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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신명기

[스크랩] 신명기 (6 : 1~25)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0:53
신명기 6장

1 이는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 명하신바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행할 것이니

ㅇ너희에게 가르치라 명하신 바 - 호렙산 언약 사건시(출 19:1- 20:21)
십계명이 선포된 후, 백성들은 각기 장막으로 돌아가고 산에 홀로 남은
모세 자신에게 하나님께로 부터 전달된 바, 곧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할
모든 율법의 세부 내용을 가리킨다(5:30, 31). 모세는 이를 받아 당시
이스라엘 구세대에게 가르쳤는데, 이제 가나안 입성의 주역으로 성장한
새 세대들에게도 다시금 새롭게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ㅇ명령과 규례와 법도 - 성경 여러 곳에서 서로 혼용되고 있는 병치어
(倂置語)로 의식법과 시민법, 그리고 기타 제반 규례들을 포함한 하나
님의 전율법을 가리키는 강조적 표현이다<4:1; 5:31>.
ㅇ건너가서 얻을 땅 - 즉 요단 강을 건너가서 정복하게 될 가나안 본토
의 땅을 의미한다<1:7>.

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

ㅇ경외하며 - 원어 '야례'는 '두려워하다'란 말에서 온 단어로, 삼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그 마음과 사랑으로 성품을 다하여 오직 그분만
섬기는 것을 가리킨다(10:12). 바로 이것이 모든 율법의 근본이자 핵
심인데(5절; 마 22:36-38), 모세가 거듭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강론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ㅇ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 - 이 장구(長久)의 축복은 삼중적(三
重的)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 잇는 말이다. (1) 개인적 차원 - 단순히
시간적인 명(命)이 길 것이라는 양(量)적 의미 외에도 개인이 누리는
생명의 질(質)이 평화롭고 행복스런 것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호 2
:18). (2) 민족적 차원 -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으로 인해 이스라엘
민족이 흥왕하고 번성할 것이라는 의미이다(창 17:6). (3) 인류적 차원
- 구속사상(救贖史上)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백성들이 영적
가나안, 즉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토록 새 생명을 누릴 것이라는 의미이
다(계 21:10 - 22:5).

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

ㅇ삼가 (솨마르타) -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성도의 마땅한 자세를 가
리키는 말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자신을 지켜 보호하면서
'조심스럽고도 신중하게'(carefully and heedfully) 말씀을 준
수하라는 뜻이다<5:32>.
ㅇ젖과 꿀이 흐르는 땅 - 목축과 농업을 겸하여 할 수 있는 풍요롭고
기름진 땅이라는 뜻으로, 가나안 땅을 아름답게 묘사한 관용적 표현이
다(출 3:8, 17; 레 20:24; 민 13:27). 또한 이는 천국의 아름다움을
예표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11:9>. 출 3:8 주석참조.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ㅇ오직 하나인 여호와 - '오직 하나'에 해당하는 원어 '에하드'는 '아
하드'(통일시키다, 모으다)에서 유래된 말로, 곧 '통일된 하나'를 의
미한다(출 26:6; 겔37:19). 특히 여기서 이 말은 상대적인 단일성(單
一性)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절대적인 유일성(唯一性)을 가리키는
말이다(AbenEzra. J.H. Michaelis). 실로 인간 본래의 원초적인 두려
움이나 또는 종교적인 심성(心性)에 기인하여 다신론(多神論)적이고
범신론(凡神論)적인 자연 숭배 사상이 보편적이었던 고대 세계에서 이
러한 고차원적인 유일신론(唯一神論, Monothesim, MonoYahwism)
사상을 견지한 히브리인들의 시관(神觀)은 진정 놀라운 것이다. 한편
그런 점에서 본절은 모든 율법의 근원이자 신앙의 대상인 여호와 하
나님의 속성(屬性)에 대한 서술로서, 곧 하나님의 불가분적인 단수성
(單數性, Unitas Singularitatis)과 단순성(單純性, Unitas
Simplicitatis)을 시사하는 중요한 구절이다. 그러므로 본절은
그 자체 속에 다신론(Polytheism)과 범신론(panthrism), 그리고
단일신론(henotheism, Monarchianism)까지 단호히 배격하고 있는
구절이다. 그렇기에 유대인들은 이를 자신들의 신앙의 근본으로 삼아
매일 조석(朝夕)으로 읽거나 암송할 만큼 중요시 여겼다<4-9 절 강해,
쉐마 본문 이해>. 이러한 맥락에서 히브리어 성경에는 본절의 첫 단
어 (쉐마)의 끝자 '아인'과 마지막 단어 (에하드)의 끝자 '달렛'이
보통 문자보다 더 크게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두 문자
의 합, 즉 (에드)는 '증거', '증인'이란 뜻을 지니는데, 유대 랍비들
은 설명하기를, 본절을 고백할 때 그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 '증
인'이 되시므로 누구든지 성심 성의껏 본 고백을 해야할 것이라 한다
(R. Bechai. J.H. Mich aelis).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ㅇ마음을...성품을...힘을 다하여 - 여기서 '마음'에 해당하는 원어
'레밥'은 지정의(知情意)를 포함하는 인간의 내적, 정신적 본질을 가
리킨다. 그리고 '성품'에 해당하는 '네페쉬'는 '영혼', '생명', '호
흡'등으로 번역되는데(창1:30; 욥 41:21). 여기서는 육체와 정신 전
체를 포괄한 전인격(全人格)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힘'에 해당하는
'메오드'는 육체적, 정신적 활동력 및 모든 능력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상과 같은 구분은 순전히 여자적(如字的)인 것일 뿐, 사실이 세단
어는 인간의 전인격과 모든 노력을 강조하는 중언법적(重言法的) 표
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전적인 헌신
과 사랑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마 22:37;눅10:27;롬 12:1).
ㅇ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 인간은 그 마음에 두 주인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왜냐하면 한편을 사랑하다보면 자연히 다른 한편은 소
홀히 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 능력의 한계이기 때문이다(마 6:
24). 마음을 분산시키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마음 중심에 모셔 그
분만을 경외하라는 의미이다(마 10:37).

