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역대상

[스크랩] 역대상 (7 : 1~40)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8:47
역대상 7장

1 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와 부아와 야숩과 시므론 네 사람이며

ㅇ40절까지는 요단 서편에서 기업을 분배받은 지파들 가운데 북쪽 지역에 여섯 지파의
후손들에 관한 이록이다. 그런데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유다 사람들의 정통성과
위상을 확립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본서를 기록한 본서 저자의 의도에 비추어 볼 때
북이스라엘에 속했던 지파들의 족보는 사실 그다지 중요한 것이 못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 기자가 이들의 족보를 언급하고 있는 것은 북쪽 지파들 가운데 상당
수가 북이스라엘의 종교 정책에 반대하여 유다 왕국으로 귀환하여(대하 11:16,17 ;
30:1,12) 훗날 에스라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되었기 때문이다(대상 9:3). 즉 본서 기
자는 유다 왕국에 속해 있다가 유다 지파와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
와 언약 백성으로서의 지위를 회복한 북쪽 지파의 사람들을 위해 본문의 족보를 기
록한 것이다(Wycliffe). 한편 본문에 언급된 족보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단과 스불론 지파의 족보가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도 이들 지파가 이스
라엘의 최북단에 위치하면서 끝까지 우상 숭배를 고집하다가 언약 백성으로서의 지
위를 상실했기 때문인 듯하다(삿 18:1-10 참조). ② 싸움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의 수
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아바도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에게 가나안 정복
당시의 상황을 상기시킴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재건에 최선을 다하도록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함인 듯하다.
ㅇ잇사갈......야곱의 아홉ㅂ째 아들로, 레아의 소생이다. 창 30:18 ; 49:14 주석 참
조.
ㅇ돌라와 부아와 야숩과 시므론.........창 46:13과 민 26:23에 근거하여 기록한 잇사
갈의 아들들의 명단이다. 그런데 창 46:13에서는 부아와 야숩의 이름을 달리 기록하
고 있는데 ‘부아’는 ‘부와’로 ‘야숩’은 ‘욥’으로 표기하고 있다. 창 46:13
주석 참조.

2 돌라의 아들들은 웃시와 르바야와 여리엘과 야매와 입삼과 스므엘이니 다 그 아비
돌라의 집 족장이라 대대로 용사더니 다윗 때에 이르러는 그 수효가 이만 이천
육백명이었더라

ㅇ다윗 때에.....이만 이천 육백 명이었더라........여기서 다윗 때라 함은 삼하 24:
1-9 ; 대상 21:1-5에 나타난 다윗의 인구 조사를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본
절 이후에 본장에서 나타내는 모든 인구 숫자가 그렇지만 여기서의 이만 이천 육백명
이라는 구체적인 수는 그것이 다윗의 인구 조사시에 계수된 것임에는 분명한 듯하나
성경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성경 어디에도 이와 같은 자료가 없
기 때문이다. 역대기 기자는 아마도 다윗왕의 역대 지략에서 그 수치를 참조한 듯하
다.(대상 27:24).

3 웃시의 아들은 이스라히야요 이스라히야의 아들들은 미가엘과 오바댜와 요엘과
잇시야 다섯 사람이 모두 족장이며

ㅇ미가엘과.....다섯 사람이 모두 족장이며....본절에는 이스라히야의 아들들이 모두
다섯 명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절은 이스라히야의 아들들을 미
가엘, 오바댜, 요엘, 잇시야 등 네 사람만 소개하고 있다. 때문에 혹자는 이스라히
야를 그의 아들들로 소개된 네 명과 형제로 보고 이들을 모두 웃시의 다섯 아들일 것
으로 추정하기도 한다(Barker). 그러나 그 근거는 분명하지 않다.

