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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창세기

[스크랩] 창세기 (7 : 1~24)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6. 23:57
창세기 7장

1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여기서 '보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아'는 '인정하다'는 뜻이다(왕상
  21:29). 즉 비록 불완전한 존재이긴 하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했기 때문에 이를 그의 의(義)로 인정해 주셨다는 
  뜻이다(6:9). 한편, 죄인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을 우리는 신학 용어로 '칭의'(稱義)라 한다.
  그런데 구원에 이르는 칭의는 오직 그리스도의 피 공로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따라서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인해 죄사함을 받은 성도들은 모두
  이러한 하나님의 칭의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다(롬 5:1-9).

2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취하며

  *얼핏보아 6:19,20과 모순되는 듯한 구절이다. 그러나 이는
  앞의 것이 개괄적인 지시였던데 반해 본절의 것은 세부적인
  지시인데서 나타난 차이일 뿐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홍수
  심판을 일주일 앞둔 시점(4절)에서 보다 구체적이고도 세부
  적인 지시를 내릴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정결한 짐승...부정한 것: 당시는 짐승의 정,부정 규례가
  주어지지 않았던 시점이기에 짐승의 정결과 부정을 구분할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치 않았겠으나 아마 제사 제물로서의
  효용성(8:20)에 근거했던 것같다(1-12절강해).
  *암수 일곱씩: 학자들에 따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구절이다.
  칼빈(Calvin)이나 랑게(Lange)같은 이는 '일곱씩'을 '세
  쌍과 한 마리'로 보는 반면 70인역은 '일곱 쌍'으로 보고
  있다. 만일 전자가 합당하다면 여분의 한 마리는 후일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리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8:20).

3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취하여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케 하라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 70인역이나 사마리아역 등은
  '정한 새는 암수 일곱씩, 부정한 새는 암수 둘씩'으로 번역
  하였다. 이러한 번역은 비록 2절과 호응을 이루긴 하지만
  그러나 이처럼 개역할 원문상의 근거는 없다.
  *유전케 하라: 하나나님께 있어선 심판보다 보존이 더 중요
  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는 생태계의 온전한 보존이란
  측면(9:9-12)과 함께 홍수 이후 인간 생활을 돕기위한 배려
  라는 의의(9:1-4)를 지니고 있다(1-12절 강해).

4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나의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 버리리라

  *사십주야: 성경에 나오는 숫자들은 때때로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데 그중 40은 특별히 '시련'과 '연단'의 의미를
  지닌다. 대표적인 예로는 이스라엘의 광야 40년간 방황
  (민 14:33), 모세의 40년간 광야  생활(행  7:30), 예수의
  40일간 금식 기도(눅4:1,2)등이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시련과 연단의 끝은 승리와 기쁨인데 이는 하나님을 경외
  하며 선을 행하는 성도들이 세상과의 싸움에서 궁극적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심오한 진리를 보여 준다.

5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
하였더라

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세라

  *육백 세: 4절에 나온 '40'과 더불어 성경상에서 '6'이란
  숫자가 갖는 상징적 의미도 대체적으로 '혹독한 시련'과
  '엄청난 고난'이다(계 6:12-17; 9:13-21; 16:12-16). 사실
  노년에 이른 노아가 1년 동안이나 제한된 공간과 물
  위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 같은 시련을 통과한 노아에게 새인류의 원조로서 번성
  할 수 있는 축복이 주어진 점(9:1)은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3,4)라는 진리를 확신케 해준다.

7 노아가 아들들과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노아가 아들들과...함께: 본절은 6:18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이 말 속에는 두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1)라멕(4:19)과는 달리 노아 및 그의 아들들은 일부 일처
  제의 혼인을 준수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방주
  안에 들어간 자의 수가 8명이었다는 베드로의 증거(벧전
  3:20)에 의해 분명히 드러난다. 즉 그들은 중혼, 축첩등
  당시의 타락한 사회상을 본받지 않았던 것이다. (2) 8명이
  모두 방주에 들어갔다는 것은 가족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음을 의미한다. 이는 후일 롯의 처와 사위들이
  보여준 불신의 행동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19:14,26).

8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이

9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더니

  *방주로 들어갔더니 칠 일 후에: 홍수 심판이 이르기 전에
  충분하고도 안전하게 구원을 얻었음을 보여 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최후 심판시에 있어서도 성도들은
  머리털 하나 상치 아니하고 다 구원받게 될 것인데(눅
  21:18) 예수께서 성육신(成肉身)하신 목적은 바로 하나님
  께서 자신에게 주신 자 중 한명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함
  이었다(요 18:9).

