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신약/데살로니가후서

[스크랩] 데살로니가후서 (2 : 1~17)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9. 12:04
데살로니가후서 2장


    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ㅇ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 - '강림하심'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파루시아
    스'로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단어
    이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서는 두 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 혹자는 재림이
    환난 후에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Morris). (2) 혹자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으로
    환난과 주의 날이 동시에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한다(Thomas). 즉 성도들은 그리스도께
    서 재림하심으로 환난을 받지 않고 '안식'을 누리며(1:7),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얻
    게 되리라(1:10)는 것이다. 그런데 본장 전체의 내용은 전자의 견해와 같이 환난후에
    예수의 재림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묘사는 마 24장에 언급된
    종말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과 일치된다. 따라서 첫번째 견해를 취하는 것이 무난하다.
    ㅇ우리가 그 앞의 모임에 관하여 - 예수의 재림 때 성도들이 그를 영접하기 위해 그
    분 앞에 모이는 사건(살전 4:17) 곧 '휴거'를 가리킨다. '모임'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에피쉬나고게스'로 신약성경에서 보통 두 가지 의미로 사
    용되었다. (1) 동사형으로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선택자들을 모으는 것을 가리키는 의
    미로 사용되어졌다(마 24:31;막 13:27). (2) 명사형으로 신자들이 예배드리기 위해 모
    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어졌다(히 10:25). 그런데 여기서는 종말사건과 연
    관되어 사용되고 있으므로 이 단어는 성도들이 변화되어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는 기쁨
    을 맛보며 동시에 영원히 함께 생활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Morris).

    2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ㅇ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 바울에게서 나온 것
    처럼 보이는 가르침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데살로니가 교인에게 전달되었던 것 같다
    (Thomas). 그 경로중의 첫번째는 예언이라는 영적 은사와 관련된 초자연적 계시에 의
    한 것이었다. 예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지지받고 있었고(살전 5:19,
    20) 주의 말씀으로 인정되기도 하였다(Bruce). 또한 그 경로 중 두번째는 '말'이었다.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 '로구'는 여기서 어떤 사람들을 통해 전달된 내
    용이나 교훈을 가리킨다. 그래서 영역 성경 중 NIV는 '전언'(report)으로 번역하고 있
    다. 이는 그들이 마치 바울과 직접 대화한 것처럼 하여 그 내용을 전하려 했음을 암시
    한다(Lightfoot). 즉 어떤이들이 직접 바울의 입으로부터 나온 '재림'에 대한 말을 들
    었다는 소문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 경로중의 세번째는 '편지'
    (에피스톨레스)였다. 즉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울의 편지내용을 잘못 이해했거나
    거짓 교사들의 위조 편지를 받고 오해하기도 했을 것이다(Morris).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앞서 열거한 세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에 미혹당했는지 혹은 세 가지 모두에
    다 미혹당했는지 알 수 없으나, 어쨌든이 세 가지 모두를 단호히 부정하고 있다
    (Thomas).
    ㅇ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 '이르렀다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네스테켄'
    ('존재하다')은 고대 동사로 임박성(臨迫性)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
    적으로 현존함을 나타내는 말이다(Thomas, Morris). 즉 '주의 날이 벌써 왔다'(새번
    역, 현대인의 성경, 공동번역)는 의미이다. 이는 데살로니가 교인들 가운데 예수의 재
    림이 이미 임했다고 믿는 자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잘못된 신앙은 어떤 면에서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는(딤후 2:18) 사상과 일맥 상통한다. 이러한 사상을 가르치는
    자들은 아마 오순절 설령 강림을 예수의 재림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이처럼 데살로니
    가 교인들은 주의날에 대한 자세한 가르침(살전 5:1)을 바울에게서 받았음에도 불구하
    고 거짓된 주장에 심히 흔들리고 있었다.
    ㅇ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거짓 풍문에 흔들리
    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다. '동심하거나'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 투 노오
    스'는 문자적으로 배가 안전한 닻에서 떨어져 바람이나
    파도에 밀려 요동하는 것처럼 갑작스런 열광이나 황홀 때문에 균형을 잃은 상태를 의
    미하는데 여기서는 성급하고 경솔한 행동을 뜻한다. 즉 그들이 갑작스런 흥분에 사로
    잡힐 가능성에 대해 주의시킨 것이다(Morris). 한편 '두려워하거나'로 번역된 헬라어
    '메데 드로에이스다이'는 예수께서도 막 13:7에서 사
    용하셨던 동사로서 무서움에 사로잡힌 상태나 걱정하는 상태를 묘사한다(Morris). 보
    다 구체적으로 이 동사는 현재 계속되는 동요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로서 신경과민에서
    비롯되는 흥분상태 즉 갑작스런 충격을 받은 후에 뒤따라오는 동요를 의미한다
    (Milligan). 이처럼 바울은 '주의 날이 이르렀다'는 잘못된 가르침을 데살로니가 교인
    들이 물리치고 확실한 진리 위에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말 것을 강권(强勸)하고 있다.

