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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열왕기상

[스크랩] 열왕기상 (10 : 1~29)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5:13

열왕기상 10장


1 스바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예를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저를 시험코자 하여

ㅇ스바 - '스바'(쉐바)는 아라비아 반도 남서쪽 )지금의 예멘에 해당하는
지역)에 위치한 셈족 국가로서 사베안(Sabaeans)왕국을 가리킨다(Keil). 이 나라는 그
위치상 이방세력의 영향에서 비교적 안전한 변방 지대여서, 비옥한 초승달(the
Fertile Crescent)지역의 권력투쟁으로부터 안전을 유지할 수 있었고, 따라서 독자적
인 정치와 경제 문화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무엇보다 이 나라는 고대 근동에서 중요
한 무역 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즉 그 위치 때문에 근동 북방의 여러 나라들
및 아프리카, 인도, 지중해 국가들은 스바를 통하여서만 향료, 보석, 황금등을 수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Beek; 욥 6:19; 시 72:10,15; 사 60:6; 렘 6:20; 겔 27:22,23;
38:13). 고고학적 발굴 결과, 이 나라의 수도 역시 '스바'- 헬라명으로는 '마리아바'
- 인 것으로 알려졌다.
ㅇ여왕 -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4세의 원정 기록에는 B.C732년 경의 원정 당시 아
라비아의 한 여왕으로부터 공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다(Harvey). 그러고 보면 당시
아라비아에는 여왕이 더러 있었던 듯하다. 그 밖에도 주전 7-8세기 경의 앗수르 원정
기록에는 아라비아의 여왕이 5명이나 나온다(Montgomery). 한편 본문의 스바 여왕은,
아라비아의 전설에 의하면 '발키스'란 이름으로 나타나고 아비시니아(Abyssinia)전설
에 의하면 '마퀴다'란 이름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 스비 여왕은 솔로몬을 통해 아들
을 낳았고, 그 아들이 아비시니아 왕족의 조상이 되었다는 전설까지 있다. 그러나 그
것은 어디까지나 전설일 뿐 입증되지는 않았다(Winer, Patterson).
ㅇ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 '이름'에 담겨있는 의미를 고려할 때, 이 말은 곧
'여호와의 은혜로운 활동에 힘입어'라는 뜻이다(8:16). 곧 솔로몬의 명예의 근원은 여
호와의 은혜로우신 사역(3:12,13)의 결과라는 의미이다.
ㅇ솔로몬의 명예를 듣고 와서 - 해상 무역의 발달은 솔로몬 왕국의 부강함과 아울러
솔로몬의 탁월한 지혜의 명성을 먼 이방나라에까지 미치게 하였을 것이다. 즉 솔로몬
의 명성은 다메섹이나 가사로 가는 도중 정기적으로 이스라엘을 통과했던 아라비아 무
역상들에 의해 스바 여왕의 귀에 들어간 듯하다(Patterson). 여하튼 여기서 우리는 스
바 여왕이 솔로몬을 방문한 목적을 크게 다음 두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소문으로만 듣던 솔로몬의 명예와 지혜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
이었다. 참고로 고대 아라비아인들은 지혜로 유명한 족속이었으며, 동방 전설에 의하
면 특히 당시 스바 여왕은 지혜의 여왕으로 이름나 있었다고 한다. 여하튼 후일 예수
께서는 본문의 사건을 인용하심으로써(마 12:42; 눅 11:31). 당시의 완악한 유대인들
에게 지혜와 의를 적극적으로 사모하고 추구할 것을 촉구하셨다. 두번째로, 스바 여왕
은 상업적인 통상관계를 맺기 위해서 방문했을 수 있다. 당시 솔로몬은 홍해 근처에
'에시온게벧'항구를 가지고 홍해와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활발한 무역 활동을 하
고 있었고(9:26-28; 10:11,20-28), 스바 또한 금, 향품, 보석 등을 많이 수출하는 나
라였다(사 60:6; 렘 6:20; 겔 27:22). 따라서 스바 여왕은 이스라엘과 통상을 맺어 남
아라비아에까지 확장된 솔로몬의 무역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자 방문하였을 것이다.
ㅇ명예 - '명예'(쉐마)는 '듣다'(솨마)에서 파생된 말이다. 따라
서 본래 이 단어는 소식이나 평판, 소문 등을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본절에서는 멀리
스바에까지(약 2,400Km) 퍼진 솔로몬의 명성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런데 그러
한 명성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활동에 힘입은 결과였다. 즉 솔로몬은 즉위 과정
이나 통치 방법, 대외 정책 등 모든 면에서 여호와의 도우심을 경험하였고 그로 말미
암아 대내외적으로 큰 명예를 누릴 수 있었다. 이렇듯 솔로몬의 모든 부귀와 명예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었으므로, 겸허하게 주를 의지하는 한 그러한 영예는 지속될 것이
었다. 그러나 영예의 절정에서 솔로몬은 그만 여호와의 길로부터 벗어나고 말았으며,
그로 인해 이스라엘 역사에 크나큰 곤경이 도래하게 되었다(11:4-13). "그런즉 선 줄
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ㅇ어려운 문제 - '어려운 문제'로 번역된 '히다'는 '수수께끼' 또는 '비
유'의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는 수수께끼 같은 비유적 속담들이
나 문제들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히다'는 지혜에 대한 시험(test)으로 종종 사용된
다. 왜냐하면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만이 '히다'를 다루고 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 1:5,6; 시 49:1-4). 이러한 게임의 양식은 어떤 의미가 암시된 문제를 제시하면
푸는 자가 그 숨은 의미를 발견해 내야 하는 것이다(삿 14:14,18). 따라서 그것은 재
미있는 오락이었고 동시에 어떤 사람의 기지 및 지혜를 시험하는 문제이기도 했다. 한
편, 이러한 수수께끼는 아라비아 부족에게는 세련된 대화 방식의 하나였다고도 하는데
(Harvey), 사실 아라비아문학에는 이러한 수수께끼와 비유적 속담들이 풍부히 깃들어
있다(Burckhardt). 그런데 여기서 스바 여왕은 '어려운 문제'를 통해 단순히 언어적
유희나 정신적 재치만을 시험한 것은 아닌듯하다. 그녀는 사실 어려운 문제 속에 숨겨
진 심오한 진리를 발견코자 나름대로 진지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솔로몬을 방문, 시험
했던 것 같다(마 12:42).

