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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창세기

[스크랩] 창세기 (4 : 1~26)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6. 23:56
창세기 4장

1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동침하매(야다): 원뜻은 '속속들이 알다', '체험적 지식을 갖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문자적 뜻은 '여호와로부터'. 벧겟역이
번역하고 있듯이 정확한 의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per Dominum)이다. 이는 하와가 자신의 득남을 하나님의 선물로
인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자의 후손'(3:15)에 대한 약속의
성취로 이해했음을 나타내 준다.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아우: 원어 '아흐'는 '한 형제'(9:5 ; 27:6 ; 45:14), '친척'
(12:5 ; 28:2), '동족'(레 25:3) 등을 뜻한다. 이는 단순한 혈연
관계에 앞서 서로 간을 떼놓을 수 없는 본원적 사랑과 신뢰를
중요시하고 있는 단어이다.
*양치는 자: '촌'은 '양'뿐 아니라 '염소' 등 몸집이 비교적 작은
모든 가축을 뜻한다(27:9 ; 민 32:16). 따라서 아벨은 여러 종류의
가축을 돌보는 자였음을 알 수 있다.
*농사하는 자: 직역하면 '땅의 노예', '땅을 섬기는 자'. 대지
(大地)에 대한 고대인들의 애정이 잘 드러나 있는 표현이다.  한편
농업과 목축업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형태의 직업으로 하나님의
문화 명령(Cultural mandate)속에 이미 계시되어  있었다(1:28).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세월이 지난 후에: 문자적 의미는 '날들의 마지막에'라는 성경상의
관용어이다(40:1). 그런데혹자는 이를 '수확할 때가 되어'란 뜻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소산: 원어 '페리'는 '과실', '열매'란 뜻으로 땅을 경작하여 거둔 
'과실', '열매'란 뜻으로 땅을 경작하여 거둔 각종 수확물을 의미한다
(3:2 ; 레 25:19 ; 왕하 19:29).
*제물( 민하): '마나'(선물로 삼다)에서 파생된 말로 4절에서처럼
가끔은 '희생 제물'을 의미하기도 하나, 대개는 고운 밀가루와 감람유,
유황을 제물로 삼아 드리는 소제(素祭)를 뜻한다(레 2:1-16).  이러한
소제는 번제를 드릴 때마다 항상 함께 드려졌는데 이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충성을 상징하는 제사이다.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첫 새끼: 두가지 복합적 의미를 지닌다. (1)아벧이 거둔 첫 소산이란
점에서, 가장 귀한 것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쳤다는 의미를 지닌다
(출 13:2). (2) 희생 제물이란 점에서, 인간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산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3:21>.
*기름: '살찌다'란 단어에서 파생된 말로 '지방'(fat), '기름진 것'
(45:18)을 의미한다. 즉 아벧은 양의 첫 새끼와 또 다른 양들 가운데
가장 살찌고 기름진 것을 골라 하나님께 믿음으로(히 11:4) 바쳤다.
*열납하였으나(*솨아), '주목하다', '존경하다'는 뜻.  즉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물이므로 기쁘게 받아들였다는 의미이다.

5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쳐다보지도 아니하셨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가인과 그 제물에 대해선 관심조차 기울이지 아니하셨음을
뜻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아벨과 가인에 대해 상이한 반응을 보이신
까닭에 대해선 1-15절 강해를 참조하라. 한편 본문만으로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법으로(How) 제사를 받아들아거나 혹은 거부하였음을
나타내셨는지 알 수 없으나 아마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아벧의 제물은
태우고, 가인의 제물은 그냥 내버려두시는 방법을 사용하셨을 수 있다
(왕상 18:37, 38).
*안색이 변하니( 이풀루 파나우): '얼굴을 강타하다'는 말로 극심한
분노나 불만에 의해 안면 근육이 경직된 것을 의미한다(욥 29:24;
렘 3:12). 이것은 죄인의 일반적 태도인데 자신의 제물이 열납되지
못한 것을 본 가인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했어야 마땅
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방자히 불만을 토로하였다.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

*네가 선을 행하면...못하겠느냐: 죄를 짓지 않은 자는 떳떳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히브리인들의 관용귀이다. 따라서 본절은 '네가
잘했다면 왜 떳떳하지  않겠느냐?'라는 역설적 표현으로 이해해야
한다.
*낯을 들지: '얼굴을 높이다', '의기 양양한 표정을 짓다'는 뜻.
즉 낯을 든다는 것은 양심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선을 행치 아니하면 - '잘못을 뉘우치고 선을 추구하려는 마음을
갖기는 커녕 오히려 더 완악한 마음을 갖는다면'이란 뜻.
*죄(하타트): '하타'(빗나가다, 과녁을 맞추지 못하다)에서 파생된 
말로 인간이 하나님의 뜻과 법을 벗어나 곁길로 나아가는 것이 곧
죄임을  일깨워  주는 단어.  여기서는 죄의 화신(化身)인 '사단'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함이 적절하다.

