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잠언

[스크랩] 잠언(2-1): 솔로몬의 잠언(1) (1:8-4:22)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38

잠언(2-1): 솔로몬의 잠언(1) (1:8-4:22)


* 솔로몬의 잠언: 지혜의 중요성(1:8-9:18)

  이 단락은 젊은이들(독자를 "내 아들"이라 부르고 있음)을 위한 솔로몬의 교훈이다. 솔로몬은 이 부분에서 젊은이에게 필요한 중요한 교훈들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 부분에는 16개의 교훈이 기록되어 있다. 이번 시간에는 이 16개의 교훈 중에서 8개 교훈을 생각하고, 다음 시간에 나머지 8개의 교훈을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1. 부모의 가르침에 순종하라(1:8-9)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8-9)

  솔로몬은 그의 교훈을 받는 독자들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잠언에서 말하는 아들은 1) 지혜 자의 친자녀나, 2) 지혜 자에게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을 의미한다. 솔로몬은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훈계'와 "어머니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가르친다. 어미의 법이란 말에서 "법"은 율법(토라)를 의미한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율법을 가르쳤기 때문에 "부모의 교훈"을 "율법"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부모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자녀들을 가르쳐야 한다(신 6:7, 엡 6:4). 그리고 자녀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한다(엡 6:1-3). 솔로몬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를 때에 그 교훈이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면류관과 목걸이가 된다고 말한다. 면류관과 금목걸이는 영화와 존귀를 상징한다. 부모님께 순종하는 자녀는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된다. 반대로 부모님이 가르쳐 주시는 교양과 훈계를 멸시하는 자녀들은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부모 공경은 제 5계명으로서 사람에게 대한 계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계명이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들에게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2. 악한 친구를 멀리하고 지혜를 추구하라(1:10-33)

 2-1. 악한 자를 따르지 말라(1:10-19).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또래 그룹의 영향력은 부모의 영향력보다도 더 강하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젊은이들에게 "악한 친구들이 꾈지라도 좆지 말라"고 말한다(10). 악한 친구들은 다음과 같이 살인과 도적질을 함께 하자고 제의한다.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음부같이 그들을 산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게 통으로 삼키자."(11-12) 

  악한 친구들은 힘들게 일하지 말고 불법을 통해서 쉽게 재물을 얻을 수 있다고 유혹한다(13-14). 그러나 젊은이들은 이런 친구들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악을 행하기 위해 달려가는 자들이며 피를 흘리기에 신속한 친구들이기 때문이다(15-16). 이런 자들은 "새보다도 더 미련한 자들"이다. 새는 자기들을 잡기 위해 그물을 치는 것을 보면 재빨리 피할 줄 안다. 그러나 악을 행하는 자들은 자기가 친 그물에 자기가 희생당할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17-18). 이러한 자들은 결국 자기가 저지른 일로 인해 "자기 생명을 잃게 될 것"이다(19). 이러한 교훈은 악한 유혹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매우 적절한 교훈이다.

 2-2. 지혜를 따르는 자와 따르지 않는 자의 결과(1:20-33)
  솔로몬은 젊은이들에게 "악을 떠나 지혜를 좆으라"고 권한다. 솔로몬은 지혜를 "사람을 찾는 여인"으로 묘사한다. 악한 자들이 은밀하게 숨어서 일을 한다. 그러나 지혜 여인은 공개적으로 사람들을 초청한다. 지혜는 길거리와 넓은 광장에서 소리를 높여 사람들을 부른다(20). 지혜는 훤화 하는(사람들이 모여 시끌 복잡한) 거리 모퉁이와 성문 앞과 성안에서 소리를 높여 외친다(21).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이렇게 하겠느냐?"(22)

  "어리석은 자들"(프팀)은 "단순하여 시비를 가릴 줄 모르는 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선악에 대한 분별력이 없어서 악한 일에 쉽게 휩쓸린다.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보다 어리석은 일들을 더 좋아한다. "거만한 자들"(레침)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모독하는 극단적인 악인들"이며, "미련한 자들"(케실림)은 "도덕적 판단력이 없고 악한 일에 단련된 자들"이다. 이러한 자들은 진리(하나님의 말씀)를 멸시하고 자기의 생각만을 옳게 여긴다. 지혜 여인은 이들에게도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권한다.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신을 너희에게 부어주며 나의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23)

