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신명기

[스크랩] 신명기 (31 : 1~30)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1:05
신명기 31장


1 모세가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씀을 베푸니라

ㅇ모세가...이 말씀을 베푸니라 - 70인역(LXX)은 본절을 '그리고 모세가 이스라엘 모
든 자손에게 이 모든 말씀을 말하기를 끝마쳤다'라고 번역함으로써 사실상 본서의 주
부분이 끝났음을 강하게 시사해 준다. 실제로 본장부터 마지막 34장까지는 본서의 결
론 부분으로서 마치 본서의 부록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
ㅇ가서(옐레크) - 이 말은 마음에 먹은 생각을 의지적으로 행동에 옮기는
것을 뜻한다(창 35:22;출 2:1). 따라서 이 말 속에는 행동에 옮기기 전 그 일을 준비
하고  계획했던  일련의 시간적 간격(interval)이 내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Schroeder,Keil).

2 곧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날 일백 이십세라 내가 더는 출입하기 능치 못하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ㅇ내가 오늘날 일백 이십 세라 - 모세는 최악의 시련기에 히브리인의 남아로 태어나
(출 2:1,2)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로 애굽의 왕자로서 40년, 이름없는 미디안의 목자
로서 40년,그리고 이스라엘의 영도자로서 40년,도합 120년간의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았
다(행 7:23,30,36). 그런데 그러한 그가 그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이제 가나안 땅
을 바라볼 수 있는 요단동편까지 왔으나,정작 자신은 약속의 땅을 밟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아야 하는 처지에 있었다(32:48-52;34:1-8). 그러므로 이러한 때 모세가 자신
의 나이를 밝히고 있는 까닭은 120세를 끝으로 자신의 삶이 마감될 뿐 아니라,그로써
그의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끝난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ㅇ더는 출입하기 능치 못하고 - 여기서 '출입하다'라는 말은 '정상적으로 사역을 감
당하다'또는 '왕성하게 일하다'란 의미의 히브리적 관용어이다(Schultz,수 14:11;삼상
12:2). 이는 곧 모세가 이제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솔하여 목전에 닥친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할 왕성한 기력이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절은 34:7의 서술과 모
순되지 아니하는데,그곳에서는 단지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모세가 죽는 그 순간까
지 자신의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Keil,Pulpit
Commentary).
ㅇ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 직접적인 이유는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반
석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이스라엘 백성 중에 나타내지 않았었기 때문이다(민
20:10-13;신 32:51). 그러나 모세가 그같은 잘못을 저지르게 된 데에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악함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었다(민 20:2-5). 따라서 모세가 그의 나이와 함
께 이같은 불행한 사건을 고(告)할 때 분명 백성들은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
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민 20:12;신 3:27 주석을 참조하라.

3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여호수아가 너를 거느리고 건널 것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네 앞서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너로 그 땅을
얻게 하실 것이며

ㅇ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 모세의 뒤를 이어 장차 여호수아가 이스라
엘을 인도하게 될 것이라는 말은 3:28에서,그리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가나안 족속들을
멸하실 것이라는 약속은 9:3에서 이미 각각 언급되었다. 그러므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ㅇ여호수아가 너를 거느리고...여호와 그가 네 앞서 - 건장하고도 전추에 능한 여호
수아(출 17:8-16)가 앞으로 이스라엘을 인솔하게 될 것이라는 말은 지도자를 잃고서
실의에 빠지게 될 백성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의도적으로 표명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계속되는 언급을 보면,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인도자는 역시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그분은 이스라엘을 위해 가나안 땅을 예비해 놓으신 '여호
와 이레'의 하나님이자(창 22:14), 그들 모든 대적을 파하시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시는 '여호와 닛시'의 하나님이시다(출 17:15).
ㅇ이 민족들 - 당시 (B.C.1400년경) 가나안 땅에 이미 살고 있던 헷,기르가스,아모
리,가나안,브리스,히위,여부스 등과 같은 가나안의 후기 7족속을 가리킨다(7:1).

