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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신약/마가복음

[스크랩] 마가복음 (15 : 1~47)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9. 08:51
마가복음 15장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

ㅇ날이 밝아 오자 그 즉시 대제사장의 인도에 따라 예수를 정죄하고 로마의
판결을 얻기 위해 예수를 로마 법정으로 끌고 갔다.
ㅇ비록 산세드린 공회가 사형 판결을 내릴 수 있었으나 사형 집행은 직접 할
수 없었다. 판결을 받은 죄수는 로마 정부에 넘겨져 사형 선고를 받고 형이
집행되어야 했다. 로마 정부는 공회의 사형 판결을 재가할 수도 있고 기각할
수도 있었다. 산헤드린은 예수를 결박하여 가야바의 집으로 갔다가 다시 거기
서 나와 헤록 궁궐로 갔다. 거기에서 그들은 사형 판결을 얻어내기 위하여 예
수를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 빌라도는 주후 26년에서 36년까지 유대를 통치
하였다. 그는 유대인을 멸시한 다소 거친 총독이었다.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ㅇ빌라도는 로마 정부를 대신할 수 있는 완전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산헤드
린이 내린 사형 선고를 확정 시켜 주는 대신 빌라도는 이 사건을 좀더 상세히
듣고 싶었다. 예수가 자기를 “왕”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하여 로마 황제에 대
한 엄청난 반역이요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로 빌라도에게 여겨졌을 것이다.

3 대제사장들이 여러가지로 고소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로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기더라

ㅇ예수의 답변으로 볼 때 사형 선고의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 빌라도는 다른 정
보를 더 얻기 위해서 예수를 고소한 사람에게로 갔다. 대제사장들은 그 사이
예수를 고소할 전략과 근거를 더 많이 찾아 놓고 있었다.
ㅇ예수가 갈릴리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빌라도는 이 귀찮은 재판을 피하기
위해 역시 그 때 예루살렘에 와 있던 갈릴리의 영주 헤롯 안티파스에게 예수를
보냈다. 그러나 헤롯은 그를 곧 빌라도에게 다시 보냈는데 오직 누가만이 중간
에 있었던 이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6 명절을 당하면 백성의 구하는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ㅇ유월절이 되면 해마다 백성들이 환심을 얻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백성들이
선택하는 죄수 한 명을 석방시켜 주는 관습이 있었다. 빌라도는 백성들이 예수
의 석방을 요청하리라 예상하고 예수를 풀어 주는 대신 유월절 사면 관례를 이
용해 예수를 놓아주려 하였다.

7 민란을 꾸미고 이 민란에 살인하고 포박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ㅇ바라바는 민중 선동가였고 강도며 살인자로 기록돼 있다. 아마 그는 로마에
대해 혁명을 일으킨 민족주의자인 열심당의 일원이었을 것이다. 그는 지금 체
포되어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주기를 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ㅇ많은 무리들이 재판 장소 앞으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관례대로 죄수 한 명을
석방시켜 달라고 요청하였다.(6절 참조) 이마 그 중의 상당수가 바라바의 추종
자였을 것이다. 군중들은 예수 대신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충동질하였다.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

13 저희가 다시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ㅇ빌라도는 예수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군중들은 십자가에
못박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마침내 십자가 형을 선언하게 되
었다.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ㅇ빌라도는 군중의 요구에 이끌려 결국 정의보다는 정치적인 이익을 선택했다.
사형 선고를 받은 남자는 처형되기 전에 잔혹한 매질을 먼저 당하는 것이 당시
로마의 관례였다. 죄수는 벌거 벗기워지고 때로는 나무에 묶인 채로 날카로운
금속이나 뼈 조각을 박은 짧은 가죽 채찍을 든 로마 병사들에게 사정없이 등에
매질을 당하여야 했다.

16 군병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ㅇ예수를 매질 한 후 로마 군병들은 예수를 데리고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 뜰
안에서 모든 군대를 모았다.(약2,300명)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18 예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예수를 조롱하는 행위는 단순히 예수 한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
안 그들의 왕을 기다려 온 유대 민족 전체에 대한 모욕이기도 했다.

20 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ㅇ조롱을 다한 후 백부장의 휘하에 있는 4명으로 된 사형 집행조가 예수를 십
자가에 못박기 위해서 성밖으로 끌고 나갔다.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ㅇ정죄 받은 죄수는 자기 십자가의 파티불룸 즉 150파운드 정도의 십자가의 가
로 목을 직접 지고 시내를 거쳐 처형 장소까지 가는 것이 당시의 관례였다.
ㅇ군병들은 예수를 성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골고다로 끌고 갔다. 골고다
는 해골의 장소라는 아람어에 해당한는 헬라어 음역이다. 골고다는 사람의 두
개골을 연상시키는 둥근 바위 언덕이었다.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쌔 누가 어느 것을 얻을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ㅇ마가는 아주 단순하게 “그리고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았다.”라고만 기록하
였다. 로마에 있는 그이 독자들은 상세한 설명이 필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
무 것도 제기하지 않았다. 십자가에 달린 자는 먼저 극도의 피로와 고통과 갈증
이 엄습해 왔고 2,3일 후에 천천히 죽었다. 때로는 희생자의 두 다리를 부러뜨
림으로 죽음이 빨리 찾아오게 하기도 하였다.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ㅇ해뜰 때부터 계산하는 유대인의 시간 계산법을 사용하면서 오직 마가만이 예
수의 십자가형이 제 3시 즉 아침 9시경에 이루어 졌다고 기록하였다. 이는 요한
복음 19:14의 제 육시 라는 말과 모순되어 보인다. 그러나 요한의 시간 계산을
로마 식으로 한다면 요한이 말한 시간은 오전 6시가 된다.