2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원이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약대에
실었더라 저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것을 다 말하매

ㅇ예루살렘에 이르니 - '예멘'(Yemen)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약 2,400Km나 되는 먼길이
다. 스바 여왕이 이러한 먼 길을 여행하게 된 데에는 무역로의 개척과 통상 협정을 통
한 보호 요청의 동기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Beek, Dentan). 그러나 본절은 오직 솔로
몬의 지혜에 대한 흠모만을 방문 동기로 제시한다. 그리고 훗날 예수님은 스바 여왕이
지혜에 대한 갈망으로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 온 것을 한 귀감으로 말씀하셨다(마
12:42; 눅 11:31).
ㅇ수원(隨員)이 심히 많고...약대에 실었더라 - 스바의 경제적 부요를 짐작케 하는
표현이다. 당시 스바는 해로 및 육로 무역을 통해 아라비아의 여러 국가들 중 가장 부
유한 나라였다고 한다(Winer). 즉 스바는 선박을 통한 해상 무역 뿐 아니라, 낙타를
이용한 대상(隊商)무역으로도 육지 무역의 중요한 위치를 갖게 된 나라이다. 본절은
바로 그러한 특징을 보여 주고 있는데, 즉 물품의 운반과 보호에 요구되는 많은 수행
원과 낙타의 이용이 그것이다.
ㅇ향품과...금과 보석 - 아라비아 향품은 아라비아의 최고급 특산품으로 속담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였다(Herodotus). 그리고 '금'은 현재는 발견되지 않으나 당시에는 아라
비아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Strabo, Diodorus). 어쩌면 '금'은 토산품이
아니라 무역품일 가능성도 크다(J.Hammond). '보석'은 지금도 아라비아 지역에서 많이
나오는데, 당시에는 보다 다양한 종류가 발견되었다고 한다(Pliny).
ㅇ자기 마음에 있는 것 - 공동번역은 '미리 생각하였던 문제들'로 번역하였다. 물론
이 문제들은 수수께끼의 형식을 취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수수께끼라고 해서 단순한
말의 유희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과 자연 등의 원리와 법칙을 탐구하는 고대 세계의
지혜의 방식이었다. 따라서 자연 현상에 대한 주제는 물론이거니와 종교적인 주제의
문제들도 많이 숙고되었다. 스바 여왕의 수수께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J.Hammond).
한편 지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당시 고대 세계에서는 보편적이었다고 한다
(Montgomery).

3 솔로몬이 그 묻는 말을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은미하여 대답지 못한 것이 없었더라

ㅇ은미하여 - '은미(隱微)하여'의 어근 '알람'은 '숨겨지다', '가리워지다'
는 뜻이다. 사실 수수께끼는 표면에 드러나 있는 의미 이상의 것을 지니고 있다
(Blank). 그 참된 의미는 애매하고도 간결한 표현으로 가리워진 채 문제를 푸는 사람
앞에 제시된다. 그러므로 그 덮은 베일을 벗겨내지 못하는 한 그 참된 의미는 계속 숨
겨진 것, 가리워진 것으로 남는다.
ㅇ대답지 못한 것이 없었더라 - 본절에서 '대답하다'는 '풀다', '알게 하다'는 뜻을
지닌 '나가드'에서 온 말이다. 그런데 이 '나가드'는 기본적으로 '어떤 것
을 눈에 잘 띄게 높이 두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본절의 '대답'은 솔로몬이 주어진
문제의 숨겨진 의미를 척척 끄집어 내어 사람들로 하여금 확연히 깨우치게 함을 뜻한
다. 한편, 이 단어는 요셉과 다니엘의 꿈 해몽과 관련하여 사용된 말이기도 하다(창
41:24; 단 5:12).

4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궁과

ㅇ솔로몬의 모든 지혜 - 4:29-49주석 참조. 특히 감추인 것을 밝히 드러내는, 수수께
끼를 푸는 솔로몬의 막힘없는 지혜가 스바여왕을 놀라게 했을 것이다.
ㅇ그 건축한 전 - 역대하 9:3에 의하면, 본절의 '전'은 성전이 아니고 궁전이다. 한
편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스바 여왕은 특히 레바논 나무궁(7:2-4)에 경탄하였다
고 한다(J. Hammond).

5 그 상의 식물과 그 신복들의 좌석과 그 신하들의 시립한 것과 그들의 공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정신이 현황하여