4 여호와께서 이미 멸하신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및 그 땅에 행하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실 것이라

ㅇ아모리 왕 시혼과 옥...행하신 것과 같이 - 이스라엘의 가나안 진군을 방해한 아모
리 왕 시혼(sihon)과 바산 왕 옥(Og)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강한 손을 펴시사 그들을
여지없이 격파시킨 사건을 가리킨다<민 21:21-35;신 2:24-3:11;29:7>.
ㅇ그들에게도 행하실 것이라 - 즉 요단 서편 가나안 족속의 운명도 아모리 족속의 운
명과 같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그 어떠한 세력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이스
라엘을 감히 대적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한편 이 말은 오늘날 하늘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여로(旅路)에서 온갖 사단의 세력과 부단히 싸워야 하는 우리 성도들에
게도 같은 위로와 영기를 북돋워 준다(요 16:33).

5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앞에 붙이시리니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명령대로 그들에게 행할 것이라

ㅇ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명령대로 - 하나님께서 이미 7:1-5에서 명하셨던 가나안
족속에 관한 특별 명령을 가리킨다. 그것은 곧 장차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철저히 수행한다는 정신으로 그곳 거민들을 반드시 진멸시킬
것과 우상을 완전히 파괴하라는 것 등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주석을 참조하
라.

6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행하실 것임이라 반드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고

ㅇ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 '강하다'에 해당하는 '하자크'의 원뜻은 '꽉
잡다','달라붙다'이다. 이것은 맹수가 먹이를 공격할 때의 완강한 모습을 연상시켜 준
다.
ㅇ담대히 하라 - 이에 해당하는 '아마츠'의 원뜻은 '방심하지  않다'이다.
영어 성경 Living Bible은 전자와 후자를 묶어 '강하여라! 용감하여라!'(Be strong!
Be courageous!)로 번역하고 있다. 한글 개역 성경의 번역은 심리적인 분발만을 요구
하는 구절인 듯이 번역해 놓았는데, 사실상은 심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힘을 내고 분발하라는 의미이다.
ㅇ두려워 말라...떨지 말라 - 이스라엘 구세대가 그토록 겁을 집어 먹고 떨었던(민
13:31-14:4;신 1:26-28) 가나안 본토 족속과의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신세대에게 혹시라도 같은 전철을 밟을까 염려하여 이처럼 중언법(重言法)적  표현을
사용하여 단단히 정신 무장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ㅇ너를 떠나지...버리지 아니하시리라 - 여기서 '떠나다'에 해당하는 '라파'
는 '실패하다','게으름을 피우다'란 뜻이다. 그리고 '버리다'에 해당하는 '아자브'
는 '늦추다','낙오된 채로 방치하다'란 뜻이다.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저버리지도 아니하며  포기하지도 않으시겠다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
(Lange).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특별히 아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이스
라엘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조성(造成)하신 민족이기 때문이다(사 43:1). 둘째,이스라
엘은 하나님의 귀하고 보배로운 소유이자(출 19:5;신 26:18),또한 그분의 영광을 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사 43:7). 물론 이상과 같은 사실은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 자손이
된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후 1:20).

7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로 그 땅을 얻게 하라

ㅇ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 여호수아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군대의 장
(長)으로서 활약하였으며(출 17:9),당시에는 어느 정도 모세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었
다(민 27:18-23). 그러나 아직 그가 모세의 지도자적 권한을 정식으로 위임받은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죽음을 앞둔 모세는 이제 이스라엘의 총회(總會) 앞에서 여호수아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를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로 위임할 필
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모세는 본문에서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를 위로하고 격려
한 후 뒤이어 회막에서 정식 위임식을 거행한 것이다(14절;34:9).
ㅇ여호와 그가...너와 함께 하사 - 이제 자신의 뒤를 이어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 강
을 건너 가나안 정복 전쟁을 진두 지휘해야 할 여호수아에게 모세가 전한 격려의 말은
바로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리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모세가 백성들을 격려했
던 것과 동일한 말이다(6절). 실로 모세의 이 말은 자신의 광야 40년간의 체험에서 우
러나온 말이자,지금 상황에서 그가 여호수아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의 핵심이요 전부였
다.
ㅇ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 결단코 가나안 족속을 겁내거나 행여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지 않을까봐 두려워할 필요가 조금도 없음을 강조한 중언법적 표현이다. 그러
나 굳이 세분하자면 '두려워하다'에 해당하는 '야레'는 상대방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위압감을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놀라다'에 해당하는
'하타트'는 파괴나 패망 따위(사 8:9;렘 48:1)를 두려워하여 '낙담하는 상
태'를 가리킨다(왕하 19:26;사 30:31). 그러나 여호수아는 40여년 전 그의 정탐꾼 시
절에 갈렙과 더불어 가나안 정복을 주장했던 믿음의 용사였다(민 14:6-9). 따라서 이
제는 지도자가 되어 다시금 맞은 가나안 본토 정복 기회를 그는 기필코 놓치지 않겠다
는 의지와 열망으로 가득차 있었을 것이다.

