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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역대하

[스크랩] 역대하 (31 : 1~21)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9:14

역대하 31

 

1 이 모든 일이 마치매 거기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나가서 유다 여러 성읍에 이르러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온 땅에서
산당과 단을 제하여 멸하고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각각 그 본성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ㅇ본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유월절 행사를 2주에 걸쳐 마치고 나서, 아세라
목상과 바알 주상을 파괴하는 등, 우상 타파 운동을 전개한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왕하 18:4에도 우상 타파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는데, 역대기에는 나타나지 않는 '놋
뱀'(느후스단)도 파괴랬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열왕기 기자는 우상 타파가 히스기
야 왕의 행적인 것으로 서술한 반면, 역대기 기자는 유월절 행사를 마친 후 백성들이
행하였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ㅇ에브라임과 므난세 온 땅에서 - B.C. 722년 사마리아가 멸망한 이후 그곳은 앗수르
에 의해점령당하였다(왕하 17:24). 그렇다면 그 당시 과연 북왕국의 우상들까지 파괴
하는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 이러한 문제 때문에 혹자는 유월절 행사을 이스라엘
왕 호세아가 포로로 잡혀 있을 때, 북 이스라엘이 왕 호세아가 포로로 잡혀 있을때,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 구체적으로 히스기야 통치 원년(元年) 2월에 있었다는 견
해를 피력한다(O. Zockler).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30:1 주석을 참조하라. 그
러나 앗수르가 피지배 국가의 종교적인 행사까지 금했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

2 히스기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반차를 정하고 각각 그 직임을 행하게 하되
곧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여호와의 영문에서 섬기며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고

ㅇ히스기야가...반차를 정하고 - 여기서 히스기야는 다윗이 처음에 정했던 대로(대상
24;1) 제사장과 레위인의 반차를 재조직한 회복자로 소개되고 있다. 이 반차는 아하
스의 통치 기간 동안에 사라졌었다.
ㅇ여호와의 영문(營門) - 이는 성전을 지칭하는 비유적 표현으로(대상 9:18, 19), 이
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성막을 중심으로 진쳤던 것을 연상시키는 말이다(민 2장).

3 또 자기 재산 중에서 얼마를 정하여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번제 곧 조석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의 번제에 쓰게 하고

ㅇ또 자기의 재산 중에서 얼마를 정하여 - 히스기야 왕은 왕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자기 재산의 일부를 바쳤다. 그리고 그것을 공적인 예배의 번제로 드리게 했는
데, 이와 같이 공적인 제사에 번제물을 제공하는 것은 왕의 당연한 의무였다. 이로 보
아 히스기야는 이 의무를 충실히 행한 모범적인 왕이었다(Curtis). 혹자는 이때에 히
스기야가 낸 재물이 '십일조'였다고 하는데(Barker), 그것보다는 오히려 성전 예배를
보존하기 위한 왕의 임무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Curtis). 1절에서는 백성들
이 우상 타파를 주도 하였던 반면, 본 구절에서는 히스기야 왕이 먼저 번제물을 내고
나서 백성들에게 명령하는 것(4절)으로 보아 히스기야 왕이 구체적인 면에서 본을 보
이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4 또 예루살렘에 거한 백성을 명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응식을 주어 저희로
여호와의 율법을 힘쓰게 하라 한지라

ㅇ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응식(應食)을 주어 - '제사장들'에게 주어지는 응식은
원래 제물의 일정한 부분(레 6, 7장)과 토지에서 나는 첫 열매(출 23:19 ; 민 18:12)
였고, '레위인들'에게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5절 ; 레 27:30-33 ; 민
18:21-24)가 주어졌다. 이러한 규정은 그들로 하여금 여호아의 율법을 힘써 지키고,
율법에 규정한 대로 성전 예배에 전념하여 봉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느
13:10-13). 그러나 이스라엘이 타락하고 신앙적인 열의가 식었을 때는 이러한 규정들
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삿
17장). 반면에 신실히 히스기야 왕은 그들이 자신의 생존을 위하지 않고 오직 여호야
만을 위하여 살도록 생계 보장을 확실하게 해 준 것이다.