6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ㅇ마음에 새기고 - 자신의 모든 의지를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전념시
키라는 뜻이다. 그리할 때 우리는 곁길로 흐르지 않고 정도(正道)를
걸을 수 있는데, 이는 그분의 말씀이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는 등
(lamp)과 빛이 되기 때문이다(시 119:105).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ㅇ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 '부지런히 가르치다'에 해당하는
원어 '솨난'의 본래 뜻은 '찌르다', '뾰족하게 하다'이다. 따라서 이
말은 생명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히 4:12)으로 자녀들의 마음과 영혼
을 예리하게 찌르듯 감동시키고 교훈하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신앙 교육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 주는데, 후일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특별히 권면한 점이기도 하다(엡 6:4).
ㅇ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강론할 것이며 - 자신 및 자신의 가족 뿐 아
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듭 주지시켜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일상 삶과 사고(思考) 가운데서 늘 말씀에 유의하며,
또한 이를 준수하는 생활에 힘쓰도록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ㅇ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 손은 마음속의 생각을 행동으로 실행
하는 지체(肢體)이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행동의 지침
으로 삼으라는 의미이다.
ㅇ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 미간(眉間)은 대개 인간의 지성과 사고를
상징한다.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사고와 판단의 기준
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본절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생활
곳곳에 깊이 스며들도록 삼가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묘
사한 부분이다. 즉 본절의 말씀은 단순히 여자적(如字的)으로 그렇게
실행하라는 뜻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행동으로든지 마음으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하여 지키라는 의미를 비유적으
로 묘사한 것 뿐이다. 한편,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를 여자적(如字的)
으로 받아들여 본절과 같은 명령이 들어있는 율법의 4구절들(6:4-9;
11;13-21;출 13:2 -10,11-16)을 양피지에 그대로 베껴서 그것을 경문
갑(經文匣, Phylactery)이라고 하는 성구함에 담아 손목과 이마에
무착하고 다니는 경문(經文)의 풍습으로 발전시켰다. 그렇지만 이 풍
습이 점차 외식(外飾)의 수단으로 전락되어졌기 때문에, 예수님 시대
에는 그러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호된 책망을 받기도 했다(마 24:
5). 출 13:9 주석 참조.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찌니라

ㅇ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 이 역시 하나님의 말씀만이 가
정을 온전히 주관토록 하라는 뜻이다. 한편, 고대 근동의 여러 민족들
사이에서는 종교적, 도덕적 황금률(golden rule)을 적은 쪽지를 몸
에 휴대하거나 아니면 집에 붙여 두는 일종의 부적(符籍)풍습이 일찍
부터 성행하였다(Russell, Wilkinson). 따라서 히브리인들도 이
러한 풍습에 영항을 받았었는데, 모세는 이를 이용, 백성들에게 여호와
신앙을 고취시키는 계기로 삼았던 것이다(Pulpit Commentary).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로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얻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얻게 하사 너로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ㅇ네가 건축하지 아니한...채우지 아니한...파지 아니한...심지 아니한
- 이스라엘이 미구(未久)에 가나안 땅에서 누릴 풍성한 축복을 묘사한
부분이다. 그러나 본문은 그러한 축복이 결코 그들의 노력이나 능력에
의해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열조와 맺은 언약을 기
억하사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임을 분명히 강조하고있다(창 17:8).

