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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창세기

[스크랩] 창세기 (15 : 1~21)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00:01
창세기 15장 

1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ㅇ이상 - (마하제) '묵시'(겔 13:7), '환상'(vision)으로도 번역된다. 
인간의 자연 영역을 초월한 하나님의 계시 전달 방법을 가리키는데 
육체적 감각이 있는 실제 현상이나 혹은 꿈이나 무아 지경 등을 통해 
나타난다(민 12:6;겔 11:24;단 8:16). 이같은 이상(異常)은 초대
교회에서도 나타나긴 하였지만(행 2:17;9:10;고후 12:1) 대개 구약
시대에 나타났는데 그 까닭은 하나님의 정확 무오한 계시서인 성경이
당시에는 미처 완성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ㅇ두려뭐 말라 - 당시 아브람이 영적으로 침체해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아브람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두려워 했는지에 대하여선 분명치
않다. 따라서 당시 상황으로 유추해 볼 때 다음 두 가지 견해가 제시
된다. (1)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나안 전쟁에서 승리하였긴 하나 그 
후에 있을지도 모를 열국의 복수를 두려워하였다(Jonathan).(2)가나안
땅과 후손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계속 침묵하고 계시자 이를 두려워
하였다는 견해이다. 이 중 이어지는 2절을 볼 때 두번째 견해가 보다
타당한 듯하다.
ㅇ나는 너의 방패요 - 그 어떠한 환난이나 위험 가운데서도 아브람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힘과 능력이 되겠다는 뜻이다.
ㅇ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 강조문으로 내가 바로 너의 상급이다'
란 뜻.즉 하나님은 모든 축복의 근원이시며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복
(12:2,7;13:15-17)을 반드시 성취시켜 주시는 분임을 의미한다.

2 아브람이 가로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

ㅇ주 여호와 -(아도나이예호와)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및 다스
림을 강조하는 이름인 '아도나이'와 언약에 대한 신실성을 강조하는
이름인 '예호와'가 합쳐진 칭호이다(삼하 7:28;겔11:17). 이를 통해
볼 때 아브람은 비록 그 성취 방법에 대하여선 몰랐지만(4절) 하나님
께서 약속을 성취시켜 주시리란 사실은 다시 확신하였음을 알수 있다.
ㅇ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 -고대 근동에서는 무자(無子)한 
부부가 재산 상속을 조건으로 노년의 부양과 사후의 장례를 책임질
양자를 입양하던 관습이있었다(Nuzi tablets). 따라서 그때까지 무자
했던 아브람도 이 관습에 의거하여, 하나님께 자기 집에서 태어나
자란 가장 신임받는종 엘리에셀을 자신의후사(後嗣)로 추천한 것이다.

3 아브람이 또 가로되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 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

ㅇ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온 아브람의 섣부른 판단과 성급한 결정이다. 물론 이로써나마 하나
님의 악속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아브람의 충정은 높이 살 수 있지만,
약속을 바라고 기다리는 인내가 부족했던 점을 간과할 수는없다
(약 1:4).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ㅇ네 몸에서 날 자가..되리라 -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는 셋(5:3)->
노아(6:9)셈(9:26)->에벧(10:21)->아브람(12:1)으로 이어지는 경건한
신앙 계보를 이탈하지 않는 자로 구성되어야 했다. 따라서 일찍이
'여자의 후손'(3:15)으로 예언된 바 메시야는 아브람의 직계혈통 중
다윗 가문을 통해 탄생되도록 하는것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었다.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ㅇ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 13:16에서 약속하신 것과 같은 말씀으로
장차 아브람의 후손이 이루 다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고 창대케 될
것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이러한 약속은 당시로서는 능히 상상하기도
믿기도 힘든 것이었지만 오늘날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기리고 
있는(롬 4:11) 영적 자손들의 수가 세계 전인구의 32.4%(1985년
기준)를 점유함으로써 실제적으로 성취되었다.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ㅇ여호와를 믿으니 - '믿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만'은 '신뢰
하다' (대하 20:20;욥 39:12)는 뜻으로 아브람이 후손에 대한 하나
님의 약속을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그 말씀에 전적으로 의지했으며
더 나아가 이미 계시된 '여자의 후손' 메시야에 대하여도 신앙
하였음을 증거해 준다(요 8:56;히 11:1).
ㅇ의(義) -'차다크'(의로운 상태가 되다)에서 온 말로 간단히 '의의
옷'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 죄인으로 (3:10;사 20:3;고후 5:3;계 3:17,18)오직 하나님
께서 덧입혀 주시는 '의의  옷'으로만 그 죄악을 가릴 수 있기 때문
이다(롬 3:23-28;4:7,8;계 19:8).
ㅇ여기시고 - '정하다'(시 106:30), '계산하다'(레 27:50),'짊어
지게 하다'란 뜻으로 여기서는 곧 전가된 '의(義)'를 나타낸다.
한편 성경에 나타난  대표적인 전가(轉嫁)의 예를 살펴보면 (1)전인
류에게 전가된 아담의 죄(롬 5:12) (2)그리스도에게 전가된 인류의
죄(사 53:5,6;고후 5:14,15;히 2:9) (3)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죄인
에게 전가된 하나님의 의(롬 4:18-24;빌 3:9) 등이 있다. 이상에서
우리는 본래 칭의받기에 부족한 죄인이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그에게 전가된 하나님의 의로 말미암아 신율(神律) 앞에서 무죄한
상태로 간주됨을 알 수 있는데 본절에 나타난 바 아브람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였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