8 여호와 그가 네 앞서 행하시며 너와 함께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9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ㅇ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 여기서 '율법'(토라)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
하여 이스라엘에게 주신 여러 법조문 및 교훈들로서 그들의 종교 생활,개인 생활 그리
고 사회 생활에 직접 관련된 모든 규례들을 가리킨다<28:58>. 즉 율법은 하나님과 언
약 관계하에 있는 이스라엘이 그분의 백성답게 거룩히 살아갈 수 있도록 주어진 제
(諸) 규범이다. 따라서 율법은 결코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을 얻은 데 대한 징표로서 주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모세의
율법을 그 내용상의 규례에 따라 크게 3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    분      류  |                  내                용                  |
+----------------+----------------------------------------------+
|                |                                                        |
|  도  덕  법 |   10계명을 가리킨다.  이것은 시대를 통하여 영원불변한  |
|                |   것으로서,크게 대신(對神) 계명과 대인(對人) 계명으로  |
| M o r alL a w |  구분할 수 있다 (신 5:7-21).                          |
|                |                                                        |
+----------------+----------------------------------------------+
|                |                                                        |
|                |   당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올바른 사회 생활을 영위  |
|                |   하는데  필요했던 구체적인 법조문들이다. 십계명에 기  |
|  시  민  법 |   초를 두고 있는 이 시민법의  근본 정신은 사랑과 공의  |
|                |   의 정신이다. 이 법은 물론 시대와 지릭적 제한을 받기  |
| C i v ilL a w |  때문에 여자적(如字的)으로 영원성을 띤 것은 아니지만, |
|                |   많은  부분이 오늘날 그 법 정신을 따라 재해석을 필요  |
|                |   로 한다(고전 9:9,10)                                 |
|                |                                                        |
+----------------+----------------------------------------------+
|                |                                                        |
|                |   특별히  레위기에서 많이  취급된 제사 및 성결 그리고  |
|                |   절기에  관련된 법이다.  이 법들은 모두 장차 오실 그  |
|  의 식 법  |   리스도에 대한 상징적 의식들이었는데 마침내 그리스도  |
|                |   의 성육신 및 대속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성취되  |
|Ceremonial Law|   었기 때문에 여자적(如字的)  구속력은 오늘날 폐기 되  |
|                |   었다. 그러나 그 법속에 담긴 근본 정신만은 계속 살려  |
|                |   나가야 한다.                                         |
|                |                                                        |
+----------------+----------------------------------------------+
                                                                               
ㅇ제사장들과...장로에게 주고 - 율법책을 안전하게 언약궤 곁에 보관할 뿐 아니라
(26절),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쳐(10-13절)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 신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게 하기 위함이다(J.H.Michaelis).

10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매 칠년 끝 해 곧 정기 면제년의 초막절에

ㅇ매 칠 년 끝해 곧 정기 면제년 - '안식년'을 가리킨다(출 23:10,11;레 25:1-7). 이
때에는 경작(耕作)을 멈추고,특별히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며 빚진 자에 대한 빚 독촉
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15:1-3 주석을 참조하라.
ㅇ초막절 - 히브리 종교력으로 7월(디스리 월) 15일부터 7일간 지키는 절기로서,일명
'장막절'또는 '수장절'(출 23:16;34:22)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한 후 광야
에서 방황할 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 것을 기념하며,또한 1년간의 모든 수확을 감사
하는 절기이다<16:13-15>.