  지혜는 악인들이 책망을 듣고 악에서 돌이키기만 하면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고,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진리)을 깨닫게 해 줄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악인들은 이러한 지혜 여인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진리를 멸시하고 악을 행한다. 마침내 지혜 여인은 그들을 부르기를 포기한다. 그들은 이제 기회를 잃어버렸다. 지헤 부인은 그들에게 이렇게 외친다.

  "내가 부를지라도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펼지라도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도다."(24-25)

  지혜 여인은 그들이 지혜를 거부한 결과로 인해 중대한 재앙을 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같이 이를 것이며,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그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26-28)

  악인들은 미련하게도 재앙을 당하고 나서야 뒤늦게 지혜를 찾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때에는 이미 때가 늦었다. 그러므로 지혜는 그들이 재난을 만날 때에 그들에게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회개할 기회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지혜는 자신을 거절하면 뒤늦게 후회해도  은혜를 회복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지혜는 자기가 악인들에게 대답할 수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는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28-29)

  악인들이 뒤늦게 후회하며 지혜를 찾아도 지혜를 만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들이 참된 지식을 미워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며, 지혜가 주는 교훈을 받지 않고 지혜가 주는 책망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결국 자기가 행한 죄악을 거두고, 그 대가를 받을 것이며, 남을 해치기 위해 베푼 자기 꾀에 스스로 빠지게 될 것이다"(30-31). 지혜 여인은 이렇게 결론을 맺고 있다.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함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오직 나를 듣는 자는 안연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리라"(32-33)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등지고 떠나간 일로 인해 멸망할 것이다. 그리고 미련한 자들도 불의한 수단을 통해 재물을 모으고 안일하게 살아온 것이 화근이 되어 멸망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혜(하나님의 말씀)의 말을 듣고 돌이켜 순종한 사람들은 재앙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게 평안하게 살게 될 것이다.


3. 지혜의 유익(2:1-22)

  솔로몬은 1장에서 젊은이들에게 악한 자를 따르지 말고 지혜의 교훈을 받으라고 권하였다. 그리고 나서 그는 계속해서 2장에서 지혜를 얻는 방법과 지혜의 유익함에 대해서 설명한다.

 3-1. 지혜를 얻는 방법(2:1-5)

 
 "나의 말을 받으며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며..."(1)

  솔로몬은 젊은이들이 지혜를 얻기 원하면 먼저 지혜자가 전하는 말씀을 기쁘게 받고 그것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라고 말한다. 지혜를 얻기 원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며, 말씀을 받은 후에는 그것을 잃어버리지 말고 소중하게 마음 깊이 간직하고 기억해야 한다. 현대인들의 문제는 지혜를 받지 않고 그것을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는 데에 있다.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2)

  지혜를 얻기 원하는 사람들은 지혜자의 말씀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마음으로 사모해야 한다. 사탄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가 되기 원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마음으로 사모하며 성령께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3)

  지혜를 얻기 원하는 사람들은 지혜를 불러 구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소리 높여 부르짖어야 한다(욥 28:20-28 참조). 이것은 마치 병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소리 높여 부르던 것과도 같다. 그들은 주님을 향해서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간절히 부르짖었다. 그때에 주님께서는 발을 멈추시고 그들의 병을 고쳐 주셨다. 신령한 지식은 성령으로부터 온다. 그러므로 부르짖고 기도하는 자들이 말씀을 깨닫게 된다.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4)

  지혜를 얻기 원하는 사람들은 은과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 같이 지혜를 구하고 찾아야 한다. 우리는 지혜를 귀중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구하다가 얻지 못하면 금방 포기해 버린다. 그러나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아는 사람들은 보석을 찾듯이 끝까지 그것을 구하고 찾는다(욥 28:12-19). (예) 보석, 금광에서 보석과 금을 찾기 위해 땅 밑 수km까지 들어간다. 그리고 보물을 찾기 위해서 깊은 물 속에 생명을 걸고 수색한다. 지혜에 관해서도 이와 같이 "구하는 자가 얻게 되고 찾는 이가 찾을 것이며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다."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5)