    3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ㅇ미혹하지 말라 - 바울은 경고의 범위를 확장시켜서 어떤 종류의 계교(計巧) 귀기울
    이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단호히 거부할 것을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강권하고 있다.
    '미혹하지말라'원어 '메 여사파테세'는 영이나 말 그리고
    편지 등을 통한 거짓된 가르침과 그외의 어떠한 것에라도 사로잡히는 일은 기만당하는
    것임을 시사한다(Morris).
    ㅇ배도하는 일 - 바울은 주의 날이 임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아직 일어
    나지 않은 두 가지 현상을 인용하여 증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먼저 바울은 배도에 대
    해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바울의 진술은 말세의 징조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근거
    하고 있다(마 24:11, 23, 24). 여기서 '배도'(아포스타시아)는
    정치적, 군사岵?반란을 의미하는 말로서(Bruce), 이것은 마지막 날이 이르렀을 때
    하나님을 대항하는 악의 세력이 출현할 것을 의미한다(딤전 4:1-3;딤후 3:1-9;4:3,
    4).
    ㅇ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 - 바울은 주의 날에 이르지 아니함을 증명하기 위한
    또다른 한 가지 현상으로 불법의 사람이 나타나지 아니하였음을 들고있다. 역사속에서
    사단의 악한 일을 행한 자들이 수없이 많았기 때문에(요일 2:18) 불법의 사람이 누구
    인지 결정하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이 인물을 어떤 특정한 인물과 동일시하기 보다는
    마지막 날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Morris). 특히 '사람'에 해당
    하는 헬라어 '호안드로포스'는 나타날 적그리스도가 사단 자신
    이 아닌 사단의 일을 수행하는 인간 존재임을 나타내고 있다(Lenski). 또한 바울은
    '멸망의 아들'을 '불법의 사람'과 동의어로 언급했는데, 이는 '멸망되기로 예정한 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호칭은 예수께서 가룟 유다를 지칭하실 때에도 사용하셨다
    (요 17:12). 이 말은 '불법의 사람'이 아무리 흉악한 계획과 성도를 괴롭히는 일을 행
    할지라도 종말에는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한다.
    ㅇ나타나기 - 바울은 앞서 주의 재림을 나타낸 동사(1:7)의 헬라어 '아포칼뤼프데'
    ('나타난다')를 여기서 다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동사에 사용
    된 부정 과거 시제는 미래적 의미를 나타내는 구절에 사용되어 불법의 사람이 역사의
    정해진 시간에 발생할 결정적인 사건과 연관되어 나타나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
    (Constable). 이런 진술을 통해 바울은 주의 날이 이르지 않았다는 것을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확신시키고 있다. 왜냐하면 주의 날의 초기 단계를 특징짓는 이 두 가지
    뚜렷한 현상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Thomas).