ㅇ그 상의 식물과 - 4:22,23을 보라.
ㅇ그 신복들의 좌석 - '좌석'으로 번역된 '모솨브'는 '회합'의 뜻이 있다.
예를 들어 연회 석상에서의 자리, 또는 장로들의 회합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삼상
20:18,25; 대하 9:4; 시 107:32). 그러므로 '신복들의 좌석'은 단순히 빈 자리만을 말
하는 것이 아니고, 식사로 모인 공직자들의 배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ㅇ신하들의 시립(侍立)한 것 - '시립한 것'(마아마드)은 직책에 따라 제
장소에 서는 것을 말한다. 즉 솔로몬의 신하들이 지위와 임무에 따라 도열해 있는 것
을 가리킨다.
ㅇ술 관원들 - 왕의 술 시중을 드는 관리로서 특별히 왕의 신임을 받는 자들만이 그
자리에 임명받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술 관원은 쉽사리 왕을 시해할 수 있는 자리이
기 때문이다(Wolf). 그런데 이 술 관원의 우두머리는 단지 명목상 술 시중을 들 뿐 실
제로는 왕과 친분이 있는 고위 관리의 직책이었다.
ㅇ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는 층계 - 70인역(LXX)을 비롯한 고대 역본들은 이 구절을
'여호와의 전에서 드리는 번제'로 번역한다. 왜냐하면 (1)'올라'는 '층계'로
번역될 수도 있지만, 더 많은 경우에 '번제'로 사용되었고(창 8:20; 출 29:18; 레
3:5; 9:17; 민 28:19; 왕상 3:4; 8:64; 9:25). (2) 또한 '올라가다'(알라)란
말은 '드리다'는 뜻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삼상10:8; 대상16:40; 겔 43:18). (3) 스바
여왕을 경탄시킬 만한 요소는 단순한 층계보다는 솔로몬의 엄청난 규모의 번제일 가능
성이 크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역대기의 병행 구절(대하 9:4)과 겔
40:26의 기록에 근거하여, 문맥상 본문 그대로 '층계'로 보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J.
Hammond). 왜냐하면 이 '층계'는 왕궁에서 성전으로 올라가는 특별한 계단으로서 매우
예술적으로 꾸며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Keil, Bahr, Winer, Ewald).
ㅇ정신이 현황하여 - '현황'(眩慌)이란 정신이 어지럽고 황홀함을 뜻한다. 원문의 표
현대로는 '잠시 동안 그녀 안에 루아흐'('정신' 또는 '영')가 있지 않았다
'이다.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향해 진결할 당시 가나안 거민들의 당혹
과 놀람의 상태를 묘사할 때 사용된 말이기도 하다(수 2:11; 5:1). 즉 어떤 상황이나
광경이 사람의 혼을 뺄 정도로 굉장함을 말하는 것이다. 공동번역은 '넋을 잃을 정도
로 감탄하였다'로 번역하여 비교적 원문의 뜻을 잘 전해 주고 있다. 한편, 여기서 스
바 여왕이 이토록 감탄하고 놀란 이유는 단순히 건물의 웅장함이나 규모의 거대함 등
외형적인 면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솔로몬의 지혜로운 통치로 말미암은 왕국의 체계
적인 조직과 질서 정연함 등 내부적인 면이 더욱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C.F Bumey).

6 왕께 고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진실하도다

ㅇ내 나라에서...들은 소문 - 4:31,34을 참조하라. 한편, 여기서 특히 '소문'
(다바르)은 어떤 행적에 대한 보고를 의미하기도 한다(대상 29:29). 날로 발흥(發
興)하는 이스라엘의 번영상 및 그 나라의 지혜로운 통치자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는 멀
리 스바에까지도 보고되었다.
ㅇ진실하도다 - '진실'(에메트)은 '견고'란 뜻이 있다. 그리고 이 말은 '뒷
받침하다'(아만)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그러므로 스바 여왕의 이 말은 소문
이 실상으로 뒷받침되어 견고하게 확증되었다는 뜻이다.

7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목도한즉 내게 말 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나의 들은 소문에 지나도다

ㅇ믿지 아니하였더니 - 스바 여왕은 들려온 소문이 분명 과장되었으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침소 봉대(針小棒大), 즉 하찮은 일도 크게 불려서 전달되는 소문의 속성을
감안할 때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ㅇ목도(目睹)한즉 - 즉 눈으로 직접 보니,
ㅇ절반도 못되니 - 보통 귀에 들린 소문에 비해 눈으로 목격하는 실상은 하찮은 것이
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식을 뒤엎고 소문이 실상에 오히려 못미친다고 말함으
로써, 스바 여왕은 찬사의 뜻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
ㅇ당신의 지혜와 복이...소문에 지나도다 - 원문대로 옮기면 '나의 들은 소문에 당신
의 지혜와 복을 더하였다'이다. 아마도 맨 처음 스바 여왕이 보고받은 소문의 내용은
주로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 나라는
북방 지역과의 무역로를 장악하고 있는,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국가
라는 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스바 여왕이 직접 방문하여 친히 목도한 결과,
그동안 익히 들은 국력의 강대함 외에도 솔로몬의 지혜와 그가 받은 복에 대한 경탄을
금할 길 없었던 것이다.

8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복들이여 항상 당신의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ㅇ복되도다...복되도다 - 여기서 '복되도다'(아쉐레)는 보다 인간적인 행
복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 받는 영적 축복 '바라크'와는 구별된다.
한편 '복되도다'가 두번 거듭된 것을 강조를 위한 반복이다. 전반적인 대화의 내용으
로 보아 스바의 여왕은 외교적 언변이 유창했던 것으로 보인다.
ㅇ당신의 사람들이여 - 이 말은 일반적으로 '당신의 아내들이여'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Montgomery). 왜냐하면 (1)솔로몬의 신하들에 관해서는 본절 하반부에
다시 나오므로 이들이 솔로몬의 신하일 리 없고, (2) 고대 근동에서는 남자 자신에게
직접 하기보다 그의 아내를 향해 말하는 것이 안부나 찬사에 대한 동양 귀부인의 예절
이었기 때문이다(Hitti). 70인역(LXX)도 이러한 해석의 입장을 취하여 '당신의 부인들
이여'로 번역하였다.
ㅇ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 왕의 권위가 절대적이었던 고대 군주 국가에서, 왕이
지혜를 사랑할 뿐만 아니라 몸소 지혜를 설파하는 상황이라면 그 신복들이나 백성들에
게 미치는 영향 또한 대단했을 것이다. 따라서 본절에는 솔로몬의 신복들처럼 솔로몬
곁에서 늘 지혜를 들었으면 하는 스바 여왕의 아쉬운 심경이 표현되었다 하겠다. 한편
성도들은 솔로몬에 비할 수 없을 정도의 월등한 지혜를 소유하신(마 12:42) 그리스도
의 말씀을 성경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듯 복된 처지를 망각하
지 아니하고 항상 말씀안에 거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히
13:15).

