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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사사기

[스크랩] 사사기 (2 : 1~23)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5:27
사사기 2장

1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가로되 내가 너희로 애굽에서 나오게
하고 인도하여 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에게 세운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ㅇ여호와의 사자가 갈길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가로되 내가 너희로 애굽에서 나오게
하고 인도하여 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
희에게 세운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 여기 이른바 "여호와의 사자"
는 실상 여호와 자신이시다. 그것은, 그가 친히 "내가 너희를...내
가...내가"라고 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이가 그 자신이심을 밝
히신 말씀이 알려준다. 그러므로 그는 여호와 자신으로서 구약 시대에 제시(提示)되신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를 가리켜서, 말 3:1에는"언약의 사자"
라고 하였으며, 히 3:1에는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라고 하였다.
"길갈"은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서 가나안의 산악지방을 정복할 동
안 머물렀던 근거지이다. 그리고 "보김"은 "벧엘"에 대한 다른 이름이다. 70인역(LXX)
은 "보김"이란 땅 이름에 "벧엘"이란 말을 첨부하였다."보김"은 "벧
엘"을 가리킨 것이 분명하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무리가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
렸"기 때문이다(5 절). 전에는 법궤가 길갈에 있었지만(수 5:9), 이 때에는 벧엘로 옮
겨진 것이 사실이다(20:26-27).
ㅇ그러면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하신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
는 것일까? 이는 "길갈"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할례(割禮)로 언약을 확고히 하신 그
가(수 5:9, 13-15) 이제 "보김"에 나타나셨다는 뜻이다.
ㅇ"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으며." 그가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
신 대로(창 13:14-15) 그들을 인도하여 그 땅을 주신 것은, (1) 그의 진실성을 증명하
며, (2) 그의 구원의 능력을 실증하며, (3) 그의 사랑을 보여준다(사 43:1-4). 그러므
로 그는 절대로 믿을 만한 참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니만큼 그가 친히 그들의 하나님
이라고 하시는 내용(창 17:8)의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라"고 하시니, 죄인들
을 불쌍히 여기시는 그의 자비는 무궁하시다. 애 3:22참조.

2 너희는 이 땅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며 그들의 단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도다 그리함은 어찜이뇨

ㅇ너희는 이 땅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며 그들의 단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
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도다 - 하나님께서 일찌기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하여 이스라엘
에게 가나안 민족과 "언약을 맺지 말라"고 경고하여 주셨다(출 23:32-33, 34:12, 16;
신 7:2; 수 23:12-13).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족속과 교
류하며, 그들의 우상 숭배를 용납하는 의미에서 언약을 맺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도리어 그들은 가나안 족속들의 우상 제단을 파괴해야 된다.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들이 가나안 족속의 제단을 파괴하려면 전쟁의 강한 정신이
요구된다.
ㅇ오늘날 기독자들이 이 세상의 그 무엇을 하나님처럼, 혹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그것이 그에게 우상이다. 그들이 그것을 파괴하는 것도 전쟁하는 심리로만 할 수 있
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피 흘리기까지 죄를 대적해야 된다고 가르친다(히 12:4). 
우리가 죄를 이기기 위하여는 희생, 용기, 결단, 수고, 또는 죽음까지라도 각오하는
심각한 전투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

3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ㅇ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과 언약을 세우는 경우에 하나님께서 다시는 그 민족들을 이
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어 주시지 않겠다고 이미 경고하신 바 있었다(수 23:12-13).  여
기 이른 바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란 말은 그들이 죄를 용납한 결과로 당하게 될
화(禍)를 의미한다. 기독자들도 죄와 싸우지 않는 때에 그 죄가 가시처럼 그들을 괴
롭히며 덫처럼 그들을 잡아 거꾸러지게 만든다.

4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5 그러므로 그 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 하니라 무리가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더라

