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아가서

[스크랩] 아가서(4): 5막 1-2장(6:10-8:4)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02

아가서(4): 5막 1-2장(6:10-8:4)


제 1일 성경공부: 칭찬의 노래

5. 제 5막: (6:10-8:4)

 1) 제 1장: 상호 칭찬(6:10-7:6)

 가. 여인들의 칭찬(6:10)

 10. 아침에 비추는 햇빛같이 뛰어나고,
   달처럼 우아하며,
   해처럼 순결하고,
   깃발을 날리며 행진하는 군대처럼
   위엄 있는 여인이 누구냐?

* 해설과 기독론적 해석
  이제 여인들은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술람미 여인은 아침에 떠오르는 햇빛과 같이 아름다웠고, 달처럼 우아하고 해처럼 맑고 순결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동시에 깃발을 휘날리며 음악에 맞추어 행진하는 군대 와 같이 아무도 범할 수 없는 위엄이 있었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도 이와 같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은 순수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온유함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온유한 동시에 주님의 깃발을 날리며 행진하는 군대처럼 위엄이 있어서 죄와 사단이 그들을 유혹하지 못한다.


 
나. 신부의 고백(6:11-12)

 11. 내가 골짜기에 있는 푸른 초목과,
   포도나무에 핀 꽃과,
   석류나무에 난 순을 보려고
   호도 나무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12.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따라
   왕자들이 타는 내 백성의 수레에
   앉게되었구나!

* 해설
  술람미 여인은 골짜기에 핀 초목과 포도나무의 꽃과 석류나무의 순을 보려고 골짜기로 내려갔다. 델리취(Delitzsch)는 본문에서 말하는 골짜기는 베들레헴 남쪽 약 2,4km 지점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 물을 공급하는 우물('에담')일 것이라고 말한다. '푸른 초목'('이베')는 '녹색식물'이나 '과일'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 곳을 지나가다가 솔로몬 왕의 행차를 만나게 된다. 솔로몬은 그녀를 보고 신하들을 시켜서 자기의 수레에 앉히라고 명령했다. 그러므로 그녀는 생각지도 앉게 왕들이 타는 수레에 앉아서 궁전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수레'('마르케보트')는 여러 말이 이끄는 수레, 즉 왕이나 고관들이 행차할 때 타는 수레를 말한다(삼상 8:11; 삼하 15:1). 그리고 '내 귀한 백성'은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을 수레에 태우려고 보낸 신하들을 말한다.

* 기독론적 해석
  성도들은 주님 앞에서 겸손하고 온유하게 살아간다. 그들은 성령의 생수를 공급하는 샘물을 구하고, 성령의 아름다움 열매를 추구한다. 주님은 그들을 위해 천사들을 보내어 하나님 나라의 자녀들을 돌보고 그들을 보호하게 명령하신다. 성도들은 미약하지만 주님의 신부이기 때문에 만왕의 왕처럼 천사들에게 대접을 받는다.


 
다. 친구들의 노래(6:13)

 13. 돌아오라, 돌아오라!
   술람미 여인아!
   돌아오라, 돌아오라,
   우리 그대를 볼 수 있도록!

* 해설 및 기독론적 해석
  이 노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1) '돌아오고 돌아오라'는 노래를 다시 한 번 마을을 들려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노래로 볼 수가 있다. 이 경우 이 노래는 왕의 수레를 타고 떠나가는 술람미 여자에게 다시 한 번 방문해 주기를 바라는 마을 사람들의 간청이 된다.

 2) "돌아오고 돌아오라"는 노래를 연회에서 춤을 추는 술람미 여인에게 "빙빙 돌며 춤을 추는 술람미 여인"을 독려하는 친구들의 노래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이 노래는 이미 예루살렘에 돌아온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이 연회장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노래한 것이 된다. 이 경우 춤을 추는 모습이 등장하는 뒷 내용과 그 내용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한편 본문에 등장하는 '술람미'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술람미'(슐라미트)는 '솔로몬'(쉘로모)의 여성형으로서 '솔로몬이 사랑하는 여인', '솔로몬의 신부'를 가리킨다(Jack S. Deere).

 2) '술람미'는 갈멜 산에서 동남쪽으로 약 25.6km 떨어진 '수넴'을 가리킨다(Delitzsch, Lange, Wycliffe). 수넴은 잇사갈 지파의 한 성읍이다(수 19:18; 왕하 4:8). 만약 술람미를 '수넴'으로 보면, '술람미 여자'는 '수넴 여자'를 가리킨다.