    4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ㅇ대적하는 자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호 안티케이메노스'
    로 '대적자', '배반자'라는 의미를 지니며(Robertson), 종종 사단에게 적용
    되었다(딤전 5:14).
    ㅇ범사에 일컫는 하나님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판타 레고메논 데온'
    은 이방신들뿐만 아니라 참되신 하나님까지도 포함하는
    모든 신을 가리킨다(Bruce).
    ㅇ숭배함을 받는자 - 여기에 해당하는 헬라어 '세바스마'는 사람들
    이 자신들의 종교심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확실히 알지 못하고 섬기는 대상들을 가리킨
    다(행 17:23). 본문에 사용된 이러한 용어들은 단 11:36-39에 나오는 안티오쿠스 에피
    파네스(Antiochus Epiphanes)의 극에 달한 교만과 그의 신격화 행위를 연상케 한다.
    ㅇ하나님 성전에 앉아...하나님이 하느니라 - 적그리스도는 교만이 극에 달하여 하나
    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 자신을 하나님이라 선언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미
    혹될 것이다(마 13:14). 한편 '하나님의 성전'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칭하는지 '기독
    교 교회'를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으나 미래에 다시 세워질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
    는 것으로 보인다(Thomas, 단 9:26, 27;마 24:15;막 13:14). 그리고 바울의 이러한 진
    술은 일차적으로 로마 황제의 신격화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Lightfoot). 실제로 역사상 로마 황제 가이우스 갈리굴라(Caius Caligula)는 예루살
    렘에 자신을 숭배하게 하기 위한 동상을 건립하려고 필사적인 시도를 감행한 적이 있
    었다. 신약 성경 요일 2:18의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라는 사도 요한
    의 진술을 볼 때 당시에 적그리스도의 실제적인 언급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언의 모든 부분이 완전히 성취되기 위해서는 적그리스도가 극명하게 나타날
    미래의 시기까지 기다려야만 한다(Calvin, Thomas). 그때에 적그리스도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성전에 앉히는 이교적 행위를 통해 적그리스도임을 완전하게 드러낼 것이다
    (Lenski).

    5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ㅇ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 바울의 참을 수 없어 하는 어조
    가 본구절에 드러나 있다. 그러나 그는 격노(激怒)하기 보다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들
    과 함께 있을 때 가르쳤던 진리들을 상기시킴으로 그들을 바로 잡으려 하고 있다
    (Calvin). 데살로니가 교회에 일어난 문제들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바울이 이미
    데살로니가에 있었을 때 가르치고 경고하였던 것들이다. 이러한 사실은 '말한 것'
    (엘레곤)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알수있다. 즉 이 동사는 미완료 과거의 시제
    로 바울이 그런 사실에 대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계속 언급했음을 암시한다. 그래
    서 공동 번역은 본 구절을 '내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종종 말하곤 했다'(I used to
    tell you these things)라고 번역했다. 또한 이 동사의 시제는 만일 데살로니가 성도
    들이 바울이 가르쳤던 내용을 다시 생각했더라면 그같은 거짓 풍문에 미혹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Thomas). 이와 같이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자신
    이 과거에 가르쳤던 것들을 기억하여 깨닫기를 소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것이야말로
    데살로니가 교회의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직 그들은
    바울이 가르친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참된 진리를 옳게 분별하고 거짓 가르침을 경계할
    수 있었다.

    6 저로 하여금 저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을 지금도 너희가 아나니

    ㅇ저의 때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엔토 헤아우투 카이로'
    로 직역하면 '저 자신의 때에'란 의미이며 '적당한 때에'(at the
    proper time, NIV)라고 의역할 수 있다.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불법의 사람을 정
    하신 때에 나타나게 한다는 것이다(Robertson). 즉 하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주 예수
    의 나타나실 때를 정하신 것처럼(1:7), 불법의 사람이 일어날 때를 정하셨다. 그러나
    그날은 미래에 속하기 때문에(2, 3절;살전 5:2) 아무도 알 수가 없다(Thomas).
    ㅇ막는 것을 지금도 너희가 아나니 -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막는 것'이 무엇
    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에 관
    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우리는 그가 무엇을 염두에 두고 하였는지 추
    측할 따름이다. '막는것'에 해당하는 헬라어 '토카테콘'은 본
    구절에서는 중성 분사로 언급되었으나 7절에서는 남성 분사로 '막는 자'
    (호 카테콘)로 언급되었다. '막다'의 뜻은 첫째, '좋은 것을 굳게 붙잡는다'
    (살전 5:21), 둘째, '억제한다', '방해한다'(몬 13)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본절에서
    는 후자(後者)의 의미로 쓰여졌다. '막는 것'이 남성과 중성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지
    금까지 해석상의 난점(難点)이 있어왔고 주석가들의 주장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주석
    가들의 '막는 것'에 대한 주장을 열거해 보면 (1) 로마 제국과 황제(George,Ladd),
    (2) 로마정부에 나타났던 법과 통치(Morris), (3) 유대 국가(Warfield), (4) 바울
    자신(Cullmann), (5) 어떤 악마적임 힘(Moffatt), (6) 복음(Calvin), (7) 하나님 또는
    성령(Strobel, Thomas)등을 들 수 있다. 이 주장들 중 어느 하나로 결정지을 수 없으
    나 다음의 근거로 (7)의 견해를 취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첫째, 데살로니가 교인들
    에게 '막는 것'은 성령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잘 알려졌었다(Thomas). 그들은 불법의
    사람에 대항하기 위해서 성령을 의지했었다.(13절;살전 1:6;4:8;5:19). 그리고 성령은
    더욱 선하신 목적을 위해 바울로 하여금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막는 자로
    역사하셨던 적이 있었다(행 16:6) 둘째, 절대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단과
    그의 세력까지도 제어하실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욥 1:6-12;2:1-6) 필요에 따라 사단
    의 세력조차도 유효 적절하게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출 10:1)

