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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여호수아

[스크랩] 여호수아 (18 : 1~28)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11:25
여호수아 18장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 회막을 세웠으니 그 땅이 이미
그들의 앞에 돌아와 복종하였음이나

ㅇ실로에 모여서 - 여호수아는 요단 서편에서 세 지파에 대한 기업 분배를 일단 마친
후에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을 '실로'에 모이게 한 다음 회막을 세우게 하였다. 이처럼
중요한 기업 분배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성막부터 세운 이유는 아마도 요셉 자손들의
항의 사건(17:14-18) 이후 기업 분배에 대해 남은 7지파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
문에,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전(殿)인 성막을 세움으로써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새롭게 고취시켜 새로운 전기를 마련코자 했기 때문인 듯하다(Leon Wood). 그
런데 성막이 들어설 위치 선정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였으므로(신 12:11), 분명 '우림
과 둠밈'(출 28:30 주석 참조)에 의존하였을 것이다(Lias). 결과적으로 에브라임 지파
내에 위치한 '실로'(Shiloh)가 성막의 장소로 선정되었는데, 선정 이유로는 다음과 같
은 사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즉 (1) '실로'는 이스라엘 12지파가 다함께 모여  예배
드리기에 적당하도록 가나안 중심부에 위치했기 때문이다(Matthew Henry). (2) '실로'
('휴식', '안식'이란 뜻)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바 그곳은 하나님의 안식처로서, 그리
고 백성들이 평화롭게 안식할 장소로서 합당했기 때문이다(Keil). 그러나 여기서 '실
로'가 야곱의 예언에 언급된 '실로'(창 49:10)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지는 않다. 여하
튼 성막이 '길갈'로부터 '실로'로 옮겨짐으로써 향후 '실로'는 이스라엘의 종교, 정
치, 군사, 행정의 중심부가 되었는데(삿 18:31), 곧 엘리 대제사장 시대에 언약궤가
블레셋의 손으로 넘어갈 때까지 약 350여년 동안 이스라엘 역사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실로'(Shiloh)의 위치는 벧엘과 세겜의 중간 지점으로서, 구체적으로는
벧엘 북쪽 약 15km 지점, 세겜 남쪽 약 20km 지점이다. 그리고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
면(1926-1929년, 1932년), 이 도성은 대략 B.C. 1050년 경에 파괴되어진 것으로 보고
되었는데 현재는 '세일룬'(Seilun)이라는 폐허지에서 그 흔적을 겨우 찾아 볼 수 있을
따름이다(Robinson).
ㅇ회막을 세웠으니 - '회막'(會幕)은 히브리어 '오헬 모에드'의
번역으로서, 직역하면 '만남의 장막'(Tent of Meeting)이다. 이와같이 불리우게 된것
은 이곳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셨기 때문이다. 또한 '회막'은 '성막'
(출 26:1;민 9:17), '증거막'(출  38:21;민 1:50), '법막'(대하  24:6), '성소'(출
25:8;레 10:18), '여호와의 전'(출 23:19), '하나님의 집', '장막'(대상 6:48), '여호
와의 장막'(레 17:4) 등으로도 불리운다. 한편 성막 제도는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것
으로, 모세는 시내 산에서 받은 하나님의 계시대로 성막을 건축하였다(출  25:8,  21,
22). 그러한 성막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즉 성막의 뜰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동쪽
에 나 있었다. 그리고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성막의 뜰에 번제단이 놓여 있었고,
그 앞에는 물두멍이 있었다. 안쪽 내부에는 성막 본체가 있었는데, 그 서쪽 깊숙이에
는 지성소가 있었고, 그 안에 언약궤를 안치하여 놓되 지성소(Holy of Holies)는 휘장
을 쳐서 외부에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그리고 성막 내부의 두번째 분할지역, 곧 성소
(Holy Place)에는 진설병을 놓는 상과 금등대와 분향단이 놓여 있었다(출 40:29-33 주
석의 그림을 참조하라). 성막은 제사장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종교 생활에 있어서 기본
적인 것으로, 하나님께서 신정 국가인 이스라엘을 친히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상징적으
로 나타내는 것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장 1-7절 강해, '성막의 역사'를 참조하
라.
ㅇ그 땅이 이미 그들의 앞에 돌아와 복종하였음이나 - 이 구절은 여호수아가 '실로'
에 회막을 세운 이유를 셜명해 준다. 즉 지금까지 가나안 정복의 중심지는 '길갈'이었
는데(4:19;5:10;9:6;14:6), 이제 가나안의 중심부가 이스라엘 수중에 들어온 상태였기
때문에 더이상 요단 강 바로 건너편인 '길갈'에 이스라엘 본진(本陣)을 둘 필요가  없
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중심지를 길갈에서 실로로 옮긴 것이었다. 그러나 '길갈'
(Gilgal)은 6, 7년 동안 이스라엘의 기지로서 많은 주요 사건이 일어났던 역사의 무대
가 되었다.     