  이 두 견해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기때문에 양자택일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제 2일 성경공부: 춤추는 여인을 노래함(6:14-7:5)

 다. 남편의 노래(6:14)

 14. 너희가 어찌하여 (내 아내인)술람미 여인을
   마하나님에서 춤추는 무녀를 보는 것처럼
   보려고 하는가?

* 해설 및 기독론적 해석
  '마하나임'은 '두 군대'(two arms) 또는 '두 무리의 천사'란 뜻이다. 야곱은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돌아가던 중에 이 곳에서 두 부대의 천사를 만났다(창 32:1, 2). 이 곳은 요단강 동편 갓 지파에 속한 작은 성읍으로 춤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마하나임의 춤'은 '마하나임 지방의 춤'을 가리키는데 이 춤은 일종의 원무(圓舞)였다. 예루살렘 여인들은 춤추는 술람미 여인의 모습을 보기 원했다. 그러나 솔로몬은 자기 아내가 춤추는 무녀같이 취급하는 일을 책망한다. 솔로몬은 왕비인 그녀가 춤추는 모습을 존경심을 가지고 보라고 요청한다.


 
라. 친구들의 노래(7:1-5)

 1. 귀한 집 딸아,
   신을 신은 너의 발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둥근 네 허벅지는
   예술공예인이 보석으로 꾸민
   장식과도 같구나!
 2. 너의 배꼽은
   섞은 술을 가득 부은 둥근 잔 같고,
   너의 허리는
   백합꽃을 두른 밀단과도 같도다!
 3. 너의 두 젖가슴은
   한 쌍의 쌍둥이 노루새끼 같구나!
 4. 너의 목은 상아탑과 같고,
   너의 눈은 바드랍빔 문 곁에 있는
   헤스본 연못 같고,
   너의 코는 다마쿠스 쪽을 향해 있는
   레바논의 망대 같구나!
 5. 너의 머리는 갈멜 산과 같고,
   너의 머리털은 자주 빛을 내며,
   왕도 그 머리를 보면 반해 버린다.

* 해설
  본문을 노래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견해가 있다.

 1) 솔로몬 왕이 그의 사랑하는 신부의 몸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다(Wycliffe, Lange)
 2) 솔로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먹고 마신 친구들이 한 말이다(G. Loyyd Carr)
 3)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 여자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이다(Delitzsch).

  친구들은 술람미 여인을 "귀한 자의 딸"이라고 부른다. 이는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과 결혼한 후에 고귀한 신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인들은 춤추는 신부의 발 동작을 보고 매력을 느낀다. 친구들은 보석으로 꾸며진 신부의 둥근 허벅지를 보면서 그것이 마치 장인이 만든 아름다운 보석 장식 같다고 감탄한다. 신부의 배꼽은 마치 (맛을 내거나 묽게 하기 위해서 물이나 향료를) 섞어 만든 포도주를 가득 부은 둥근 잔같이 아름답고 우아했다. 그녀의 허리는 마치 백합으로 두른 곡식단과 같이 아름다웠고, 그녀의 두 젖가슴은 백합 꽃 가운데서 풀을 뜯는 쌍둥이 노루 새끼와 같이 아름다웠고, 그녀의 목은 상아로 만든 탑과 같이 희고 늘씬했다. 그녀의 두 눈은 바드랍빔 성문 곁에 있는 아름다운 연못같이 맑고 아름다웠고, 그녀의 코는 다마쿠스를 향한 망대와도 같이 오똑하였다.

  '헤스본'은 요단강 동쪽 약 24km 지점에 있는 얍복 강과 아르논 강 사이에 있는 성읍으로 이곳에는 유명한 양어(養魚) 연못이 있었다. '바드랍빔'은 '큰 무리 가운데 있는 한 여인'이란 뜻으로서 헤스본 성읍에 있던 성문으로 추측되며, 이 말은 수많은 여인들 중 단연 돋보이는 신부의 탁월함을 의미하고 있다. '다메섹'은 고대 아람(시리아)의 수도였다(창 14:15; 왕상 11:24; 19:15).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는 다메섹의 침공을 감시하거나 정탐하기 위한 망대를 말한다. 본 구절에서 술람미 여자의 코를 망대에 비유한 것은 용모 자체의 빼어남은 물론이고 신부의 기품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머리는 갈멜 산과 같이 빼어나고 아름다웠다. 자주 빛을 띤 그녀의 머리털은 왕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버릴 만큼 아름다웠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왕자와 공주의 신분을 가진 왕족이다. 성경에서 '신발'은 '평화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상징한다. 성숙해진 성도들은 주님을 사랑하여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주님은 이러한 성도들의 발걸음을 귀하게 여기신다. 성경은 이러한 발걸음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노래한다(롬 10:15; 엡 6:15). 넓적다리는 '힘'을 상징한다(출 29:22, 27). 신실한 성도들은 주님의 사역을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엡 6:14-17) 강건하게 되어야 한다. 그들은 지혜롭고 온유하며 죄와 타협하지 않는 신앙의 절개를 가지고 있다. 주님은 이렇게 성령 안에서 열매를 맺으며 성숙해져 가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사랑을 느끼신다.