  위와 같이 지혜를 구하는 자들은 결국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면 참 지혜는 무엇인가? 솔로몬은 참 지혜는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지혜를 간절하게 추구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깨닫고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인 이유는

1)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피조물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지식이며,
2) 하나님을 알 때에 우리가 죄를 떠나 의를 행할 수 있고,
3) 하나님을 알 때에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 지혜(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를 얻기 위해서 간절한 소원을 갖고 적극적으로 그것을 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구하고 찾는 이가 얻을 것이며,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3-2. 지혜의 도덕적 유익성(6-10)
  참된 지혜를 주시는 분은 여호와이시다. 그리고 여호와의 말씀은 지식과 명철이다(6). 그러므로 지혜를 간절히 찾는 자는 참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 말씀을 통해서 지식과 명철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에게는 완전한 지혜를 주시고, 행실이 온전한 자의 방패가 되어 주신다(보호해 주신다)(7). 그 이유는 하나님은 공의를 지켜주시고, 거룩한 길을 가는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8). 그러므로 간절히 지혜를 구하는 성도들은 공의롭고 공평하며 정직한 길(선한 길)을 발견하게 되고(9), 진리를 깨닫게 되며, 지혜가 그 마음에 들어가서 마침내 진리 안에서 영혼의 참 기쁨을 누리게 된다(10).

 3-3. 악인으로부터 보호함(11-22)

  "지혜는 젊은이들을 악인들로부터 보호해 준다."

  악인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동하는 교만한 자들이다. 젊은이들에게는 이렇게 자유분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매우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이런 자들을 부러워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런 무리들은 악한 일을 기뻐하고 패역한 일들(타흐푸카: 비정상적인 일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런 무리들은 스스로 정직한 길을 떠나 어두운 길(악한 길)로 행하기 때문에 그들은 똑바르지 않고 심히 구부러진 길(익케쉬)을 걸어간다. 그러므로 그들은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고 왜곡되고 구부러진 삶을 살게 된다(13-15). 그러나 지혜는 젊은이들이 이러한 악인들의 방종한 길로 가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지혜는 젊은이들에게 악한 자들의 그릇됨과 구부러짐을 깨닫게 해주어 그들이 악한 길로 가지 않도록 지켜준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지혜를 얻기 위해서 힘써야만 한다.

  "지혜는 젊은이들을 음란한 여인(이쌰 자라)과 유혹하는 이방 여인(노크리야)으로부터 구해준다(16)." "음녀"(이쌰 자라)는 이방 여자, 또는 음탕한 행동으로 인해 공동체로부터 쫓겨난 여자를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신실함과 신의가 없다. 그들은 어려서 만난 짝(남편)을 배반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결혼 서약)도 잊어버렸다(17). 이러한 여인은 육체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부정하고 문란하며 또한 영적으로도 음란하며, 부정한 쾌락과 정욕을 탐닉한다. 이러한 여인은 사람들을 사망과 죽음으로 이끌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들의 유혹에 빠지면 사망의 길로 가게되며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18-19). 이러한 여인은 마치 사냥꾼이 쳐 놓은 함정과 올가미 같아서  사람들을 유혹하여 함정에 빠뜨리고 유혹한 자들을 파멸하게 만든다. 그러나 지혜는 젊은이들을 이러한 여인으로부터 지켜 준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지혜를 얻으려고 추구해야 한다.

  "지혜는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고, 의를 지킬 수 있게 해준다(20-21)."

  지혜는 젊은이들이게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지켜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하고 의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격려해 준다. 지혜는 젊은이들에게 악인과 간사한 자들이 결국에는 땅에서 뽑혀 버리고 의롭고 완전한 자들이 승리하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지혜를 얻는 자는 악한 길을 떠나 의롭고 완전한 길을 가게 된다. 그리고 이러 인해 인생에서 진정한 승리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지혜를 얻기 위해 힘써야 한다.