11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찌니

ㅇ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 - 언약궤(법궤)가 보관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유일 중앙 성
소를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최초로 정착하였을 때에는 실로(Shiloh)가 중앙
성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였으나 그 규모는 대단치 않았다(수 18:1;삿 18:31;삼상
1:3). 그러다가 훗날 다윗이 예루살렘을 종교의 중심지로 삼고(삼하 6,7장),솔로몬이
그곳에 성전을 건축함으로(왕하 6장) 인해 예루살렘이 완전한 이스라엘의 유일 중앙
성소가 되었다. 12:5 주석 참조.
ㅇ이 율법을 낭독하여...듣게 할지니 - 이처럼 안식년의 초막절에 온 백성들에게 율
법을 낭독하여 들려 주라고 한 이유는 단순히 그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기 위함만이 아
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항상 가정에서도 율법을 교육하였을 뿐 아니라(6:7) 제사
장,장로,선지자,랍비(Rabbi) 등에 의하여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기 때문
이다. 따라서 이처럼 온 회중 앞에서 엄숙히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라고 명령한 데에
는 다음과 같은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 이스라엘이 지난 40년간 광야에
서 고생하였던 것을 다시금 깊이 회상케 하기 위함이다. (2) 그로써 현재 그들이 가나
안 땅에서 누리고 있는 복된 생활에 대하여 하나님께 충심으로 감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3) 또한 그들이 그동안 얼마만큼 충실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왔는지
를 철저히 점검케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식이 역사상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지켜졌는지 아니면 얼마나 오랫동안 지켜졌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다. 왜냐하면 이스라
엘은 요단을 건너자마자 계속 전쟁을 치뤄야 했으므로,여호수아 시대에는 면제년을 지
킨다는 것이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후 사사 시대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이민족(異民族)의 침략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12 곧 백성의 남녀와 유치와 네 성안에 우거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ㅇ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받는 일에 있어서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거하는 자 중 그
누구도 제외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일의 최종 목적은 백성들로 하
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려는 데 있음을 분명히 일깨워 준다. 실상 믿음
은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서부터 비롯되며(롬 10:17), 그 결과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대로 살게 되기 마련이다.
ㅇ네 성 안에 우거하는 타국인 - '타국인'에 해당하는 '게르'는 이스라엘 사
회에 동화(同化)되어 함께 살고 있는 이방인을 가리킨다<28:43>.

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찌니라

ㅇ회막 - 일명 '증거막'(Tabernacle of Witness),'법막'(Tent of Testimony,대하
24:6) ,'여호와의 전'(House of the Lord,출 23:19) 등으로도 불리우는 '성막'(Holy
Tent,출 26:9;39:33)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를 '회막'(Tabernacle of Congregation,출
33:7;39:32) 이라고도 부르는 까닭은 이스라엘이 중요한 문제를 공포하거나 처리할 때
성막 앞에 모이곤 했기 때문이다. 한편 성막의 모형에 대하여서는 출 40:17-33 강해
부분을 참조하라.
ㅇ내가 그에게 명을 내리리라 - '명을 내리다'에 해당하는 '차와'는 '지정
하다','짐을 맡기다'란 의미이다. 즉 이는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특별한 임무와 직
책(직분)을 위임하는 것을 가리킨다(Delitzsch,Pulpit Commentary). 그러므로 영역본
NIV와 RSV는 이를 '내가 그에게 위임할 것이다'(I will commission him)로 번역하였
다. 즉 하나님께서 모세와 여호수아를 회막으로 부르신 이유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
계자 곧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로 정식 위임(委任)하기 위함이었다.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의 죽을 기한이 가까왔으니 여호수아를 불러서
함께 회막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에게 명을 내리리라 모세와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회막에 서니

15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서 장막에 나타나시고 구름 기둥은 장막문 위에
머물렀더라