ㅇ하나님("여호와의 사자")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지적하시고(2절), 그들이 그
불순종한 죄값으로 가나안에서 화를 당하게 되리라고 선포하실 때에 그들은 저희의 죄
를 뉘우치고 큰 소리로 울었다.
ㅇ"여호와의 사자"라는 이는 인간이 아니고 하나님의 권위로 임하신 영(靈)이시니 만
큼 그들의 심령에 압도적으로 큰 충격을 주셨을 것이다. 그러니 만큼 그들도 통회하
지 않을 수 없었고, 그곳 이름을
ㅇ"보김", 곧 우는 자들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그들이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으니, 그것은 그들의 죄악을 대속(代贖)하기 위한 속죄제(贖罪祭)였을 거
싱다.  그들이 통회(痛悔)한 것도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그의 말씀을 불순종한 저
희의 죄악을 원통히 여기는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린 것은 죄악 문제에 대한 해결책, 곧 하나님이 계시하여 주신 속죄의 제도에 순종
한 신앙인 것이다.  기독 신자들도 그들의 죄악 문제에 대하여 원통한 느낌을 가지는
것만으로 해결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음을 믿음으로 만
족한 회개를 이룬다.
ㅇ이스라엘이 여기서 회개하고 믿는 형식을 취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그 믿음을 오
래 동안 지속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와 같은 것은 예수님의 말씀하신
바 씨 뿌리는 비유에 있어서 돌밭에 뿌리운 씨의 나타남과 같은 것이다. 곧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으므로 쉽게 말라버림과 같은 것이다(마
13:20-21). 또한 가시떨기에 뿌리운 씨와 같다고도 할 수 있으니, 곧 말씀을 듣고 반
응을 보이다가 세상 염려 때문에 결실하지 못함과 같은 것이다(마 13:22). 참된 경건
은 좋은 밭에 뿌리운 씨와 같아서 인내로 결실하는 것이다(눅 8:15).

6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7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8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일백 십세에 죽으매

9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산 북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10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ㅇ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와 또 하나님의 기적적 구원을 목도한 지도자들("장로
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여호와를 잘 섬겨왔다. 이 사실을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
는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교회에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영향력이
란 것은 인간적인 어떤힘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영적 운동은 하나님
의 영력의 간섭이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적 능력도 인간의 역사
를 통하여서 실시되는 것이 사실이다. 롬 10:17 에는 말하기를, "믿음은 들음에서 나
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사람들로 하
여금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세우신 기관은 역시 사람이다.
ㅇ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도하시며 다스리심에 있어서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이유
가 무엇인가? 만일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사용하시지 않고 천사들을 통하여 각 개인을
지도하신다면 더욱 더 효과적이 아닐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을 특별히 세워서 자
기 백성을 위해 영적으로 더욱 유력하게 일하시는 방면이 있다. (1) 그것은, 지도자를
모본으로 세워주셔서 그들의 신앙 생활이 구체화되도록 함이다. 사람들은 자기와 같은
연약한 인간 존재가 하나님의 영력을 받아 구원 받는 것을 볼 때에 자기들도 그렇게
되고자 하는 용기를 얻는다. 성경은 확실히 이 방면을 제시하여 준다. 곧, 성경이 우
리에게 기도의 용기를 주기 위하여 말씀하기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
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오고 다
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고 하였다(약 5:17-18). (2)하
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시는 또 한가지 이유는 사람들을 붙들어 주시기 위한 체휼(體恤)
때문이다. 지도자의 눈물이 피지도자들의 눈물을 발생시키고, 지도자의 사랑의 수고가
지도를 받는 자들의 마음 속 깊이에 아름다둔 덕행의 동기를 발생시킨다. 이것은 오직
인간인 지도자를 통로(通路)로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천사들은 고난 당하는 일도
없고 눈물도 없다.
ㅇ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 (10 절 상반) 곧, 여호수아와 같은
시대의 사람들이 다 죽었다는 뜻이다. 정통 학자들 중에서 이 문구를 내세(來世)과 관
계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곧,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그세대 사람
들이 죽어서 그 영혼으로 앞서 간 성도들이 가 있는 복된 세계로 들어갔다는 뜻이라고
한다.
ㅇ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 (10절 중간) 이것을보면 인생
은 올바른 영적 교육을 받아야 하나님을 알게 된다. 신자의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들이
라고 하여 그들이 자동적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거나 신앙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
다. 그 뿐 아니라 국가적, 또는 사회적 교육 기관이 참된 종교 교육을 보장하는 일도
매우 드물다. 어떤 시대에 국가적으로 하나님을 잘 공경하도록 권장하는 일이 있게 되
면 그 때에 부모된 자들이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착실히 실시해야 된다. 그렇게 못
하면, 그 부모들이 별세한 뒤에 그들의 사회는 불신앙과 세속으로 타락할 수 밖에 없
다.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실시함은 하나님의 명령이다(신 6:6-7; 시 78;5-8).
ㅇ이 일에 대해서도 원천적으로 지도할 자는 교회이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자기 시대
만 책임진 것이 아니고 장래 세대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일해야 된다. 딤후 2:2에 말하
기를,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고 하였다.

