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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이사야

[스크랩] 이사야 3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20

이사야 32장 주석

 

=====32:1

  보라 장차 한 왕이...정사할 것이며 - 예루살렘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그 도성을 공격하려던 대적들(앗수르)은 몰살되는 반면 그 도성은  영속성을

보장받게 되는데(31:4-9), 선지자는 계속해서 장차 그 도성에서 시행될 참되고 의로운

통치에 대해서 서술한다. 그 통치는 새로운 왕과 방백들, 즉 새로운 정부의 출현과 더

불어 시작된다. 이제 동참할 '한 왕과 방백들'은 눌려 도망가는  '앗수르의  왕(반석)

과 그 방백들'과 대비된다(31:9).저들은 역사의 무대에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엑스

트라에들에 불과한 것이다. 여기 언급된 '왕'은 아마도 종교 개혁을 통해서 여호와 신

앙을 부흥시킨 히스가야 왕을 가리킬 것이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장차 오실 메시야의

모형이다. 선지자의 시선은 당대를 넘어 먼 미래에 미치며 그의 예언은 메시야 시대에

이르러 궁극적으로 성취되어진다.

   의로...공평으로 정사할 것이며 - '의'(*      ,체데크)와 '공평'(*         ,미쉬

파트)은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통치 규범이다(1:21,27).  '의'

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통제된 올바른 행동의 원리라면, '공평'은 그 원리의  구현이

라 할수 있다. 이 시점에서 선지자는 전자를 왕의 덕목에, 후자를 방백들의 덕목에 각

각 적용시킨다.  

 

=====32:2

 광풍을 피하는 곳...같으니 - 악한 정부의 통치가 백성을 괴롭히는  '광풍'과  '폭

우' 그리고 '마른 땅'과 '곤비한 땅'과 같다면, 선한 정부의  통치는  그것들로부터의

백성을 보호해주는 '가리는 것'(*        ,마하베), '덮는 것'(*      ,세테르),  '시

냇물'(*      ,펠레그), '무거운 바위의 그늘'(*      -            ,첼 셀라-카베그)

과 같을 것이다. '광풍-폭우'와 '마른 땅-곤비한 땅'은 팔레스틴 땅의 여행객들을  위

협하는  대표적인 자연 재해들로서,전자는 큰 비를 동반한 폭풍을, 후자는 뜨거운  햇

볕으로 사람의 목을 타게 만드는 무서움을 가리킨다.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  4:6;25:4

을 보라.       


=====32:3

  보는 자의 눈이...기울어질 것이니 - 공의로운 통치가 가져오는 유익은 비단  외적

인 측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내면적인 변화까지도 유발된다. 선지자는

이것을 육체적인 질병의 치유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여 소경 같고  귀머거리  같았던  자들이  다시  시력과  청력을  회복하게  된다

(29:18,19). 이 약속은 전에 선지자가 들었던 것(6:9,10)이고   백성들에게  주어졌던

경고(29:10)와 대조된 것이다. '듣는자의 귀가 기울어진다'는 말은 '주의 깊게 경청한

다'(*      ,카솨브)는 뜻이다.  


=====32:4

 조급한 자의 마음이... 말을 분명히 할것이라 - 급하게 서두르며 초조하고  분주하

여 헛된 일에 집착하던 '조급한 자'(*          ,님하람)의 마음이 사물의 본성을  파

악하는 참된 지식과 통찰력을 갖게 된다. 또 하나님의 진리에 대하여는  '어눌한  자'

(*        ,일김)가 되어 혀를 잘 놀릴지 못하던 자들이 이제는 세련되고 적절한 언어

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일김'은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종교를 경멸하는

자'를 빗된 말(28:11 참조,Knobel,Drechsler)이라기보다는 영적인 세계에 대하여 무지

한 자들을 가리킨다.(Delitzsch,Alexander).       


=====32:5

 어리석은 자를...정대하다 말하지 아니하리니 - 이와 같은 영적인  명징(明澄)함의

결과로,가치가 전도되어 참과 거짓이 뒤바뀌고 악덕과 미덕이 혼동되던 시대에 상습적

으로 자행되어졌던 잘못된 일들이 바로잡아질 것이며 모든 일이 올바른  질서  위에서

시행되어짐을 의미한다. '어리석은 자'(*      ,나발)는  '사악한 자'로도 번역  가능

하다. '궤휼한 자'라 번역된  '킬라'(*      )는  '간교하다'는  뜻을 가진  '네킬라'

(*       )의  단축형 (Gesenius) 혹은 '낭비하다'는 뜻을 가진 '칼라'(*       )에서

파생된 말(Hitzig)로 설명되기도 하니 확실하지는 않다.       