4 저희와 함께한 자는 그 보계와 종족대로 능히 출전할만한 군대가 삼만 육천인이니
이는 그 처자가 많은 연고며

ㅇ저희와 함께 한 자는 .... 삼만 육천 인이니......여기서 ‘삼만 육천’은 웃시의
후손을 말한다. 그런데 이숫자는 웃시의 아비 돌라의 후손을 계수한 숫자(2절)보다도
많다. 때문에 혹자는 웃시의 후손들의 숫자를 다윗 시대보다 훨씬 뒤에 계수된 수로
추정하기도 한다(Bertheau).그러나 본절은 웃시의 후손이 많은 이유에 대해 ‘이는
그 처자가 많은 연고’라고 언급해 줌으로써 그 진정성을 확인해 주고 있다.
ㅇ출전할 만한 군대..... 군대에 나갈 수 있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자를 말한다(민
1:3).
ㅇ처자가 많은 연고며....잇사갈 지파의 인구가 증가하여 다른 지파들보다 큰 힘을 가
지고 있었던 원인이 많은 첩들을 거느리는 일부 다처제에 기인했음을 보여주는 구절
이다. 그런데 일부 다처제는 결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혼 제도가 아니었다(신 17:7).
하나님께서 정하신 결혼 제도는 일부 일처제였다(창 2:21-24). 일부 다처제는 인간의
타락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며(창 4:19). 주로 근동의 이방 국가에서 종족 번성의
목적으로 시행되던 제도였다. 이러한 제도를 구약의 족장들도 취함으로써 급속한 종
족 번성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는 했으나 결국은 그로 인해 큰 낭패를 경험
해야만 했다.

5 그 형제 잇사갈의 모든 종족은 다 큰 용사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팔만
칠천인이었더라

ㅇ큰 용사.......직역하면 ‘힘이 강한 자’란 의미로, 이는 잇사갈 지파의 사람들이
야곱의 예언(창 49:14)대로 강한 종족이 되었음을 보여 준다.

6 베냐민의 아들들은 벧라와 베겔과 여디아엘 세 사람이며

ㅇ베냐민.......야곱의 막내 아들로, 라헬의 소생이다. 창 35:18 주석 참조. 한편 베
냐민은 야곱으로부터 ‘저는 물어 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라’(창 49:27)는 축복을 받았다. 이 축복대로 베냐민 지파는 매우
호전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는데, 그러한 호전성은 사사 에훗(삿 3:15-30), 사울(삼
상 17장) 등을 통해 긍정적인 면으로 표출되기도 했으나 레위인의 처를 강간한 기브
아 사건(삿 19,20장)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위험한 면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ㅇ벨라와 베겔과 여디아엘 세 사람이며........본절에는 베냐민의 아들들이 세 명인
듯이 나타나고 있으나 창세기에는 모두 열 명의 아들들이 나타나고 있고(창 46:21),
민수기에는 모두 다섯 명의 아들들이 나타나고 있다(미니 26:38,39). 물론 창세기나
민수기에 나오는 벤냐민의 아들들이 모두 베냐민의 아들로 보기는 어렵다. 아마도 그
들 가운데는 베냐민의 후손들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사실은 창 46:21에 언급
된 베냐민의 아들 가운데 ‘아롯’과 ‘나아만’이 민 26:40에서는 베냐민의 아들인
벨라의 아들로 소개되고 있는 것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7 벧라의 아들들은 에스본과 우시와 웃시엘과 여리못과 이리 다섯 사람이니 다 그
집의 족장이요 큰 용사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이만 이천 삼십 사인이며

ㅇ벨라의 아들들.....본절에 베냐민의 아들들로 소개된 다섯 명의 족장들은 벨라의 아
들들이라기 보다는 본서가 기록된 당시에 존재했던 벨라 후손들의 족장들인듯하다
(Keil). 왜냐하면 이�은 벨라의 아들들을 언급하고 있는 성경의 어느 자료와
도 일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민 26:40 ; 대상 8:3).

8 베겔의 아들들은 스미라와 요아스와 엘리에셀과 엘료에내와 오므리와 여레못과
아비야와 아나돗과 알레멧이니 베겔의 아들들은 이러하며

ㅇ베겔의 아들들.....베겔의 아들들은 모두 아홉 명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이 가
운데 아나돗과 알레멧은 지명으로도 사용되는 이름인데(수 2:18 ; 대상 6:60 ; 사 10:
30 ; 렘 1:1) 아마도 그곳이 이들의 거주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Keil).