ㅇ업을 삼게 하려고 - 직역하면 '차지하게 하려고', '상속하게 
하려고'. 이는 본래 아브람이 가나안 땅을 차지할 아무런 권리나
명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그를 상속자로
삼으셨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데에는 분명한 목적과 게획이 있었는데 오늘날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신 데에도 역시 분명한 목적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며
깨달아 이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야 할 것이다
(고전 10:31)

8 그가 가로되 두 여호와여 내가 이땅으로 업을 삼을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ㅇ무엇으로 알리이까 - 이 질문은 아직껏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의심이나 불신앙의 반문이 아니라, 더 큰 확신을 갖기
위한 열의에서 나온 요구이다. 이와 동일한 경우로는 기드온의
간구(삿 6:17-24), 히스기야의 기도(왕하 20:8), 마리아의  물
음(눅 1:34-38)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자신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후 더 큰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선 필요에 따라 우리에게 적절한 증거로 확신을 심어
주시는데 우리들도 뜬 구름을 잡는 것과 같은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참된 믿음과 그에 따르는 확신을 지닌
진정한 신앙인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막 16:17).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 염소와 삼 년 된 수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할찌니라

ㅇ나를 위하여 -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맺으신 언약의 영원성을 확
약하며 동시에 이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ㅇ삼 년 된 - 3년 된 희생 제물은 충분히 성숙되고 아름다운 것들,
즉 짐숭 중 가장 귀한 것들이었다(Mur-phy). 모세의 율법에서도
이와 같은 것들을 하나님께 바치도록 규정하고 있다)레 1:2-17).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ㅇ그 중간을 쪼개고...마주 대하여 놓고 - 이러한 제사 형식은
고대 근동 국가에서 언약이나 동맹을 체결한 후 이를 보증하기
위해 시행하던 보편적인 관습으로 후일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서도
습관화되었다(렘 34:18,19), 이는 (1) 피와 고통과 죽음 앞에서
자신이 맺은 조약은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지키겠다는 맹세의식
이자 (2) 화해와 통일을 나타내는 한 몸 의식인데 이떼 둘로
쪼개진 희생제물은 곧 언약의 두 당사자를 의미한다. 한편 상징적
으로 볼 때 이 의식은 장차 가나안을 상속받기 위해 이스라엘이
겪어야 할 애굽 노예생활의 고통과 출애굽시 지불해야 할 꾀와
죽음을 예시하고, 구속사적으로는 장차 영적 이스라엘에게 하늘
가나안을 보장해 주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겪어야 할 수난과
희생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ㅇ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 훗날 모세의 율법에도 새는 쪼개지
않고 통채로 불에 태우도록 규정되었는데(레 1:14-17) 이것들은
쌍을 이루어 각기 한 마리씩 마주 배열된 것 같다. 한편 여느
재물과는 달리 새,즉 비둘기(9절)는 쪼개지 아니한 이유에 대하여
혹자(Wordsworth)는 그것이 결코 나뉘일수 없는 성령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피력하나(마 3:16;눅 3:22;요 1:32) 실제로는
그것이 쪼갤 필요가 있을 만큼 몸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Kalisch).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ㅇ아브람이  쫓앗더라 - 솔개와 같은 맹금류(猛禽類)가 짐승의
사체를 쪼아먹기 위해 접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런데
어떤학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장차 원수들에게 고난받는 이스라
엘을 예표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한다(Keil, Knobel, Lange,
Kalisch). 그리고  아브람이 솔개를 쫓아낸 것을 이스라엘이
결코 멸망당하지 않고 원수들을 격파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Jonathan, Rosenmuller, Bush). 이러한 해석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하여서는 확신할 수 없으나 아뭏든 아브람의 이러한 
행동은 그가 하나님께 더럽혀지지 않은 제물로서 제사를 드리기
원하였음을 나타내 준다.이는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예배를 일삼
는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요 4:24).