    7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

    ㅇ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 '비밀'에 해당되는 헬라어 '뮈스테리온'
    은 신약성경에서 일반적으로 이전에 감취어졌으나 이제 나타나게 된
    하나님의 의도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Bruce). 그런데 본절에서는 '불법'이라는 용어
    와 함께 사용되었으므로 불법의 사람이 숨어 있다가 은밀히 활동하기 시작한 것과 연
    관이 있다. 불법의 사람을 활동케한 주체는 사단이다(Morris). 이 사단의 세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지만(렘 23:25-27) '막는 자' 때문에 현재로는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 내에서 성도들을 미혹하는 거
    짓 교사들도 바로 이러한 세력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불법'의 비밀은 배도가 일어
    나고 불법의 사람이 나타날때(3, 8절) 비로소 그 정체를 드러내고 활동하게 될 것이며
    그것은 '막는 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Thomas).

    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ㅇ그때에 - 이 '때'는 '막는 것'이 사라질 때를 가리킨다(Calvin). 즉 '막는 자'가
    떠날 바로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날 것이다(Bruce). 막는 자 때문에 지연되었던
    그의 때는 하나님의 허락이 없으면 일어날수 없다. 그리고 불법의 사람은 미래의 한
    기간에 악한 일을 하도록 보장받을 것이며 정해진 그 때에 더 이상 은밀히 활동할 필
    요없이 공개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ㅇ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 종말에 나타날 불법의 사람 곧 적그리스도의 최
    후가 분명하게 묘사되어 있다. 본 구절에 해당하는 헬라어 '토 프뉴마티 투 스토마토
    스'는 예수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그가 갖고 있는 저항(抵抗)할 수 있는 능력을 문자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Gloag). 즉
    주님의 입김만으로도 적그리스도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힘찬 표현이다(Milligan). 구
    약에서도 하나님의 입김은 악한 자에 대한 심판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욥
    15:30).
    ㅇ강림하여 나타나심 -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강조하기 위하여 다른 곳에서 각기
    별도로 사용된 단어 '에피파네이아'('나타남')와 '파루시아'
    ('강림')가 이곳에서는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Robertson).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재림에 대한 생생한 표현으로 재림 사건이 역사 가운데서 실제로 발생하여
    결국 불법의 사람의 파멸을 몰고 온다는 것을 암시한다(Moffatt).

    9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ㅇ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 - 불법한 자의 활동은 사단의 능력에 따라 이루어지
    며 그것은 모두 거짓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울은 불법한 자가 나타나 초자연적
    행위를 세가지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능력'이 언급되었다.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뒤나메이'로 불법한 자의 배후에있는 이적을 행
    하는 힘을 가리킨다. 이 말은 내적인 능력을 가리키는 헬라어 '엑수시아'
    와는 달리 외적으로 나타난 능력을 가리킨다. 두번째로 '표적'
    (세메이오이스)은 불법한 자의 행동들이 의미있게 보이는 표시와 증거를 말한다. 세번
    째로 '기적'(테라신)은 사람들이 불법한 자의 행동을 통해서 갖게 되
    는 경이감(驚異感)을 말한다. 이러한 용어들은 불법한 자가 사단의 능력을 따라서 사
    용하는 초자연적 능력을 가리킨다. 예수께서도 성도의 구원과 자신의 복음을 확증케
    하시기 위해서 능력과 표적과 기적을 사용하셨다(Calvin). 그러나 이제 그것은 '사단
    의 역사를 따라' 불법한 자에 의해서 미혹과 파멸의 목적으로 사용되어질 것이다(마
    24:24).