ㅇ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서...나타나시고 -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러한 방법으
로 강림하시어 친구와 이야기하듯 모세와 대화하신 적이 있다(출 33:7-11). 그때 온
이스라엘은 회막에서 멀리 떨어져 구름 기둥을 바라보며 경배하였었는데 이번에도 물
론 그와 같이 하였을 것이다. 아뭏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완전히 구비되지 않았던
구약 시대와 신약시대의 초창기에는 이러한 외형적 계시하는 경우가 많았다(출
3:1-12;19:16-25;34:5).
ㅇ구름 기둥은 장막 문 위에 머물렀더라 -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회막에 임재
하셨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가견적(可見的) 현상이다<출 40:34,35>.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열조와 함께 자려니와 이 백성은 들어가
거할 그 땅에서 일어나서 이방 신들을 음란히 좇아 나를 버리며 내가 그들과 세운
언약을 어길 것이라

ㅇ너는 너의 열조와 함께 자려니와 -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 그런데도 그같은
사실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 사람을 가리켜 성경은 멸망하는 짐
승과 같다고 하였다(시 49:16-20). 그러나 인생의 본문을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대로 사는 자는 지혜로운 자로서 죽음도 기쁨으로  맞이하기 마련이다(전
12:13). 성경은 통상 이러한 지혜로운 자의 죽음을 가리켜 '열조에게로 돌아간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창 15:15;25:8;35:29;49:29,33;민 20:24). 그러므로 본절의 말
씀은 임종을 앞둔 모세에게 적지 않은 위안을 주었을 것이다(시 116:15).
ㅇ이방신들을 음란히 좇아 - 이 말은 가나안 땅의 부도덕한 우상 숭배 행위를 지적하
여 한 말이다(12:31;출 34:15). 동시에 우상 숭배 행위는 여호와와 맺은 사랑의 언약
을 배신하는 행위로서 곧 여호와 신앙의 순결성을 상실하는 '영적 음란'(호 5:4) 행위
임을 암시하는 말이다(Wycliffe).
ㅇ언약을 어길 것이라 - 이처럼 모세가 죽고나면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
리고 죄악 가운데 살아갈 것이라는 예고는 모세와 함께 서 있는 여호수아를 향한 하나
님의 애끓는 호소라고도 볼 수 있다.

17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며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것인즉 그들이 삼킴을 당하여 허다한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임할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이 재앙이 우리에게 임함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중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뇨 할 것이라

18 그들이 돌이켜 다른 신을 좇는 모든 악행을 인하여 내가 그 때에 반드시 내
얼굴을 숨기리라

ㅇ진노하여(하라) - 원뜻은 '빨갛게 되다','더워지다'이다. 따라서 이는 마
음속에서부터 맹렬히 타오르는 극심한 분노를 잘 나타내 주는 단어이다.
ㅇ내 얼굴을 숨겨 - 하나님께서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외면하사 그들로부터 모든 구
원과 보호의 손길을 거둘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이스라엘이 먼저
하나님을 외면한 결과이다. 이에 대하여 후일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이 결코 구원의
손이 짧아 이스라엘로부터 은총의 얼굴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스라엘의 관영
한 죄악이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우고 있다고 분명히 지적했다(사 59:1,2). 즉 선지자
이사야는 이스라엘 위에 임한 모든 재앙과 환란의 원인이 오직 그들이 스스로 저지른
죄악 때문임을 똑똑히 일깨워 주었던 것이다.
ㅇ하나님이...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뇨 -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해진 인간은 자신
들이 재앙을 당하게 될 때 이처럼 그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한다. 즉 스스로 축
복을 거절하고 저주를,은혜를 저버리고 재앙을 자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자신들이
당하게 된 환란과 고통은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원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하는 것 역시 그들의 부패 못지 않게 큰
죄악이다.
ㅇ다른 신 - 곧 여호와 하나님 이외의 모든 이방 우상들을 가리킨다.
6:14;11:27,28;13:6 주석 참조.