12 ○해질 때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중에 캄캄함이 임하므로 심히
두려워하더니

ㅇ깊이 잠든 중에 - '깊은 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타르데마'는
하나님이 하와를 만드시기 위하여 아담을 재우신 것(2:21)과 하나
님을 피해 달아났던 요나가 선창밑에서 잠든 것(욘 1:5)을 가리킬
때에도 사용된 단어이다. 이는 솔개를 쫓느라 지친 아브람에게
찾아든 평범한 잠을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깊은 잠으로 만들어 
그것을 자신의 특별 계시 수단으로 삼은 것임을 나타내 준다
ㅇ캄캄함이  임하므로 심히 두려워하더니 - 직역하면 '극심한 어두
움에 대한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다'. 그런데 잠자는 사람이 캄캄
함으로 인해 두려워했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아마도 이는 장차 그의 후손이 당하게 될 어둠의 역사(13절)를
어렴풋이나마 예견한데서 온 놀라움과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이 어둠의 공포를 장차 아브라함의 후손이 당할
애굽의 속박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Cavin, Keil,
Rosenmuller,Ka-lisch).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사실을 계시하시
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미리 조성하신 적절한 분위기로 말미암아
생겨 난 공포일 것이다.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ㅇ너는 정녕히 알라 - 문자적 뜻은 '너는 아는 것을 알라', '알고
또 알라'. 이는 하나님께서 지금부터 말씀하시는 것을 유념하여
듣고 마음 속 깊이 명심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공동 번역은
'똑똑히 알아 두어라'로 번역하였다.
ㅇ사백년 동안 - 정확한 기간은 430년이지만(출 12:40,41;갈 3:17)
'사 대'(16절)란 말과 맥을 맞추기 위해 대략적으로 사용된 예언적
숫자이다.15:14절

14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찌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ㅇ그 후에 네 자손이...나오리라 - 이처럼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자손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을 그 즉시로 주시지  않고 이방 곧 애굽
에서 400년간 지내게 하신 뒤 주신 까닭으로 두 가지가 있다. (1)
당시 가나안 땅의 주인이던 아모리 족속의 죄악에 대하여 심판을
유보하시고 그들에게도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다(16절).(2)
이스라엘 자손들이 연단의 기간을 겪는 동안 그들로 하여금 더욱더
성숙한 신앙인격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다.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ㅇ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 이는 아브람의 유해가 그의
조상들의 장지(葬地)인 메소포타미아 땅(11:31,32)으로 운구되어
안장될 것이란 뜻이 아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인정하신 삶을 모두
살다가 경건한 신앙계통의 그의 조상들이 이미 가있는 영적 가나안
으로 들어갈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아람에게는 영적 가나안이, 
그의 후손에게는 실제적 가나안 땅이 기업으로 주어짐으로써(16절) 
아브람에대한 하나님의 약속(7절)은 공평히 이루어졌음을 알수있다.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ㅇ사대 만에 -  당시 100세가 넘었던 족장들의 평균 수명에 따라 한
세대를 100년으로 계산한 것이다. 출 6:16-20에 의거하면 아람의
증손 레위가 일 세더, 레위의 아들 고핫이 이 세대, 고핫의 아들
아므람이 삼 세대 그리고 아므람의 아들 모세가 제사 세대였음을 알
수 있다.
ㅇ아모리 족속 - 이스라엘의 강력한 오므리 왕가와 아합 왕가가 이스
라엘 국가 전체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듯이(미 6:16) 여기서도
가나안 여러 족속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족속이었던 아모리족(10:4)을 
가나안 민족 전체를 대표하여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한 경우이다.
ㅇ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 '관영'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솰렘'은 더 이상 채울 틈이 없이 완전하게 가득찬 것을 뜻한다. 이
처럼 죄악에도 도수(度藪)가 있는데(6:5;롬 2:4,5;벧후 3:8,9) 회개치
않은 죄는 계속 쌓여 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부르고마는 도수
에까지 이르게 된다(대하  36:15,16). 본절에 나오는 아모리족 역시
아브람 때까지 이미 팔레스틴에서 400여년간을 살면서 갖은 죄악을
저질렀는데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400년간의 회개 기간을 더 
주셨다. 그러나 끝내 회개치 않고 죄악의 도수만 높여갈 뿐이므로
마침내 그들은 멸망하고 말았던 것이다(수 10:40-43). 이처럼 하나님의 
인내와 용서는 그 깊이에 있어선 제한이 없지만(엡 3:18,19) 기간에
있어선 제한이 있다(막 1:15;고후 6:2).

