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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역대기(1): 솔로몬 통치(대하 1-9장)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8:51

역대기(1): 솔로몬 통치(대하 1-9장)

3. 솔로몬 통치(대하 1-9장)

3.1 구조

  다윗 뿐 아니라 솔로몬 통치 기사도 성전 건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것은 동심 구조로 위에 건축된 솔로몬 통치 기사를 보면 금방 알 수가 있다. 아래의 도표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교수였던 고 딜러드(Dillard) 박사의 솔로몬 통치 기간에 대한 도식이다.

 A. 솔로몬의 부와 지혜(1:1-17): 말 거래(1:14-17)
    B. 이방인들의 인정과 히람과의 거래(2;1-16): 여호와의 이스라엘 사랑(2:11)
       C. 성전 건축과 이방인 노동자(2:17-5:1): 이방 노동자와 성전 완공
         D. 성전 봉헌(5:2-7:10)
            1. a 소집
               b 제사
               c 음악
               d 영광의 구름
                 2. 솔로몬이 백성에게 말함(6:1-11)
                   e 출애굽(6:5)
                   f 예루살렘 선택(6:6-11)
                 2'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함(6:12-42)
                   g 다윗에게 준 약속(6:16-17)
                   h 주의 눈이 보시고, 듣고 용서하소서!(6:18-42)
             1' d' 영광의 구름
                c' 음악
                b' 제사
                a'  해산
          D' 하나님의 응답(7:11-22)
                 2"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말씀하심(7:12-18)
                   h' 주의 눈이 보시고, 듣고, 용서하소서!(7:13-16)
                   g' 다윗에게 준 약속(7:17-18)
                 2' " 하나님이 백성에게 말씀하심(7:19-22)
                   f' 예루살렘 선택(7:19-21)
                   e' 출애굽(7:22)
       C' 다른 건축 공사와 이방인 노동자(8:1-16): 이방 노동자와 성전 완공
    B' 이방인들의 인정과 히람과의 교역(8:17-9:12)
  A' 솔로몬의 부와 지혜(9:13-28): 말 거래(9:25-28)


3.2 솔로몬의 부와 지혜(A/A'; 1:1-17, 9:13-28)

   솔로몬의 통치 기사는 솔로몬 왕의 통치 강화(A; 1:1,13)와 외교적 인정(A'; 9:13-14, 22-24)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 두 단락이 강하게 연결되면서 인클루지오(inclusio)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솔로몬의 말 거래에 대한 언급(1:16-17, 9:28)과, 은금을 돌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다는 직유적 표현이 동일하게 반복되어(1:15, 9:27) 있는 데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 두 단락은 솔로몬의 부와 지혜를 부각시키고 있다. 어떻게 보면 솔로몬기사에서 솔로몬의 부와 지혜는 성전 주제 다음으로 중요한 주제이다. 솔로몬의 부와 지혜, 특히 그의 지혜는 하나님의 나라가 솔로몬 왕국, 가운데 가시적으로 실현되고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성전 건축에 없어서는 안될 준비 요소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는 점(대상 1:10)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데 있어서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한을 말해주고 있다.


3.3 이방의 인정과 히람과의 교역(B/B'; 2:1-16, 8:17-9:12)

  솔로몬은 지혜와 부를 얻은 후에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 건축을 하기로 결심하고, 두로 왕 후람에게 서신을 보내 성전 건축을 도와달라고 요청하였다(대하 2:3-10). 이에 히람은 여호와의 뜻을 찬양하고 솔로몬의 요청은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대하 대하 2:11-16). 이같은 이방 왕의 인정은 단지 히람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스바 여왕 역시 솔로몬의 하나님의 송축하고, 솔로몬의 큰 지혜를 인정했다(대하 9:1-12). 결국 B와 B'단락은 이방의 인정 가운데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지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언뜻 보면 두로의 히람 왕 에피소드는 스바 여왕의 에피소드와 본질적으로 쌍을 이루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히람이 솔로몬의 통치를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사랑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는 언급(2:11)을 히람의 편지 가운데 삽입함으로써, 두 단락을 병행시키려는 의도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는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칭찬하는 말에도 같은 어구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9:8).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답장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그백성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그 왕을 삼으셨도다(대하 2:11)."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당신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영원히 견고케 하시려고, 당신을 세워 저희 왕을 삼아 공과 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대하 9:8)."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병행 본문인 열왕기에는 오직 스바 여왕만이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왕상 10:9). 이 두 단락을 병행시키려는 의도는 해상을 통한 교역에서 히람의 협조에 대한 언급이 스바 여왕의 방문 기사의 앞뒤에 나오게 한 점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대하 8:17-9:12, 이것은 왕상 9:26-10:13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역대기 기자는 이렇게 함으로 B단락(2:1-16)뿐 아니라 B'단락(8:17-9:12)에서도 히람을 두드러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방의 지도자인 히람 왕과 스바 여왕의 인정은 성전을 통해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여호와는 열왕의 왕이 되심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전은 단지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 처소가 아니라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 불리우고 있다(사 56:7, 막 11:17)."  