5 왕의 명령이 내리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처음 것을 풍성히 드렸고 또 모든 것의 십일조를 많이 가져왔으며

ㅇ이스라엘의 자손 - 이는 일차적으로 예루살렘에 거한 백성들(4절)을 가리키는데,
일반적으로는 유다 백성들 전체를 가리킨다. 북왕국 백성들의 십일조에 관해서는 6절
에서 소개하고 있다.
ㅇ모든 소산의 처음 것 - 민 18:12, 13에 따르면, 이것은 제사장들의 응식이다. 한
편 밭에서 나는 소산 가운데 꿀은 여기서 처음으로 언급되었다(Curtis). 난외주의 '대
추야자'로 고쳐져서 소개되고 있는데,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ㅇ풍성히 드렸고...많이 가져 왔으며 - 이스라엘 자손은 자신들의 첫 소산과 십일조
를 낸 때에 인색하지 않았으며, 히스기야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였다.
ㅇ모든 것의 십일조 - 이는 레위인들의 응식으로 주어졌으며(민 18:21-24 ; 느
12:44), 이 가운데 또 십의 일은 여호와께 거제물로 드렸으며, 그 거제물은 제사장의
응식이 되었다(민 18:26).

6 유다 여러 성읍에 거한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도 소와 양의 십일조를 가져왔고 또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릴 성물의 십일조를 가져왔으며 그것을 쌓아 더미를
이루었는데

ㅇ유다 여러 성읍에 거한 이스라엘 - 이는 북왕국에서 이주하여 정착한 이스라엘 거
주민들을 가리킨다.
ㅇ유다 자손 - 이는 5절의 예루살렘 거민들 이외의 다른 유다 성읍들에 있는 거민들
을 가리킨다.
ㅇ소와 양의 십일조 - 이에 관해서는 레 27:31-33에서만 언급된다.
ㅇ구별하여 드릴 성물의 십일조 - '구별하여 드릴 성물'이란 백성들이 레위인들에게
바친 십일조를 가리켜 성물이라고 했다. 그리고 또한 제사장들에게 바치는 첫 소산
물도 성물이라고 칭했다(레 23:20). 그런데 '그 성물의 십일조'란 레위인들이 여호와
께 구별하여 드렸던 거제물을 가리킨다(민 18:8, 11, 19). 따라서 이 문맥은 '거제물
'을 풀어 설명한 것으로서 '성물의 성물'이라고 설명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므로
십일조가 모든 육축과 밭의 소산물의 일부분(remnant)인 것처럼 거제물
(테루모트)은 여호와께 거룩히 구별하여 드린 성물의 일부분인 것이다(Keil, O.
Zockler).

7 삼월에 쌓기를 시작하여 칠월에 마친지라

ㅇ삼 월에 쌓기를 시작하여 칠 월에 마친지라 - 3월에는 칠칠절 또는 맥추절, 오순절
이라고 부르는 절기가 있는데, 이 때에는 그 해의 발의 첫 소산물을 거두어 여호와께
요제로 드렸다(출 23:16 ; 34:22 ; 레 23:15-21 ; 민 28:26-31 ; 신 16:9-12). 그리고
칠월에는 장막절 또는 수장절이라는 절기가 있는데, 이 때에는 모든 곡식의 추수를 바
치게 된다.

8 히스기야와 방백들이 와서 더미를 보고 여호와를 송축하고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축복하니라

ㅇ더미를 보고 여호와를 송축하고 - 모든 백성이 성심(誠心)으로 일년 동안 추수한
것의 십일조를 바친 것은 모든 수확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한편, 백
성들이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바친 십일조의 더미는 기대 이상의 것이었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더욱 인식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히스기야와 방백들은 하나님 여호
와를 송축하고 백성들을 위해 복을 기원하였다.

9 히스기야가 그 더미에 대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물으니

ㅇ히스기야가...물으니 - 히스기야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이렇게 많은 성물들이
더미로 쌓여 있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즉 레위인과 제사장들이 충분히 응식으로
가져 갔다면, 성물이 이렇게 많이 남지 않았을 것이므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었던
것이다.

10 사독의 족속 대제사장 아사랴가 대답하여 가로되 백성이 예물을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 시작함으로부터 우리가 족하게 먹었으나 남은 것이 많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
백성에게 복을 주셨음이라 그 남은 것이 이렇게 많이 쌓였나이다

ㅇ대제사장 아사랴 - 이 사람이 웃시야 시대에 활동하던 대제사장인지는 분명치 않다
(26:17, 20). 만일 그가 웃시야 시대의 대제사장과 동일 인물이었다면, 아하스 시대에
는 우상 숭배가 극심하여 대제사장직에서 쫓겨나 있다가, 히스기야에 의해서 재등용되
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아하스 시대에 대표적인 제사장이었던 우리야는 우상 숭배에
적극 참여하였다(왕하 16:10). 한편 솔로몬 당시에도 사독의 자손인 '아사랴'(개역 성
경, 아사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제사장이 있었다(왕상 4:2).
ㅇ예물 - 여기에는 거제물을 포함한 모든 희생 제물, 즉 소제, 속소제, 속건제를 위
해 드리는 제물들이 포함된다(민 18:8-11). 이것은 백성들이 제사장들에게 십일조와
첫 소산물을 그렸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성전에 출입하여 많은 예물을 드렸음을 암
시해 주고 있다. 그 예물은 모세의 규례에 따라 제물로 드려졌고, 제사장들의 응식으
로 소비되었는데, 상당히 많은 예물이 남을 정도로 풍족하였다.
ㅇ그 남은 것이 이렇게 많이 쓰였나이다 - 백성들이 바친 십일조가 이처럼 많이 남을
정도로 풍족했다는 것은 백성들의 수확이 얼마나 풍성했는지 짐작케 해준다. 제사장
아사랴는 이러한 결과가 '여호와께서 그 백성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그리고 남은 것은 잘 관리하여 모든 제사장과 레위 족속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11절-19절), 그들은 그것을 하나님의 것인 줄로 알고 신실하게 잘 보관하였다.

