 따르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들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끊지 않고' 일부를 남겨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도구로 사용하셨다(Delitzsch, 수 23:13;삿 2:3)

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파하고

ㅇ그들의 신 - 당시  가나안인들은 바알, 아스다롯, 몰록, 림몬 등 각
종 신을 섬기는 다신론 종교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의 도덕적 타
락은 사악한 우상 숭배 의식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었다. 한편 그러한
의미에서 여기 '신'은 '신들'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
ㅇ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 20:5의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는 말과 같은 말로서 우상에게 예속되거나 혹은 우상 숭배를 위한
모든 생활태도를 금하고 있는 계명이다.
ㅇ본받지 말고 ...훼파하며...타파하고 - 원문에는 구절마다 '결코'와
'반드시'란 말이 첨가되어 있어 그 의미를 한층 강조해 주고 있다. 따
라서 본절을 직역하면 '결코 본받지 말고...반드시 훼파하며...반드시
타파하고'가 된다(20:12,15,16,17). 이로 볼때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순히 우상 숭배 행위를 본받지 않는 소극적인 대처방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사악한 이방의 종교 관습을 근절해야 한
다는 사실에 있음을 알 수 있다.

25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ㅇ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 가나안 진입을 앞두고 우상 숭배를 근
절하라는 명령과 아울러 하나님을 섬길 것이 다시 명령 되어진다. 이 같
은 명령이 거듭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당시 사람들은 특정한 지역은 그
지역의 신이 다스린다는 지역신(地域神) 사상(왕상 20:23)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들어간 후 그 같은 사상에 물들어 가나안
에서는 자연스럽게 가나안 신을 섬길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ㅇ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 물이 귀한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물과 양식의 풍부함이 첫째 가는 복(福)이 된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섬길 때 이 모두를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러한 약속에 대하여 성도들은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면 반드시 물질적 복을 받는다는 보편적 원리로 이해하여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욥의 경우와 같은 '의인의 고난'을 비롯하여 실제로 의인
이 복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성경상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복이란 물질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영
적인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합 3:17,18).
ㅇ병을 졔하리니 -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인해 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많
았던 반면, 그에 대한 약이라곤 거의 없었던 당시대에 각종 질병은 사람
과 가축에 대해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병을
제하겠다'는 하나님의 축복은 물과 양식 못지 않게 당신의 큰 자비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스라엘에게는 필요적절한 축복이었다.

26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수를 채우리라

ㅇ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 인구의 증가 곧
생육과 번성의 축복을 가리킨다. 태초에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도 제일 먼저 주신 복이 바로 생육과 번성의 축복이었다(창 1:28). 그리
하여 하나님은 지금 새로운 삶이 전개 될 가나안 입국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역시 동일한 복을 내리시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실질적으로 이
축복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많은 인력이 요청되는 가나안에서의 농경 유목
사회에 쉽게 적응토록 하기 위한 배려에서 주어졌을 것이다.
ㅇ너의 날수를 채우라 - '채운다'는 동사 '말레'는 '왕성하다'는 뜻도 포
함한다. 따라서 '너의 날 수를 완성하리라'로도 번역할 수 있다. 모세는
사람의 년수가 70혹은 80이라고 했는데(시 90:10), 여기서 날 수를 채운
다는 것은 일찍 죽는 일없이 그처럼 주어진 수명을 안연(晏然)중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본절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생사 화복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27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너의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파하고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지게 할 것이며

ㅇ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 여기서 '위엄'으로 번역된 '에마'는 '두
려움', '공포'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가나안 족속들이 모두 두려움에 떨 것을 의미한다(민 22:3;신
2:25;수 2:9-11). 즉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시는 놀라
운 역사들이 미리 그들에게  전파됨으로써 오는 결과인데, 훗날 모압 족
속(민 22:3)과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수 2:9,11)등의 고백을 통해 볼때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알 수 있다.
ㅇ너를 등지게 할 것이며 - 직역하면 '(네  원수의)목을 네게 줄 것이며'
이다. 여기서 '목'(개역 성경에서는 '등'으로 번역)은 '오레프'로 표현되
어 있는데 이것은 목 뒷부분, 즉 목덜미를 뜻한다. 따라서 목덜미를 준다
는 것은 곧 등을 보인다는 의미이며 결국 원수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등
을 돌려 도망할 것'을 뜻한다.