4. 지혜자의 축복(3:1-12)

 4-1. 지혜로운 자가 누리는 축복(1-2)-장수와 평강-
  젊은이들은 말씀을 잊지 말고 그것을 마음으로 지켜야 한다(1). 지혜자가 되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말고 그것을 마음으로 지킬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다. 우리가 범죄하지 않으려면 주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두어야 한다. 말씀을 마음에 둔다는 것은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며 그것을 잊지 않도록 힘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지켜야 한다. 형식적이나 마지못해서 말씀을 지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유익을 주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을 중심으로 지킬 때에 우리에게 매우 큰 유익을 가져다준다.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마음으로 지키는 사람들은 장수하고 마음에 평강을 얻게 될 것이다(2). "평강"(샬롬)은 "평화"란 의미 외에도 "완전성과 건강과 조화"라는 의미도 포함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에 우리 마음엔 즐거움과 평화가 찾아든다. 지혜는 질병이나 재앙, 그리고 염려나 근심, 불안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 의인은 죄로 인해 재앙을 당하지 않으며 장수하고 평안한 삶을 살게 된다.

 4-2. 인자와 진리를 행하는 자의 복(3-4)-하나님과 사람에게 귀중히 여김을 받음-
  젊은이들은 "인자와 진리"를 떠나지 말고 그것을 목에 매며 마음 판에 새겨야 한다(3). "인자"(헤쎄드)는 "계약이나 언약을 맺은 후에 그것을 신실하게 지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과 말씀에 신실해야 한다.  자녀들은 부모님이 가르쳐 주는 율법의 교훈을 따라 행해야 하며, 그것을 귀중하게 생각하고 마음에 명심해야 한다. 말씀을 따라 신실하게 사는 자들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된다(4). "은총(헨)은 "은혜와 호의"를 말한다.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 은혜와 호의를 받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할 때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거할 수 있다. 또 말씀 안에서 거하는 자들은 사람들에게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된다. "귀중히 여김"(세켈 톱)은 사려있고 분별력이 있다는 좋은 평판을 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진리 안에서 행해야 하며, 하나님의 교훈과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살 때에 사람들은 우리들이 사려있고 분별력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성도들은 하나님께 대한 언약에 신실하고 진리 안에서 행할 때에  하나님의 은총과 이웃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게 된다.

 4-3.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의 복(5-6)-하나님의 인도를 받음-
  젊은이들은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의지하고 자기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5). 왜냐하면 하나님은 교만한 자들을 미워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찾는 성도들의 길을 인도해 주신다(6). 성도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할 때에만 악에서 떠나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에 부족하게 만드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보호 안에서 보다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

 4-4.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자의 복(7-8)-건강-
  젊은이들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나야 한다(7).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고 자기 힘을 믿는 자는 넘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악에서 떠나 의로운 길을 갈 수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나는 자는 몸과 영혼이 건강하게 되며 그 골수가 윤택해진다(8).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떠난 사람은 죄를 지으며 보약을 먹는 사람보다 건강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 삶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건강하게 해주는 보약이 되기 때문이다.

 4-5. 참된 예물을 드리는 자의 복(9-10)-재물-
  젊은이들은 재물과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해야 한다(9). 처음 익은 열매는 경제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을 첫째로 두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릴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성도들에게 더 큰 재물을 주신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의 창고는 곡식으로 가득히 차고, 포도즙 틀에는 새 포도즙이 넘치게 된다(10). 그러나 반대로 더러운 것과 흠이 있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자는 재물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우리가 재물을 얻었을 때에 그것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려 감사하는 일은 피조물로서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을 드린 자들에게 그 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그들에게 쌓을 곳이 없도록 더욱 더 축복해 주신다.

 4-6. 여호와의 징계를 받는 자의 복(11-12)-아버지의 사랑-
  젊은이들은 하나님의 징계와 꾸지람을 소홀하게 생각하지 말아야한다(11).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올바르게 살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그들이 때때로 잘못 갈 때에는 당연히 그들을 징계하신다. 우리는 이러한 징계를 받을 때에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어찌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가 자녀가 잘못 갈 때에 징계하지 않겠는가?(12) 자녀가 죄를 지을 때에 그것을 그냥 두는 부모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사람은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의 길로 돌아오게 된다.