19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서 그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ㅇ너희는 - 하나님께로 함께 나아와 있는 모세와 여호수아를  가리킨다(14절). 현재
여호수아는 모세와 동등한 자격으로 하나님의 분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아마
모세는 저자였을 것이고, 여호수아는 필사자였을 것이다(W.L.Alexander,C.F.Keil).
ㅇ이 노래 - 이스라엘의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한 내용(16-18절)을 주제로 하
여 지은 '모세의 노래'(32:1-43)를 가리킨다.
ㅇ이 노래로...증거가 되게 하라 - 훗날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환란과 재앙을 당하면,
그들은 분명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외면하고 도와 주지 않는 다고 원망
할 것이다. 그러한 때 이 노래를 이스라엘이 당하는 모든 환란과 재앙의 원인이 오직
그들의 관영한 죄악 때문임을 깨우쳐 주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20 내가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한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

ㅇ열조에게 맹세한 바...인도하여 들인 후 - 하나님의 신실성을 증거해 주는 구절이
다. 즉 그분은 거짓이 없으시며(딛 1:2;히 6:18) 약속하신 말씀을 기필코 이루시는 신
실하신 분이시다(사 14:24). 이스라엘의 패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들의 열조와
맺은 약속대로(창 12:7)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신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ㅇ젖과 꿀이 흐르는 땅 - 27:3 주석 참조.
ㅇ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언약을 어기리니 -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참으로 간사하고 패역하기 짝이 없었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녀를 양육하듯(사 1:2) 그들을 먹이사 배부르게 하셨으나, 그들은 도리어 마음을 강
퍅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욕된 것으로 여기고 그 말씀에 불순종하였다(렘 6:10). 그
와 같이 끝내 하나님을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였기 때문에,그들은 결국 이미 예고되어
졌던 재앙과 저주(17절;28:15-68)를 피할 길이 없게 되었다.

21 그들이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날에 나는 그들의 상상하는 바를 아노라

ㅇ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 - 이와 관련하여 매튜 헨리(Matthew
Henry)는 하나님께서 '모세의 노래'932:1-43)를 지어 이스라엘 자손들로 하여금 부르
게 한 목적을 두 가지로 보고 있다. (1) 이 노래가 제대로 선용되기만 한다면, 이스라
엘의 배역(背逆)을 방지하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2) 비록 이 노래가 이스
라엘의 배역을 방지하지는 못한다고 할지라도,그들을 회개시켜 돌이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Matthew Henry's Commentary,Vol.I.p.859). 이러한 사실에 근거해
볼 때,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비록 실족할지라도 그들을 회복시킬 수 있는구제책
까지 예비하고 계심을 분명히 알 수 있다(롬 2:4).
ㅇ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 '증인'(에드)은 고발된 어떤 범죄 사실을 확
인할 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절의 뜻은 이스라엘이 타락으로 말
미암아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그 누군가에 의해 불리워질 이 모세의 노래
(32:1-43)가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범죄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증인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이다.

22 모세가 당일에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쳤더라

ㅇ모세가 당일에 이 노래를 써서...가르쳤더라 - 하나님의 명령(19절)을 모세가 신속
히 수행했음을 보여 준다. 한편 '노래'(쉬라)라는 것은 어떤 지식이나 사
상을 전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볼때 노래에는 그 시대의 상황
이 압축되어 담겨 있기 마련이다. 히브리인들의 노래 역시 마찬가지로서 대부분 예술
적인 표현보다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 고백적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많다. 출애굽 직
후 지어진 모세의 노래(출 15:1-18), 미리암의 노래(출 15:20, 21), 브엘 우물가에서
부른 이스라엘의 노래(민 21:17) 등은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 노래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증거하고 있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그 하나님께 순복해야 할 타당성을
노래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의 노래들은 대개 교훈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3 여호와께서 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여 내가 그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ㅇ여호와께서...여호수아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로부터 직접 이스라엘의 통솔권을 위임(委任) 받는 장면이다. 위임과 함께 여호수
아를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는 실질적인 주체는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알 수 있다.

24 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마친 후에

ㅇ율법의 말씀 - 비단 본서 신명기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온 율법
을 가리킨다(9절).

