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3) : 심판을 상징하는 다섯 환상들 (7-9장) |
아모스 7-9장에는 이스라엘의 최후의 운명을 예언하는 5가지 환상들이 기록되어 있다. 아모스는 주 여호와께서 이러한 환상들을 통해서 심판을 예고하셨다고 선언하고 있다. 3-1. 메뚜기 떼에 의해 파괴되는 환상(7:1-3) 아모스가 본 둘째 환상은 "불이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삼키려고 하는 환상"이었다. 여호와께서는 불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징계하려고 하셨다.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불은 큰 바다를 삼키고, 또 육지까지 삼키려고 했다(4). 여기에 나오는 '불'은 가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다'라고 번역된 말(테홈라바)는 '큰 깊음'이나 '큰 심연'으로 번역할 수 있는 말이며, '육지'라고 번역된 말(하헬레크)은 "땅", 또는 '분깃'으로 번역되는 말이다. 이 말을 분깃, 또는 기업으로 번역하면, 이것은 하나님께 받은 기업의 땅, 즉 이스라엘의 전 영토를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서 둘째 환상은 불로 인한 재앙이 이스라엘의 바다와 전 영토를 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환상 때와 마찬가지로 아모스는 이번에도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둘째 재앙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셨다(5-6). 아모스가 본 셋째 환상은 "다림 줄을 띄우고 쌓은 담 곁에 주님께서 다림줄을 잡고 서 계시는 장면"이었다(7). '다림줄을 띄우고 쌓은 담'은 '다림줄을 사용하여 수직으로 쌓운 담을 말한다. 이 담은 사마리아 성, 즉 이스라엘을 가리키고 있다. 또한 주님께서 다림줄을 들고 담 곁에 서 계신 것은 담이 수직으로 세워졌는 지를 시험하는 것처럼, 공의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의 행위의 선악을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이 환상을 보여주신 후에 "네가 무엇을 보느냐?"고 물으셨으며, 아모스는 "다림줄을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베풀고 다시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8).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공의의 법대로 판단하실 것이며, 다시는 그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은 앞의 두 환상에서 아모스의 청을 받아들여 심판을 철회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제 더 이상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9절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임할 것인지를 묘사하고 있다. "이삭의 산당들이 황폐되며, 이스라엘의 성소들이 훼파될 것이라. 내가 일어나 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칠 것이라!(9)" '이삭의 산당'은 비웃음거리가 된 '이스라엘의 성소'를 가리킨다. '이삭'은 '웃음'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며, 따라서 이삭의 산당은 '웃음의 산당'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의 성소는 우상을 섬김으로 이방인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웃음거리가 된 이스라엘의 산당을 훼파하고, 여로보암 2세의 집을 칼로 치겠다고 선언하셨다. 후에 이 예언대로 이스라엘의 산당들은 앗수르에 의해 폐허가 되었고, 여로보암 2세의 아들 스가랴는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었다가 반란을 일으킨 살룸에 의해 피살되고 말았다(왕하 15:8-10). 세 번째 환상과 네 번째 환상 사이에는 한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거짓 선지자인 아마샤와 참 선지자인 아모스에 관계된 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의 벧엘 성소에서 제사장으로 있던 아마샤는 아모스가 전하는 메시지와 활동 상황을 여로보암 2세에게 보고했다. 그는 아모스가 왕이 칼에 죽고 백성들은 포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백성들이 이를 듣고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7:10-11). 벧엘에서 우상 숭배를 주도하던 제사장인 아마샤는 아모스의 예언 활동으로 인해서 크게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아모스를 제거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아마샤는 아모스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선견자야! 너는 유다 땅으로 도망쳐서 거기서나 떡을 먹고, 거기서나 예언하고,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 이는 왕의 성소요, 왕의 궁임이라!(12-13)" 아마샤는 벧엘을 '왕의 성소'이며 '왕의 궁전'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런 표현을 통해서 벧엘이 자신의 사역지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모스에게 남의 자리를 넘보지 말고, 유다로 가서 그 곳에서 예언하여 밥이나 빌어먹으라고 조롱했다. 그 때에 아모스는 아마샤에게 "나는 (직업적인)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마샤에게 자신은 원래 목자였으며, 또한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양 떼를 따르고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나타나서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14-15)." 아모스는 아마샤와 같은 직업적인 선지자가 아니었다. 그는 원래 목자였으며, 뽕나무를 재배하는 농부였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 여호와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파송받게되었다. 