1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명하여 여호와의 전안에 방을 예비하라 한고로 드디어
예비하고

ㅇ전 안에 방 - 성소와 지성소의 벽 주위에는 다락들이 있엇는데 하층, 중층, 상층의
다락들로 구분되었다(왕상 6:5, 6). 이 다락들은 주로 저장소로 쓰였다.

12 성심으로 그 예물과 십일조와 구별한 물건을 갖다두고 레위 사람 고나냐는 그
일을 주관하고 그 아우 시므이는 버금이 되며

ㅇ성심으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에무나'는 '진실하다' 또
는 '충성되다'라는 뜻을 가진 '아만'에서 파생된 말로서 거짓과 외식(外飾)이
없이 맡은 의무들을 성실히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19:9).
ㅇ고나냐 - 이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세우셨다'이다. 이 사람은 예물들을 관리하
고 배분하는 총책임자였다.
ㅇ시므이는 버금이 되며 - 여기서 '버금이 되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쉬네'
는 '두 번째가 되다'라는 뜻의 동사 '솨나'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서열이나
직위상 '제 2위'라는 뜻이다.

13 여히엘과 아사시야와 나핫과 아사헬과 여리못과 요사밧과 엘리엘과 이스마갸와
마핫과 브나야는 고나냐와 그 아우 시므이의 수하에서 보살피는 자가 되니 이는
히스기야왕과 하나님의 전을 관리하는 아사랴의 명한바며

ㅇ본절에 나오는 10명의 레위인들은 고나냐와 시므이의 수하에서 돕는 감독자들이었
다. 이 가운데 여히엘과 마핫은 29:12, 14에서도 나온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을 관
리하는 '아사랴'는 10절에서 언급된 제사장이다.

14 동문지기 레위 사람 임나의 아들 고레는 즐거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맡아
여호와께 드리는 것과 모든 지성물을 나눠주며

ㅇ본절은 하나님께서 자원하여 드린 예물을 담당하는 자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ㅇ임나의 아들 고레 - 대상 9:19에서는 고레의 아들 살룸이 문지기로 소개되고, 대상
26:1에서는 고레의 아들 므셀레먀가 문지기로 소개된다.
ㅇ즐거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 - 이는 의식(儀式)을 치르기 위한(ritual) 것이 아니
고, 순수한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예물이었음을 가리킨다. 이는 율법에 규정된 첫 소
산이나 십일조 뿐만 아니라, 그 외에 바치는 예물들을 포함한다(레 23:38 ; 신
12:17).
ㅇ여호와께 드리는 것 - 이는 거제물과 화목 제물로서 제사장들에게 속한 것이다(레
7:14, 32; 10:14, 15 ; 민 5:9).
ㅇ지성물 - 이는 속죄 제물과 속건 제물로서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먹었다(레 2:3,10
; 6:18,30 ; 7:6 ; 10:12,17 ; 14:13 ; 민 18:9). 한편 혹자는 '자원제'속에는 성전에
바치는 선물들도 포함된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음금이나 그릇들을 가리킨다고 한다
(출 35:29 ; 36:3 ; 스 1:6 ; 8:28, Curtis).

15 그 수하의 에덴과 미냐민과 예수아와 스마야와 아마랴와 스가냐는 제사장의
성읍들에 있어서 직임을 맡아 그 형제에게 반차대로 무론대소하고 나눠주되

ㅇ무론 대소하고 나눠 주되 - 히스기야는 성전에서 직분을 수행하지 않는 레위인과
그 형제들에게 예물을 나누어 주도록 6명의 레위인들을 세웠다. 한편 14절에서 고레
가 자원하는 예물과 거제물과 지성물을 나누어 주었다고 했는데, 제사장의 성읍에 있
는 사람들에게 첫 소산과 십일조, 자원하는 예물 등은 분배되었으나, 지성물은 분배되
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앞에서(14절) 설명한 바와 같이 지성물은 성소에서
먹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Curtis).