2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 기업의 분배를 얻지 못한 자가 오히려 일곱 지파라

ㅇ기업의 분배를 얻지 못한 자가 오히려 일곱 지파라 - 여기서 일곱 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요단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차지한 두 지과 반(13:8-33)과 요단 서편에
서 기업을 얻은 두 지파 반(15:1-17:3)을 제외한 베냐민 지파, 시므온 지파, 스불론
지파, 잇사갈 지파, 아셀 지파, 납달리 지파, 그리고 단 지파등 아직 기업을 얻지 못
한 지파들을 가리킨다.    

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취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ㅇ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 - 여기서 '주신'(나탄)이란 말은 이스라엘
이 가나안 땅을 차지한 것이 그들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
의 뜻에 의한 것임을 알게 해준다. 이와갈이 가나안 땅이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선
물이라는 사실은 1:6, 11, 13에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이처럼 가나안 땅은 하나님
께서 거저 주신 것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믿음으로'(Sola Fide)취하기만 하
면 되었던 것이다.
ㅇ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 '지체하겠느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기본 동사 '라
파'는 '늦추다', '게으름을 피우다'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여호수아의 이 말
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거저 주셨는데도 7지파가 그 땅을 취하는 데 게으름을 피
우고 있음을 책망하고, 아울러 그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물음인 것이다. 이러한 여호
수아의 책망은 오늘날 하나님 나라의 확장 사업에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이 시대의 모
든 신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실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있어서 정체나
후퇴란 있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더불어 중단없는 전진만이 있을 뿐이
다.    

4 너희는 매 지파에 삼인씩 선정하라 내가 그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일어나서 그 땅에
두루 다니며 그 기업에 상당하게 그려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ㅇ너희는 매 지파에 삼인 씩 선정하라 - 7지파에서 3인씩 선정하면 도합 21명이 된
다. 이와같이 각 지파에서 공평하게 3명씩 선정한것은 향후 땅을 분배하는 일에 있어
서 누구든 불평이나 불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ㅇ그 땅에 두루 다니며...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 여기서 '두루 다니며'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할라크'는 '걷다'라는 주된 뜻 외에 '빨리', '고요
히', '확실히'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는 단어로, 곧 빠른 시일내에 가나안 원주민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정확한 탐지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는 향후 그 땅의 정
복을 위한 정탐의 목적도 있었다. 그리고 '그리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타브'
는 '묘사하다', '새기다', '규명하다'를 뜻하는 말로, 여기서는 아주 상세하고
도 정밀하게 측량하는 작업을 의미하지 않고, 7지역을 적절하게 구분할 수 있는 특징
적인 강이나 산 등의 자연 경계를 개괄적으로 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Rosenmuller).
왜냐하면 7지파의 인구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1차로 제비를 뽑은 다음에 구체적으로
경계선을 재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Keil & Delitzsch, Vol. 2. p. 186). 

5 그들이 그 땅을 일곱 부분에 나누되 유다는 남편 자기 경내에 거하고 요셉의 족속은
그 북편 자기 경내에 거한즉

ㅇ유다는...요셉의 족속은...자기 경내에 거한 즉 - 유다 지파가 기업으로 얻은 남편
땅에 관해서는 15장에 상술되어 있고,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
파가 기업으로 얻은 북편 땅에 관해서는 16-17장에 기록되어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여기서 이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이미 이들 지파가 이 땅들을 기업으로 받아 그
곳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7지파의 땅 조사단으로 하여금 이곳 외의 땅에 대해서
만 지도를 그려오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6 그 남은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이곳 내게로 가져올찌니 내가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으리라

ㅇ그 남은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 여기서 '남은 땅'이란 남편에 위치한 유다
지파의 땅과 그 북편에 위치한 요셉의 자손, 곧 에브라임 지파 및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을 제외한 나머지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을 가리킨다. 한편 그 남은 땅에 대해서 여
호수아가 일곱 부분으로 그려오도록 지시한 것은 앞으로 분배받아야 할 남은 지파가
일곱 지파였기 때문이다(2절).
ㅇ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으리라 - 여기서 '여호와 앞에서'란 구체적으로 '성막 앞에
서'를 뜻한다(Keil, Matthew Henry). 이처럼 땅 분배에 있어서 성막 앞에서 제비를 뽑
는 여호수아의 자세에서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읽을 수 있다. 즉 그는 기업 분배의 궁
극적 주체가 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깨닫고 있었으며, 자신은 단지 하나
님의 심부름꾼으로 기업 분배일을 담당할 뿐임을 또한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제비 뽑기'에 관해서는 14:2 주석을 참조하라.    