11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12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 곧
그 사방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좇아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13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ㅇ이 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의 타락에 대하여 말한다. (1) 그들이 참된 신, 곧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살아 계신 여호와를 버렸음. 참되신 하나님을  버리는 행위는,
선을 악이라 하고 빛을 어두움이라고 하는 강퍅한 행동이다. 이렇게 행한 자는 하나님
의 벌을 받아 마땅하다(사 5:20). (2) 그들이 다른민족들의 신(神)들을 따름. 곧, 그
들이
ㅇ"사방에 있는 백성의 신들" - 을 섬겼으니,
ㅇ"바알과 아스다롯" - 이었다. "바알"은 소유주(owner)란 뜻인데 이스라엘
주위에 있는 민족들이 섬기는(예컨대 베니게 족속들과 아람 족속들이 섬기는) 신이었
다. 그리고 "아스다롯"은 역시 그들이 섬기는 여신(母性神)이었다. 그
들이 이 두 가지 우상을 농신(農神-풍년 들게 하는 신)으로 섬겼다고 한다.
ㅇ그런데, 이스라엘이 어찌하여 그렇게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떠나서 이런 미
신(迷信)으로 타락했던가? 이것은 우리로서 얼른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우
리가 다음 몇가지 원인을 알 때에 이 의문이 풀린다. (1) 그들이 참되신 하나님에 대
하여 효과적인 증거와 가르침을 받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10절). 인간은 특별히
종교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제시(提示)를 보수(保守)하지 않는 한(限), 어두운 미신
에 빠지지 않을수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의 영혼이 조상 때부터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
나(하나님을 떠난 것이 곧 죽음임) 어두워졌기 때문이다(엡 2:1). (2) 음란의  미혹에
빠진 원인도 있었다(민 25:1-3). 겔 16:17, 20:30, 23:3참조. 이 참조 귀절들에 지적
된 말씀은 영적 음행, 곧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따름에 대한 비유적 언사이다. 그
때의 우상당(偶像堂)에는 창녀(娼女)가 배속되어 있어서 그 우상 숭배 행위의 한 순서
로 음행도 들어 있었다.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붙여 그들로 노략을 당케
하시며 또 사방 모든 대적의 손에 파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치 못하였으며

ㅇ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날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그들로 노략을
당케" 하셨으므로 그들이 즉시 이방 세력에게 삼키웠다. 이스라엘의 이와 같은 현상
은 신약 교회의 예표가 되었던 것이다. 신약 교회도 하나님을 떠나면 속화(俗化)되는
법이다.

15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매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ㅇ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매 곧 여호와께서 말
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
더라 - "어디를 가든지"란 문구에 있어서 "가든지"란 말은 전쟁터로 나아감을
의미한다. 왕하 18:7 ; 신 28:25 참조.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면 패전하게  되리라는
것은 일찌기 하나님께서 예고하신 바이다. 신 28:15, 25 참조. 본서의 저자는 이렇
게 하나님의 계약신(契約神) 성격을 역설(力說)하여 하나님의 진실성을 지적한다. 택
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행사는 언제든지 먼저 예언하신 것을 그대로 성취하시는 것
이다. 그러므로 그는 우리의 절대적 신앙의 대사응로 계시(啓示)되어 계신다. 누구
든지 그를 믿지 않는 것은 발뒤꿈치로 송곳을 차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이다.

16 여호와께서 사사를 세우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게 하셨으나

17 그들이 그 사사도 청종치 아니하고 돌이켜 다른 신들을 음란하듯 좇아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 열조의 행한 길을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치 아니하였더라