    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ㅇ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 불법의 사람이 사단의 역사를
    따라 능력과 표적과 기사를 행사하지만 그의 힘이 결코 불가항력적인 것은 아니다. 다
    만 그에게 미혹당하는 사람만이 멸망하게 될 것이다(P.J. Gloag). 그들이 멸망하는 원
    인은 하나님의 진리를 사랑치 않고 그가 선물로 주시는 구원을 받아들이기 거부한 결
    과에 기인한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른다.
    ㅇ진리의 사랑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텐 아가펜테스 알레데이아스'
    는 복음을 강조한 표현으로 적그리스도들이 주장하는
    거짓이나 속임과 반대되는 것이다. 여기서 '진리'(알레데이아)는 복
    음의 진리(갈 2:5;골 1:5)로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계시되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진리를 말한다(롬 1:25, Morris). 바울은 본절에서 악인들 스스로가 자기들이 아무 까
    닭없이 멸망한다고 생각하거나 자신들의 잘못보다는 하나님의 잔혹성 때문에 죽게 되
    었다는 불평을 못하도륵 그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
    ㅇ받지 아니하여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우크 에덱산토'
    는 '환영하지 않았다', '영접하지 않았다'라는 의미로 멸망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복음
    에 무관심하고 냉담한 태도를 보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11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ㅇ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 바울은 본문에서 진리
    를 거부한 자들의 운명을 보다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즉 진리를 거부한 자들이
    거짓을 믿게 되는 것이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임을 말하고 있다(Morris). 여기
    서 '유혹을...역사하게 하사'로 번역된 헬라어는 '에네르게이안 플라네스'
    로 '강력한 미혹을 보내신'(send powerful delusion, NIV)으
    로 직역할 수 있다. 이는 그들에게 일어난 미혹이 불가항력적인 것임을 보여준다. 특
    히 바울은 '에네르게이안'이란 동사를 사용하여 그들에게 임한
    미혹이 초자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단지 수동적
    으로 그 미혹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다해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Morris). 요컨
    데 그들은 진리를 사랑하기를 거부(拒否)했기 때문에(10절) 선을 버리게 되고 악을 따
    를 수밖에 없다. 한편 본절에는 '유혹'이나 '거짓'과 같은 악의 세력 등이 임의대로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해서 주권적으로 그의 목적을 수행하신다
    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官村武天).

    12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

    ㅇ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어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딤전 2:4-6). 그러나 인간은 진리를 기
    뻐하고 즐거워하기 보다는 불의를 사랑하고 거짓을 추구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에
    게 필연적으로 임한 불의의 결과를 맛보도록 내버려 두셨다(롬 1:18-25). 한편 불의를
    좋아하는 것은 불의안에서 기쁨을 구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향한 인생의 그릇된 태도를
    의미한다(Bruce). 그들에게 올 궁극적인 결과는 심판밖에 없다. 그리고 '심판을 받게
    하려'의 헬라어 '히나 크리도신'은 '체로 걸러내기 위
    해', '심판하기 위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될 결과를
    나타낸다. 여기서 진리는 복음의 진리를 나타낸다(Morris). 결국 그들이 스스로 선택
    한 운명 속에는 이미 유죄(有罪) 선고가 포함되어 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정죄가
    암시되어 있다(Thomas).

    13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

    ㅇ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 여기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로 인하여 자신이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할 근거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 특히 바울은 '마땅히'란 수식어
    를 사용하여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감사가 의무적인 것임을 암시한다.
    ㅇ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 바울은 신약성경에서 아주 드물게 쓰인 '헤일라토'
    ('선택')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동사는 70인역(LXX)에서 이스라엘의
    선택을 언급하는데 사용되었다(신 7:6, 7;10:15, Morris). 한편 '처음부터'
    (아파르켄)는 '영원 전부터', '창세 전부터'(엡 1:4)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ㅇ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 '거룩'은 성령의 활동에 의한 결과이다(살전 4:7;5:23).
    이것은 신자에게 있어서 성령의 현재적 역사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재림 때 완성되어
    지는 것으로(Bruce)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행위중 일부이기도 하다(Gloag).
    ㅇ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요 - '진리를 믿음으로'란 인간의 반응에 대한
    진술로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믿음'으로 반응함을 의미한다. '진리'
    (알레데이아스)에 대해 브루스(Bruce)는 하나님의 계시와 복음안에서 알
    려준 구원의 방법을 의미한다고 정의를 내렸다. 그렇지만 본 구절에서는 보다 좁은 의
    미에서 예수 그리스도 사건, 곧 그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14 이를 위하여 우리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ㅇ우리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 '우리복음'이란 1:8의 '우리 주 예수의 복음'과 동
    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Bruce). 1:8에서는 '우리가 믿는 주 예수의 복음'이란 의미
    를 지닌 반면 본 구절의 '우리 복음'은 '우리가 전파한 복음'이란 의미를 지닌다. 이
    러한 바울의 복음사역을 통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부르심은 그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
    스도의 영광에 참여케 하려는 것이다(Morris).
    ㅇ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하려 하심이니라 - 여기서 '그리스도의 영광'이란 구체적으
    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얻게 된 영광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로 하여
    금 미래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도록 창세 전에 작정하셨으며(엡
    1:4) 그 완성은 예수의 재림 때 이루어질 것이다(1:10, 12). 결국 이러한 예수 그리스
    도의 영광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특권과 축복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성취된다는 것
    이 본문의 강조점이다(Thomas).