아마샤는 권위의 근거를 왕에게서 찾았지만, 아모스는 권위의 근거를 여호와로부터 찾았다. 아모스는 자신의 권위의 근거를 밝힌 후에 아마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다. "네 아내는 성읍 중에서 창기가 될 것이며, 내 자녀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네 딸은 줄에 띄어 나뉘어질 것이며, 너는 더러운 땅에서 죽고, 이스라엘은 정녕 사로 잡혀 그 본토에서 떠나게 될 것이라!(17)." 아모스는 타락한 왕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방해한 아마샤의 가족에게 하나님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차 아마샤의 아내는 창녀가 될 것이며, 그의 아들과 딸들도 모두 죽게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가족처럼 이스라엘 역시 초토가 되고 백성들은 사로잡혀서 본토를 떠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아모스의 예언은 살만에셀이 이끄는 앗수르 군대가 이스라엘을 점령하여 그들을 포로로 잡아감으로 성취되었다(왕하 17:24; 렘 6:12; 미 2:4). 가. 심판의 이유(4-8) 가) 가난한 자를 핍박함(4) 나) 형식적인 종교 생활(5(상)) 다) 부정한 상거래(5(하)) 라) 인신매매(6) 마) 심판 선언(7-8) 그러면 이스라엘에 심판이 임할 때에 이스라엘은 어떻게 될 것인가? 9-14절은 이에 대해서 예고 해주고 있다. 가) 극한 슬픔(9-10) 나) 영적 기근(11) 또한 심판의 날에는 우상을 의지하고 섬기던 모든 사람들이 죽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사마리아를 범죄의 도시로 만든 우상에게 맹세하는 자를 치실 것이다. 하나님은 장차 "우상의 제단과 우상을 가리켜 맹세하거나, 브엘세바로 순례하는 자들을 넘어지게 하시고, 그드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14)." 아합 왕은 사마리아에 바알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 그 우상을 가리켜 맹세했었다(왕상 16:32-33). '단'은 여로보암이 세운 금송아지를 섬기는 우상 숭배 장소로 유명했다(3:14;7:13). '브엘세바의 위하는 것'은 '브엘세바로 가는 길'이란 뜻으로, 브엘세바로 가는 순례길을 말한다. 이러한 묘사를 보면 아모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러 지여에서 여러 방법으로 예배를 드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이스라엘은 여호와와 이방의 우상들을 함께 섬기는 혼합 종교 정책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장차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죽게 되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가. 마지막 환상(1-6)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신 동시에 또한 언약의 하나님이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되 언약에 따라 다시 구원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내게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길에서 올라 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7)" 구스인은 저주 받은 함의 후예들로서(창 10:6-8), 영적으로 타락한 자를 상징한다(렘 13:23).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타락한 구스인과 같다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불러내어 가나안에 거하게 하셨으며,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불러 가나안에 거하게 하시고, 또 아람 사람을 길에서 올라오게 하셨다. '길'(키르)은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지역으로 아람인들이 전에 거주했던 지역이다.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을 주목하여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야곱의 집만은 완전히 멸하지는 않을 것이라!(8)"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은 범죄한 나라를 심판하실 때에도 언약을 기억하고 이스라엘을 보존해 주실 것이다. 장차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을 곡식을 체질하는 것처럼, 만국 중에서 체질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 중에서 하나도 땅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보호해 주실 것이다(9)."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열국 중에 흩어서 온갖 시련과 어려움을 겪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알곡과 쭉정이를 분류하듯이, 참된 신자와 거짓 신자를 구별하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열방 속에 포로가 되어 사는 동안에도, 경건한 성도들만은 넘어지지 않게 보존해 주실 것이다. 이때에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결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의 날에 이러한 거짓 신자을 모두 칼에 죽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심판을 선포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경고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선민이기 때문에 결코 멸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를 버린 그들을 다른 이방이들과 마찬가지로 치실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4. 