9 저희는 다 그 집의 족장이요 큰 용사라 그 자손을 보계대로 계수하면 이만
이백인이며

ㅇ큰 용사 - 이에 해당하는 '깃보레 하일'의 문자적 의미는
'힘이 강한 자'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싸움에 능한 전사(戰士)들'을 가리킨다. 그런
데 이처럼 베냐민 지파 자손들이 싸움에 능한 자들일 것이라는 점은 이미 야곱이 예언
한 바이다. 6절 주석 참조.

10 여디아엘의 아들은 빌한이요 빌한의 아들들은 여우스와 베냐민과 에훗과
그나아나와 세단과 다시스와 아히사할이니

11 이 여디아엘의 아들들은 그 집의 족장이요 큰 용사라 그 자손 중에 능히
출전할만한 자가 일만 칠천 이백인이며

ㅇ에훗 - 이 인물은 8장에 기록된 사사 에훗과는 다른 인물이다(8:6). 여기서의 에훗
(Ehud)은 여디아엘의 후손이나, 사사 에훗은 베냐민의 넷째 아들 게라의 후손이다(삿
3:15).
ㅇ그나아나 - 이름의 뜻은 '분열되다'이다. 한편 혹자는 '그나아나'가
베냐민 지파에 귀속한 가나안의 한 가족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Bertheau) 확실한
근거가 없다(Keil).
ㅇ세단 - 이름의 뜻은 '올리브 나무를 취급하는 사람'이다.
ㅇ다시스 - '금빛깔을 띤 보석'이란 뜻이다.
ㅇ아히사할 - '새벽의 형제'라는 뜻이다.

12 일의 아들은 숩빔과 훗빔이요 아헬의 아들은 후심이더라

ㅇ일의 아들은 숩빔과 훗빔이요 - 여기서 '일'(Ir)은 벨라의 후손 '이리'(Iri)와 동
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7절). 한편 '숩빔'과 '훗빔'은 베냐민의 아들들을 소개한
창 46:21에서 '뭅빔'과 '훗빔'으로, 그리고 민 26:39에서는 '스부밤'과 '후밤'으로 언
급되어 있다. 그러나 실상 이들은 베냐민의 아들들이 아니라 그의 후손들인 것이다.
ㅇ아헬 - '아헬'은 베냐민의 아들 '아하라'와 동일 인물이다
(8:1). 그는 창 46:21에서는 '에히', 민 26:38에서는 '아히람'으로 각기 기록되었다.
ㅇ후심 - 이 이름은 창 46:23에서 단(Dan)의 유일한 아들의 이름으로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단의 아들 후심(Hushim)은 민 26:42에서 수함(Shuham)으로 소개된 자로 수함
족속의 조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기에서의 후심은 아헬의 아들이므로 단의 아들
후심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 이밖에도 성경에는 또 다른 후심이 나오는데 곧 베냐민
지파 사람 사하라임의 아내 후심이다(8:8, 11). 한편, 본서 저자는 단 지파의 족보에
대해 본장에서 단 한 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이는 이방의 우상을 숭배함으로 일
찍이 신앙 공동체에서 분리해 나간 단 지파를 고의적으로 제외시켰기 때문이다(Lange,
Wycliffe Bible Commentary).

13 납달리의 아들들은 야시엘과 구니와 예셀과 살룸이니 이는 빌하의 손자더라

ㅇ납달리의 아들들 - 야곱은 이 지파를 두고 '놓인 암사슴'(창 49:21)이라고 예언하
였다. 구약 성경에는 납달리 지파의 역사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다. 이는 납달리 지
파가 자유로운 암사슴처럼 제 멋대로 움직여 뿔뿔이 흩어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본
서 기자가 이 지파에 관한 족보를 유달리 간략히 취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
에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이 지파 중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예표하는 다윗 왕국을 위
해 크게 공헌한 사람이 드물었던 것이다.
ㅇ야시엘과 구니와 예셀과 살룸 - 이 명단은 창 46:24;민 26:48, 49의 기록과 일치한
다.
ㅇ빌하 - 야곱의 첩이었던 빌하는 본래 라헬의 여종이었다. 그녀는 두 아들을 낳았는
데 곧 단과 납달리이다(창 30:3-8).