=====32:6,7

 본문은 '왜냐하면'(*    ,키)이라는 말로 시작된다. 선지자는 '어리석은 자'와 '궤

휼한 자'가 전에 그들에게 부여되었던 명예로운 칭호(관직)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이

유를 그들의 본성과 관련하여 설명한다.

   어리석은 자는...없어지게 함이며 - 성경에서 '어리석음'은 머리의 둔함에  관련된

말이 아니라 마음의 완악함에 관계되는 말이다(신 32:6; 시 14:1 ; 74:22).  어리석은

자는 먼저 하나님을 거스려 죄악을 범하고 다음에는 동료 인간들에 대하여 악행을  저

지른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잘못된 관계에서 옳지 못한 인간 관계가  배태(胚胎)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린 자의 '심령(*      ,네페쉬)을 비게 한다"는 말은, 굶주린 자

를 먹이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그의 양식을 빼앗아 생존할 수조차 없게  한다는  말이

다. 하나님을 부정하고 죄악을 밥먹듯 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어느 정도까지 악해질 수

있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궤휼한 자는...그리함이어니와 - '궤휼한 자'는 재물과 이권을 획득하는 일에 혈안

이 되어 있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 하여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이다.  그들

의 주된 먹이는 스스로를 보호할 줄 모르는 '가련한 자'(*          ,아니윔)와 '빈핍

한 자'(*          ,에브욘)이다.


=====32:8

 고명(高明)한 자는...서리라 - '고명한 자'(*        ,나디브)는 외부적인  요인에

서가 아니라 그 내면에서 우러나는 자발적인 동기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힘쓰는,

천성적으로 성품이 너그럽고 관대한 사람이다. 그는 궤휼한 자가 끊임없이 악한  계책

을 도모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항상 고귀하고 덕스러운 일을 생각하고, 또한  생각한

그것을 반드시 실천으로 옮기려고 애쓴다. 이러한 그의 덕행은 시간이 지난다  하여도

변하지 않으며 어떤 장애가 가로막을지라도 중단되지 않는다. '서리라'(*      ,쿰)는

말은 '자라나다', '견고히 서다'는 뜻이다(40:8).


=====32:9

 너희 안일한 부녀들이...너희 염려 없는 딸들아 - 본문은 추수 절기에  춤을  추는

유다의 여자들에 대해서 말한다.(삿 21:20 이하, G.E.Wright). 선지자는 그들을 '안일  

한 부녀', '염려 없는 딸들'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이들은 풍족한 수확의 기대와 즐거

움에 도취되어 다가올 재난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

에게도 재난의 때는 어김없이 임할 것이다. 예루살렘 부녀들의  허영과  교만을  그린

3:16-4:1과 본문을 비교하라.


=====32:10

  너희 염려 없는 여자들아...너희가 당황하여 하리니 - 직역하면 '너희 자신 만만하

고 두려워할 줄 모르는 여자들아 너희가 몸을 떨것이다(즉, 두려움에 전율할 것이다)'

이다. 극히 대조되는 앞말과 뒷말의 결합을 통하여 선지자는 충격을 가중시킨다.


=====32:11

 옷을 벗어...가슴을 치게 될 것이니라 - 이제 선지자는 재난의 때에 그들이 취해야

될 마땅한 태도를 설명한다. 평상복을 벗고 가슴을 치는 행위는 고대 근동에서 큰  재

난을 당했을 때 슬픔을 나타내는 관습화 된 것이다.( 3: 24 ; 15:3 ; 22:12 ;욜 1:13;

나2:7).

   좋은 밭...포도나무를 위하여 - 이전에 풍성한 곡식을 산출했던 좋은 밭과 열매 많

던 포도나무가 재난으로 황폐하게 변해버리는 것, 곧 삶의 터전을 상살하는 것이 그들

이 애통한 이유인 것이다(16:7-11).

   

=====32:13

 형극과 질려가 내 백성의 땅에 나며 - '내 백성의 땅'과 '형극과 질려'는 서로  어

울리지 않는 단어들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특별히 선택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땅(출 3:8,17;13:5;33:3)에서 어떻게 '형극과 찔레'가  나리

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만약 이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백성들의 죄악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1:7;5:6;7:23).

