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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신명기

[스크랩] 신명기 (8 : 1~20)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0:54
신명기 8장


1 내가 오늘날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라

ㅇ모든 명령 -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주신 전율법
곧 명령과 규례와 법도(11절)를 가리킨다. 이에는 십계명 뿐 아니
라 모든 도덕법과 의식법(儀式法), 시민법, 제사 제도 등이 다 포
함된다<4:1>.
ㅇ지켜 행하라 - 4:1, 40; 5:1, 33; 6:1 - 3, 17; 7; 11등에 이어
거듭 반복되고 있는 권면이다. 이는 모세가 출애굽 제 40년, 모압
평지에서 행한 3편의 설교(1:1-4;43;4:44-26:19;27:1-34:12)를 통
해 백성들에게 주지시키려고 한 본서 전체의 주제인데, 실로 이스
라엘의 생존과 번영 그리고 언약(출 19:5, 6) 성취에 있어서 필요
불가결한 조건이기도 하다.
ㅇ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 이같은 사실은 이스라엘의 구세대가 하
나님께 불순종한 결과 광야 40년 동안의 유리 방황 끝에 모두 죽
고 만 점(민 14:26 -35)에 의해서도 충분히 입증되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하는 그 사실은 단순히 복과 화의 문제가
아니라 삶과 죽음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한편,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유념해야 할 사실은 어떠한 보상을 바라고서 인간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행위는 기복신앙(祈福信仰)으로 흐르기 쉽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어떤 보상을 바래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며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심정에서 섬기는 것을 기뻐하신
다. 따라서 지극히 계산적인 자세에서 섬기는 것은 결코 원치 않
으신다(삼상 15:17 -23), 왜냐하면 하나님은 무엇이 부족하여 사
람의 섬김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행 17:25), 도리어 인간에게
경배를 명하신 분이기 때문이다(28:1-14).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ㅇ시험하사 - 원어 '나사'는 '증명하다', '꾀하다'는 뜻으로, 이
는 올무에 빠뜨리기 위한 악의적인 유혹(temptation)이 아닌
더 큰 진리를 깨닫게 하기 위한 선의의 테스트(test)를 가리
킨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든것을 다 알고 계시나 인간이 이
를 자각하고 교훈받으므로 더 큰 축복과 은혜를 얻게 하시려고
종종 시험이란 형식의 기회를 제공하시는 것이다(시 119:71; 벧
전 1:7).
ㅇ네 마음이 어떠한지 - 인간은 극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는
역경 앞에서 좌절하거나 어리석은 허세를 부리지만, 하나님의 자
녀는 겸손히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
하기 마련이다(약 5:11).

3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

ㅇ너도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 - 하나님께서 광야 40년간 이
스라엘에게 공급하셨던 만나(출16:13 -20)는 여느 사람들이 주장
하듯 결코 일반적인 자연의 소산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으로 특별히 만드신 하늘의 식물(食物)임을 증거해 주는 구
절이다. 그러므로 그 이름 조차도 '(이것이) 무엇이냐' 란 뜻의
'만나'(LXX )로 불리워 졌던 것이다. 출 16:15 주석 참조.
ㅇ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모든 말씀으로 - 후일 예수
께서 사단의 유혹에 답변하시기 위해 인용한 구절이다(마 4:4).
혹자는 이 구절의 의미를 인간의 영적 생명에만 국한시켜 '사람의
영혼에 필요한 양식은 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또는 '빵
에 의해서는 사람이 영생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
씀의 능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등으로 해석하는데, 이는 단편
적인 견해이다. 오히려 본 구절이 의미하는 바는 인간의 영혼 뿐
아니라 육체적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은 일반적으로 빵이
지만 하나님께서 명하여 내시는 만나(manna)와 같은 특별한
것으로도 인간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Keil,
Lange). 특히 공생애를 앞두고 실시된 40일 간의 금식 기도
끝에 극도로 시장해 있는 예수님께 '돌로 떡을 만들라'고 시험한
마귀를 향해 예수께서 본절을 인용, 답변하신 의미도 이와 마찬
가지로 '비록 떡이 아니더라도 하나님께선 자신의 생명을 특별한
방법으로 지속시켜 줄 것이다'라는 뜻이었다(마 4:4; 눅 4:4).
ㅇ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 - 히브리어 성경에는 '말씀'
이란 단어가 없다. 따라서 정확히 번역하면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
는 모든 것'이란 의미이다. RSV도 이를 좇아 '모든것'
(everything)으로 번역하고 있다.