12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ㅇ애굽 땅...인도하여 내신 여호와 - 출애굽 사건은 호렙 산 언약 사건
(4:10 - 14)과 더불어 이스라엘이 결코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2대 사건
이다. 왜냐하면 이 두 사건은 이스라엘이란 국가를 태동시킨 사건이자,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구속주 및 통치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가장 명백히
선포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본서 전체를 통하여 이 사
건을 거듭 회고하고 있는 것이다(4:20, 34; 7:18, 19; 8:14; 11:2 -7;
20:1; 24:18). 따라서 만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은혜로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될 때, 이사실을 잊어버린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께 대한 패역한 배신 행위가 되는 것이다.
ㅇ종 되었던 집 - 출 13:3 주석 참조.

13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ㅇ그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 본절은 십계명 중 제3계명(출 20:7)
인 '성호(聖號) 경외 사상'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말로서, 곧 무엇이든
지 맹세할 일이 있을 경우 최고의 권위를 지니고 있는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맹세함으로써 반드시 그 맹세한 바를 이루라는 뜻이다<민 30:1 -
8 강해, 서원과 맹세에 대하여>. 만일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도
그것을 이루지 아니한다면, 그것은 곧 그 이름을 망녕되이 일컫는 행위
가 되니 결코 하나님 앞에서 죄 없다고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5:11).

14 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좇지 말라

ㅇ다른 신들 좇지 말라 - 인간이 자신의 종교성에 따라 무엇을 섬긴다
는 것은 단순히 그것을 신(神)으로 알고 절한다는 외적 행동 뿐 아니
라, 전적으로 그 신이 제시하는 인생관과 우주관 및 역사관 등을 청종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레 26:1 -13 강해, 가나안 땅의 신들>. 따라서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헛된 신과 우상을 섬길 경우, 자연히 그것들이 제
시하는 헛되고 탐욕적인 사상에 물들어 하나님과 그분의 바른 교훈까지
도 저버리게 될 터이니, 이에 모세는 백성들에게 우상 숭배를 엄격히
금하고 있는 것이다.

15 너희 중에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

ㅇ질투하시는 하나님 - 4:24; 5:9에 이어 거듭 반복되는 표현으로, 곧
하나님을 의읜화(擬人化) 시킨 신인 동감 동정론(神人同感同情論,
anthropopathism)적 표현이다. 특히 하나님은 다른 무엇보다 우상
숭배자들에 대하여 질투하시는 하나님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것은 당
신 백성들이 당신 외의 대상에게 헌신과 애정을 바치는 것을 하나님이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질투는 고대 근동 및 그리이스, 로마등의 여타
신들처럼 인간의 배반이나 성공, 그리고 용맹이나 번영 등에 대해 시기
하고 암투(暗鬪)하는 그러한 질투가 아니라, 당신에게만 돌아올 고유한
찬양이나 영광 등이 한낱 당신의 피조물이 다른 대상에게 엉뚱하게 돌
아갈 때 하나님의 속성상 우러나오는 거룩한 분노이다. 즉 하나님은 사
랑하는 당신 백성들이 헛된 우상에게 그 마음과 영혼을 빼앗기는 것을
그 속성상 차마 볼 수 없기에 이를 질투하시는 것이다(출 34:14;수 24
:19). 한편 하나님의 이러한 품성은 우상 숭배하는 행위를 '음행'(淫行
adultery)이라는 말로 정죄한 사실에서도 잘 드러난다(렘 13:27;겔 16:
20; 호 9:1).

16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ㅇ맛사에서 시험한 것 - 약 39년전, 즉 출애굽 제 1년 2월 말경 호렙
산 근처 르비딤에서 마실 물이 없자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
을 시험한 사건을 가리킨다(출17:1 - 7). 그리고 '맛사'(Massah)는
이 사건에서 유래된 르비딤의 이명(異名)인데, 곧 '시험'이란 뜻이다.
출 17:1 - 7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ㅇ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고 하면서도 그분에
대해 원망하거나 그분의 선하신 뜻과 섭리에 대하여 의심하는 것과 같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연약한 자가 저지르기 쉬운 행동인데, 그러므로
성도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힘써야 한다(엡 4:13).