   희락의 성읍...나리니 - 본문은 불변사 '키'(*    )로 시작되는데  여기서  그것은

앞의 사상을 확대, 설명하는 '...까지도'로 해석함이 무난하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저

주에서 야기되는 황폐함이 땅에 만이 아니라 심지어 희락의 성읍, 기쁨이 넘치는 집들

까지도 미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Calvin). 이것은 다음절에서 확인된다.


=====32:15

부터 우리에게 부어질 때까지'이다. 성령을 부어서 백성들의 마음을 획기적으로  변

화시키는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이 있기까지 재난은 지속 된다. 그때가 언제일는지  아

무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시간은 반드시 도래한다.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이  모든

것이 변화 될 것이다. 영을 부어 주시는 역사는 하나님의 왕권 확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 일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곳에서만 일어난다. 인간이 스스로 주인이 될

때 거기에는 무력함과 불의만이 판을 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인이 되어 인생

을 다스리실 때 비로소 이 땅은 풍요함을 되찾고 집집마다 희락이 찾아 들며 나라  전

체에 평안이 깃들게 될 것이다.

   광야가 아름다운 발이 되며...삼림으로 여기게 되리라 -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써

야기되는 복스러운 변화는 먼저 땅에서부터 나타난다. '광야' 곧 곡식이 자랄 수 없는

불모의 땅이  '아름다운 밭' 곧 경작된 땅으로 변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거둔  소출도

나중에 산출될 그 풍성함에 비추어 보면 야생숲으로 여겨질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

다. 

     

=====32:16

 공평이...있으리니 - 물질의 풍요로움은 축복의 서장에 지나지  않는다.  선지자는

변화된  땅에 거할 변화될 백성들의 영적 특성에  주목한다.  '곡식을 산출하는  비옥

한 밭이나 경작되지 않는 목초지에도 의와 공평이 거한다'는 말은, '의와  공평이라는

새 시대의 규범들이 온 땅 위에 편만해질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의'(*         ,체

다카)와 '공평'(*         ,미쉬파트)은 '하나님을 높임'과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

함'이라는 율법의 두 기본적인  의무 조항들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말들이다(Calvin,

Kissane).      


=====32:17

 의의 공효는...평안과 안전이라 - 참된 평화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만 주어

짐을 역설한 말이다. 이를 신약의 언어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롬 5:1)


=====32:18

 본문은 그 의미상 13절과 대조된다. 한때 희락과 기쁨이  감돌던  곳이었으나 하나

님의 심판으로  형극과 질려가  자라던 '내 백성'의 집에 하나님의  의로부터  발출되

는 참된 평화가 깊이 스며들 것이다.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 그리고 '종용히 쉬

는곳'은 모든 이들이 꿈꾸는 곳이겠거니와 이러한 곳에서  거할 수 있는 축복은  오직

하나님의  통치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경건한 성도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요

14:27 참조).


=====32:19

 먼저 그 삼림은 우박에 심하고 성읍은 파괴되리라 - 본문은 세가지로 해석  가능하

다. (1)'그리고 삼림은 철저히 가라앉고 성읍은 전적으로 황폐해지리라'(RSV). (2)'그

때에는 삼람 비탈이 서늘하겠고 성읍은 평화롭게 될 것이다'(NEB).  (3)'비록  우박이

삼림에 쏟아져 내리고 성읍은 평지처럼 될지라도'(NIV). 문맥상 세번째가 가장 무난하

겠다(G. W. Grogan). 


=====32:20

  모든 물가에 씨를 뿌리고...너희는 복이 있으니라 - 하나님의 백성이 편안하게  농

사 짓는 행복한 전원시적인 분위기로 본장은 마감된다. 물기 마를 염려가 없는 땅, 곧

'물가'에서는  농부가 뿌린 씨앗마다 풍성한 수확으로 결실한다. 소와 나귀 등의 가축

들을 씨뿌린 밭에서 몰아내는 것이 상례임에도 여기에 나오는 농부는  오히려  가축을

이끌어 일찍 나온 잎들을 뜯어먹게 한다. 왜냐하면 땅이 너무나 비옥하여 곡식이 속히

자라기 때문이다. 이 같은 풍성한 생산력은 성경에서 언제나 하나님의 복주심의  결과

로서 묘사된다. 30:23-25을 참조하라.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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