5. 지혜의 고귀함(3:13-20)

 5-1. 지혜의 고귀함(13-18)
  사람들은 귀중한 보석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위험과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그것을 인내로 감수한다. 그러나 본문에서 지혜 자는 지혜가 보석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보석은 이 세상에서 잠시 유익하지만 지혜는 이 세상과 내생에서 보석보다 더 큰 유익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얻은 자가 금이나 은을 얻은 자보다 더 낫다. 지혜는 진주보다도 더 나으며 우리가 원하는 다른 모든 것보다도 더 귀하다(13-15). 왜냐하면 지혜는 지혜를 소유한 사람에게 장수하는 길과 부와 존귀를 얻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16). 또한 지혜는 지혜를 소유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평안히 사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지혜의 길을 따르는 자는 영혼의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17). 지혜는 마치 에덴 동산에 있었던 생명 나무의 열매와 같아서 그것을 얻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18). 이와 같이 지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어떤 행복보다도 더 큰 기쁨을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5-2. 창조와 지혜(19-20)
  참된 지혜의 소유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지혜는 참으로 위대하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로 이 땅을 세우시고 하늘을 굳게 펼치셨다. 그리고 지식으로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셨으며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도 하신다(19-20).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가 측량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하다. 그리고 바다와 육지를 나누시고 때를 따라 이슬을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지식도 우리 머리로는 측량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우주 만물과 삼라만상은 모두 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 지를 보여주고 있다.

 5-3. 지혜를 소유할 것을 권함(21-26)
  솔로몬은 젊은이들에게 지혜를 소유하라고 다시 한 번 부탁한다. 젊은이들은 완전한 지혜와 근신을 지키고 그것을 눈앞에서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21). 지혜 안에 머물기 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그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한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할 때에 주님은 우리를 자신의 제자라고 부르실 것이다(요 8:31). 솔로몬은 지혜를 따르고 그 안에 거할 때에 주어지는 유익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1) 지혜 안에 거하면 생명을 얻고 명예롭게 만들어 준다(22).
  우리의 영혼에 생명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베드로는 "우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된 것이라"고 하였다(벧전 1:23). 우리는 지혜를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된다. 지혜는 목에 건 목걸이와 같이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아름답고 존귀하게 만들어 준다. 고난 속에서도 진리를 지킨 자는 명예와 존경을 얻게 되지만 진리를 버린 자는 수치와 멸시를 받게 된다.

 2) 지혜 안에 거하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다(23-24).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자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그들은 길을 행할 때에 발에 걸리는 모든 장애물이 제거되어 평안히 길을 갈 수 있다(23). 그러나 지혜를 따르지 않는 사람의 길에는 무수한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지혜를 따르는 사람들은 해칠 자가 없기 때문에 누울 때에 단 잠을 잘 수 있다. 그러나 지혜를 따르지 않는 자들은 두려움으로 인해 불면증에 걸리고 단 잠을 자지 못한다(24).

 3) 지혜를 따르는 자는 심판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25-26).
  하나님께서는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심판을 내리신다. 그러나 지혜를 따르는 자들은 이러한 심판 앞에서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25). 왜냐하면 그는 지혜대로 행하였기 때문에 심판에서 벗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실 때에 노아와 그 가족을 구원하셨고,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때에 롯과 그 가족을 그 성에서 구원해 주셨다. 이와 같이 의로운 자들은 심판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은 자기를 의지하는 의인들의 발을 지켜 넘어지지 않게 지켜 주신다(26).