14 므낫세의 아들들 그 처의 소생은 아스리엘이요 그 첩 아람 여인의 소생은
길르앗의 아비 마길이니

ㅇ므낫세의 아들들 - 본 족보는 5:23, 24에서 언급한 요단 동편의 므낫세 반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자손들, 즉 요단 서편에 위치한 므낫세 반 지파의 족보이다.
ㅇ아스리엘 - 여기서 아스리엘(Ashriel)은 므낫세의 아들인 듯 표현되었으나 서편 므
낫세 반 지파의 족보인 민 26:31에 의하면, 실상 그는 므낫세의 아들이 아니고 므낫세
의 아들 마길의 손자였음을 알 수 있다.
ㅇ길르앗의 아비 마길 - 므낫세의 장자(長子)로 보여지는 마길은 요셉의 슬하에서 양
육되었다(창 50:23). 그리고 그의 후손들은 므낫세 지파에서 주도권을 잡았었다
(2:21-23;민 32:39, 40;삿 5:14).

15 마길은훗빔과 숩빔의 누이 마아가라 하는 이에게 장가들었더라 므낫세의 둘째
아들의 이름은 슬로브핫이니 슬로브핫은 딸들만 낳았으며

ㅇ훗빔과 숩빔의 누이 마아가 - 훗빔과 숩빔은 베냐민의 자손들이다(창 46:21;민
26:39). 12절 주석 참조. 한편, 혹자는 마아가(Maachah)가 갈릴리 바다 동편에 위치한
아람 소국의 이름이기 때문에(신 3:14) 이는 마길의 아내 마아가가 그곳 출신임을 보
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Curtis).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앞의 '훗빔과 숩빔
의 누이'라는 수식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ㅇ므낫세의 둘째 아들의 이름은 슬로브핫이니 - 여기서 므낫세의 둘째 아들로 소개된
슬로브핫(Zelophehad)은 실상은 마길의 아들 길르앗의 손자이다(민 26:33). 그런데 여
기서 왜 그가 므낫세의 둘째 아들로 기록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한편, 슬로브핫은 상속자를 두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는데 그가 남긴 다섯 명의 딸들
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계속 남기기 위하여 자기들에게 상속권(相續權)을 허락해 달
라고 모세에게 요청하였었다(민 27:1-4, 7-11;36:5-9).

16 마길의 아내 마아가는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베레스라 하였으며그 아우는 이름이
세레스며 세레스의 아들은 울람과 라겜이요

ㅇ베레스 - 히브리어 성경에 의거하면 이는 유다의 아들 '베레스'와는 다
른 철자인 '베레스'임을 알 수 있다.
ㅇ세레스 - 이름의 뜻은 '현명한'이다.

17 울람의 아들은 브단이니 이는 다 길르앗의 자손이라 길르앗은 마길의 아들이요
므낫세의 손자며

ㅇ울람의 아들은 브단이니 - 브단(Bedan)은 한글 개역 성경에서 베단(Bedan)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울람의 아들 브단'을 '사사 베단'(삼상 12:11
)과 동일 인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삼상 12:11 주석 참조.

18 그 누이 함몰레겟은 이스훗과 아비에셀과 말라를 낳았고

ㅇ함몰레겟 - 이름의 뜻은 '여왕'인데 그녀는 길르앗의 누이이다.
ㅇ이스홋 - '광채의사람'이란 뜻이다.
ㅇ아비에셀 - 이름의 뜻은 '도우시는 아버지'이다. 함몰레겟(Hammoleketh)의 아들인
그는 아비에셀 자손의 조상이 되었다(수 17:2). 한편 민 26:30에 기록된 이에셀
(Jeezer)은 길르앗의 자손으로 아비에셀(Abiezer)과는 다른 인물이다.