9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영히 이스라엘을 사랑 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을 삼아 공과
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ㅇ송축(頌祝)할지로다 - 마태복음 12:42과 관련하여 스바 여왕의 이 말을 일종의 신
앙고백으로 받아들여 스바 여왕이 여호와 신앙으로 개종하였다고 보는 종러의 해석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그것은 좀 지나친 해석이라는 데 대부분의 의견이 일치된다
(Gate, Keil, Hammond). 즉 스바 여왕은 두로 왕 히람의 경우처럼(5:7) 다신론의 차원
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인정한 것 뿐이다. 그렇지 않다면 본절초두에서 '우
리 하나님' 혹은 '나의 하나님'이라 하지 않고, '당신의 하나님'으로 말한 까닭이 석
연찮게 된다. 아울러 여호와의 전에 경배했다든지 혹은 제물을 바쳤다는 기록도 없다
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ㅇ당신을 기뻐하사 - '기뻐하사'(하페츠)는 '기울다'는 뜻으로, 단순히 맘
에 든다는 정도를 넘어 '하나님의 마음 중심이 솔로몬에게로 완전히 기울어진' 애정
상태를 말한다.
ㅇ공과 의 - 여기서 '공'(公)에 해당하는 '미쉬파트'는 '법도', '공평',
'판결'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출 21:1; 28:15; 레 18:4,26; 신 17:11; 33:21등). 이
는 나라에 법도가 올바로 서 기강이 문란치 않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한편 '의'(義)에
해당하는 '체다카'는 '의로움','정직'을 의미한다(신 6:25; 33:21; 시
22:31; 36:10; 사 33:15등). '미쉬파트'가 법(法)과 같이 좀 형식적인 면에 관련있다
면, '체다카'는 윤리(倫理)와 같은 보다 내용적인 면에 관여한다 하겠다.

10 이에 저가 금 일백 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께 드렸으니 스바
여왕이 솔로몬 왕께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ㅇ저가 금...보석을 왕께 드렸으니 - 스바 여왕의 이같은 선물에 대해 솔로몬도 답례
로 많은 물품을 주었다. 이러한 답례 행위는 고대 세계에서 왕들 사이의 관습이었던
것 같다(13절). 한편 솔로몬의 스바 여왕 같의 선물교환은 곧 두 나라 간의 호혜적인
통상 교역을 의미한다(Harvey).
ㅇ향품(香品) - '향품'(발삼)이 구체적으로 무얼 지칭하는지는 확실치 않
다. 다만 향품이 고대 세계에서 부의 척도가 되리만치 중요하고 값비싼 물품이었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스바는 당시 남주 아라비아를 통과하는 향품 무역을 관장하였다
(Trever). 따라서 혹자는 이 향품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거기에는 아라비아 산(産) 순
발삼(balsam)이 포함되었으리라고 추측한다(Keil). 한편 요세푸스에 의하면, 스바 여
왕의 방문을 통해 비로소 팔레스틴지역에 향품이 소개되었으며, 이후 솔로몬은 스바와
의 무역을 통해 여리고 근처에 발삼 나무로 가득찬 향료 정원을 지었다고 한다
(Autiquities VIII, 6.6).

11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 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ㅇ오빌 - 9:28 주석 참조.
ㅇ히람의 배들 - 9:27 주석 참조. 한편 역대하 9:10에는 '후람(히람)의 신복들과 솔
로몬의 신복들'로 표기되어 있다. 당시 솔로몬의 무역 선단은 두로의 항해 기술자들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입고 있었다.
ㅇ백단목 - 이 나무의 정확한 종류와 명칭은 불확실하게 남아 있다. 요세푸스
(Josephus)는 일종의 소나무 목재로 보았다. 여하튼 백단목
(아체 알무김)은 인도와 실로(Ceylon)이 원산인 '붉은 백단향 나무'(학명, Pterocarpus
santalinus)곧 '자단목'(紫檀木, red sandal-wood)과 같은 종류일 것으로 생각되어 왔
다. 이 적갈색의 백단향 나무도 본절의 백단목처럼 단단하고 나무결이 고와 악기 제조
에 적합하였다고 한다(Trever).

12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 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ㅇ난간(미스아드) - 병행 구절인 역대하 9:11에는 '층대' (메실로트)로 나타나 있다.
따라서 이는 '난간이 있는 층계(계단)'로 이해함이 가장 무난하다(Keil).
ㅇ노래하는 자 - 이들은 성전과 궁정에서 활동하는 전문 음악가들을 가리킨다. 그런
데 이러한 전문음악가들은 적어도 다윗 시대 이전에는 성경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미리암, 드보라, 그리고 다윗의 승리를 찬양하는 여자들의 경우에서 보듯 여인들
의 합창만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출 15:20, 21; 삿 5:1이하; 삼상 18:6,7). 그러므로
조직적으로 전문 음악가를 양성한 것은 왕정 시대에 들어선 이후부터이다. 한편 이들
노래하는 자의 기능은 제사에서의 전례음악, 왕의 즉위 및 향연과 축제에서의 노래,
연주 등을 담당하는 것이었을 것이다(Wemer).
ㅇ수금 - '수금'(킨노르)은 가장 고귀한 악기로서 귀족 계급이 사용하였
다(Wemer). 성경에서 수금은 다윗과 레위인들의 악기로 등장한다(삼상 16:23; 대상
15:16; 대하 5:12).
ㅇ비파 - '비파'(네벧)는 대체로 하프(harp)와 비슷한 현악기로 간주된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역시 레위인들의 악기이다(대상 15:16; 대하 5:12). 시편을 보면
이 두 악기는 종종 함께 언급되어 있다(시 71:22; 108;2; 150:3).

13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 여왕에게 물건을 준 외에 또 저의 소원대로 무릇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저가 그 신복들로 더불어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ㅇ왕의 규례대로 - 여기서 '규례'로 번역된 '야드'는 원래 '손'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창 3:22; 레 7:30; 신 28:8; 삿 8:3등). 고대 근동에서 왕들끼리의 대면은
상호 예물을 주고 받는 것으로 시작되고 끝맺는 것이 관례였다. 따라서 솔로몬 왕국에
서도 예물에 대한 답례물의 규정이 관례로서 확립되어 있었을 것이다.
ㅇ외에 또 저의 소원대로 무릇 구하는 것을 주니 - 역대하 9:12에 의하면, 솔로몬은
'스바 여왕의 가져온 대로 답례'하였다. 이로 미루어 보건대, 솔로몬은 스바 여왕의
선물에 대해 그 가치에 상응하는 충분한 답례를 하였다. 그러고도 또 스바 여왕이 요
구하는대로 아낌없이 선뜻 물품을 내주었다는 말이다. 이처럼 본절은 당대의 무역국
스바의 여왕이 더 많은 물품을 탐낼 정도로 솔로몬의 부가 극에 달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요구하는대로 서슴없이 내어주는 솔로몬 왕국의 넉넉함 역시 그 점을 강조
해 준다.