3.4 성전 건축과 이방인 노동자(C-C'; 2:17-5:1, 8:1-16)

  이제 솔로몬은 성전 건축 공사 준비를 마무리하고 실제 건축에 들어간다. 솔로몬의 건축 공사에 관련된 단락인 C와 C'는 서로 상응하면서, 솔로몬 통치 기사의 핵심 부분인 성전봉헌과 하나님의 응답(D와 D' 단락)을 감싸고 있다. 언뜻 보면 C단락은 성전 건축과 연관되어 있고, C'단락의 대부분(8:1-10)은 건축 공사(궁궐, 성읍, 국고성, 병거성 등)와 연관되어 있어서 서로 상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C'단락의 결론부(8:12-15)에 솔로몬이 성전을 위해 지시한 제사 규정들을 언급함으로써 성전 건축을 다루는 단락인 C단락(3:1-5:1)과 연결시키고 있다. 또한 C단락은 성전 보물에 대한 언급과 성전 완공에 대한 지적으로 끝이 나는데(5;1), C'단락 역시 이와 유사한 언급으로 끝이 나고 있다. 다음 구절을 비교하라!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것을 마친지라. 이에 그 부친 다윗이 드린 은과 금과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 곳간에 두었더라(대하 5:1)."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국고 일에든지 무슨 일에든지 왕의 명한바를 다 어기지 아니하였더라.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의 기지를 쌓던 날부터 준공하기까지 범백을 완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전이 결점이 없이 필역하니라(대하 8:15-16)."

  만일 역대기 기자가 8:16과 5:1을 연결시킬 의도가 없었다면, 8:16은 이미 성전 건축 완공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지 한참 후에 다시 언급하는 것이 되어 전후 문맥에 어울리지 않게 된다. 마지막으로 솔로몬의 건축 사업을 기술하고 있는 C와 C'의 두 단락은 모두 솔로몬이 이방인을 노동력으로 고용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2:17-18, 8:7-10). 이방인들을 노동력으로 사용한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정복했음을 보여주며, 이로써 성전 건축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보여준다.

  이제 여호와의 전이 부족함 없이 완성되었다. 특히 성전 구조를 다루고 있는 대하 3-4장은 솔로몬이 제 2의 모세로서 회막의 구조(출 36-39장)에 따라 성전을 건축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대하 3장에는 소롤몬의 성전과 모세의 회막 사이의 유비가 잘 기록되어 있다(대하 3:9,14). 병행 본문인 왕상 6-7장에 이런 요소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동 성소인 회막이 이제는 성전으로 상징되는 "안식"에 이르렀음을 드러내려는 역대기 기자의 의도로 볼 수 있다. 역대기 기자는 성전 가운데서 지성소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대하 3:8-17). 특히 지성소에서는 금과 그룹에 대한 언급이 병행 본문인 열왕기보다 현저하게 부각되고 있다. 금은 고대 근동 아시아에서는 왕권의 상징이었다. 따라서 금에 대한 잦은 언급은 성전이 진정한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께 적합한 처소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 솔로몬에 의해 참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의 보좌가 예루살렘에 설치되게 되게 된 것이다.


3.5 성전 봉헌과 하나님의 응답(D-D'; 5:2-7:10, 7:11-22)

  이제 여호와의 성전이 완공되었으므로 성전을 봉헌하는 일만 남아 있었다. 성전 봉헌과 하나님의 응답 단락이 솔로몬의 통치 기사 가운데 핵심을 차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이 중앙 단락은 전체 구조 중에서 가장 복잡하다. 우선 성전 봉헌 단락(5:2-7:10)을 살펴보자.