ㅇ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겨 그들의 지도자로
ㅇ"사사"(士師)를 세워  주셨으나 그들이 극히 타락했을 때에는 사사의 지도도  순종
하지 않았다. "사사"란 말의 히브리어는 재판하는 자를 가리키지만(D.K
. Budde, der Grundbegriff  dafurist Recht schaffen), 이는 일반 국가 행정에 속하
는 재판장을 말함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공의를 나타내어 그 백성을구원하시기 위하
여 세우신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말을 "사사"라고 번역함보다는 구원자란 뜻
을 내포하는 "심판자"라고 함이 옳다고 생각된다.
ㅇ"다른 신들을 음란하듯 쫓아" - (17절  상반)란 문구의  히브리어
)는 "다른 신들을 쫓아 음란하여"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음란하여"란 말 은 그
들이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정절을 지키니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다른 신을
섬기는 자를 가리켜서 음란한자라고 하시는 이 말씀에서 우리가 깨달을 것이 있다.
(1) 참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한 분이시니 만큼, 신자가 마땅히 섬겨야 할 분은 여호
와 뿐이라는 것.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님 한 분에게만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그만 섬겨
야 된다(신 6:5). (2)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신자를 사랑하시되 마치 남편이 아내를 사
랑함 같이 자기 자신을 주셨다는 것(엡 5:25). 그러므로 그는 신자도 그렇게 전심 전
력을 다하여 그를 사랑하시기를 원하신다. 신자가 하나님을 그렇게 전심으로 사랑하지
않을 때에 그는 질투하신다고 하였다(출 20:5). 이것은 신자에게 대한 그의 사랑이 불
붙듯하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ㅇ속히 치우쳐 - (17절 하반). 여기 "속히"란 말은 우리의 주의를 끈다. 얼
마 전까지 하나님 여호와를 공경하던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속히 타락했을까 함이다.
그러나 이 난제는 쉽게 해결된다. 인류가 아담의 타락 후 이미 종교적으로는 타락되어
있으니 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그 순간부터는 그의 부패성이 발동하게 된
다. "치우쳐"란 말은 배반함(turned aside)을 의미하는데, 이는 하나님 여호
와를 배반하고 다른 신들을 쫓는 배신 행위를 가리킨다.
ㅇ그와 같이 행치 아니하였더라 - (17절 끝). 곧, 사사 당시의 이스라엘 자손즐이 그
들의 신실했던 선조들처럼 행치 아니하였다는 뜻이다.

18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의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

ㅇ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의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였으니 - 곧, 사사의 구원
능력의 근원이 하나님이신 사실을 지적한다.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사사기의 이 말
씀은, 그 백성을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중요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그가 지
도자를 세우시고 그를 통하여 일하시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도자 없이도 하나님께 기
도함으로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음을 믿는다. 그러나 보통으로는 하나님께서  교회에
(사회에도) 지도자들을 세워주시고 그들을 통하여 역시하시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
다.
ㅇ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
이키셨음 -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우신 동기에 대하여 가르친다. 그가 사사
를 세우신 동기는 이스라엘 민족의 기도 때문에 일어난 그의 긍휼이었다. "슬피 부르
짖으므로." 곧, 그들이 애달프게 기도했다는 것이다. 큰 죄인이라도 그 지은 죄를 진
실히 회개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 하나님은 인애
를 원하시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신다(호 6:6).

19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 열조보다 더욱 패괴하여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겨 그들에게 절하고 그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여 이르시되 이 백성이 내가 그 열조와 세운
언약을 어기고 나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은즉

21 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둔 열국을 다시는 그들의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ㅇ이스라엘 민족이 그들의 지도자가 별세한 뒤에는 또 다시 우상을 섬기며 범죄하기
를 그치지 않았다. 특별히
ㅇ"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 (19절 끝)란 말씀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
씀에서 떠나 강퍅해진 사실을 지적한다. 사람의 일반적 범죄는 성령을 근심케 하고(엡
4:30), 그의 강퍅성은 벌을 초래한다.(창 6:5-7).

22 이는 이스라엘이 그 열조의 지킨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로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23 그 열국을 머물러두사 속히 쫓아내지 아니하시며 여호수아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셨음이 이를 인함이었더라

ㅇ이 부분에서는,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의 거민, 곧 여호수아가 죽을 때까지 남아 있
던 그 족속들을 더 이상 쫓아내 주시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시는 목적을 밝혀준다. 그
것은, 이스라엘이
ㅇ"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로 시험하려 함이라" -  (22절 하반)고
하였다. 여기 "시험"이란 말은 시련(試鍊)을 의미한다. "시험하려 함이라"고
함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서 범죄할 때에 그 땅에 남아있는 가나안 족속으로 인
하여 연단을 받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경륜을 보여준다.
ㅇ하나님께서 오늘날 신약 시대에 잘 믿는 신자들의 주위에도 가시와 같이 괴롭게
하는 시험거리들을 남겨두신다. 그가 그렇게 하시는 목적은 역시 그들을 시련하시
려는데 있다. 신자들은 시련을 통하여 성화(聖化)되어 간다. 벧전1:6-7;
욥 23:10 참조.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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