14 솔로몬의 세입금의 중수가 육백 륙십 륙 금 달란트요

ㅇ세입금(歲入金) - 솔로몬의 부의 원천은 무역에서 얻는 이익 외에도 세금 징수가
그 주된 출처였다. 이 세금은 열 두 관장을 통해 백성들로부터 거두어 들이는 것(삼상
8:15)외에도 주변 국가들의 조공, 각국 무역상들이 내는 통행세 등이 포함되었을 것이
다(Dentan).
ㅇ육배 육십 육 금 달란트 - 이는 솔로몬이 매년 정기적으로 거두는 세입금을 말한다
(Bahr, Montgomery). 그런데 혹자는 오빌로 항해하는 상선단이 3년마다 귀환한 것을
근거로 이 666 금 달란트는 매년의 세입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Keil). 그러나 이 주
장은 다음과 같이 반박할 수 있다. (1)오빌로 항해했던 선단('히람의 배'로 표기됨,
11절)과 3년마다 귀환한 '다시스 배'를 동일시 할 수 없다(9:27,28; 10:11,22). (2)오
빌로 항해한 선단이든 다시스 행 배든 이 항해의 일차적인 목적은 무역에 있지 세금
징수에 있지 않다. (3)15절을 참고하건데, 본절의 세입금은 정기적인 항목만의 총액이
다. 정기적이 아닌, 부가적 세입금은 15절에서 따로 언급되었다. 따라서 설령 무역 선
단이 세금을 징수했다 하더라도 그 금액은 15절에 포함되지, 본절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금 666달란트가 현대의 화폐 가치로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치 않다(Living Bible
은 2천만 달러로 기록하고 있다. 추측컨대, 당시 금 1달란트의 무게는 34.3kg정도로,
은 45,000세겔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그리고 당시 은 30세겔은 노예 장정 한 사람의
값이었으므로(출 21:32), 금 1달란트는 약 1,500명의 노예값을 지불할 수 있는 큰 금
액이었다. 아무튼 그 액수가 고대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엄청난 것으로 비추어졌음을 분
명하다. 왜냐하면 본장 전체가 솔로몬의 엄청난 부와 사치에 관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한편, 혹자는 이 세입금의 액수와 계시록의 '666'(짐승의 수, 계 13:18)과의 일치를
들어 좀 상징적인 논의를 제시하는데(Hammond), 좀 지나친 견해이다(Bahr). 왜냐하면
(1)열왕기서에 나오는 숫자를 계시록처럼 상징적으로 해석할 이유가 없고, (2)비록 구
약의 다른 부분에서도 '666'이란 숫자가 나오지만 상징적 의미와는 무관한 경우로 나
오기 때문이다(스 2:13).

15 그 외에 또 상고와 무역하는 객상과 아라비아 왕들과 나라의 방백들에게서도
가져온지라

ㅇ상고(商賈) - 본절에서 '상고'(merchantmen, KJV)로 번역된 '아네쉐 하타림'
은 번역에 있어 사실 논란이 많은 단어이다. 예를 들면, 70인역은
'공물'(tribute)로, 시리아역과 아람역은 '장인'(匠人, artisan)으로, 라틴역은 '대
사'(ambassador)로 제각기 다르게 번역하고 있다. 게다가 성경에서 '상고'로 보통 번
역되는 말은 '케나안'이나 '사하르'이다(창 23:16; 왕상 10:28;
사 23:2; 겔 27:36; 호 12:7). 그런데 '하타림'의 어근 '투르'는 '두루 다니
다', '여행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본절에서 이 말은 여러 곳을 두루 돌
아다니면서 장사하는 군소 상인들을 의미할 수 있다(Keil).
ㅇ무역하는 객상 - '객상'(로켈림)의 어근은 '장사 등을 하면서 돌아
다니다'는 뜻을 가진 '라칼'이다. 여기서 '객상'(客商)이란 말은 그 자체로
외국과의 무역상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로켈림'은 앞의 '상고'(하타림)와는 구별
되는데, 즉 주로 외국을 상대로 대규모의 상업 행위를 하는 자들을 지칭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keil). 한편 이들 상고나 객상들의 상업 활동에는 일정한 세금이 부과된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ㅇ아라비아 왕들 - 이는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은 이방 왕들'(Gesenius, the
Chaldee)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접경한 아라비아 광야에 거하는 모든
잡족들의 왕들'(Keil, Patterson)을 가리킨다(렘 25:24). 당시 이들 지역의 왕들은 모
두 솔로몬의 통치하에 있었다.
ㅇ나라의 방백들 - 즉 국내의 지방 장관들을 의미한다(4:7-19).

16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을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육백
세겔이며

ㅇ쳐서 늘인 금 - 성전 건축 때 사용된 공법(工法) 역시 금을 두들겨 얇은 널판처럼
하여 나무에 덧입히는 방식이었다(6:22). 방패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일단 나무로 만든
다음 그 위에 금을 덧입혔음을 짐작케 하는 표현이다 따라서 혹자(Rawlinson)의 주장
처럼, 단순히 금으로 도금한 상태는 아니다.
ㅇ큰 방패 - 이는 전신을 가릴 수 있는 진지 방어용 방패를 말한다. 한편 당시의 일
반적인 방패 제작 방식은 나무에 가죽을 씌우는 것이었다(Wevers). 그런데 본절의 방
패는 가죽 대신에 얇은 금판을 입힌 것이다. 물론 이러한 금방패는 실제 전투용이 아
닌, 의식(儀式)을 위한 것임이 틀림없다.
ㅇ육백 세겔 - 고대의 무게 측정법을 따라 1세겔을 11.424g으로 볼 대(Sellers), 방
패 하나 당 약 6.9Kg의 금이 든 셈이다. '마네'(Maneh)로는 12마네가 된다. 즉 작은
방패에 비해(17절) 4배의 금이 더 든 셈이다. 또한 1달란트는 3,000세겔이므로, 큰 방
패 200개 전체에는 40달란트의 금이 든 셈이다.