16 삼세 이상으로 족보에 기록된 남자 외에 날마다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그
반차대로 직임에 수종드는 자들에게 다 나눠주며

ㅇ삼 세 이상 -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세살 때부터 공적으로 응식(분깃)을 받았다
(Curtis, Keil). 그리고 3세 이하의 아이들은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아기로 취급되었
다. 그러므로 3세 이상만 되면 그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서 자
기 몫을 먹었기 때문에 제사장의 성읍에서 따로 나누어 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Keil).
ㅇ날마다...나눠 주며 - 한글 개역 성경에 의하면, '날마다'가 '들어가서'를 수식하
는 것으로 이해되지만, 히브리어의 어순 구조상 '날마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몫'으로
수식되어 나타난다(느 11:23).

17 또 그 족속대로 족보에 기록된 제사장들에게 나눠 주며 이십세 이상부터 그
반차대로 직임을 맡은 레위 사람들에게 나눠 주며

ㅇ그 족속대로...제사장들에게 나눠 주며 - 제사장들이 맡은 직임은 그 순서나 봉사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을 것이고, 이러한 차이에 근거해서 나누었을 것이다.
ㅇ레위 사람들에게 나눠 주며 - 20세 이상으로서, 직임을 맡은 레위인들은 그 반대차
로 즉 그들이 봉사하는 일의 종류와 시간에 따라 몫을 나누어 받았다(Curtis). 한편
레위인들은 20세 이상이 되어야만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다(23:24, 27).

18 또 그 족보에 기록된 온 회중의 어린아이와 아내와 자녀들에게 나눠 주었으니 이
회중은 성결하고 충실히 그 직분을 다하는 자며

ㅇ온 회중 - 본절은 15절과 연결되며, 16, 17절은 삽입절로서, '온 회중'은 '그 형제
'에 해당된다(Keil, Barker, O. Zockler). 또한, '온 회중'은 삽입절(16, 17절)에서
언급되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다(Curtis). 따라서 본 구절은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가문 전체에 속한 모든 사람들을 언급하는 것이다(Keil,
Barker, O. Zockler, Curtis). 한편 제사장과 레위인 가문 전체에 속한 모든 사람들을
언급하는 방식에 있어서, '족보에 기록된 제사장들'과 '직임 맡은 레위 사람들'을 기
준으로 그들의 가족 전체를 언급하는 것 같다.
ㅇ성결하고 충실히 그 직분을 다하는 자며 - 이 구문은 자신을 성결케 하여 그들의
거룩한 직분을 충실히 행한 제사장들을 가리킨다(Curtis). 그리고 본절은 그들이 성실
하게 직무를 다 이행했기 때문에 그들의 가족들 또한 몫을 배당받을 수 있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19 각 성읍에서 녹명된 사람이 있어 성읍 가까운 들에 거한 아론 자손
제사장들에게도 나눠 주되 제사장들의 모든 남자와 족보에 기록된 레위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더라

ㅇ본절은 성읍에 거주한 제사장들 외에 성읍 외부 들에 거주한 제사장들에게도 그들
의 응식을 나누어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ㅇ가까운 들에 거한 아론 자손 제사장들 - 성읍 가까운 들에 제사장들이 거하고 있었
다는 기록은 본절에서만 나타난다. 한편 그들이 여기서 무엇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마 레위인과 제사장들에게 기업으로 배당된 들에서 가축과 짐승들을 키
우고, 기타 농산물을 경작했을 것이다(레 25:32-34 ; 민 35:2-5).

20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21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ㅇ본문은 히스기야의 종교 개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및 결론 부분이다. 이러한 평
가는 흔히 통치 기사 서론에서 언급되는데(29:2), 역대기 저자는 여기서 한번 더 평가
를 내리고 있다. 한편 본문은 강력하고도 간결하게 구약 역사를 표현하는 형식의 한
예로서(Barker), 히스기야 개혁의 위대성을 나타내고 있다.
ㅇ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 여기서 '선'과 '정의'는 우상을 타파하고, 율법과 계명
들과 여호와 예배의 질서 등을 회복한 사실을 가리킨다. 그리고 '진실함'이란 이 모
든 일을 함에 있어서 히스기야의 마음 자세, 즉 그의 중심이 어떠했는가를 보여 준다
(12절). 그는 자기의 명예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개혁을 추
진했던 것이다.
ㅇ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 이것은 히스기야가 개혁을 추진함에 있어서
쏟은 열정과 노력과 수고를 나타내 주는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하
여 주의 사역(使役)을 감당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과, 그 도우심을
따라 행하는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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