제 3일 성경공부: 솔로몬과 아내의 교창(7:6-13)

 2) 제 2장: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노래(7:6-8:4)

 가. 솔로몬의 노래(7:6-8)

 6. 그대 참으로 아름다우며
   또한 나에게 기쁨을 주니,
   사랑하는 임이여 !
   내 그대로 인해 기뻐하는구나!
 7. 그대는 종려나무 같이 키가 크고 훤칠하며,
   그대의 젖가슴은 그 열매 송이 같이 아름답구나!
 8. 내가 말하기를,
   내 이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들을 잡으리라!
   그대의 젖가슴은 (풍성한)포도송이 같고,
   그대의 코에서 풍기는 향내는 능금 냄새와 같도다.

* 해설
  남편은 아내의 아름다움과 그녀가 주는 기쁨으로 인해 심히 마음에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화창하다'('나암')는 말은 대개 '좋은', '은혜로운'이라는 뜻이지만, 본문에서는 이 말이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G. L. Carr). '쾌락하게 한다'는 말('타아누김')은 남편이 아내에게 느끼는 '사랑의 기쁨'을 의미한다. 솔로몬은 자기 아내의 신장이 마치 종려나무와 같이 훤칠하고고 노래한다. '종려나무'는 3-7m 정도 자라며 곁가지가 없고 원통형으로 자라는 줄기에서 30-40cm에 이르는 거대한 침엽 잎사귀를 낸다. 술람미 여자의 키를 종려나무에 비유한 것은 그녀의 키가 훤칠함을 말해준다. 그녀의 젖가슴은 쌍둥이 노루 새끼와도 같이 아름다웠다. 남편은 아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그를 안고 입을 맞추고 싶었다. 그는 아내의 젖가슴에서 잘 익은 포도송이 같았으며, 입을 맞추는 아내의 숨결은 마치 사과 향기와 같았다.

* 기독교론적 해석
  주님은 주님을 사랑하고 성숙한 성도들로 인해 큰 기쁨을 느낀다. 성숙한 성도들은 주님 안에서 성령의 능력을 받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 4:13) 자라간다(큰 키). 이러한 성도들은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여 주님과 보는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 주님은 성숙한 성도들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하시며 사랑의 대화를 나누신다.


 
나. 아내의 화답(7:9-13)

 9. 그대의 입은 극상품 포도주와도 같습니다!
   내 님의 입술은 바로 흘려내려,
   잠자는 자의 입술 위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포도주와 같습니다.
 10. 나는 임의 것이며,
   임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 해설
  남편이 한 사랑의 고백을 이제 다시 아내가 받는다. 아내는 남편의 키스를 받으며 포도주와 같은 달콤함을 느낀다. 솔로몬의 입은 흘러내리는 포도주와 같이 아내의 입술을 덮어왔으며 아내는 이 입수로 인해 사랑의 달콤함을 느끼고 있었다. 마침내 아내는 자신이 남편에게 속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이 몹시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과 성숙한 성도들간에 이루어지는 깊은 영적인 교제는 주님과 성도 모두에게 한없는 기쁨을 준다. 성도들은 자신들이 주님의 것이며 자신들이 주님의 종이라고 고백한다. 성도들은 주님으로부터 깊은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주님도 성도들이 자신에게 마음을 주기를 원하신다.


제 4일 성경공부: 아내의 노래(7:11-8:4)

 11. 임이여 어서 오세요!
   우리 함께 들로 가서,
   마을에서 이 밤을 함께 보내요.
 12.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포도원에 나가서,
   포도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이 피었으며,
   석류가 순을 내었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거기에서 내 사랑을 님에게 드리겠어요.
 13. 사랑의 사과나무가 향기를 토하고 있으며,
   우리의 문 위에 온갖 탐스런 열매가 쌓여있습니다.
   햇 열매도 있고 묵은 열매도 있으니,
   내 님이시여! 내 그대에게 드리려고
   이 모든 것들을 준비해 놓았답니다.