17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삼백을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금이 삼 마네라
왕이 이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더라

ㅇ작은 방패 - '큰 방패'(친나)에 비해 '작은 방패'(마겐)는 백병
전에 쓰이는 휴대용 방패이다. 이것은 보통 팔걸이 식의 둥근 방패이다(McCullugh).
ㅇ삼 마네 - '마네'(Maneh)는 고대의 무게 단위로서, 약 571.2g으로 50세겔에 해당한
다. 따라서 3마네는 150세겔로서 약 1.7kg 이다. 그러므로 작은 방패 300개 전체에 든
금은 15달란트(45,000세겔)이다.
ㅇ레바논 나무 궁 - 7:2주석 참조. 분명 이금방패들은 레바논 나무 궁의 벽에 장식용
으로 걸려졌을 것이다. 한편, 여기 보관된 금방패들은 르호보암 때 애굽 왕 시삭
(Shishak)에게 탈취당하고 말았다(14:26).

18 왕이 또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정금으로 입혔으니

ㅇ상아(象牙) - '상아'(쉔)는 곧 코끼리의 어금니이다. 한편, 고대 근동 사
회에서 상아가 제공된 출처는 대부분 유브라데 강상류 지역에 서식하던 코낄 떼였던
것 같다. B.C. 1,500년 경의 앗수르의 기록에서도 그러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한
다.(Pritchard). 그런데 이스라엘에 상아가 유입된 경로는 두로(Tyre)를 통한 교역 또
는 다시스(Tarshish)배를 통해 직접 수입이었다(22절).
ㅇ큰 보좌를 만들고 - 이 상아보좌는 순전히 상아로만 만든 보좌가 아니고, 상아로
장식한 보좌를 가리킨다(Keil). 즉 나무로 만든 후 금을 입히고, 금판 사이 사이에 상
아를 박아 장식한 보좌를 가리킨다(Bahr). 한편, 이 보좌의 제작 역시 두로 기술자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당시의 두로는 상아를 이용한 조각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이스라엘은 그때까지 상아 조각은 물론 봐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낯선 일이었다. 원래 이스라엘의 관습은 유목민 특유의 웅크리고 앉거나 기대
어 앉은 것이었으므로 의자의 사용은 매우 드물었다(Hammond). 다윗조차도 보좌를 사
용했는지의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어쨌든 솔로몬에 이르러 보좌를, 그것도 상아로
만든 보좌를 사용한 것은 왕권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 보좌
(키세)는 왕의 직무와 지극히 밀접한 연결을 갖게 되므로, 그 자체로 왕권을 상
징하기까지에 이르른다(Toombs; 시 9:4; 122:5; 사 16:5; 렘 17:25).

19 그 보좌에는 여섯 층계가 있고 보좌 뒤에 둥근 머리가 있고 앉는 자리 양편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 곁에는 사자가 하나씩 섰으며

ㅇ보좌 뒤에 둥근 머리가 있고 - 카일(Kell)은 보좌의 뒷편을 아아치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보며, 베르(Bahr)는 보좌 등판에다 둥근 모양을 덧붙인 것으로 보았다. 한편
본절을 고대 근동에서 권력의 상징이던 황소의 머리가 장식된 것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학자들도 있다(Montgomery, Toombs등). 즉 '둥근'(아골)을 '송아지'
(에겔)로 보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둥근'과 '송아지'
는 모음 부호만 다를 뿐 똑같은 철자이다. (2)그런데 후대의 서기관들이 의도적으로
모음 부호를 변형시켜 '송아지'를 '둥근'이 되게 했다. (3)그 이유는 황소는 이스라엘
역사에 어두운 그림자를 준 송아지 숭배 사건(출 32;4)을 연상시키는 형상이기 때문이
다(Gates). (4)또한 '머리'에 해당하는 '로쉬'가 무생물을 향해 쓰이는 경
우란 거의 없기 때문이다(창 3:15; 40:13; 출 29:10; 레 4:15; 8:14; 삼상 31:9; 왕하
6:32등). (5)그러므로 '로쉬'는 '에겔'(송아지)에 연결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상과
같은 주장은 나름대로 일리는 있으나 확실히 입증되지는 않았다.
ㅇ팔걸이 - 솔로몬의 보좌는 팔걸이와 그 곁의 사자 장식으로 미루어 애굽식에 가까
왔던 것 같다. 바사(페르시아)왕의 보좌에는 이러한 팔걸이가 없었다고 한다(Toombs).
ㅇ사자가 하나씩 섰으며 - '사자'는 백수의 왕으로서(잠 30:30,31), 흔히 성경에서
통치와 심판을 상징한다(암 3:8; 계 10:3). 본절에 언급된 보좌 팔걸이 곁의 두 마리
의 사자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20 또 열 두 사자가 있어 그 여섯층계 좌우편에 섰으니 아무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것이
없었더라

ㅇ따라서 형태와 크기, 재료에 있어 어떤 구별이 있었음직하다. 여하튼 여섯 층계
좌우편의 이 열 두 사자상들은 만민 중 왕과 제사장의 나라로 택함받은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상징하였다(Keil).
ㅇ여섯 층계 좌우편에 - 열 두 사자상은 한 층계의 좌우에 둘씩 놓였다. 그렇다면 솔
로몬의 보좌는 이 여섯 층계 외에도 보좌를 위한 꼭대기의 한 층을 더한, 즉 칠 층 구
조였을 것이다. 이와 같은 보좌의 구도와 열 두 사자상의 배열은 이제까지의 지파 중
심적 이스라엘이 왕권 중심으로 옮겨졌음을 반영해 준다(Hammond). 참고로, 바벧론의
우주관과 그에 따른 신전의 구조도 칠층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Wunsche).
ㅇ아무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더라 - 고대 근동 지역의 유물들을 고찰하건
대, 비록 보좌가 높고, 정교하게 만들어 졌으며, 팔걸이에는 각종 동물 형상들이 조각
되어 있는 사실들이 입증되었으나(Layard). 그 규모나 형태 및 화려함 등에 있어서는
당시대 솔로몬의 보좌와 같은 것은 없었다. 솔로몬의 보좌보다 더 화려하고 웅장한 보
좌는 먼 후대에 가서야 비로소 나타난다(Rosenmuller, Keil & Delitzsch, Vol. III.
p. 164).