6. 대인 관계(3:27-35)

 6-1. 어려운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라(27-28)
  우리는 선을 베풀 힘이 있을 때에 마땅히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궁지에 빠진 자)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2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여유를 주신 이유는 우리만 잘 먹고 잘 살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려움을 당하고 연약한 사람을 도우라고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도울 힘이 있을 때에 이웃에게 내일 오라고 해서는 안된다(28). 왜냐하면 오늘 일하고 그 삯을 받아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 날의 삯을 연기하는 것은 그들의 생명을 빼앗는 것처럼 잔인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남을 돕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더 풍성하게 해주시고, 인색한 자에게는 있던 재물도 거두어 가시는 분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6-2. 이웃을 모함하지 말라(29-30)
  우리는 편안하게 사는 이웃들을 아무 이유 없이 모함하고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29). 죄 없는 사람들을 모함하고 해치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세상에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세상 사람들이야 이렇게 할 수 있다 해도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이러한 일을 해서는 안된다. 다윗은 편안히 사는 우리야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았고, 아합 왕도 무고한 나봇을 모함하여 죽이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았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모든 죄악을 감찰하시며 반드시 그 손에 다시 갚아주신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악을 행하지 않은 이웃들과 이유 없이 다투어서는 안된다(30).

 6-3.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거나 그 행위를 좆지 말라(31-35)
  성도들은 악을 행하며 형통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세상에는 악을 행하는 자들이 일시적으로 잘되는 듯한 때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때에 의인들은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받는 것을 보고 한탄한다. 그러나 이런 때에도 성도들은 형통하는 악인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패역한(루즈; 정도를 벗어난) 자를 미워하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들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악인의 집에는 하나님의 저주가 있지만 의인의 집에는 축복이 머물게 된다. 하나님은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신다.  그러므로 말씀 안에서 지혜롭게 행하는 자들은 마침내 영광을 상급으로 받게 될 것이지만, 악을 행하던 미련한 자들은 모욕과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러한 의인과 악인의 결말을 알고 잠시 계속되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해서는 안된다.


7. 지혜 습득의 권고와 지혜 습득의 결과(4:1-13)

  솔로몬은 젊은이들에게 지혜를 얻으라고 다시 한 번 부탁한다.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1)." 젊은이들이 솔로몬의 훈계를 떠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그가 전하는 것이 "선한 도리"이기 때문이다(2). 우리는 어떻게 선한 삶을 살 수 있는가? 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교훈은 사람들을 올바르게 살도록 인도해 주기 때문에 매우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자기도 어렸을 때에 아버지로부터 이러한 부탁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었노라(3)." 우리는 어릴 때에 부모로부터 선한 삶을 사는 법에 대해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특히 유약한(인생의 경험이 적고 미숙한) 때에는 더욱 이러한 교육이 필요하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4-5)." 다윗이 솔로몬에게 가르친 것은 지혜와 명철이었으며, 이 교훈은 결국 "여호와를 경외하는 길"이었다.

 1) 다윗은 솔로몬에게 자기가 가르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그것을 지키라고 가르쳤다. 하나님의 말씀은 형식이 아닌 중심으로 지켜져야 한다. 다윗은 자기가 가르친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심으로 행하면 "살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교훈은 우리를 살려주고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

 2) 다윗은 솔로몬에게 "지혜와 명철을 얻으라"고 말한다. 이러한 지혜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그것을 얻으려고 힘쓰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와 명철을 얻기 위해 힘써야 한다.

 3) 또한 다윗은 솔로몬에게 "자기의 교훈을 잊지 말고 어기지 말라"고 권한다. 지혜와 명철은 그것을 얻은 후에 잊지 않도록 힘써야 하며 어기지 않고 준행하려고 힘써야한다.

  다윗은 계속해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얻을 것을 부탁한다.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무릇 너의 얻은 것을 가져 명철을 얻을지니라(6-7)." 다윗은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1) "지혜를 버리지 말고 사랑하라". 왜냐하면 지혜는 그가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고, 그가 잘못 가지 않도록 그의 길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2) "지혜가 제일 좋기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지혜를 얻으라". 우리는 진주를 모르는 개나 돼지처럼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지혜의 귀중성을 알아야 하며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 지혜가 가장 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혜를 갖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 주님은 참 지혜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따를 때에 모든 것을 부인하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주님께서 나를 따르라고 하실 때에 "재물을 사랑하여 근심하며 돌아간 젊은이" 같이 될 수 있다.