이스라엘의 회복(9:11-15)-소망의 환상 아모스의 마지막 부분은 다윗 왕조의 회복과, 대적 편에 섰던 에돔 족속의 심판, 그리고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 예고하고 있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에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시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켜 옛날과 같이 다시 세우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에돔의 남은 자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실 것"이다!(11-12) '다윗의 무너진 천막'은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멸망한 이스라엘 왕조를 말한다. 하나님은 한 번 무너진 집을 다시 수리하듯이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이 말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고 회복시켜 주실 것에 적용되기도 했다(행 15:15-21). '그 틈을 막는다'는 말은 이스라엘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나뉘어졌다가 다시 하나로 합쳐질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F.Keil).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 이스라엘은 이방 열국들을 속국으로 두게 될 것이며, 넓은 지역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복음으로 온 세상을 정복하게 될 것을 예고하기도 한다. '에돔의 남은 자'는 에돔 족속 중에서 하나님의 심판에서 남은 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후에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에 합쳐지게 될 것이다. 또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 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온 자들, 곧 구원받은 무리들을 가리킨다. 후에 이스라엘이 회복될 때에 이스라엘에는 에돔의 남은 자손들과 열국 중에서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포함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됨으로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에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것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황무한 성읍을 다시 건축하고 그 곳에 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포도원에 포도를 심고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어 과실을 심고, 그 나무에서 딴 과실을 먹게 될 것이다(14)."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은혜로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서, 무너진 성읍을 건축하고, 포도와 과일을 심고 그 열매를 먹게 될 것이다. 후에 이스라엘은 스룹바벨, 여호수아, 에스라,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이러한 일들을 그대로 실행했다. 하나님은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토에 심으시고, 그들이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않게 하실 것"이다(15). 15절에서 저자는 가나안을 '나의 준 땅'이라고 표현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셨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창 17:8; 출 6:8; 신 2:31; 수 19:49). 그러면 아모스의 설교는 어떤 반응을 얻게 되었는가? 한마디로 그의 메시지는 귀머거리들에게 전해진 격이 되고 말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모스의 불같은 메시지를 듣고도 끝내 회개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결국 이스라엘은 아모스의 예언대로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앗수로 끌려가 전 지역에 흩어져 살게 되었다. C. 요약 및 교훈 1. 아모스는 책을 기록한 최초의 선지자였다. 그는 남왕국 출신으로 벧엘에 있는 왕의 성소와 궁전 근처에 가서 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을 공격하였으며, 그 후에 집중적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했다. 2. 아모스 선지자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향해 그 당시 만연해 있던 사회적인 불의를 낱낱이 지적했다. 그들은 종교 행위라는 미명하에 가난한 자들을 짓밟고 토색하는 일들을 서슴없이 자행했다. 한 마디로 당시의 백성들은 소수의 권력층에 의해 우롱 당하고 있었다. 그들은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자신들은 선민이기 때문에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이행해야 할 의무와 책임들은 잊고 살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서 그들에게 심판의 날이 이를 것임을 선포하게 하셨다. 3.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서 번죄한 이스라엘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돌이키게 하려고 노력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거듭된 회개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돌이키지 않았다. 그들은 실로 마음이 완악해 있었으며, 말씀에 순종할 뜻이 없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준비된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려야만 했다. 하나님은 곧 그들을 이방 나라를 통해 징계하시고, 이방 나라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하실 것이다. 4. 여러 가지 교훈들! 가. 이스라엘은 듣고 회개하라! 나. 아모스는 하나님의 대언자처럼 말하라! 다. 심판의 때가 이르기 전에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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