4 이 사십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ㅇ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 이 말은 일부 유대 랍비들이나
초기 기독교 해석가(Justin Martyr)들의 주장처럼, 처음에 한
번 입은 옷이 사람들의 신체 발육에 따라 옷이 몸에 맞게 늘어났다
는 뜻이 아니다. 이는 단지 백성들이 광야에서 지내는 40년 동안
닳아서 떨어진 누더기 옷을 입은 적이 없다는 의미일 뿐이다
(Starke, Rosen uller, Kurtz). 이스라엘이 이와 같은 생
활을 누릴 수 있었던 까닭은 출애굽시 상당한 양의 의복 및 가죽과
털을 공급해 주는 많은 소와 양을 몰고 나왔기 때문인데(출 12:35
- 38), 이 모든 것 역시 광야의 더위와 추위로 부터 백성들을 보호
하려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섭리에 의한 결과였다.
ㅇ발이 부를지 아니하였느니라 - '부를다'에 해당하는 원어 '바체
크'는 '부풀다', '물집이 생기다'는 뜻이다. 이는 백성들의 의복
이 헤어지지 않은 것처럼 신발도 제때에 공급되어 닳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5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줄 마음에 생각하고

ㅇ징계함 같이 - '징계'에 해당하는 '야사르'는 '교훈하다', '견
책하다'는 뜻으로 이는 단순한 징벌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계명에 순종토록 지도하는 모든 교육 과정을 의미한다. 따라
서 이스라엘의 광야 40년간의 고난과 역경은 하나님께서 마치 어
버이와 같은 심정으로 그들을 훈육(訓育)하신 사랑의 매였던 것이
다(히 12:5 -11).

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할찌니라

ㅇ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 1절에서 나온 설교 주제의 반복으로, 40
년간의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풀어 주신 여러
가지 은혜를 회상(2 -5절)한 목적이 백성들로 하여금 그분의 은혜
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게 하려는 데 있음을 보여 준다.
ㅇ그 도를 행하며 - 직역하면 '그 길을 걸으며'이다. 공동 번역은
이를 '그가 보여 주신 길만을 따라가다'로 번역하였다. 자녀들이
아비의 음성에 복종하는 것이 당연하듯 성도들이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은 실로 여호와 경외의 기본이다.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ㅇ아름다운 땅 -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란 말로도 종종 묘사되고
있는데(출 3:8;민 13:27), 이는 대부분이 사막 지대인 인근 근동 지
역에 비하여 가나안 땅은 풍부한 물(7절), 풍부한 농작물(8절), 풍
부한 광물질(9절)이 있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언약의 땅임을 나타내
는 말이다.
ㅇ골짜기에든지 샘이 흐르고 - 이스라엘이 40년 동안 지내온 메마른
광야와는 달리 가나안 땅에는 식수(食水)와 용수(用水)가 풍부함을
뜻한다. 옛부터 물은 다른 어떤 자연 조건보다 더 기본적이고도 필
수적인 중요 자원으로서, 문명의 발상 및 발전과도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으므로, 가나안 땅에 물이 풍부하다는 사실은 이스라엘에
게 실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ㅇ분천 - 원어 '아인'은 본래 '눈'(eye)이란 뜻인데 눈에서 눈
물이 흐르는 것을 연상, '샘' 또는 '분수'를 가리키게 되었다. 여
기서도 '분천'(噴泉)이란 땅속에서 힘차게 솟구쳐 오르는 샘을 의
미한다.

8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ㅇ본절은 팔레스틴의 다양한 소산물(所産物)을 열거한 것인데 흔히
곡식과 포도주, 기름으로 대표된다<7:13>.
ㅇ꿀 - 원어 '데바쉬'는 일반적인 벌꿀(32:13) 뿐 아니라, 포도를
으깬 후 끓여 만든 시럽(syrup)까지 의미하는 단어이다.