19 스미다의 아들은 아히안과 세겜과 릭히와 아니암이더라

ㅇ스미다 - 그는 길르앗의 아들로서 스미다 가족의 조상이 된 자이다(민 26:32). 한
편, 스미다(Shemidah)의 네 아들들은 본절 이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 중 세겜
(Shechem)은 길르앗의 또 다른 아들인 아스리엘에게서 태어난 세겜과는 다른 인물이다
(민 26:31).

20 에브라임의 아들은 수델라요 그 아들은 베렛이요 그 아들은 다핫이요 그 아들은
엘르아다요 그 아들은 다핫이요

ㅇ에브라임의 아들 - 요셉의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Ephraim, 창 41:51, 52)은 이스라
엘의 주도권을 장악한 에브라임 지파의 조상이다(창 48:19). 이 에브라임 지파는 다윗
왕과 솔로몬의 왕권에 도전하기도 하였으나(삼하 2:9;왕상 11:26) 종교적 측면에 있어
서는 히스기야 왕과 요시야 왕의 영향권(影響圈) 내에 있었다(대하 30:1;31:1;34:6).
ㅇ수델라 - 이름의 뜻은 '찢는 소리'이다. 그는 에브라임 지파의 한 족속인 수델라
족속의 족장이다(민 26:35). 한편 본절에는 수델라의 아들이 베렛(Bered)으로 기록되
었으나 민 26:36에는 에란(Eran)으로 기록되어 있다.

21 그 아들은 사밧이요 그 아들은 수델라며 저가 또 에셀과 엘르앗을 낳았더니 저희가
가드 토인에게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저희가 내려가서 가드 사람의 짐승을 빼앗고자
하였음이라

ㅇ가드 토인 - 가드(Gath)는 블레셋의 유명한 다섯 성읍 중 하나로서 이곳에는 키가
장대한 아낙 족속(Anakim)이 살고 있었다(수 11:22). 그런데 블레셋 족속은 아브라함
시대부터 가나안 남서쪽인 이곳을 장악했었다(수 13:3). 따라서 가드 토인은 블레셋에
속한 아낙 족속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은 바로 이곳 가
드 출신이었다(삼상 17:4).
ㅇ이는 저희가 내려가서...빼앗고자 하였음이라 - 여기서 '빼앗고자 하였음이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카흐'는 단순히 '도적질하다'는 뜻이 아니고 '강탈하
다'는 뜻으로 전쟁의 행위을 암시해 주는 용어이다. 그런데 혹자는 이러한 전쟁 행위
가 출애굽 이전, 곧 이들이 애굽에 있을 때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Ewald,
Payne). 그러나 그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약하니 사실성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Keil & Delitzsch, Vol. III, p.139). 한편, 본절의 주어는 사실상 애매 모호
하다. 즉, 본절의 주어가 동사의 접미어 형태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주어
를 에셀과 엘르앗으로 취할 수도 있으며 반면에 가드 토인으로 취할 수도 있다. 더욱
이 '가드 사람의 짐승'이란 말은 의역(意譯)된 말로서 원문에는 '그들의 짐승'으로 되
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가드 사람이 주어가 되어야 하는 약간의 당위성을 발
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내려가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라드'가 '고
지대에서 저지대로 가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가드
토인이 고지인 가드에서부터 저지인 에브라임인들의 거주지로 내려가 전쟁을 일으키고
에셀과 엘르앗을 죽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Lange, Payne). 그러나 이와 달리 혹자는
여기에서 주어를 에셀과 엘르앗으로 보고 그들이 가나안 정복 이후 에브라임 산지에서
가드로 내려가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한다(Keil, Bertheau). 이 같은 상반된 주
장은 어디까지나 원문의 애매 모호함 때문에 생긴 것이니 우리는 어느 한 견해만을 일
방적으로 지지할 수는 없다.