21 솔로몬 왕의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라 은
기물이 없으니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ㅇ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 은(銀, Silver)은 적어도 바사 시대
(B.C. 500년 경)이전까지는 금에 비견되는 가장 값진 금속이었다. 바사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많은 은이 산출됨으로써, 금에 비해 그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Garber). 그러므
로 B.C 10세기 경인 솔로문 시대에 은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따라서 이는 그만큼 솔로몬 왕국의 부(富)가 극에 달했음을 강조하기 위한 표
현이 아닐 수 없다(27절).

22 왕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있게 하고 그 다시스 배로
삼년에 일차씩 금과 은과 상아와 잔나비와 공작을 실어왔음이더라

ㅇ다시스 - '다시스'(Tarshish)는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실제 지명이거나 안
니면 어떤 장소와는 무관하게 '아주 먼 곳'을 지칭하는 경우이거나이다. 후대에 '다시
스 배'란 곧 먼 바다를 항해하는 배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한다(Gordon). 한편, 실제
지명으로 볼 때 다시스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다만 성경 기록상의
추적을 통해, 지중해 연안의 희랍 지역 중 하나이거나 아니면 지중해 건너 남쪽 어떤
항구 도시일 것으로 추정해 볼 따름이다(창 10:4; 욘 1:3; 사 23:1; 66:19). 그리고
성경에는 선지자 요나가 다시스 행 배를 타고자 욥바로 갔다는 기록이 있다(욘 1:3).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다시스를 스페인의 타티스(Tartessus)로 보기도 한다(The New
Bible Dictionary). 고대에 이곳은 은을 많이 수출하는 항구였다(렘 10:9; 겔 27:12).
한편 혹자들(Albright, Unger)은 '다시스'(Tarshish)란 말 자체가 '광
물'(mining) 또는 '녹이다(smelt)란 뜻이므로, 제련소의 물품을 멀리 운반하는 배를
가리켜 '다시스 배'라고 칭했다고 본다. 즉 솔로몬 당시 에시온게벧에는 큰 제련소가
있어 외국에서 수입해온 물품들 - 금,은,백단목,상아,잔나비,공작 등 - 에 대한 수출
품으로서 구리, 철, 놋과 같은 광물들을 그곳에서 선적하여 다시스 배로 수송했다는
것이다(Wood, Patterson). 이 견해도 상당히 타당성 있는 견해이다.
ㅇ다시스 배 - 일반적으로 '배'를 의미하는 '아니야'에 비해 본 절에 쓰
인 '아니'는 '선단'(船團)이란 뜻이 있다. 그러므로 '다시스 배'는 9:27,28
의 오빌로 항해나는 선단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선단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다
시스 선단을 곧 오빌 선단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Rawlinson, Hammond). 왜냐하면 본절
에서 이 두 선단은 비록 협동 작업은 하지만 서로 구별되는 관계를 읽을 수 있기 때문
이다. 한편, 이 선단에 붙여진 '다시스'란 명칭은 앞서 설명한 두 가지 의미가 모두
내포된 듯하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1)이 다시스 선단이 운반한 금과 은의 출처는 당
시 은과 금속 가공으로 유명한 실제의 다시스일 것이며, (2)상아와 잔나비와 공작 등
은 실제의 다시스 외에도 멀리 인도양을 두루 항해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
이다. 그리고 이런 점이 다시스 선단의 한 번 항해가 3년씩 걸린 이유를 설명해 준다.
ㅇ상아와 잔나비와 공작 - 이것들은 인도산으로서 아주 귀하고 사치스러운 무역 품목
인데, 대부분 궁전 장식용으로 쓰였다.

23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 열왕보다 큰지라

ㅇ4:30 주석 참조. 한편 본절에서부터 25절까지는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총괄이다.
즉 3장에서부터 줄 곧 찬양되던 솔로몬의 지혜는 이로써 그 이야기를 끝맺게 되는 것
이다. 한편, 혹자는 본절에서 '재산'이 '지혜'보다 더 앞서 강조되어 나타나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이는 사치와 번영으로 인한 솔로몬의 타락 기미가 엿보이는 표현이라고 보
았다(Wordsworth).

24 천하가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 얼굴을 보기 원하여

ㅇ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 - 4:29-34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궁극적으로 이는
기브온 약속(3:12,13)의 완전한 성취이다. 그런데 다음 장에서 솔로몬의 이 마음의 지
혜는 이방 여인들과 우상 숭배로 인해 흐려진다(11:3,4). 이러한 대비(對比)에서 열왕
기 저자는 왕국의 번영과 쇠퇴를 솔로몬의 지혜의 명암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우상
숭배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25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정한 수가 있었더라

ㅇ예물 - 비록 문맥은 존경을 표시하기 위한 선물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본절의 '예
물'(민하)은 공물로서의 성격을 지닌 것이다. 매년 정해진 물량을 바친
것이라는 본절하반부의 내용이 이를 잘 입증해 준다. 그리고 4:21에서 '공'(貢)으로
번역된 원어도 역시 '민하'이다. 원래 '민하'는 우월한 자에게 '존경'과 '복종'을 표
시하기 위한 선물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민하'란 단어 속에는 예물과 공물의 성
격이 동시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본절은 '민하'의 예물로서의 성격만을 의도적
으로 부각시킨 것이다. 그럼으로써 지혜에 의한 솔로몬의 평화로운 통치를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26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일천 사백이요 마병이 일만 이천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ㅇ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은 사실은, 경제적 번
성에 따르는 군사적 부강으로 간단히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게 간단치만
은 않다. 왜냐하면 (1)이스라엘의 지형은 산악 지대가 많아 병거가 많이 필요없는데,
이러한 사실은 다윗이 하닷에셀에게서 빼앗은 병거 일천 대 중 백 대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셔버린 사실에서도 입증된다(대상 18:4). (2)더구나 왕이 말을 모으는 일은 신
명기 규례상 명백히 금지된 일이라는 점(신 17:16) 등의 문제에 대해 솔로몬의 병거와
마병은 (1)단순히 전투용 뿐이아닌 상업적 목적(매매 혹은 상선단의 보호)도 지닌 것
이라는 해석도 있으나(Dentan), (2)무엇보다도 왕국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Hammond, Wevers). 한편 신명기 규례가 '왕된 자는 말을 많이 주지말
것'(신 17:16)을 명한 이유는 (1)무엇보다 병마(兵馬)에 의존하기 보다는 오직 하나님
만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으며(시 20:7; 33:17; 잠 21:31). (2)또한 이스라엘 백
성들이 다시 애굽으로 돌이킬까봐 염려했기 때문이다. 즉 말의 주산지인 애굽과의 잦
은 외교나 거래 관계는 결국 애굽의 우상 문화를 끌어들이게 되고, 나아가 정치적 종
속의 관계를 띨 우려마저 있었기 때문이다(Craigie). 그리고 이렇게 되면, 애굽으로부
터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출애굽 은총이 업신여김을 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
었다. 그런데 솔로몬은이 율법의 금지 조항이 염려한 점을 망각하고, 단순히 예비용으
로 보기에는 너무 많은 말을 애굽으로부터 수입하였다(28,29절). 이로써 솔로몬 왕에
게 드러워지는 실패와 타락의 전조(前兆)를 느낄 수 있다.
ㅇ병거성 - 4:26 주석 참조. 한편 시카고 대학의 발굴단은 므깃도 유적지에서 400마
리 정도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외양간을 발견했다고 한다(Montgomery).