  다윗은 계속해서 지혜의 귀중성을 강조한다.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그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였느니라(8-9)." 다윗은 지혜를 높이는 자는 높아지고, 지혜를 마음에 간직하는 자는 영화롭고 존귀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지혜 안에는 사람이 높아지고 영화로우며 존귀하게 되는 모둔 비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높이고 사랑하는 자는 높아지고 존귀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참된 지혜이신 예수님을 높이고 그 안에 거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주님 안에서 높아지고 영광스럽고 존귀하게 될 것이다.

  이제 다윗으로부터 지혜에 대해서 배운 솔로몬은 다시 그 교훈을 젊은이들에게 전한다. "내 아들아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10)." 아비의 교훈을 수용하고 그것을 준행하면 장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영생의 길을 가르쳐 준다. 우리는 주님을 영접하고 그 말씀 안에 거할 때에 영생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지혜로운 길로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첩경으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네 걸음이 곤란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11-12)" 지혜자가 가르친 길은 지혜로운 길이며 정직한 길이다. 그러므로 이 교훈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지혜롭고 정직한 삶을 살 수 있다. 사실 지혜로운 삶은 정직하게 사는 삶이다. 정직한 사람이 처음에는 무시 받는 것 같지만, 세월이 흐른 후에는 결국 인정을 받게 된다. 지혜롭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정직한 길을 걷는 사람을 보호해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순간적인 기술이나 기교를 배우기 보다 지혜롭고 정직하게 사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이러한 교훈은 우리 길을 올바르게 인도해 준다.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13)."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이러한 정직한 훈계를 굳게 잡고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생명으로 알고 잃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왜냐하면 이 길을 따름으로 우리가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8. 악한 친구를 사귀지 말라(4:14-22)


 
 "사특한 자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그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14-15)

  솔로몬은 젊은이들에게 악한 자를 따르지 말 것을 부탁한다. "사특한 자"(악한 자)는 악한 일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다. 성도들은 이러한 자들에게 전도를 위해 접촉할 수는 있지만, 그들과 합류하거나 그들의 사상에 동화되어서는 안된다. 순진한 청소년들은 이러한 친구들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며, 일단 한 번 이러한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 일평생 그 길에서 빠져 나오기가 어렵다. 솔로몬은 왜 이러한 악인들을 따르면 안되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시기 때문이다"(16-17)

  이들은 악을 행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악을 행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한다. 그들은 어느 새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을 해야만 편안할 정도로 극도로 악한 사람들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불법을 자행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마치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시는 것처럼  일상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사귀지 않도록 그들을 피해야하며 그들을 떠나야한다. 의인과 악인의 길을 걸은 결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경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거쳐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18-19)

  의인의 길은 마치 떠오르는 태양과 같다. 아침해가 떠오를 때에 처음에는 그 빛이 희미하지만 그 빛은 점점 더 밝아져서 마침내 온 세상을 비추게 된다. 의롭게 사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밝아져서 마침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그러나 악인의 길은 이와 정반대이다. 악인의 길은 어둠과 같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가는 길이 꼬이고 암담해진다. 그가 총명이 사라져서 가다가 실패하고 넘어지게 되지만 무엇 때문에 실패하고 넘어졌는지 깨닫지 못한다. 어둠의 길을 가는 자는 지혜와 분별력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악인의 길은 가면 갈수록 점점 더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된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20-22)

  솔로몬은 젊은이들에게 악한 자를 따르지 말고 적극적으로 그가 가르치는 교훈을 떠나지 말고 지키라고 말한다. 악을 이기기 위해서는 부정적으로 악한 자의 권유에 동조하지 않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말씀을 지켜 행하려고 힘써야만 한다. 젊은이들은 악을 피하고 지혜를 얻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1)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지혜는 말씀을 들을 때에 얻어진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말씀을 듣기 위해 힘써야 한다.

 2) 악을 피하고 지혜를 얻기 위해 말씀을 읽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 눈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것을 읽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가까이 하는 자는 마침내 지혜를 얻게 된다.

 3) 악을 피하고 지혜를 얻기 위해서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악을 피하고 지혜를 얻기 위해서 성도들은 말씀을 듣고 읽으며 묵상하여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시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이 때에 따라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될 것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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