22 그 아비 에브라임이 위하여 여러 날 슬퍼하므로 그 형제가 와서 위로하였더라

ㅇ그 아비 에브라임이 위하여 여러 날 슬퍼하므로 - 본 사건을 가나안 정복 이후의
사건으로 보는 학자들 가운데에는 본절의 에브라임을 (1) 에브라임 전체 지파를 상징
하는 말로 이해하거나(Bertheau) (2) 에브라임과 이름이 똑같은 그의 후손으로 이해하
는 자들이 있다(Keil). 그러나 전후 문맥 관계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주장은 납득하
기 곤란하다. (3) 따라서 우리는 에브라임을 액면 그대로의 에브라임으로 보아야 한다
(Lange).
ㅇ형제가 와서 위로하였더라 - 부모가 자식을 잃는 것은 감당키 힘든 시련 중의 하나
이다. 에브라임이 그러한 처지에 빠져 슬퍼할 때 그 형제가 위로하였는데 이것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교제와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도의 참된 우애는 기쁨과 고통을 서
로 나누며 동참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모이기에 힘쓰고 격려하며 그리스
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야 할 것이다(행 15:31, 32;엡 4:13;히 10:25).

23 그 후에 에브라임이 그 아내와 동침하였더니 아내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
집이 재앙을 받았으므로 그 이름을 브리아라 하였더라

ㅇ브리아 - 에브라임의 새로운 아들의 이름인 '브리아'는 '재앙'을 의
미하는 '루아'에서 파생된 이름이다(Davidson). 즉 에브라임은 새로운 아들
의 이름을 그같이 명명함으로써 에셀과 엘르앗을 잃은 데 대한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
였던 것이다.

24 에브라임의 딸은 세에라니 저가 아래 윗 벧호론과 우센세에라를 세웠더라

ㅇ세에라 - 이름의 뜻은 '혈연 관계'이다.
ㅇ아래 윗 벧호론 - 이곳은 그핫 자손의 성읍이 있던 곳이며(6:68) 에브라임 지파와
유다 지파의 경계지에 위치했던 유명한 전쟁터이다. 6:68 주석 참조.
ㅇ우센세에라 - 세에라(Sheerah)는 인명이며, 우센은 본래 '귀'를 뜻한다.
따라서 '우센세에라'는 '세에라의 귀'란 뜻이다. 즉 세에라는 이 성읍을 건축한 후 자
신의 이름을 본따 성읍명을 붙인 것이다. 이곳은 분명히 벧호론 근처에 위치해 있었을
것이다(Lange).
ㅇ세웠더라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나'는 건축 활동을 의미하는 동
사이다.

25 브리아의 아들들은 레바와 레셉이요 레셉의 아들은 델라요 그 아들은 다한이요

26 그 아들은 라단이요 그 아들은 암미훗이요 그 아들은 엘리사마요

ㅇ브리아의 아들들 - 원문에는 본절이 '그의 아들들'로 되어 있다. 때문에 뒤에 나오
는 레바와 레셉이 에브라임의 아들들인지 아니면 브리아의 아들들인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브리아의 아들로 보는 데에 있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다. 그럴 경우 27절에 나
오는 여호수아는 레바의 8대손이 된다(Payne).
ㅇ델라 - '갈라진 틈'이란 뜻이다.
ㅇ다한 - 이름의 뜻은 '야영'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민 26:35에서 에브라임의 아들
로 소개된 '다한'과는 다른 인물이다.
ㅇ라단 - 이름의 뜻은 '정돈된'이다.
ㅇ암미훗 - '탁월한 백성'이란 뜻이다.
ㅇ엘리사마 - '들으심의 하나님'이란 뜻이다. 그는 에브라임 지파의 족장이었다(민
2:18;7:48).

27 그 아들은 눈이요 그 아들은 여호수아더라

ㅇ눈 - 성경에서는 눈(Nun)에 대해서 여호수아의 부친이라는 사실 외에 달리 알려진
바가 없다(출 33:11;민 11:28;13:8, 16;신 1:38). 그의 이름의 뜻은 '물고기'이다.
ㅇ여호수아 - '여호와께서 구원하심'이란 뜻이다. 그는 모세의 후계자로서 가나안을
정복하였다(출 17:8-16;24:13;민 14:6-10;27:18-23;신 34:9;수 10:1-12:24). 본서 기
자는 에브라임 지파의 족보를 여호수아에게 귀결시킴으로 그의 위치를 한층 부각시키
고 있다. 여호수아가 완고한 백성들을 강력하게 인도해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자기를 쳐서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여호수아 군대의 가나안 정복
전쟁은 성도들과 사단과의 영적 전투를 예표하였던바, 우리는 여호수아의 생애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재점검할 수 있어야 하겠다.