17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햇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ㅇ해가 져서 어둘 때에 - 여기서 이 어둠은 사단과 죄에 예속되어 있는 
혹암의 세계를 상기시켜 주는데, 그러나 그러한 어둠이 더할수록 자기
백성을 모든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횃불은 더욱
찬연히 빛날 것이다.
ㅇ연기 나는 풀무...타는 횃불 - '풀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타누르'                  
는 불을 담아 둘 수 있는 주발이나 가마, 화로를 의미하며, 타는 횃뿔은
그 화로 속에서 타고 있는 불꽃 또는 거기서 취하여진 횃불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불꽃은 호렙 산 떨기나무에 붙은 불(출 3:2-4), 이스
라엘을 인도하던 불기둥(출 13:21,22;40:38)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가견적(可見的) 현상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대적자들에게는 그들을 소멸시키는 진노와 심판을 의미하며(출19:18;겔
10:2-4;슥 12:6;계 15:8)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의미한다(사 62:1).
ㅇ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 학자에 따라서는 쪼개어진 고기를 아브
람의 영적 자손들에게 천상의 가나안 땅을 보장해 주기 위한 예수 그리
스도의 수난과 희생을 예시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한편 여기서
특이한 사실은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간 것이 언약 당사자인 아브람과
하나님, 양자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라는 점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과 맺으시는 모든 언약은 본질적으로 그분의 주권걱인 뜻에 의해
맺어지는 편무(片務) 계약(6:18;9:8-17)일 뿐임을 강조해 준다.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ㅇ애굽강에서부터...유브라데까지 -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가나안 땅의
경계가 처음으로 언급된 부분이다. 이는 곧 애굽 국경 부근인 가사
(Gaza) 남쪽 지방에서부터 유프라테스 강 서편에 있던 큰 성읍 딥사
(Tiphsa)에 이르기까지의 광범위한 지역이다. 그런데 여호수아의 지휘
하에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였던 당시에는 이 모든 지역을
차지하지 뭇했었고(민34:2,3) 홋날 다윗과 솔로몬의 치세 때에 이르러
서야 비로소 위에 열거된 국경이 형성되었다(왕상 4:41;대하 9:26). 
따라서 본절은 단순히 문자적인 뜻 외에 상징적으로 하늘 가나안의
지경이 크고 넓다는 사실을 나타내 준다고 볼 수도 있다.
ㅇ주노니 -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타티'는 '내가 이미 주었다'
는 뜻이다. 이 말은 곧 기업이 될 땅에 대한 반복된 약속(12:7;13:15)
에다 인준(認准)까지 마친 계약 완료 상태를 의미한다. 이와 유사한
말을 그리스도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그분께선 자신이 이 땅에 
옴으로써  천국이  이미  임하였고(마 12:28) 자신을 믿는 자는 영생을
이미 얻었다고 말씀하셨다(요 3:36).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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