9 너의 먹는 식물의 결핍함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ㅇ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 팔레스틴의 토질은 대개
석회암, 백악(白堊), 백악질의 이회암(泥灰岩) 등으로 이루어져 있
기 때문에 광물질은 별로 없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갈릴리 호수 부
근, 팔레스틴 북부 지역, 레바논 등지에서는 비교적 풍부한 철광석
이 발견되고 동광(銅鑛)이 있었던 흔적도 보인다(Kitto, Smith
Ritter). 따라서 본절은 거의 불모지와 사막으로 뒤덮인 근동 지
역에 있어서는 그래도 가나안이 상대적으로 광물질이 풍부한 곳이
라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탐사 결과 팔레스틴
의 사해(Dead Sea)는 각종 광물질과 자원이 무진장으로 가라앉
아 있는 인류의 마지막 보고(寶庫)인 것으로 판명되었으니, 본절
의 절대적인 의미도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10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로 네게
주셨음을 인하여 그를 찬송하리라

ㅇ유대인들이 식사 전후에 항상 음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전통을 세운 것은 본절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마 14:19; 15:
36; 26:26). 

11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찌어다

ㅇ명령과 법도와 규례 -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가리키는 중언법적
인 표현이다<4:1; 5:31; 6:1>. 한편,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의
(義)의 속량으로 말미암아 구약 시대의 의문규정의 구속력은 더 이
상 그 효력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히 8:7, 13). 그 근본 정신만은
신약시대에 있어서도 계속 승화, 계승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마
5:17).

12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13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ㅇ네가 배불리고 풍부하게 될 때 - 바로 이러한 때가 인간이 고생
스러웠던 과거나 그때 함께 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나태와 방종에 빠지기 쉬운 시점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때일수록
성도는 더욱더 각성하여 자신의 모든 풍요가 오로지 하나님께로부
터 말미암은 것임을 알고, 그분을 더욱 경외하며 감사해야 할 것이
다(6:10- 12).

14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ㅇ두렵건대 잊어버릴까 하노라 - 가나안 땅의 풍족함에 도취된 나
머지 하나님까지 망각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훈계하고 있다. 인
간은 종종 물질적인 풍족함으로 인해 생활의 여유를 가지게 되면
나태와 방종 속에 쉽게 빠지게 되며, 결국은 물질 만능을 내세우
는 교만한 상태로 전락될 우려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는 모세의 유언적 기도(32:13 -15)와 지혜자의 기도(잠 30:8,
9)를 기억하면서, 가난할 때는 물론이지만 부요할 때에도 더욱 근
신하여 하나님만을 신앙하고 의뢰하는 생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ㅇ여호와는 너를 이끌어 내시고 -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이 범사
에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할(살전 5:18) 가장 근원적인 이유이다.
이와 유사하게 오늘날 성도 역시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그리스도
로 말미암아 죄에서 해방된 그 사실로 인해 그분께 늘 감사 해야
할 것이다(롬 8:2).
ㅇ종 되었던 집 - 애굽에 대한 별칭이다. 이 표현의 사용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과거 애굽에서의 비참한 노예 신분 및
생활을 기억케 하여 크신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늘 감사토록 하
려는 데 있다.