28 에브라임 자손의 산업과 거처는 벧엘과 그 향리요 동에는 나아란이요 서에는
게셀과 그 향리며 또 세겜과 그 향리니 아사와 그 향리까지며

ㅇ산업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후자'는 '소유', '재산'을 의미하
는 법률적(法律的) 용어로서 여기서는 특히 에브라임 지파에게 상속된 땅을 의미한다.
한편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기업이었다(창 17:8;48:
4). 따라서 이 땅을 다른 사람이 임대하였거나 혹은 여호와께 봉납하였을지라도 희년
(禧年)에는 반드시 주인에게 반환하도록 규정되어 있었다(레 25:10, 13, 28;27:24).
민 27:1-11 강해, '토지의 사유 재산과 세습 제도' 참조.
ㅇ벧엘 - 예루살렘 북쪽으로 약 20km 지점인 오늘날의 '베이틴' 마을이다. 이 성읍은
팔레스틴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 상에 위치하였으며 아브라함과 야곱이 하나님을
경배한 유서깊은 성읍이다(창 12:8;28:19). 그러나 이곳은 후에 우상 숭배의 온상지가
되기도 하였다(왕상 12:28-33). 이곳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집'이다.
ㅇ그 향리요 - 이는 곧 벧엘에 속한 인근 부락들을 의미하는 말이다(Lange).
ㅇ나아란 - 일명 나아라(Naarah)라고도 불리웠던 성읍이다. 이는 가나안에서 인구 밀
도가 높은 요단 근처 기름진 평야 지대에 위치한 성읍이었다. 여리고 북쪽 근방에 있
었던 이 성읍은 에브라임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지에 위치해 있었다(수 16:7).
ㅇ게셀 - 예루살렘과 욥바 중간에 위치한 성읍이다. 이곳에는 그핫 자손에게 할당된
레위인의 성읍이 있었다(6:67;수 21:21). 6:67 주석 참조. 한편, 다윗 왕은 블레셋과
의 전투 때에 블레셋 병사들을 이곳 게셀(Gezer)까지 몰아내었다(삼하 5:25).
ㅇ세겜 - 레위인의 성읍이 있었던 곳으로 예루살렘 북쪽으로 약 64km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6:67 주석 참조.

29 또 므낫세 자손의 지경에 가까운 벧스안과 그 향리와 다아낙과 그 향리와 므깃도와
그 향리와 돌과 그 향리라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이 이 여러 곳에 거하였더라

ㅇ벧스안 - 길보아 산 근처에 위치했는데 일명 벧산(Beth-shan)이라고도 불리웠다(삼
상 31:10). 이 지명은 '안락의 집'이란 뜻이다. 이곳은 한때 블레셋인들에게 점령당하
였는데 정확한 위치는 요단 강 서쪽 약 6.5km, 갈릴리 바다 남쪽 약 19km지점이다. 삼
상 31:10 주석 참조.
ㅇ다아낙 - 레위인의 성읍이 있었던 곳으로(수 21:25) 므깃도와 에스드렐론 평원이
바라다 보이는 예닌 근처에 위치하였다.
ㅇ므깃도 - 다아낙(Taanach) 북쪽에 위치했는바 동쪽으로는 길보아 산, 북쪽으로는
에스드렐론 평원이 굽어다보이는 곳이었다. 이곳은 천혜(天惠)의 전략적 요충지기도
하다(수 12:21;17:11;왕상 9:15-19;계 16:16).
ㅇ돌 - 갈멜 산 남쪽 지중해 연안에 있는 성읍이다. 이 성읍은 '에트-탄투라'라는 오
늘날의 작은 항구 도시에 해당하는 곳이다(수 12:23;17:11;삿 1:27).