17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하신 것과
규례를 삼가 지키며

ㅇ명령과 증거하신 것과 규례 - 하나님의 제반 명령과 규례. 법도를 가
리키는 삼중(三重) 표현이다<1절>.

18 여호와의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사 네 대적을 몰수히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하신 아름다운 땅을 들어가서 얻으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리라

19 (18절에 포함되어 있음)

ㅇ정직하고 - 원어 '야솨르'의 문자적 뜻은 '곧다'인데, 여기서는 사리
에 합당하며(왕상 11:38) 의로운 일(12:25)을 의미한다.
ㅇ선량한 - 원어 '토브'는 '좋은' 또는 '아름다운'이란 뜻으로, 하나님
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이나 호의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일을 가리킨다(창 1:4).
ㅇ네 대적을  쫓아 내리라 - 이스라엘 앞에서 쫓겨날 운명에 처한 가나
안 족속들은 결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편애 때문에 억울하게 쫓
겨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그들의 관영한 죄악 때문에 쫓겨날 수 밖
에 없었다( 창 15:16). 왜냐하면 죄악 중에 빠진 백성들이 천국을 상징
하는 거룩한 땅 가나안에서 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후일 그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우상 숭배의 죄악에 빠지자,
그들 역시 그 약속의 땅에서 쫓겨났다는 사실에서 확실히 입증된다.

20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증거와
말씀과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뇨 하거든

ㅇ규례와 법도 - 4:1 주석 참조.
ㅇ무슨(마) 어떤 일의 근거나 목적(민 23:8) 또는 중요성(창 4:10)을
강조하는 단어이다.

21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ㅇ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 여호와 신앙이 반드시 후손들에게 전해져야
함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ㅇ인도하여 내셨나니 -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 노릇하던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낸 구원자이시듯, 그의 계명과 규례 및 법도 역시 인간을 얽
매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진정으로 자유케 하기 위한 것임을 역설하
려는 구절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사건을 전혀 경험하
지 못한 후대의 자손들에게 구속주 여호와 신앙을 전수(傳授)시켜, 그
후손들 역시 여호와의 구원의 규례와 법도를 잘 알고 지켜 길이 복을
누릴 수 있도록 신앙 교육을 게을리 말아야 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비록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방법과 도구는 변할 수 있을
지라도, 교육의 중심 내용과 사상은 신앙의 부모들이 계속 유지시켜,
자신의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22 곧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전에서 크고 두려운 이적과 기사를 애굽과
바로와 그 온 집에 베푸시고

ㅇ이적과 기사 -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을 보호하시거나 구원하기 위해
자연 법칙을 뛰어넘어 역사하신 초자연적 권능 및 사역을 가리킨다
<4:33, 34>.
ㅇ애굽과 베푸시고 - 출 12:29 - 36 부분의 강해, '여호와의 10대 재
앙'을 참조하라.

23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24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로 오늘날과 같이 생활하게 하려 하심이라

ㅇ우리로 복을 누리게 - 직역하면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for our
good)란 뜻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규례와 법도와 계명과 증거를
제정하사 이스라엘에게 선포하심에 있어서, 당신의 영광과 위엄을 고려
했을 뿐 아니라, 동시에 백성들의 유익을 깊이 고려하셨음을 뜻한다.

25 우리가 그 명하신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찌니라 

ㅇ지키면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 본절은 율법의 행위로는 결코 의롭다
인정받을 수없고,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리라는 바울의 이신득의
(以信得義)의 가르침과 모순되는 듯한 구절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1) 여기서 모세가 언급하고 있는 의로움의 동기는 외적 율
법의 준수만이 아니라 내적으로 여호와를 사랑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Lange). (2) 또한 인간 육체 중 진정 율법을 온전
히 지켜 의로움에 이를 수 있는 자는 사실상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롬
3:10; 7:15 - 25). (3) 그뿐 아니라 선한 행위의 열매가 없는 믿음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며(약 2:14-17), 반면 믿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지 못하는 자가 율법을 다 준수했다고 공언하는것 역시 어불성
설(語不成說)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원리'
는 신구약을 통해 그 내용상 동일하게 강조되고 있는 중요 사상임을 
알 수 있다(합 2:4; 롬 1:17).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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