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을 고난의 복음이라고 하는 이유
- 로마교회의 지도자중에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요한이라고 하는 마가가 있었다. 박해시에 마가가 로마에 있었다고 하는 사실은 벧전 5:13절에서 증명이 된다. 베드로는 박해 아래에 있는 본도,갈라디아,갑바도기아,아시아, 비두니아의 성도들에게 편지를 썼고 마가도 불같은 시험 아래에 놓여 있는 로마의 성도들을 위하여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로마 초대 교회의 위기에 직면하여 목회자의 심정으로 이 최초의 복음을 집필 하였다. 그의 복음서는 로마 대화제 이후에 엄습해 온 포악한 제왕의 박해의 대상이 되고만 어린 교회에 써 붙인 팜프렛인 것이다. 단순한 시장언어로 예수의 행적과 말씀을 묶었고 그리고 직설적인 사도적 권위로 복음의 내용을 일러 주고 있다.
1) 저자가 제시하려고 하는 사실은 아무리 성도들이 큰 고난을 겪는다고 할지라도 그 고난은 이미 예수께서 먼저 겪으셨다고 하는 변증이다.
2) 마가복음만이 예수께서 광야의 시험을 받으실 때 맹수들이 함께 있었다고 말한다.(막 1:13) 즉 현실적으로 맹수들 앞에 서야할 성도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를 준다.
3) 로마에서 이교도들과 함께 생활하는 성도들은 자주 아무런 이유없이 오해를 받았다. 3:21에 보면 예수께서도 그의 가족들에게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는 오해를 받았으며 3:22-30에 보면 예루살렘에서 내려 온 관원들로 부터는 귀신에 시웠다고 오해를 받았다.
4) 로마의 박해와 공포 분위기 속에서는 고발자가 가족과 친지 가운데서 나온다.3:9에 보면 예수의 경우에 있어서의 고발자는 제자중 가룟 유다였다. 성도들이 감당하여야 할 고난과 박해는 그 어느 것도 이미 예수께서 아시는 바였다. 이러한 마가복음의 구성은 마가복음이 고난 아래 놓여 있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저자의 의도임을 말해 준다.
5) 예수님은 제자들을 경고하시어서 "그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란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4:17)라고 하셨다.
6) 마가는 다른 복음서의 저자가 말한 일이 없는 강력한 표현을 기록하여 "사람마다 불로서 소금치듯 함을 받으리라"(9:49)하였다. 이문절은 당시의 박해가 얼마나 열화같이 맹렬한가를 일러준다.
7) 예수를 따르면 "금세에 있어서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10:30)라고 묘한 이율배반적인 문절을 추가하고 있다.
8) 형제가 형제를 배신하며 사망으로 넘길 것이요 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그 지식이 자기 부모를 넘겨주며 예수 까닭에 모든 사람들로 부터 미움을 받게 될 성도인 것을 교훈하신바 있다.(13:9-13)
9) 예수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8:34-38)하신 교훈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지금에 와서는 사실적이고도 실제적인 경험이 되고 말았다.
10) 예수님도 재판 받으실때 가죽 채찍에 뼈마디를 고리에 달은 그러한 무서운 채찍을 받으셨다,조롱을 당하시고,끝내는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러나 예수께서 참으시고 그와같이 운명하심을 본 로마 백두장이 15장39절에 "진실로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구나"하였다. 이제는 로마 백두장의 증언이 자랑스러울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도 그와같이 박해를 인내하여 칭찬을 주시는 예수의 증언을 들어야 하는것이다.
11) 베드로의 삼중부인과 그럼에도 예수께서 그를 세워주심(14:66-72)은 기독교인에게 용서의 신학이 무엇인가를 제시하여 준다.
12) 마가복음을 가리켜 "용기의 팜플렛"라고 말하는 이유 가운데 그 복음서 내용이 예수의 처형으로 끝나지 않고 빈무덤으로 승리가 아버지께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다. 이상에서 나열 한 이유 때문에 마가복음을 고난의 복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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