    15 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

    ㅇ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 바울은 '이러므로'라는 접속사를 사용하여 데살로
    니가 교인들이 행해야 할 실제적인 의무로 화제를 전환하고 있다. '굳계 서서'로 번역
    된 헬라어 '스테케테'는 현재 능동태 명령법으로 쓰여졌다. 이것은
    1-10절에 언급한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소극적인 의미에서는 임박한 위기에 직면
    하여 악의 세력이 크다고 두려워하거나 장차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동요하거나
    흔들리지 말라는 뜻이며 적극적인 의미에서는 오히려 복음의 진리를 굳게 부여잡고 담
    대하게 대처하라는 뜻이다.
    ㅇ유전을 지키라 - 여기서 '유전'(파라도세이스)은 '어떤 사
    람에게 넘겨진 것'이라는 뜻으로 바울의 전체적인 가르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Calvin). 또한 이것은 유대인들에게는 모세 때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율법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되고 사도에게 계승된 복음의 진리를
    가리킨다(3:6, 7;마 28:20;고전 11:23;15:3). 좀더 구체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
    과 죽음, 부활, 승천의 사실을 기초한 것이다(Morris). 그러므로 본 구절은 복음의 전
    승을 강조한 표현으로서 비록 사람에 의해서 복음이 전달되었지만 그 복음은 신적근원
    을 가진 것으로 그러한 복음에 순종하라는 의미이다.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

    ㅇ본절은 바울의 기도문으로 살전 3:11과는 달리 하나님이 그리스도보다 뒤에 언급되
    어있다. 이는 성부와 성자를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로 보는 그의 기독론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과 동등한 정도로 존귀를 받
    으실 만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Thomas).
    ㅇ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 모리스(Morris)는
    종말론의 내용을 많이 지닌 본 서신에서 하나님에 대한 수식어는 매우 비중있는 개념
    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설명에 따라 본절의 두 수식어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영원한 위로. 하나님의 위로가 성도들을 강건하게 하며 영원히 흔들림 없이 굳건
    히 서게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표현이다. (2) 좋은 소망. 그리스도인에 있어서 소망이
    란 하나님의 속성과 약속에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그 본질상 좋은 것일 뿐만 아니라
    그 결과에 있어서도 좋은 것이다. 이러한 모리스(Morris)의 설명은 문맥상 매우 적절
    하다. 성도를 향하신 하나님의 위로나 소망은 극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담대하게 하며
    굳건한 믿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도록 한다.

    17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ㅇ본절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하여 두 가지 소원을
    가지고 있었음을 발견할수 있다. 하나는 주의 날에 관한 잘못된 지식으로 혼돈과 고민
    에 빠져 있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는 것이며 또 한가지는 모든 선한 일과
    말에 있어서 그들을 강하고 견고하게 해주시는 것이었다(Constable). 여기서 바울은
    위로의 하나님이시며(고후 1:3-7) 견고케 하시는 하나님(롬 1:11)을 향하여 그의 소원
    을 간구하고 있다.
    ㅇ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 '위로하시고'로 번역된 헬라어 '파라칼레사이
    는 지금 그들이 당하는 박해와 신앙의 혼돈을 잘 극복하고 승리에 대
    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위로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ㅇ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게 하시기를 - '모든 선한 일과 말'은 하나님의 영광을 높
    이는 일과 말로서(Hendriksen). 성도들의 삶 전체가 선한 행위를 나타내야 함을 가리
    킨다. 이렇게 될때 성도들은 어떤 위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할 수 있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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