30 아셀의 아들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요 저희의 매제는 세라며

ㅇ아셀의 아들들 - 본절에서부터 마지막 40절까지에는 아셀 지파의 족보가 나온다.
이는 창 46:17과 민 26:44-47의 족보에 따른 것이다. 한편 아셀 지파는 기름진 땅을
차지하리라는 축복을 예언받았는데(창 49:20) 실제로 그들이 차지한 지중해 해변의 땅
은 기름지고 소산(所産)이 풍부하였다(수 19:24-31).
ㅇ임나 - 세 족보에서 모두 맏아들로 기록되었는데 그는 임나 가족의 조상이다(민
26:44).
ㅇ이스와 - 이름의 뜻은 '그가 평평하게 할 것이다'이다.
ㅇ이스위 - 이스위 가족의 조상으로서(민 26:44) 이름의 뜻은 '평평한'이다. 추측컨
대 그는 '이스와'와 쌍동이였던 것 같다.
ㅇ브리아 - 브리아 가족의 조상이다(민 26:44).

31 브리아의 아들들은 헤벧과 말기엘이니 말기엘은 비르사잇의 아비며

ㅇ헤벨 - 헤벨 가족의 조상이다(민 26:45). 그의 이름은 '공동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ㅇ말기엘 - 말기엘 가족의 조상이다(민 26:45). 그의 이름은 '하나님의 왕'(하나님이
지정하신 왕)이란 뜻이다.

32 헤벧은 야블렛과 소멜과 호담과 저희의 매제 수아를 낳았으며

ㅇ야블렛 - '그가 구출하실 것이다'라는 뜻이다.
ㅇ호담 - 이름의 뜻은 '결정'이다. 혹자는 호담(Hotham)을 35절에 나오는 헬렘
(Helem)과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하는데 분명치 않다.

33 야블렛의 아들들은 바삭과 빔할과 아스왓이니 야블렛의 아들은 이러하며

ㅇ바삭 - '나누는 사람'이란 뜻이다.
ㅇ빔할 - '할례의 아들'이란 뜻이다.

34 소멜의 아들들은 아히와 로가와 호바와 아람이요

ㅇ아히 - '형제'라는 뜻이다. 그는 갓 자손, 구니의 손자인 아히(Ahi)와는 다른 사람
이다(5:15).

35 그 아우 헬렘의 아들들은 소바와 임나와 셀레스와 아말이요

ㅇ소바 - '항아리'라는 뜻이다.

36 소바의 아들들은 수아와 하르네벧과 수알과 베리와 이므라와

37 베셀과 훗과 사마와 실사와 이드란과 브에라요

ㅇ이드란 - 혹자는 '이드란'을 다음 구절에 나오는 '예델'과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하는데 분명치 않다. 한편 이드란(Ithran)이란 이름은 '돌출'이라
는 뜻이다.

38 예델의 아들들은 여분네와 비스바와 아라요

ㅇ아라 - 이드란의 경우처럼 아라(Ara) 역시 다음 구절에 나오는 울라와 동일 인물일
것으로 추측되기도 하나 확실치 않다(Payne). 더욱이 이 경우는 이드란의 경우와는 달
리 철자상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확정짓기가 보다 어렵다.

39 울라의 아들들은 아라와 한니엘과 리시아니

ㅇ한니엘 -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이다. 그는 므낫세 지파의 대표였던
한니엘(Hanniel, 민 34:23)과는 다른 사람이다.

40 이는 다 아셀의 자손으로 족장이요 뽑힌 큰 용사요 방백의 두목이라 출전할만한
자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이만 육천인이었더라

ㅇ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이만 육천 인이었더라 - 이 통계는 아셀 전지파의 군사 인구
를 의미하지 않고 다만 아셀 지파 내에서 가장 탁월했던 헤벨 족속의 군사 인구를 나
타내는 것 같다(Keil, Lange). 왜냐하면 이 숫자는 전지파의 인구수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적은 숫자이기 때문이다. 한편, 아셀 지파는 모세의 제 1차 인구 조사에서는
41,500명(민 1:41), 제 2차 인구 조사에서는 53,400명으로 계수되었다(민 26:47).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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