7 레위 사람은 너희 중에 분깃이 없나니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이 그들의 기업이
됨이며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저편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받았나니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이니라

ㅇ레위 지파에게 기업을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13:14, 33에 분명히 언급되
어 있다. 그리고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동편에서 이미 그들의 기업을 받
은 사실도 여러번 언급되었었다(13:8;14:3;민 32:29-33). 그런데 여기서 여호수아가
다시 한번 이 사실들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아직 분배되지 않은 땅을 왜 7부분으로 나
누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즉 이스라엘 12지파
중 기업 분배에서 제외된 레위 지파 및 이미 기업을 분배받은 지파들을 제외하고 나면
자연히 땅을 분배받아야 할 남은 대상은 7지파이며, 따라서 조사단은 땅을 7부분으로
나누어 그려오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8 그 사람들이 일어나 떠나니 여호수아가 땅을 그리러 가는 그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그려가지고 내게로 돌아 오라 내가 여기 실로에서 여호와
앞에서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으리라

ㅇ실로에서...제비 뽑으리라 -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땅 분배 문제는 특히 중요
한 문제였으므로, 그 일은 반드시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성막 앞에서 행해져야 했다.
그런데 이 일은 모두 세 군데의 장소에서 행해졌음을 본다. 즉 이스라엘 12지파 중 르
우벤, 갓, 므낫세 반(半) 지파는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서 자신들의 기업을 분배받
았다(민 32:33;33:50;36:13). 그리고 유다, 에브라임, 므낫세 반(半)지파는 요단 서편
'길갈'에서 기업을 분배받았다(14:6). 이제 나머지 시므온, 베냐민, 단, 잇사갈, 스불
론, 아셀, 납달리 등 7지파는 '실로'에서 기업을 분배받을 것이었다. 

9 그 사람들이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성읍들을 따라서 일곱 부분으로 책에
그리고 실로 진에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나아오니

ㅇ책에 그리고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타브'는 '새기다'(grave), '쓰
다'(write), '묘사하다'(describe), '기록하다'(record)란 뜻이다. 그러므로 이는 단
순한 지도작업만을 의미하지 않고, 각 지역의 특징들까지 아울러 묘사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그런데 당시 이 일은 양피지로 만든 두루마리에다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ㅇ진에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나아오니 - 유대 사가 요세푸스(Josephus)는 조사단들이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오는 데, 7개월이 소요되었다고 추정
하고 있으나(Antiquities, V. I, 21), 그 근거는 확실치 않다(Bunsen).  

10 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땅을 분배하였더라

ㅇ제비 뽑고 - 당시 '제비 뽑기'(lot)를 통하여 일의 향방을 결정했던 것은 고대 근
동지역에 널리 퍼져 있었던 풍습이었다. 그러나 이방의 제비 뽑기 행위는 일종의 미신
적 행위로서, 운명을 거는 도박 행위나 다름없었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즉 제비 뽑기는 구
약 시대 초창기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나타내시는 일종의 계시 방편으로서 그 의
미가 있었다. 따라서 제비 뽑기는 하나님께서 친히 명령하셨고(민 26:55), 또한 그 방
범을 통해 당신의 뜻을 나타내셨다(레 16:7-10;삼상 10:20, 21;14:42) 그러므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록 제비를 뽑는 자는 사람이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주관하
신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했고 믿었던 것이다(잠 16:33;18:18). 그러나 이  제비 뽑기
제도가 모든 세대에 걸쳐 적용될 하나님의 계시 방법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는 이 제도를 필요한 시대에 제한적으로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
님의 뜻이 대언자인 선지자를 통해 전달된 선지자 시대 이후로는 이 방법이 거의 사용
된 적이 없고, 사도 시대에 특별히 잠깐 사용되었을 뿐이다(행 1:26). 그러므로 오늘
날 하나님의 뜻이 기록된 성경이 있는 성도들에게는 제비 뽑기 대신 오직 성경만이 삶
의 유일한 판단 기준이 된다(딤후 3:15-17). 14:2;민 26:55 주석을 참조하라.  