27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ㅇ은을 돌같이 흔하게 - 21절의 내용을 확대한 말이다. 이것은 극에 달한 솔로몬 왕
국의 부를 수사학적으로 과장되게 표현한 말이다. 한편, 팔레스틴 지역은 실제로 돌이
많은 지역이다(Englert).
ㅇ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 앞의 부분과 함께 본절은 히브리적 대구법의
한 유형에 속한다. 즉 대단히 귀중한 것(은, 백향목)이 흔해 빠진 것(돌, 뽕나무)에
비유되어 그 많음이 더욱 강조된다. 한편, '뽕나무'(쉬케마)는 지금의 팔
레스틴에서는 오히려 보기드문 나무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매우 흔했다고 한다(사
9:10;Bahr, Hammond, Keil). 특히 경사가 완만한 구릉 지대에 무성하였다고 한다
(Winer).
ㅇ백향목 - 4:33; 5:6 주석 참조.

28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내어왔으니 왕의 상고들이 떼로 정가 하여 산 것이며

ㅇ애굽에서 내어 왔으니 - 이 말은 말들을 인수한 장소가 애굽 내의 어떤 지역인 것
처럼 들린다. 그러나, 비록 애굽이 이스라엘에 말을 매매하였지만, 실제로 인수된 장
소는 애굽 바깥의 어느 지역일 것이다. 아마도 애굽말의 사육장을 많이 갖고 있던 소
아시아 남부의 어느 지역이 아닐까 추정된다(Kapelrud).
ㅇ떼 - 여기서 '떼'로 번역된 '케웨'에 대해서 해석의 입장이 분분하다. 즉
한글 개역은 게세니우스(Gesenius)의 입장과 같이 '떼'(company)로 번역하였지만(창
1:10; 출 7:19; 레 11:36), 흠정역(KJV)은 '아마사'(亞麻絲)로, 영역본 NIV와 RSV 그
리고 공동 번역은 지명을 나타내는 '쿠에'(Kue)로 각각 번역하였다. 그런데 많은 학자
들은 여기서 '쿠에'를 길리기아의 옛명칭이라고 본다(Gates, Kapelrud, Thompson), 그
리고 길리기아는 소아시아 남부 해안 지방의 비옥한 고장으로 명마의 생산지이다. 이
런 견지에서 본절의 '떼'는 장소를 가리키는 '쿠에'로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Keil, The Expositor's Bible Commentary).

29 애굽에서 내어 올린 병거는 하나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일백 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을 위하여도 그 손으로 내어왔더라

ㅇ애굽에서 내어 올린 병거 - 당시 애굽은 말과 병거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그런데
애굽에 병거가 성행하게 된 것은 B.C. 1800년 경부터 애굽을 지배하게 된 힉소스인들
의 병거사용에서부터였다(Wevers). 이후 이스라엘인들의 경험 속에서 애굽은 항상 말
과 병거의 국가였다(출 14:6; 15:1; 신 17:16; 사 31:1). 그런고로 이러한 애굽과 혼
인을 통한 동맹관계를 맺은 솔로몬은 애굽으로부터 병거를 많이 공급받을 수 있었다.
ㅇ은 육백 세겔 - 은 1세겔(Shekel)은 대략 11.4Kg이었으므로, 은600세겔은 약 7Kg의
중량이다. '마네'(Maneh)로는 12마네, '달란트'(Talent)로는 0.2달란트이다(16절).
ㅇ헷사람 - 히타이트족을 가리킨다(창 10:15; 23:3). 그런데 히타이트족은 B.C.2천년
대 초 경에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바 있지만, 솔로몬 당시에는 작은 왕국들로 나
뉘어져 있었다(Gelb). 그리고 이 왕국들은 팔레스틴 북쪽 변경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러므로 솔로몬 왕국은 남쪽 애굽과 북쪽 헷 왕국들 사이에서 병거와 말 매매의 중간
상인 구실을 한 것이다. 이러한 수입과 매매를 통해 얻은 수익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ㅇ아람 왕들 - 아람 민족은 유브라데 강주변, 즉 이스라엘의 북쪽 및 북동쪽 경계에
여러 개의 작은 국가들로 나뉘어져 있었다(Bowman). 본절의 아람 왕들은 바로 이 작은
국가들의 왕들을 가리킨다. 솔로몬은 이들에게도 애굽의 병거와 말을 수입해 되팔았
다. 그런데 아람인들은 이전부터 자주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서왔던 민족이었다(삼
하 8:5,6; 10:8-18). 그리고 이러한 적대 관계는 솔로몬 통치 이후 분열 왕국 시대에
가서도 내내 계속된다(20:20; 22:35; 왕하 7:15; 8:28; 대하 24:24). 그러므로 솔로몬
은 세속적 무역 정책의 결과 결국 이스라엘의 대적에게 무기를 판 셈이되고 말았다
(Wordsworth).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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