10 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 노아 육백 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큰 깊음의 샘들: 여기서 '깊음'에 해당하는 '테홈'은 원래
  지하수의 근원을 가리킨다. 그런데 시 104:6; 욘2:5 에서는
  '큰바다'를, 창 49:25에서는 '아래원칙'을 가리키는 머리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본절은 대홍수 때 폭우와 함께 해일(海
  溢), 지하수의 범람까지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터지며: 본래 땅은 물로 뒤덮여 있었으나(1:20) 창조 둘째
  날 궁창으로 말미암아 궁창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구분되었다(1:7). 이어 창조 세째 날 궁창 아래의 물로부터
  물이 융기되어 나왔다(1:9). 따라서 지구는 물 가운데,
  그리고 물 위에 이룩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고대 히브인들은
  이 모든 물들이 언제든지 땅을 덮치려하고 있으나 하나님의
  제어로 말미암아 그 경계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욥  26:10;  시104:9). 그러나 마침내 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그 제어의 재갈을 풀어 주자 일시에 엄청난 양의
  물이 위.아래 할 것 없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현상을 묘사한 
  말이다. 그리고 지질학적으로 이 말은 깊은 바다 내에서나
  혹은 지각에서 급격한 변화 현상이 일어남을 가리킨다(Lange).
  *하늘의 창들이 열려: 여기서 '하늘의 창'이란 말은 고대인
  들의 우주관을 반영하고 있는 말인데, 즉 그들은 대기권너머
  2층천에는 비, 우박, 눈등을  엄청나게 보관하고 있는 하늘
  창고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것들은 하늘 창문을 통해
  지상에 내려진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대홍수는 이러한 하늘
  창문들이 한꺼번에 열려진 것으로 생각했고 또 그렇게 묘사
  했다. 여하튼 본절은 댐의 열린 갑문을 통해 물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듯 엄청난 양의 비가 한꺼번에 땅에 쏟아진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하늘과 지상의 모든 물을 모두 동원,
  일시에 지구를 물로 덮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이다(사 51:10).

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13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처와 세 자부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14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 곧 
각양의 새가 그 종류대로

  *모든 새 곧 각양의 새: 원문에는 각기 다른 세 개의 단어가
  사용되어 모든 종류의 새를 나타내고 있다. (1)'오프':
  날개를 지니고 있는 모든 생물을 뜻하는 포괄적 단어이다
  (6:7). (2)'치포르':주로 참새와 같이 몸집이 작은  들새를
  가리킨다(시 84:3; 잠26:2). (3)'카나프':'오프'와 교회
  적으로 사용되긴 하나 주로 날개 달린 조그마한 곤충을
  의미한다.

15 무릇 기식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16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 원문에 충실하게 직역하면 '그
  뒤에서 닫으셨다'. 즉 여호와께서 노아 및 그 가족, 생물
  들이 방주 안으로 들어간 후 그 뒤에서 문을 닫으셨다는
  뜻이다. 이는 (1)하나님이 전적으로 방주를 주관하시며 그
  속에 있는 생명들을 보호하시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준다.
  (2)또한 이는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은혜와 구원을 받을
  시기(고후 6:2)가 지난 후 일단 문이 닫히고 나면 밖에 있는
  자들에게는 더 이상 기회가 없음을 교훈해 준다(1-12 강해).

17 홍수가 땅에 사십 일을 있었는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18 물이 더 많아져 땅에 창일하매 방주가 물 위에 떠다녔으며

19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더니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나니: 노아 당시의 대홍수가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사건이었음을
  증거해 준다. 9:11, 15은 이를 뒷받침하는 구절이다(13-24절
  강해, 부분 침수설). 따라서 일부 학자들(Poole, Murphy)의
  주장처럼 본절을 목격자의 관점에서 기술한 수사학적 표현
  으로 이해하여, '홍수의 부분 침수설'을 내세우는 것은
  불합리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분명 노아와의 언약(6:17;
  7:4; 9:11,15)을 통해 거룩한 씨의 보존을 노아와 그의
  가족들에게만 국한시켰기 때문이다.

20 물이 불어서 십오 규빗이 오르매 산들이 덮인지라

  *십 오 규빗이 오르매: 무엇을 기준으로 한 말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아마 가장 높은 산을 덮고서도 물이 15규빗(약 6.84m)
  이나 더 불어났다는 뜻인 듯하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의
  철저성을 강조해 주는데, 실제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그분의 진노의 낯을 피해 숨을 곳이라곤 아무데에도 없다
  (시 139:7-12).

21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육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22 육지에 있어 코로 생물의 기식을 호흡하는 것은 다
죽었더라

  *홍수로 말미암아 땅 위의 사람들과 짐승들이 모두 멸절
  되었음을 간명하면서도 분명하게 증거해 준다. 그러나 세상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멸절되어 가는 절박한 순간에서도 노아
  가족만은 하나님의 보호의 날개(신 32:11,12) 아래에서 편해
  쉴 수있었는데(23절). 이는 성도가 어떠한 환난 중에서도 
  소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다(시23:4-6). 왜냐하면 하나님의
  심판에서 결코 의인은 악인과함께 멸망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23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 버리시니 곧 사람과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 버림을 당하였으되
홀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만 남았더라

  *홀로 노아와...자만 남았더라: 사도 베드로는 이처럼 심판의
  물만이 온 대지를 뒤덮고 있는 상황 가운데서 노아 가족이 
  구원받은 것을 '세례'에  비유하였는데(벧전 3:20,21) 이는
  바울이 이스라엘의 홍해 도강(渡江) 사건을 가리켜 바다에서
  세례받았다고 묘사한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전 10:1,2).

24 물이 일백오십 일을 땅에 창일하였더라

  *일백 오십 일: 혹자(murphy)는 이 기간을 비가 내렸던
  40일을 제외한 그 이후의 기간으로만 본다. 그렇다면 물이
  땅에 창일해 있던 기간은 총 190일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Lange, Bush, Knobel)은 150일이란 기간안에 폭우가
  쏟아졌던 40일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이는 8:3과도
  조화를 잘 이룬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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