8 가인이 그 아우 아벨에게 고하니라 그 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고하니라(요메르): '아마르'(말하다)의 미래 완료형으로 가인이 얘기
한 시점이 하나님께로부터 책망(6, 7절)을 듣고난 뒤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때였음을 알려줌.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가로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네 아우 ...어디 있느냐: 최초 타락한 아담에게 주셨던 질문과 동일한
성격의 질문이다<3:9>. 곧 지금이라도 자신의 죌르 깨닫고 회개하라는
독촉인데, 이처럼 범죄한 인간을 쉽게 버리지 않으시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기인한다(출 34:6)

10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무엇: 원어 '메는 원래 '무엇', '어떻게', '왜' 등과 같은 뜻의 의문사
이나 간혹 '얼마나'라는 감탄사로 쓰이기도 한다. 여기선 탄식의 의미가
가미되어 '그토록 놀라운 일' 정도의 뜻이다.
*하였느냐(아사): '행하다'(출 40:16)는 뜻외에 '범하다'(레 4:2)는 뜻
도 지닌 단어로 여기선 '무슨 잘못을 저질렀느냐'는 의미이다.
*호소하느니라: 원뜻은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다'. 즉 '사람 살려!'라고
부르짖는 비명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땅에서(민 하아다마): 두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구절이다. 
(1)'그 땅에서부터'란 뜻. 이는 하나님께서 땅을 사용하시어 가인에게
저주를 내리셨다는 의미가 된다.
(2)'그 땅보다 더 많이'란 뜻. 이는 인간 범죄로 말미암아 인간과
더불어 자연계가 함께 당하고 있는 고통<3:17>보다 더욱 극심한 고통과
저주가 가인에게 임할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12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피하며 유리하는 자: '나'(도망자, 피난자)는 '누아'(계속해서
도망치다, 흔들리다)에서 파생된말로, 하나님께로부터 내어침을 당한
가인이 다른 피조 세계에서조차 배척당하였음을 보여 준다.

13 가인이 여호와께 고하되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견딜 수 없나이다(민느소): 기본 어근은 '나사'(받아들이다, 감당하다,
열망하다). 능력과 인내 면에서 역부족이라는 뜻이 아니고 부과된
형벌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뜻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 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찌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오늘(욤): '욤'(날, 때)에 정관사 '하'가 붙은 것으로 '바로 이 날'
이란 뜻. 이는 가인이 범죄한 데 대해 하나님의 즉각적인 형벌이
선고되었음을 강조해 주는 말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벌: 단순한 '형벌'이 아닌 '복수'(vengeance)를 의미한다(삼상 24:12
; 겔 24:8).
*칠 배( 쉬브아타임): '쉬브아'(일곱)의 쌍수(dual number)로 '일곱 번'
또는 '일곱 배'란 뜻.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7'은 완전수이니(2:1-3 
강해 참조) 벌을 일곱 배나 내리겠다는 것은 완전하고도 철저하게
보응하겠다는 의미이다(레26:28).

16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

*에녹: '시작'이란 뜻. 가인에 이어 그로부터 하나님을 경외치 않는
  인간 계보(18-24)가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해 주는 이름이다.

18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취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며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하여 육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장막(오헬):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거하심을 상징하는
처소인 '성막'을 뜻하기도 하나(출 26:7) 여기선 주로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일반 텐트를 의미한다.

21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수금(키논르): '현(絃)을 퉁겨 소리를 내는 악기'란 뜻. 다윗
시대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발전되어 온 현악기이다
(삼상 16:23 ; 19:9).
*퉁소(우갑): '아가브'(숨쉬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목동들이 즐겨
불던 갈대 피리나 플루트 등과 같은 초기 형태의 관악기를 가리킨다
(욥 30:31).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이었더라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죽였도다

*창상(폐차): '파차'(찢어지다, 부상당하다)에서 온 말로 일차적
으로는 자상(刺傷을, 이차적으로는 모든 형태의 부상을 뜻한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찐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25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이름을 불렀더라: 정확한 뜻은 '이름을 불러 그에게 말을 걸다'. 이는
곧 셋 시대에 바른 신지식(新知識)을 갖은 자들이 하나님께 자신들의
연약함과 무력함을 겸손히 고백하며 기도와 찬양, 감사와 경배가 있는
공(公) 예배를 드렸다는 의미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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