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

ㅇ불뱀 - 맹독(猛毒)을 지니고 있는 뱀으로서 물리기만 하면 타는
듯한 심한 열과 갈증에 시달리다 죽게 되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불뱀은 민 21:4-9에 언급된 '불뱀'(네하쉼 세라핌)을 염두에
두고 한 말 같은데, 이는 근동 지역의 사막 지대에서 볼 수 있는
'뿔뱀'(cerasres)을 가리킨다(Pulipit Commentary).
ㅇ전갈 - 불뱀과 함께 사막 지대의 대표적인 위험물이다. 생김새
는 가재와 비슷한데 꼬리 끝에 독침을 지니고 있다. 세계 도처에
서식하고 있지만 팔레스틴에는 10여 종이나 되는 많은 수의 전갈
이 서식한다. 그러므로 그곳에는 '아그랍빔 언덕' 즉 '전갈의 언
덕'이라는 지명이 생겨 날 정도였다(민 34:4; 수 15:3; 삿 1:36).
ㅇ물이 없는 건조한 땅 - 불뱀이나 전갈에게 물렸을 때 열을 식혀
줄 수 있는 물조차 없는 땅이란 뜻으로, 광야의 위험성을 배로 강
조해 준다.
ㅇ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 - 광야 40년 동안의 이스라엘 여
정 중 반석으로부터 물을 낸 사건으로 역사적으로 두 번 있었는
데, 첫번째는 출애굽 제 1년 르비딤에서의 일이다(출 17:1 - 7).
그리고 두번째는 그로부터 39년이 지난 출애굽 제 40년 초 가데
스 바네아에서의 일이다(민 20:1 - 13). 그런데 두번째 현장에서
는 한 순간의 실수로 말미암아 모세가 가나안 입성을 금지당하게
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였다<1:37>.

16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ㅇ만나 - 민 11:7 - 9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ㅇ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 이는 많은 역경과 시련을 통해 성도를
시험하시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것은 처음에는 각종 부
귀와 영화, 명예 따위로 성도를 유혹하다가, 마침내는 멸망케 하는
사단의 시험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2절>. 한편 여기서 '마침내'란
'너의 종말에'(at your latter end)란 뜻인데, 이스라엘이 광
야에서 겪은 시련이 끝나는 시기를 가리킨다.

17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ㅇ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물이나 지위
혹은 명예 등을 자기 스스로의 노력이나 공로에 의해 이룬 것인
양 착각하고 있는 인간의 교만심을 강조한 중언법적(重言法的)표
현이다. 이는 우주의 통치자이자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진노
를 당할 수밖에 없다(잠 18:12; 눅 12:16 - 21).
ㅇ재물 - 원어 '하일'의 원뜻은 '힘'(시 18:32), '능력'(대상 26:
8)인데, 여기서는 경제적 힘과 능력이 되는 '부'(富)를 가리킨다.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ㅇ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 따라서 모든 재물은
하나님의 것이며 인간은 그 재물을 관리하는 청지기에 불과할 뿐
이다(학 2:8). 그러므로 성도는 그러한 재물을 교만과 타락의 도
구로 사용치 말고,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그의 영광을 드러
내는 일에 사용하여야 한다(눅 12:42).

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정녕히 멸망할 것이라

20 여호와께서 너희의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치
아니함이니라 

ㅇ하나님은 자신의 언약 백성이 오직 당신만을 섬기며 살 수 있
도록 모든 복된 여건을 조성해 주실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인간이 끝내 하나님을 버리고 멀리할 때에는 결국 스스로 비
참한 삶을 자초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4:25;6:
14).
ㅇ다른 신들을 좇아 절하면 멸망할 것이라 - 언약에 따라 이스라
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허락하시고 또한 그 땅의 풍요로움을
그들이 누릴수 있오록 하신 것은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를 더욱
섬기며 그에게만 영광 돌리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
런데도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깨뜨리고 그 땅의 우상 숭
배죄에 빠져 들게 된다면, 결국에는 그들이 쫓아냈던 가나안 족
속들과 똑같이, 그들 역시 비참하게 쫓겨나고 말 것이라는 사실
을 경고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먼저  버리시는 것
이 아니라, 다만 죄악이 인간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
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ㅇ너희도 멸망하리니 청종치 아니함이니라 - 가나안 족속이 진
멸당해야 했던 이유는 결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독단적인
편애나, 혹은 가나안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일방적인 증오 때문
이 아니었다. 가나안 족속은 오직 그들 스스로 쌓은 관영한 죄
악 때문에(창 15:16) 언약의 땅 가나안에서 쫓겨날 수 밖에 없
었다. 아러한 사실은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라 할지라도 가나
안 땅에서 하나님을 저버리고 타락하게 된다면, 그들 역시 쫓겨
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본절의 메시지를 통해 분명히 확인
된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다 간과치 말아야 할 사실은 가나안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사랑의 채찍'이라는 점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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