26 그 위에 있는 죄 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ㅇ죄인의 이름과 그의 죄목을 판에 써서 조인의 머리 위에 매다는 것은 당시
로마의 관례였다. 복음서에서 죄패의 내용이 조금씩 다른 것은 죄패가 세 가지
언어로 쓰여졌기 때문인 듯하다. 빌라도가 이 말을 쓰게 한 것은 유대인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모독하기 위한 것이었다.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ㅇ예수와 함께 처형을 당한 두 명의 강도는 예수의 죄목을 잘 아는 것으로 보
아 예수와 함께 재판을  받은 것 같다. 빌라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사야
서 53:12의 예언을 성취시키게 되었다.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 하고

ㅇ군중들은 예수를 다시 모욕하였다. 성전을 사흘만에 지을 엄청난 능력이 있
다면 그는 십자가에서 내려와 먼저 그 자신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고
예수를 비웃었다.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찌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ㅇ유대인의 지도자들도 군중들과 함께 예수를 조롱하였다. 그들의 소원이 마침
내 이루어 진 것이다.

33 제 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ㅇ예수는 낮 동안 십자가에 달려 있었다. 제6시에 완전한 어둠이 온 땅에 내려
덮혀 제9시까지 계속 되었다. 이 어둠은 예수 위에 내려진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우주적 표상이다.

34 제 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ㅇ마가는 십자가 위에서 외치신 일곱 마디 말씀 중 오직 한 마디 말씀만 기록해
놓았다. 이 외침은 예수가 단순히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느낀 것도 아니다. 예수
의 부르짖음은 아버지 하나님에 의해 법적인 의미에서 버림을 받았으나 그 가운
데서도 하나님과의 진실한 관계는 유지되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이들이 듣고 가로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융에 신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우고
가로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ㅇ곁에 섰던 어떤 유대인들은 예수의 부르짖음을 엘리야를 부르는 것으로 잘못
들었거나 조롱하기 위하여 잘못 해석하였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의로운 수
난자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예수는 땅
에 2-3피트 떨어져 매달려 있었다. 구경꾼 중의 하나가 그 예수께 신 포도주를
갖다 주어 마시게 하였다.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

ㅇ그가 그때 십자가에 달린 일반 죄인들과 똑같이 죽었음을 나타내지 않는 것은
큰 소리로 외쳤다는 것이다. 그는 죽음 직전에 소리를 지른 것이다. 그의 죽음은
자발적인 것이었고 갑작스러운 것이었다. 이것이 빌리도의 놀람에 대한 설명이다.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ㅇ예수의 죽음과 동시에 성전의 휘장이 갈라졌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다는
것은 그 행위가 하나님의 행위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순간 유대 저녁 봉헌
을 드리고 있던 제사장들에 의해 관찰되고 보고되었을 것이 틀림없다.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ㅇ예수의 곁에 서서 이 모든 이상한 일들을 관찰했던 백부장은 사형 집행관의
일을 맡았던 이방 로마 관리였다. 그래서 그는 빌라도에게 이 사실을 설명할 수
있었다.(44절 참조) 예수의 죽음을 지켜본 백부장은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
의 아들이었다.”라고 고백하게 되었다.
ㅇ백부장이 고백은 예수의 정체를 드러내려는 것 중 핵심 부분이다. 이것은 비웃
는 자들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좇아 섬기던 자요 또 이 외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가 많이 있었더라

ㅇ헌신적인 여인들 몇몇은 멀리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께서 갈릴
리에 있을 때 이 세 여인들이 이곳 저곳으로 예수를 따라 다니면서 그의 물질적
욕구를 돌보곤 하였다. 예수를 정기적으로 따르지 않았던 여인들도 거기에 있었
다.

42 이 날은 예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ㅇ예수의 매장 당하심은 그가 확실히 죽었다는 것을  확증하여 주는 것이며 초
대 교회의 선포 내용 중 중요한 것이었다.

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지
오래냐 묻고

45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어 주는지라

ㅇ예수가 벌써 죽었다는 말을 듣고 빌라도는 놀랐다. 그는 백부장을 불러 예수
가 정말 죽었는지 확인을 해보았다.(39절) 이 백부장은 십자가 처형을 책임지
고 있었던 사람이다. 예수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빌라도는 요셉에게 시
신을 내 주었다. 요셉의 요구에 빌라도가 선뜻 응한 것은 예외적이었다.

46 요셉이 세마포를 사고 예수를 내려다가 이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47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ㅇ요셉은 틀림없이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해지기 전 약 두어 시간 동안에 장
례를 마쳤을 것이다. 요셉과 같이 산헤드린 회원이었던 니고데모 역시 장례식
을 거들었다.(요19:39-40)
ㅇ그리고 요셉의 새 무덤에 안치되었다. 무덤의 입구는 산 위에서 굴러 온 둥
글고 평평한 돌로 막아 침입자들로부터 예수의 시신을 보호하였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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