28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 내리라

ㅇ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 여기서 '왕벌'이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대하여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혹자는 왕벌을 개구리나 쥐,
악충과 같은 자연적 재해로 보며(Bochart) 또 다른 이들은 이스라엘 광야
체재시 가나안을 침략하였던 애굽의 라암세스 3세(Ramses)로
이해하기도 했다(Pulpit Commentary). 그 외에도 팔레
스틴에 자생하던 독한 말벌떼,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재해, 가나안인들의
마음속에 찾아든 극심한 공포 등등을 가리킨다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여
기서 우리는 반드시 어느 한가지 견해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가나안 정
복 전쟁의 승리에 직접 혹은 간접으로 영향을 끼쳤던 하나님의 모든 자연
적 혹은 초자연적 도움을 총칭하는 표현으로 이해함이 가장 무난할 것 같
다. 자세한 내용은 평행 구절인 신 7:20을 참조하라.
ㅇ히위족속...헷 족속 - 여호수아 서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을 참조
하라.

29 그러나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 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 내지 아니하고

30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 내리라

ㅇ조금씩 쫓아내리라 - 하나님께서 이처럼 가나안 족속을 점진적으로 쫓
아내시겠다고 하신 데에는 사려깊은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즉 (1) 단기 
전쟁으로 인한 일시적인 전국토의 폐허화로 백성들이 생활에 곤경을 당하
는 것을 방지하고 (2) 또한 우상 숭배자들인 가나안 족속을 남겨 놓아 이
스라엘 백성의 여호와 유일신 신앙을 시험하고, 또한 교훈을 주시기 위함
이었다(삿 2:20-3:4).
ㅇ들짐승이...해할까 하여 - 이러한 실제적인 예는 훗날 이스라엘(북왕국)
이 앗수르에 포로로 잡혀가서 인구가 격감하자 팔레스틴에 남아 있던 사
마리아 사람들이 사자에 의해 피해를 본 사실을 들 수 있다(왕하 17:25).
또한 2차대전 직후 말레이지아에서도 어떤 지역에서는 호랑이에 의한 인명
피해가 늘어난 사실이 있다 한다.

31 내가 너의 지경을 홍해에서 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하수까지 정하고 그 땅의 거민을 네 손에 붙이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 낼찌라

ㅇ너의 지경을...정하고 - 장차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하게 될 가나안 땅의  
경계로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약속이다(창 15:18) 이는 다윗과 솔
로몬 시대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삼하 8장;왕상 4:21,24;대하 9:26).
ㅇ홍해...블레셋 바다 - 여기서 홍해는 아카바 만을, 블레셋 바다는 지중해
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곧 당시의 동쪽과 서쪽 경계를 의미한다.
ㅇ광야...하수 - 여기서 광야는 수르(Shur) 광야를 뜻하고 하수(강)는 유
프라테스 강을 가리키는데,이것은 곧 남쪽과 북쪽 경계를 의미한다. 한편
이러한 땅에 대한 약속은 희망을 잃고 살던 이사야 시대에 다시 주어졌다
(사 54:2,3). 아울러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하나님 나라가 약속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마  5:10;요14:2,3).

32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ㅇ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 당시 가나안 지역의 조약 방법
은 서로의 신을 인정하고 그 신들에게 경배하는 의식이 포함되어 있었
다. 따라서 '그들과  언약하지 말라'는 명령은 곧 우상 숭배의 금지 명
령이기도 하다. 한편 20:22-23:33은 일반적으로 '언약의 책'(세페르
하베리트)이라 불리우는데 이 책의 말미에까지 이러한 명령이 첨부되어
있음은 이 책이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로 시작해서 또한 동일한 경고
로 끝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이것은 당시 언약 당사자들간에는 언
약의 조건과 약속 및 위반시의 처벌을 분명히 했는데 '언약의 책'도
이런 형식을 갖춤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하나님
과 실제적인 언약을 맺었음을 분명히 깨닫게 했던 것이다.

33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로 내게 범죄케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

ㅇ범죄(하타) - 기본 개념은 '과녁을 빗나가다', '잘못  디뎌  넘어지
다'는 의미로(삿 20:16;잠 19:2)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거민과 언약
함으로써 죄를 짓는 것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19:6;레 19:2;
신 7:6) '하나님의 목표(과녁)로부터 빗나가는' 행위임을 뜻하고 있다.
ㅇ올무(모케쉬) - 문자적으로는 짐승을 잡기 위한 덫이나 갈고리 혹은
함정을 뜻한다. 그러나 히브리어에서 '모케쉬'는 그러한 도구나 함정 뿐
아니라 그러한 것들에 빠져 멸망하는 것까지를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본절은 단순한 화근(禍根)이 아닌 멸망을 경고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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