11 베냐민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ㅇ베냐민...자손 지파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 유다 지파의 땅은 가나안
남단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그 북쪽으로 요셉 자손 곧 에브라
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이 위치해 있었는데, 이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의 가운
데 공간의 동편을 베냐민 지파가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 서편은 단 지파가 나중에
차지하게 된다(19장). 한편 베냐민 지파에 할당된 땅은 대체로 산악 지대이고, 약간은
사막 지대이며, 또 일부는 여리고와 예루살렘 근방의 비옥한 땅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베냐민 지파의 영토는 가나안의 남북을 잇는 전략상의 주요 도로상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분쟁의 발생 빈도가 많았다. 따라서 베냐민 지파는 상당한 호전성
(好戰性)을 띠게 되었는데, 이는 일찍이 "베냐빈은 물어 뜯는 이리라"고 한 야곱의 예
언(창 49:27)과 잘 부합된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의 영토가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 사
이에 위치한 것 역시 의미가 깊다. 즉 동복(同腹)의 형인 요셉 지파 곁에 거함으로써
그 유대 관계가 더욱 돈독히 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1) 하나님께서 거하실 유다지
파의 예루살렘 곁에 거함으로써, (2) 그리고 후일 남북 왕국 분열시 유다 지파와 결속
하여 다윗 가문과 하나님의 성전을 고수함으로써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라고 한 모세의 예언(신 33:12)이 그대로 적중되었던 것이다. 그러
므로 이 모든 상황을 놓고 볼 때 실로 제비 뽑기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신
다는 사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12 그 북방 경계는 요단에서부터 여리고 북편으로 올라가서 서편 산지를 넘어서 또
올라가서 벧아웬 황무지에 이르며

13 또 그 경계가 거기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편에 이르나니 루스는 곧
벧엘이며 또 그 경계가 아다롯 앗달로 내려가서 아래 벧 호론 남편 산 곁으로 지나고

ㅇ그 북방 경계 - 이 두 구절은 베냐민 지파의 북쪽 경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런데 이 경계선은 에브라임 지파의 남쪽 경계선과 일치한다(16:1, 2).
ㅇ여리고...벧아웬 - 7:2 주석 참조.
ㅇ루스는 곧 벧엘 - 16:2 주석참조. 한편 16:2에서는 벧엘이 에브라임 지파의 남쪽
경계선에 위치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베냐민 지파의 북쪽 경계선에 위치한
것으로 되어 있어, 이 성읍이 어느 지파에 속한것인지 혼동될 수 있다. 그러나 22절을
통해 볼 때 이 성읍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것임을 알 수 있다.
ㅇ아다롯 앗달 - 16:2 주석 참조.
ㅇ벧 호론 - 16:3 주석 참조.      

14 벧 호론 앞 남편 산에서부터 서방으로 돌아 남편으로 향하여 유다 자손의 성읍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에 이르러 끝이 되나니 이는 서방 경계며

ㅇ이 절에는 베냐민 지파의 서쪽 경계선이 설명되어 있는데, 이 경계선은 단 지파의
동쪽 경계선과 일치한다.
ㅇ벧 호론 - 이스라엘이 가나안 남부의 동맹군을 격파할 때 크게 승리한 곳이기도 하
며(10:10, 11),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선으로 언급되어 있기도 하다(16:3).
ㅇ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 - 벧세메스 북동쪽 약 6.5km 떨어진 현재의 '쿠리엣 엘
에납'(Kuryet el Enab)으로 추정된다(Keil, Lias). 9:17 주석 참조.

15 남방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에서부터 서편으로 나아가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르고

16 르바임 골짜기 북편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편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17 또 북향하여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가고

18 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19 또 북으로 벧 호글라 곁을 지나서 요단 남단에 당한 염해의 북편 해만이 그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는 남편 경계며

ㅇ남방 경계 - 본문에는 베냐민 지파의 남부 경계선이 상술되어 있는데, 이 경계선은
유다 지파의 북부 경계선(15:5-9)과 꼭 일치한다. 다만 차이점은 유다 지파의 북부 경
계선은 동쪽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쪽 방향으로 설명된 데 비하여 여기에서는 그 반대로
서쪽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나아가면서 설명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상세
한 내용 및 지명(地名) 설명은 15:5-9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20 동방 경계는 요단이니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의 사면
경계이었더라

ㅇ동방 경계 - 본절은 베냐민 지파의 동쪽 경계선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다.
베냐민 지파의 남쪽 경계선 끝은 요단 강 남단과 연결된 사해의 북편 해만(海灣)인데,
여기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여리고 근처에 이르는 요단강이 베냐민 지파의 동쪽 경계
선이 된다.
ㅇ요단 - 4:19-24 강해, '요단 강'을 참조하라.

21 베냐민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들은 여리고와 벧 호글라와 에멕
그시스와

22 벧 아라바와 스마라임과 벧엘과

23 아윔과 바라와 오브라와

24 그발 암모니와 오브니와 게바니 십 이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며

25 기브온과 라마와 브에롯과

26 미스베와 그비라와 모사와

27 레겜과 이르브엘과 다랄라와

28 셀라와 엘렙과 여부스 곧 예루살렘과 기부앗과 기럇이니 십 사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이었더라 

ㅇ여기에는 베냐민 지파가 기업으로 분배받은 36성읍들이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베
냐민 성읍들은 크게 동서(東西) 두 그룹으로 형성되어 있다. 즉 동쪽 지역 12성읍과
서쪽 지역 14성읍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각 성읍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해당
강해 부분을 참조하라. 그리고 아래 지도 역시 참조하라.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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