* 해설
  아내는 남편이 자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아내는 솔로몬에게 함께 들로 가서 밤을 보내자고 요청한다. 아내는 한적한 곳에서 둘이 오붓하게 사랑을 나눌 시간을 원했다. '동네'('케파림')라는 말은 '동네들"이나 '성벽이 없는 마을들', 그리고 때로는 '고벨화'로 번역되고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과 함께 바쁜 궁궐을 떠나서 자기 고향집으로 가기를 요청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녀는 왕이 모든 부담을 벗고 한적한 곳에서 포도원을 돌아보며 휴식하라고 권하였다. 그녀는 그 곳에서 자기 사랑을 솔로몬에게 주겠다고 약속한다.

  '합환채'는 '사랑의 사과'라고도 부르는 데, 이 뿌리는 아내에게 임신하게 하는 데 효력이 있다(창 30:14-17). 이 식물은 지중해 연안에 널리 서식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3, 4월에 흰 연두색의 꽃이 피며, 5월이 되면 오렌지색이나 붉은 색의 열매를 맺는다. 르우벤이 이것을 구해서 그 어미인 레아에게 주었을 때 라헬은 아기를 갖고 싶어서 이 것을 빼앗았다(창 30:14-17). 이러한 상황에서볼 때에 "합환채가 향기를 토한다"는 말은 아내가 남편과 연합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술람미 여인은 자기가 남편을 위해 햇 열매와 묵은 열매 중에서 가장 탐스런 열매들을 준비했다고 고백한다.

* 기독론적 해석
  성도들은 주님과의 사랑의 교제를 나눌 시간이 필요하다. 성도들은 때때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주님과 함께 교제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주님과의 깊은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성도들은 주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된다. 주님과 영적으로 깊은 교제를 나누며 살아가는 성도들은 그 삶 속에서 성령의 9가지 열매들을 맺는다. 그리고 주님은 성도들의 이러한 열매들을 보면서 기뻐하신다.


 
다. 아내의 노래(8:1-4)

 1. 아, 임께서
   내 어머니의 젖을 빨던 내 오라버니였다면,
   내가 밖에서 님을 만났을 때
   그에게 입을 맞출 수 있을 텐데!
   그래도 아무도 나를 천하게 보지 않았으리라!
 2. 내 님을 어머니 집으로 데려가서,
   님(너)에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석류즙으로 만든
   향기 나는 포도주를 그대에게 주었으련만!

 3. 임께서 왼 팔로 내 머리에 팔베개를 하고,
   오른 팔로 나를 안아주시네!
 4.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내 부탁하니
   내 임이 만족할 때까지
   흔들거나 깨우지 말아다오!

* 해설
  고대 근동에서는 공공연한 애정표현은 가족 사이에서만 허용되었다. 그러나 술람미 여인은 남편을 볼 때에 밖에서도 입을 맞추고 싶었다. 그러므로 그녀는 솔로몬이 자기 오라버니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아내는 어디서나 공개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싶을 만큼 뜨거운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되었던 것이다. 신부는 번잡한 궁중을 벗어나서 자신의 고향 집, 즉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곳에서 솔로몬 왕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를 원한다(3:4).

  아내는 솔로몬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그 곳에서 솔로몬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녀는 그 곳에서 솔로몬에게 석류즙으로 만든 향기로운 포도주를 마시게 할 것이다, 석류즙은 석류를 압착하여 만든 석류 과일 주스를 말한다. 석류는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의 풍요로움과 자녀의 번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애굽의 사랑의 시에서 석류나무 열매가 연인의 유방을 상징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해서 석류즙을 육체적인 사랑 행위로 해석하기도 한다(G. Loyyd Carr).

  술람미 여인은 친정 집에서 솔로몬과 함께 오붓한 사랑을 나누기를 원한다. 그녀는 솔로몬이 왼 팔로 팔베개를 하고, 오른 팔로 자기를 안아주기를 원한다. 이와 같은 다정한 포옹은 평안하고 행복한 사랑의 모습을 의미한다. 아내는 사랑하는 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진전되어 가면서 느껴지는 달콤한 사랑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 서로가 만족할 때까지 깨우거나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 기독론적 해석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거리에서나 직장에서도 자신이 크리스챤임을 자랑스럽게 나타낸다. 처음 믿을 때는 소극적이던 성도들도 성령 안에서 주님과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자신이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비록 주의 사람들이 그를 이상하게 볼지라도 그는 그것을 개의치 않는다. 성숙한 성도는 주님의 가르침을 받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주님의 말씀만큼 지혜롭고 온전한 교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성숙한 성도는 자기의 사랑을 주님께 드리며, 또한 자기에게 있는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리고 싶어한다. 성숙한 성도는 기도나 말씀을 통해서 주님과의 은밀한 교제를 기뻐한다. 그리고 그가 주님과 교제할 때는 아무도 그를 방해하지 않기를 원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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