25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사람에게 명하여 가로되

ㅇ언약궤를 메는 레위 사람 - 9절에는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로 나와
있다. 언약궤에 손을 댈 수 있는 자들은 오직 레위 자손 제사장들 뿐이었다. 물론 이
스라엘이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언약궤를 메고 운반한 자들은 레위 지파 중 일반
고핫 자손들이긴 하였지만(민 4:15) 어디까지나 그들은 제사장들이 포장하여 넘겨준
궤를 운반하는 조력자에 불과했다. 그러기에 이후 요단 강을 도하 할때나(수 3:14)
여리고 성을 함락시킬 때(수 6:6)와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는 제사장들이 친히 언약궤
를 메고 백성들 앞서 행진하곤 하였다(Lange, Keil, Pulpit Commentary).

26 이 율법책을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ㅇ이 율법책을...언약궤 곁에 두어 - 언약궤(법궤) 안에는 만나 담은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십계명 두 돌판이 들어 있었다(출 16:33, 34;25:16;민 17:10;
히 9:4). 그런데 십계명의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모세의 율법서는 바로 이 연약궤 곁
에 두어 후손 대대로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는 책이 되도록 해야 했다(Delitzsch).
유대 랍비들은 십계명 두 돌판 곁에 이 책을 보관하였다고 하나(Talmud) 그런 것 같지
는 않다(왕상 8:9). 아마 레위 제사장들은 언약궤 곁에 따로 상자를 만들어 그 속에
율법책을 보관했던 것 같다(Targum of Jonathan, Lange, Keil). 일부 학자들은 이 상
자를 '제 2의 법궤'로 지칭하기도 한다(Lundius).

27 내가 너희의 패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오늘날 내가 생존하여 너희와 함께
하여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

ㅇ너희의 패역함과 목이 곧은 것 - '패역함'은 '쓰다', '불쾌하다'는 뜻의 '마라'
에서 온 말이다. 이는 인간의 패역한 행위가 하나님께 대한 그릇된 반
감(反感)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시사해 준다. 그리고 '목이 곧다'는 말은 가
축이 주인의 요구대로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고집을 부리는 모습을 가리킨다(출 32:9).
그러나 이처럼 끝내 이스라엘이 패역하고 불순종할 경우에는 그들의 목에 오직 철멍에
가 씌워질  뿐이었다(28:48).
ㅇ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 - 생전에 이스라엘의 갖은 강퍅함을 수없이 경험
한 모세가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는 우려이다(출 14:12;16:1-3;17:1-7;민
11:1-9;14:1-3;16:1-3;21:4, 5;25:1, 2).

28 너희 지파 모든 장로와 유사들을 내 앞에 모으라 내가 이 말씀을 그들의 귀에
들리고 그들에게 천지로 증거를 삼으리라

ㅇ장로와 유사 - 이들은 재판이나 행정 등 공적(公的) 임무를 맡아 처리했던 이스라
엘 사회의 지도자들이다(21:2;29:10). 모세의 노래는 아마 이들을 통하여 온 백성들에
게 간접적으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ㅇ이 말씀 -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메시지가 함축성 있게 담겨진 '모세의 노
래'(32:1-43)를 가리킨다.
ㅇ천지로 증거를 삼으리라 - 천년을 두고 요지부동하는 천지(天地)를 증인으로 채택
한 이유는 증거하고자 하는 내용의 불변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30:19 주석
참조.

29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한 길을
떠나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케 하므로
너희가 말세에 재앙을 당하리라 하니라

ㅇ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 모든 죄의 책임이 전적으로 인간에게 달려 있음을 강조
하는 구절이다. 이는 인간이 모든 재앙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17절).
ㅇ말세에(베아하리트하야밈) - 직역하면 '그날들의 말
미에'(in the latter end of the days)이다. 그러나 이는 역사의 종말을 가리키는 말
이 아니라, 단순한 '장래'를 가리키는 관용어이다. 성경 다른 곳에서는 '후일에'(민
24:14), '끝날에'(4:30)로도 번역되어 있다.

30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에게 이 노래의 말씀을 끝까지 읽어 들리니라

ㅇ이스라엘 총회 - 어떠한 국가적인 중요 문제를 의결하거나 공포할 때 소집되는 이
스라엘 전체 회중(會衆)을 가리킨다<23:1>. 민 16:2 주석 참조.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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