 D. 성전봉헌(5:2-7:10)
   1. a 소집(5:2-3)
      b 제사(5:4-10)
      c 음악(5:11-13(상))
      d 영광의 구름(5:13(하)-14)
        2. 솔로몬이 백성에게 말함(6:1-11)
            e 출애굽(6:5)
            f 예루살렘 선택(6:6-11)
        2'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함(6:12-42)
            g 다윗에게 준 약속(6:16-17)
            h 주의 눈이 보시고 듣고 용서하소서!(6:18-42)
   1' d' 영광의 구름(7:1-2)
      c' 음악(7:3)
      b' 제사(7:4-9)
      a' 해산(7:10)
 D' 하나님의 응답(7:11-22)
        2"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말씀하심(7:12-18)
           h' 주의 눈이 보시고 듣고 용서하소서(7:13-16)
           g' 다윗에게 준 약속(7:17-18)
        2' " 하나님이 백성에게 말씀하심(7:19-22)
           f' 예루살렘 선택(7:19-21)
           e' 출애굽(7:22)


  봉헌식 구조는 백성들을 소집하여(a-5:2-3) 봉헌식을 올린 후에 백성들을 각자 집으로 해산(a'-7:10)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솔로몬은 봉헌식을 드리고(b-5:4-10), 음악으로 하나님을 송영함(c-5:11)으로시작해서 다시 음악으로 찬양을 드린 후에(c'-7:3), 제사를 드리는 것(b'-7:4-9)으로 막을 내린다. 하나님은 이러한 백성들의 제사와 찬양에 대해 영광의 구름으로 응답해 주셨다(d-5:13(하)-14). 그리고 솔로몬이 여호와께 봉헌식 기도를 드리자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다시 영광의 구름으로 응답해 주셨다(d'-7:1-2). 여호와께서 영광의 구름으로 나타나신 두 신현 에피소드는 솔로몬이 행한 두 번의 담화를 둘러싸고 있다. 한 번은 백성들에게 한 권면이었고(6:4-11), 다른 한 번은 하나님께 드린 봉헌 기도였다(6:14-42). 이 두 담화가 성전 봉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D단락의 핵심이다.

  솔로몬은 백성들에게 출애굽(e-6:5)부터 예루살렘 선택에 이루는 구속사를 언급한 후에, 성전을 건축하게 된 경위(f-6:6-11)를 설명한다.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솔로몬은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근거로해서(g-6:16-17) 백성들이 기도하면 눈으로 보시고, 귀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h-6:18-42) 요청한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장면이 바로 D'단락이다. 하나님의 응답도 솔로몬의 기도와 마찬가지로 이중적이다. 하나님의 응답은 솔로몬에게 하신 말씀(7:12-18-단수-"네")과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7:19-22-복수사용-"너희")으로 나뉜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요청에 대해 백성들이 기도하면 눈을 들고 귀를 기울여서 백성의 죄를 용서해 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h'-7:13-16). 그리고 하나님은 계속해서 다윗과 맺은 언약을 지킬 것이라고 확증해 주셨다(g'-7:17-18). 또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그들이 율법을 어기면 예루살렘 성전을 훼파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f'-7:19-21). 하나님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이방인들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해 내신 하나님을 거역한 그들의 죄를 조롱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e'-7:22).


3.6 역대기의 핵심

  동심 구조의 중앙은 기자의 관심의 핵심을 드러낸다. 학자들은 역대기에서는 제사가 중심임을 인식하였으며, 역대기 기자는 성전과 연관해서 다윗과 솔로몬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물론 역대기 기자가 성전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전 건축 기사 자체는 병행 본문인 열왕기에 비해 상당히 짧다. 역대기는 건물 자체보다 솔로몬의 봉헌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은 역대기의 나머지 부분을 이해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하 7:13-16)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 중에서도 (대하 7:14)은 역대기의 메시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약속이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우리는 여기에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 지를 찾아 볼 수 있다. 사실상 역대기 기자는 분열 왕국의 역사를 기술하면서 여기에 나타난 원리가 어떻게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실현되었는지를 그러내는 일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겸비한 자세를 보여 회복된 왕으로는 르호보암(대하 12:6-7,12), 히스기야(대하 32:26), 므낫세(대하 33;12),를 예로 들고 있다. 기도의 원리는 (대하 6:19-, 30:18, 33:13)에 강조되고 있으며, 얼굴을 구하는 원리는 (대하 11:16, 15:4, 20:3-4)에서 부각되고 있다. 역대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겸비하여 회개할 때에 여호와께서 이를 들으시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치시는 일에 대해서 분열왕국 역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대하 20:9, 30:20,27, 33:13, 34:27 등).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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